32. 메종 드 히미코




32. 메종 드 히미코 (メゾン·ド·ヒミコ: Mezon Do Himiko)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 : 시바사키 코우(사오리), 오다기리 죠(하루히코)




뭐랄까..

나는 정말 사소한것 하나를 하고 있다

채식주의

나름대로 철저히 하려고 하고 있지만 매우 사소한것이라 생각한다.

근데..이 대한민국에서 그것을 이해하려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웰빙 바람이 불고나서야 사람들이 조금씩이나마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너무 사소한것 하나를 하면서도 우리사회에 느껴지는 벽을 심하게 알게 되었다.

왜 고기를 안 먹는데?? 라는..



겨우 채식주의 하나를 하면서도 벽을 느끼는데 동성애자라는 사람들은 얼마나 커다랗고 두꺼운 벽을 느낄까...

얼마전까지 대한민국은 동성애자들을 인식조차 하지 않으려 했고, 무슨 뇌에 질병이 있는 사람 취급을했던 나라였다.

물론 지금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여러 매체들 덕분(?)에 인식은 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지금의 한국 사회 딱 그 정도 인식을 하고 있을꺼 같은 일본의 시골....그곳에 동성애자들 아니...그냥 동성애자들이 아니라 늙은 남성 동성애자들, 늙은 게이들끼리 모여 사는 공간 이라니..

그리고 그 안에 던져지는 지루한 일상에 같혀사는 평범한 여자
(물론 나는 굉장히 이쁜여자 라고 생각하지만 감독은 시바사키 쿄우를 굉장히 못생긴 여자로 표현하려고 했다.)


유쾌할 수 없는 영화라는걸 영화가 시작되고 10분이 지나서야 눈치 채다니 나도 참 둔하다.

그 불편함은 이 감독의 전작인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에서 알아챘어야 했는데..터치 라는 만화가 원작인 영화를 만들었다고해서 안심하고 있다가 한대 심하게 맞았다.

물론 이 영화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으로 끝내고자 하는 맘이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불편한 현실속에도 어쩌면 희망같은거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아주 조금 던져 준다.


좋은 영화였다.


히미코네 집은 언제고 다시 또 보고 싶은 영화다.



ピキピキピ~~キ!!



언뜻 보기에 코믹해 보이는 이 장면은
히미코네 집이라는 좁은 공간안에서만 맘껏 자신을 내 보이는 늙은게이의 모습에서 난 웃을 수 없었다.
작지만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라는건 얼마나 행복할까?


뭐랄까 여자들이 원하는 이미지의 게이 랄까??
흔히 친구로 게이 한명쯤 있었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는 이런 게이를 원할것이다 라고 생각되는 그런 이미지의 게이의 역활을 오다기리 조가 하고 있다.





NFPCG 06/05/04 00:53 x
게이치곤 수염을 많이 길렀어요...=ㅅ=)
남자역인가.ㅎㅎ // 211.222.122.229
9 06/05/04 16:03 x
NF/ 오다기리 죠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사실 동성애자들이 남자여자 이렇게 확실히 구분 짓는 경우는 별로 없지 않나??
내가 동성애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공,수 같은건 만화나 애니쪽에서 여자들의 환상을 채워주는 허구일 뿐이잖아. 아님 말구..... // 61.107.4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