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에 해당되는 글 137건
- 2004.01.25 올해 들어 구입한 책들...^^;;
- 2004.01.16 심심하시다면 클릭
- 2004.01.10 닳는다는것...
- 2004.01.06 이건 불공평 하자나....-Viggo Mortensen -
- 2003.12.27 헐리우드 모터쇼...
- 2003.12.18 삶은..........계란이 아닌걸...
- 2003.12.15 [[Mr.children-くるみ]] 제가 드리는 뮤직비디오 선물
- 2003.12.11 레이소다에서 퍼온글...-미안합니다-
- 2003.12.07 뭐 간만에 일요일..
- 2003.11.29 이넘의 스트레스!
- 올해 들어 구입한 책들...^^;;
- 끄적끄적/끄적끄적
- 2004. 1. 25. 22:16
올해 들어 구입한 책들...^^;;
황석영의 삼국지 1~10편 세트(삼국지 세트를 그전부터 가지고 싶었는데 마침 황석영씨의 삼국지 소문을듣고 인터파크 회원가입 기념 만원짜리 쿠폰 사용해서 구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50% 세일하길래...)
정선희의 톡톡튀는 생활 일본어(쉬워보이길래...)
보도사진가(싸서...)
하얀가면의 제국(박노자 책은 언제 읽어도 새로운 시각을 내게 알려주니까)
삼포로 가는길(삼국지 세트 사니까 덤으로)
최후의 사진가들(역시 싸서....)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채식요리(그러고보니 채식한다면서 채식요리책이 집에 하나도 없다는걸 깨닫고...)
원피스 30권(만화방에서 빌려 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해서...워낙 많이들 빌려가..)
푸른길 4권(현재 모으고 있는 중 권가야의 그림은 역시...)
신 쿵후보이 친미(현재 매우 흥미진진...빌려보기 싫은 만화중 하나)
서양 골동 양과자점(결국에는 샀다...^^;; 작년에 정말 재밌게 본 만화...사서 보고 보고 또 보고 싶어서...)
파라다이스 키스(배송료 무료로 만들려고, 동생 보라고,)
만화의 미래, 만화의 이해(동생 보라고. 36.5% 세일에의한 충동구매..-_-;;)
이상 내가 올해 들어 구입한 책들...
더 이상의 충동 구매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규칙을 정해 놓고 꼭 지킬것을 약속 한다.
한달에 DVD 한편 초과 구입 절대 금지
책 한권 초과 구입 절대 금지
CD 한장 초과 구입 절대 금지
(단, CD나 DVD를 구입하지 않을 경우 책 세권을 구입 할 수 있음.)
이런 식으로 정해 놔야 안쓰지...
새해에는 심호흡하고
아자!!
가자!!
화이팅!!
덧... 이오덕의 우리글 바로쓰기 시리즈는 언제 읽나...-_-;;
팔아 버릴까....쩝
아망 우아.... 난 충동구매라봐야 도서관에서 읽다가 감동받은 책 두어권 정도인데... 아홉, 스케일이 크구마. | 2004-01-26 18:34:58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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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을 틀리지 않고 읽어 보세용~~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각지면어떠냐. 깐 콩까지나 안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다 콩깍지인데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작년에 온 솥장수는 새솥장수이고, 금년에 온 솥장수는 헌 솥장수이다.
상표 붙인 큰 깡통은 깐 깡통인가? 안 깐 깡통인가?
신진 샹숑가수의 신춘 샹숑쇼우
서울특별시 특허허가과 허가과장 허과장
저기 저 뜀틀이 내가 뛸 뜀틀인가 내가 안뛸 뜀틀인가
앞 집 팥죽은 붉은 팥 풋팥죽이고 , 뒷집 콩죽은 햇콩단콩 콩죽,우리집 깨죽은 검은깨 깨죽인데 사람들은 햇콩 단콩 콩죽 깨죽 죽먹기를 싫어하더라.
우리집 옆집 앞집 뒷창살은 흩겹창살이고, 우리집 뒷집 앞집 옆창살은 겹흩창살이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긴 기린 그림이고 니가 그린 기린 그림은 안 긴 기린 그림이다
저기 계신 저 분이 박 법학박사이시고, 여기 계신 이분이 백 법학 박사이시다.
