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외출




16. 외출

감독 : 허진호

배우 : 배용준, 손예진

영어제목 April Snow에서 처럼 겨울을 좋아하는 남자와 봄을 좋아하지만 눈도 좋아하는 여자의 사랑이야기


끝 장면에서 보여지는것 처럼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생각해보면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한석규, 심은하), 봄날은 간다(유지태, 이영애) 같은 스타들을 써서 그 스타들의 색과 자신의 색을 적당히 섞으면서 영화를 만들어 냈다.

그렇게 만든 영화는 감독의 색이 더 진하게 배여 있었다.

근데....외출은 그게 아니었다.

허진호의 색보다 뭔지 모를 배우의 색이 배여 나왔다.

정말 당혹스러운 일을 당한 두 사람이 보이는 반응은 개인적으로는 심심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고,(봄날과 8월과는 정말 다르다.) 이런 저런 편집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흐름이 끊기는 일이 많았다.


자신의 색을 살리지 못한 감독의 역량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