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꽃 박람회 참관기..

고양 꽃 박람회...

죽은 꽃들의 전시회...

예상은 하고 갔었기에 별 다른 후회나 미련은 없었지만, 꽃들의 시들고 지친 모습들은 참 아쉬웠었다.

세계관의 물건 파는 부스들은 절대 관객용이 아니었고,

볼꺼리가 한국관 밖에 없었고,

사람 붐비는 곳이라 사람 구경 실컷 했고,

그늘이 적어서 일광욕 실컷 했고,

장미관 튤립관의 꽃들은 대부분 지쳐 있었고,

박람회 입장료가 만원이나 했다는것은...


차라리 모터소라 불리는 모델쇼에 가서 모델 사진을 실컷 찍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갔던 '상처', '건조' 라는 주제의 꽃 사진도 여러장 찍을 수 있었기에..

멋진 아수라의 공연이 있었기에...

좋은 사람들과의 저녁을 먹었기에...

좋은 느낌의 바람이 부는곳에서의 간단한 다과와 수다가 있었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듯 하다....



P.S. 승희누나가 입장료를 내 주었기에 아까울꺼 없지 않은가....하하하





암....
그려....--;;; 고마우이.
2003-05-06
00:35:02

[삭제]
쇠붕
ㅋㅋ그런가..죽은 꽃들의 전시회....
하긴 담엔 다신 안갈거 같다는...^^그래도 그늘에 앉아 먹던
야구장김밥 맛있었엉...
한국관의 지친꽃들 사이에 숨어있던 작은 야생화들도 이뻤구...
나름대로 그럭저럭이었다는^^
아수라는 보너스^^
2003-05-06
2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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