저기 가는 저 상장사가 새 상 상장사냐 헌 상 상장사냐.
중앙청 창살은 쌍창살이고, 시청의 창살은 외창살이다.
저기 있는 말뚝이 말 맬 말뚝이냐, 말 못 맬 말뚝이냐.
경찰청 쇠창살 외철창살, 검찰청 쇠창살 쌍철창살
내가 그린 구름그림은 새털구름 그린 구름그림이고, 네가 그린 구름그림은 깃털구름 그린 구름그림이다.
칠월칠일은 평창친구 친정 칠순 잔칫날
고려고 교복은 고급교복이고 고려고 교복은 고급원단을 사용했다.
대우 로얄 뉴로얄
한국관광공사 곽진광 관광과장
생각이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생각나는것이 생각이므로 생각하지않는 생각이 좋은생각이라 생각한다.
안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살던 안촉촉한 초코칩이 촉촉한 초코칩 나라의 촉촉한 초코칩을 보고 촉촉한 초코칩이 되고 싶어서 촉촉한 초코칩 나라에 갔는데 촉촉한 초코칩 나라의 문지기가 "넌 촉촉한 초코칩이 아니고 안촉촉한 초코칩이니까 안촉촉한 초코칩나라에서 살아"라고해서 안촉촉한 초코칩은 촉촉한 초코칩이 되는것을 포기하고 안촉촉한 초코칩 나라로 돌아갔다
덧;; 천식 치료용 한약 처방 한'재'에 15만원.....
최소 두'재' 넉넉하게 세'재' 복용할것을 명령 받음...-_-;;
젠장 먹고 죽을래도 돈 없어서 못 죽겠다..
이번달에 책사는데만 15만원 썻단 말이다...
강의 녹음 한다고 mp3도 샀는데....ㅠ,ㅜ
아망 저기... 삼개월 뒤엔 내가 천식예방 혈에 뜸을 떠줄 수 있다. 한약도 먹음 좋지.. 아홉, 근데.. 한약에 들어가는 동물성 성분은 괜찮아? | 2004-01-16 19:51:04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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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사 놓았던 필기구들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 몸을 옮기고 있다.
자신의 몸을 닳게 하여 종이 위에 흔적을 남겨 놓는 그 녀석들은 이제 자신의 몫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려나??
대형서점에 들렸다가 같이 있는 문구점을 지나치면서 필기구가 잔뜩 진열되어 있는걸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개씩 사기 시작하면서..
쓰지도 않으면서 모아놓은 필기구들
(다 모아보니 그렇게 많지도 않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내가 사용하지 않는 다는걸 깨닫고 필기구 구경하는걸 피했는데 이제 피하지 않아도 될듯..
학원에 앉아서 알아듣기 힘든 내용의 강의를 듣고 있자면 졸음이 쏟아 지는걸 피할 수 없긴 하지만,,,
음...이거 끝내고 자격증 두개 따고 나면..
일어를 배울까..
영어를 배울까..
일어는 재밌고 하고 싶은 녀석이고,
영어는 배워 놓으면 연봉 올릴 수 있는데... =ㅁ=;;
뭐....그거야 자격증을 따고 나서 생각할 일이공...
지금은 열심히 공부나 하자~~
아잣!!
결론은 안쓰던 필기구를 쓸 수 있어서 좋다는것!
공부나 열심히 하자는것!
아망 ㅇㅑ아~~ 역시 새해는 학원에서 맞는 것인가.^^ 열심히 해라! 아망누나는 침뜸학원에 다닌다! ㅋㅎㅎ 육개월만 기둘려, 누나가 만병통치 침 놔주께. |
2004-01-12 10:19:5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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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불공평 하자나....-Viggo Mortensen -
- 끄적끄적/끄적끄적
- 2004. 1. 6. 22:30
Viggo Mortensen은 영화배우(반지제왕에서 아라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지 영화배우이기만 한것이 아니라, 미국 전역을 다니며 시 낭송회를 하는 시인이며, 이미 음반을 낸 가수이며, 추상화로 각광받는 화가이며, 저명한 사진가라고 하는군요.
그렇게 부와 명예를 별로 좋아하지않고 다양한 방면에서 예술적 재량을 자랑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것은 또 다른 자랑일지도 모르겠지만...)
반지의제왕 DVD의 스패셜피쳐에서 배우 소개 부분에서 촬영기간 내내 캐메라 들고 다니며 동료들을 찍어주었던 것으로 소개되며, 동료들의 분장 거울은 비고가 찍어준 사진들로 가득하답니다. 두개의 탑 확장판 서플먼트를 보면, 출연진 대부분이 Viggo에 대한 칭찬일색이더라는.....
이런 글을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읽었습니다.
우선 반지의 제왕 DVD의 서플을 확인해 봐야겠고..
(DVD 사기만 하고 안보는 버릇을 버려어~~~)
그러고 보니 반지 같은 영화에 나오는 배우라면 이런 저런곳에서 인터뷰도 하고 유명세를 타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머랄까...호빗 네사람이 매스컴을 타는 횟수보다 적은거 같아서뤼.......)
Viggo 이 사람 생각보다 그다지 많은 잡지에서 볼 수 없어서 뭔가 이상타 라고 생각 했는데 바로 저런 이유가 있던것 이었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사는 세상이지만, 요새는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운데...
게다가 이런거 저런거 다 잘하는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라뉘...ㅠ,ㅠ;
세상은 불공평한것일지도 몰라요...
http://www.raysoda.com/App/Note/A/View.aspx?l=1040&v=S&t=79449
레이소다 해외사진작가란에서 퍼옴
- 헐리우드 모터쇼...
- 끄적끄적/일기
- 2003. 12. 27. 11:30
부산에서 열릴때 무쟈게 부러워 하면서 서울에서는 왜 안하나 했던 헐리우드 모터쇼.
메가박스 영화보러 갔다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월요일에 다녀왔슴다.
들어가서는 누님들 옷 입은거 보고 어지러울정도 였는데
사진찍으면서 계속 보다 보니까
대략 익숙해지고.. 무덤덤해짐...
12시부터 5시까지 재밌게 놀다 왔음.
사진은 정신없이 찍어서 500장 넘게 찍었는데..
(하루에 500장 넘은건 처음...)
지울꺼 지우고 나니까 맘에드는 사진 한장 없는 역시나 삽질...
(역시 암 생각없이 난사해서 좋은 사진 나올리가 없다는...)
뭐랄까..
놀이동산에서 신나게 놀다온 그런 기분이랄까..
하여간 그랬음
어디 공짜표라도 뚝 하고 떨어지면 다시 찍으러 가고 싶기는 하지만, 혼자 가기는 싫고,
그냥 심심할때 놀다 오면 좋을꺼 같은 그런 느낌...의 곳!
사진은 내가보는 세상쪽에다가 올려 놓을꺼에용...
그럼.......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 삶은..........계란이 아닌걸...
- 끄적끄적/끄적끄적
- 2003. 12. 18. 02:20
삶은 살아가는것은 하나씩 익숙해져 가는것...
이제는 익숙해 졌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익숙해지려면 멀었다는걸 깨닫게 되면 삶의 무게가 갑작스레 무거워 진다..
그냥..
그냥 평범하게 살까??
그러기에는 내가 가진게 너무 많다...
내가 가진 욕심이 너무 많다...
최근에 싸이월드에 쓴 프로필...
욕심을 버리려는 생각...
가진 욕심을 다 버리려는 생각.
그것만으로도 너무 큰 욕심이군....
- [[Mr.children-くるみ]] 제가 드리는 뮤직비디오 선물
- 끄적끄적/끄적끄적
- 2003. 12. 15. 01:38
Mr. Children - くるみ(호두나무)
있잖아 쿠루미,
이 거리의 풍경은 네 눈에 어떻게 비치지?
지금의 난 어떻게 보이지?
있잖아 쿠루미,
누군가의 상냥함도 비아냥으로 들리곤 해
그런 때는 어떻하면 좋지?
좋았던 일만을 떠올리며
자포자기 한채 늙어버린 기분이 들어
그렇다고 해도 삶 속에서
지금 움직이려 하고 있어
톱니바퀴의 하나가 되지 않으려
희망의 수만큼 실망은 늘어나겠지
그래도 내일 가슴은 떨릴거야
「무슨일이 일어날까?」
상상해 보는거야
있잖아 쿠루미
시간이 뭐든지 씻어 가준다면
삶이란 실로 간단 하겠지.
있잖아 쿠루미
그 때부터 한번도 눈물은 흘리지 않았어.
하지만, 진심으로 웃은 적도 별로 없어
어디부턴가 잘못 잠그기 시작해
깨닫고 보니 하나가 남은 단추
똑같이 누군가가 처치 곤란한 단춧구멍을
만나는 데 의미가 있으면 좋겠어
만남의 수 만큼 이별은 늘어 가겠지
그래도 희망에 가슴은 떨릴거야
십자로에서 우연히 만날 때 마다
방황도 하겠지만,
언제나 현재보다 더 나은걸 원하는 주제에
변치 않는 사랑을 찾아 노래하지
그렇게 해서 톱니바퀴는 돌아갈 거야.
그 필요이상의 부담에
삐걱삐걱 둔한 소리를 내면서
희망의 수 만큼 실망은 늘어가겠지
그래도 내일 가슴은 떨릴거야
[무슨일이 일어날까?]
상상해보자
만남의 수만큼 이별은 늘어가겠지
그래도 희망에 가슴은 떨릴거야
돌아보면 안돼
나가자 네가 없는 길 위로.
해석 : 이재복
메일 : ggaboukyi@hanmail.net
Mr.children - くるみ -
ねぇ くるみ
この街の景色は君の目にどう映るの?
今の僕はどう見えるの?
ねぇ くるみ
誰かの優しさも皮肉に聞こえてしまうんだ
そんな時はどうしたらいい?
良かった事だけ思い出して
やけに年老いた氣持ちになる
とはいえ暮らしの中で
今動き出そうとしている
齒車のひとつにならなくてはなぁ
希望の數だけ失望は增える
それでも明日に胸は震える
「どんな事が起こるんだろう?」
想像してみるんだよ
ねぇ くるみ
時間が何もかも洗い連れ去ってくれれば
生きる事は實に容易い
ねぇ くるみ
あれからは一度も淚は流してないよ
でも 本氣で笑う事も少ない
どこかで掛け違えてきて
氣が付けば一つ余ったボタン
同じようにして誰かが 持て余したボタンホ-ルに
出會う事で意味が出來たならいい
出會いの數だけ別れは增える
それでも希望に胸は震える
十字路に出くわすたび
迷いもするだろうけど
今以上をいつも欲しがるくせに
變わらない愛を求め歌う
そうして齒車は回る
この必要以上の負担に
ギシギシ鈍い音をたてながら
希望の數だけ失望は增える
それでも明日に胸は震える
「どんな事が起こるんだろう?」
想像してみよう
出會いの數だけ別れは增える
それでも希望に胸は震える
引き返しちゃいけないよね
進もう 君のいなこの上へ
동생녀석이 우연히 보게된걸 HDD에 저장해 놨고..
그걸 보고 바로 사진동호회에 올라온걸 봤어요.
가사와 음악이 좋은데...
해석이 왠지 매끄럽지 않은듯.
좀더 의역을 하면서 노래가사처럼 만들면 좋을꺼 같은데..
이래서 다른 나라 말을 배우고 싶은거 같아요.
뮤직 비디오는 피디박스에 가면 더 화질 좋은걸로 있어요 받고 싶으신분들은 피디박스로....^^;;
쇠붕 요새 부쩍 드는 생각이지만 일본사람들이 확실히 우리네보다는 감수성이 앞서있는거 같아. 상업적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감성을 겨냥한 작업들이 보다 다채로운 건 아마도. 그런작업을 향수하고 즐겨줄줄 아는 일본인들의 힘이겠지. 대박의 신화에 매달려 추수하는 한국사람의 감성은 대체 어느시점에서나 드라마따위에만 의존하지 않게 될까나??? | 2003-12-17 00:22:58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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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소다에서 퍼온글...-미안합니다-
- 끄적끄적/끄적끄적
- 2003. 12. 11. 00:27
제목 -미안 합니다. -
글쓴이 ㅁㅏ징가
이 글은 제가 몇년전에 썼던 글입니다.
좀 고쳐서 이곳 저의 개인 게시판에 올린 글 인데..
"수정시간 초과로 수정에 실패" 하여 여기다가 수정본을 올립니다.
명절 입니다. 좋은 시간 가족들과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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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소를 하다 보면 수많은 필름을 통해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없이 많이 들어오는 손님들의 필름을 통해 간절곶과 외도(外島)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지요.
비록 늘 현상기 앞에 묶여 있지만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헝가리 체코 프랑스 영국
일본 태국 브라질 칠레... 세상에 안 가본 나라가 없어요 ^^
하지만 때로는 별로 반갑지 않은 장면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서 [병원사진]으로 이름 붙여진 그 필름들은 참으로 난감한 것들 이었습니다.
주로 사진관 건너편에 있는 외과 병원과 비뇨기과 의원에서 맡겨지는 것인데요
이 필름들은 항상 우리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모두가 정말 대단한(?) 장면들이니까요.
비뇨기과의 사진들은 그야말로 '엽기'라는 말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주로 슬라이드 필름인데... 성기확대에 관한 아니 성기학대(?) 라고 이름 붙여질만한 사진들이죠.
즉 [남성의 고민]과 관련된 사진입니다. 맞아요! 다 큰 남자들은 늘 그게 고민이죠 후후후...
정상적인 시술 과정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찍어
결국 침소봉대(?)에 이르는 행복 다큐멘터리도 있지만
간혹, 야매(?)로 받은 확대 수술의 부작용과 관련된 치료 과정을 담은 사진은
참으로 처절 하답니다. 왜 남자들은 [남성의 희소식] 앞에 이리도 무모 할까요? ㅋㄷㅋㄷ
한편 외과에서 나온 사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의사가 경찰 검안의를 겸하는 통에 사망사고 부검 사진이 자주 나옵니다.
제가 사는 해운대 지역의 각종 사망 사고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사진이
증거용으로 쓰이기 위해 우리 사진관에서 현상/인화됩니다.
오토바이 배달하던 어느 피자 배달원의 죽음,
무슨 고민이 컸는지 20층에서 내린 초등학생의 몸뚱아리,
부부 싸움하고 홧김에 현관에 목을 맨 새댁,
(퇴근해서 현관으로 들어서던 남편이 참 놀랬을것 같더군요)
일주일 전에 손주랑 필름 맡기로 오셨던...
그 할아버지의 얼굴이 보일때는 또 얼마나 가심이 아픈지..휴!~
그리고 버스 바퀴에 깔린 6살 어린이의 으깨진 가슴....
사망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못한 어느 독거노인의 잔해와 구더기....
아직도 제 머리에는 수많은 사진들의 잔혹한 잔영이 남아 있습니다.
포토퀵 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용한 배달원들은
밤이 되면 지킬박사의 하이드씨 처럼 폭주족으로 변신하는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 참 말을 안들어요.
특히 헬멧 쓰라고 하면...악을 쓰지요.
하지만 그들에게도 [병원사진] 중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뚜껑'이 열린 장면을 보여주면 얼마간은 스스로 헬멧을 쓸 정도 입니다. -.-;;
전에 일하던 현상기사 중에선 [병원 필름]은 접수 봉투 껍데기도 안 만지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젊어서 그랬는지, 비위가 약해서 그랬는지 사진을 챙기다가 어쩌다 병원 사진을 보면
화장실로 달려가 토하기도 했지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사진들입니다.
그러나 제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목을 맨 어느 청년의 주검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허름한 옷차림의 막노동꾼 모습으로 야산에서 목을 맸더군요.
[병원 사진]들 중에서 목을 맨 주검은 오히려 평범한 경우이지만 이건 좀 달랐습니다.
그 청년의 주검 사진을 살펴보다가 [그 사진] 때문에 저는 거의 가슴이 터질 뻔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떨어지는 눈물이 필름에 얼룩을 만들 정도였으니까요.
눈물이 부끄럽기도 하고 도저히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작업을 잠시 멈추고 저는 상가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하늘을 비라보고 땅을 내려보고...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한참을 배회하다가 겨우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그때는 아마도 98년 늦가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절적으로 노가다 일감이 끊길 무렵이지요.
게다가 IMF 한파가 한창 몰아쳤고,
건설 경기는 말 그대로 곤두박질치던 때였습니다.
의사의 카메라는 나무에 매달린 그 주검과 주변이 함께 보이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주검으로 다가가 목덜미 부분을 앞 뒤로 클로즈업하고
그 나무 주변에 흩어진 신발, 소주병 같은 이런저런 물건들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이 끈을 풀어 시신를 바닥에 내려놓은 채 옷을 벗깁니다.
질식사임을 확인하기 위해 형사 한 명이 시신의 성기를 마치 치약 짜듯 움켜쥐어 정액 유무를 촬영하고,
시신을 뒤집어 똥이 묻은 항문을 주변을 클로즈업한 사진으로 마무리됩니다.
여기 까지가 여느 검안 사진들의 일률적인 레파토리(?) 입니다.
하지만 그 청년의 주검에는 바로 [그 사진]이 한 컷 더 남아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노가다들이 많이 사용하는,
손바닥에 빨간 고무칠이 된 목장갑을 낀 채 주먹을 꼭 쥐고 있었는데
장갑을 벗기고 굳어진 손바닥을 펴자 그 바닥에 글씨가 있었습니다.
그 [손바닥 사진]이 바로 저를 울게한 사진 이었습니다.
그의 검고 거친 손바닥에는 까만 매직으로 글씨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힘들어서요
삐뚤삐뚤한 그것은 13 글자의 유언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제 갓 20대 후반의 한 젊은이의 어깨를 이토록 짓눌렀는가?
마지막까지 어머니, 어머니를 생각했건만... 소주 한 병의 술기운을 이기지 못한단 말인가?
생각이 더 이어지지 못하고 그저 막막한 가슴에 눈물만 났습니다.
늙은 어머니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날카로운 상처와 둔중한 아픔을 남기고 가신 당신...
너무한 거 아닙니까?
******************
어느 것 하나 위로가 되지 못하는
삭막한 세상을 홀로 등진 당신! 오늘 당신을 추모 합니다.
제게 남은 시간,
이 아픔을 간직하며 꺼진 연탄재 만큼의 온기라도 나누며 살겠습니다. 미안 합니다.
- 뭐 간만에 일요일..
- 끄적끄적/끄적끄적
- 2003. 12. 7. 11:49
오늘 날씨 엄청 춥더구먼요...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는데 얼어 죽는 줄 알았다는...
(먼놈의 회사가 일요일에도 출근인지는 아직도 의문...-_-;;)
요즘 몸 상태도 엉망이고..
기분도 매우 저기압이고..
뭔가 특별히 나쁜일도 좋은일도 없는 무의미한 하루가 스리슬쩍 날 훑어보면서 스쳐 지나간다...
나쁜일 없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휴식.....휴식이 필요해....
아침에 지하철을 타다 멀미를 일으키다..
몸이 약해졌나..
토할꺼 같은 기분에 다리에 힘이 쫘~악 풀려서 출근하다가 서초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쉬었다가 가는 바람에 입사이래 처음으로 지각을 했다.
엇그제 아침에 퇴근하면서도 약간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머리가 아파서 타이레놀 먹고 푸~~욱 잤는데..
오늘 아침에도 이러다니...
뭔가 음모가...
(혹시 몰라...나 처럼 예민한 사람들에게 반응하는 가스를 뿌려 놨을지도..나랑 같은 역에서 내려서 나처럼 힘들어 하는 아가씨를 두명이나 봤거든...근데 왜 뿌린거지??)
아니면 요사이 나도 모르는 어떤 스트레스가 날 감싸고 있었을지도...
나름대로 수면은 충분하고, 밥도 잘 먹고, 기관지염이 약간 남아 있는거 빼놓고는 별로 아픈곳도 없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범인으로 지목 되겠군...
여~~ 스트레스!
얼마 있다가 같이 여행가자구.
너만 내려 놓구 올테니까...
알쮜?
아망 이런.... 철분이 부족하거나, 운동부족이거나 그럴거같으네.. 뭔가 재미붙일 운동찾아볼때가 되지않았나싶어.. 건강해야지!! | 2003-11-29 15:48:03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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