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에 해당되는 글 94

  1. 2003.07.06 나는 내 안의 다른 모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2. 2003.07.03 뛰어 올라가기
  3. 2003.07.02 대략 피곤.....
  4. 2003.06.24 젓가락질 하기...
  5. 2003.06.14 무서운 슬픔...
  6. 2003.06.10 올여름 보고 싶은 영화 (혼잣말 버전)
  7. 2003.05.31 두 친구....[002]
  8. 2003.05.28 6월 3일 출국 예정이라고 하던데...
  9. 2003.05.27 그래..떠나 보는거야..
  10. 2003.05.25 꿈에서 깨어나다...

나는 내 안의 다른 모습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헐크를 보고...........


미국내에서 매우 대중적이지 못할것이라 예측하고 만들었던 '와호장룡'으로 뜻밖의 성공을 거둔 '이안' 감독

'와호장룡'덕분에 수많은 제작사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고 한다..


그 수 많은 미국 영화 제작사들의 러브콜 중에 그가 첫번째로 선택했던 영화는 바로 '헐크'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TV 시리즈의 헐크는 원래의 마블 코믹스의 만화의 원작에서 모티브만 가져온 로드무비 형식의 드라마 였을 뿐이었다.

물론 내 어릴적 기억속에 '바야바'와 함께 '헐크'의 모습은 비슷하게 뭉그러져 남아 있을뿐이었으니 내가 이 영화를 기다린것은 '헐크'를 기다린것이 아니라 '이안'의 영화를 기다렸다고 하는 편이 옳을것이다.

그런 '헐크'는 올 여름 좀 많다고 생각되고, 지겹게 느껴지는 블록버스터 중에 하나로 무심코 흘려 넘길 수 있는 영화였다.
(헐리우드의 시스템안에서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든...)


그래도 헐크에 대해 모르고 영화를 보는것 보다는 조금은 아아 두는것이 좋을 것 같아 헐크에 대해 살짜쿵 디벼보니 헐크는 배트맨이나 슈퍼맨처럼 우리가 흔히 아는 슈퍼히어로들과는 약간 다른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여타 다른 영웅들처럼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싸운다.


자기 자신에게 닥친 위험에 분노하고 그 분노로 변신하며, 그 힘으로 자신의 적들과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어쩌면 스폰보다 더 다크 히어로쪽에 가까운 인물이 헐크인것이다.(물론 헐크도 후반부로 가면 전형적인 히어로에 가까워 지기는 하지만....)


그런 헐크를 이안은 '팀버튼의 배트맨'처럼 자신의 색깔을 가득 담아 내 놓을 수 있을까??


작년 늦은 여름 이 영화를 이안 감독이 만든다고 했을 때 부터 분명히 이안은 이안의 색깔을 가질것이다. 라는 기대감 절반 그렇게 하지 못하고 흔한 블록 버스터를 만들어 내면 어쩌지..하는 생각 절반 그렇게 이 영화를 기다려 왔다.


그리고, 헐크를 맞이 했다.

속도감 있는 화면 전환과 다중 분활 화면을 이용한 편집은 매우 인상적이며,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더 알려주면서 멋진 화면들을 선사 한다.

차근차근 이야기를 시작하며 브루스의 어린시절을 쉽사리 지나치지 않고, 꼼꼼히 되 집어 보는 초반부는 약간 지루하기 까지 하지만, 이런 초반부가 없었더라면 이안 감독의 영화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것이다.


헐크 안에서 풀고자 했던 이야기는 그가 기존 영화들에거 보여주던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라는 주제의식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흔하다고 할 수도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마치 스타워즈처럼....)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싱겁고, 조금은 밍밍한 블록 버스터??

액션도 많고, CG도 많고, 배우의 연기도 쓸만한 예술영화??

그런 이상한 경계에 영화는 걸터 있었다.



조금은 짧았으면 하는 초반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후반부의 액션..

이런것들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러나....



뭔가 무심코 흘려 넘겨 버리지 못한 무언가가 이 영화에 있다.

각자가 다르게 잘라 볼 수 있는 다양함 그런게 영화속에 녹아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대부분의 영화들이 각자의 시선에 따라 자르는 방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P.S.

헐크의 CG 모습을 연기한것이 이안 감독이라는 사실도 이렇게 보면 참 즐겁다.


한번 더 볼까??

라고 생각 하기에는 올 여름 보고 싶은 영화들이 너무 많고 ,얼마후면 부천 환타스틱 영화제가 시작한다. 가보자 가보자 말만 하고 가보지 못했던 PiFan 이번에는 꼭 가봐야쥠...


2탄.....

이안이 다시 2탄을 찍게 된다면, 배트맨 같은 영화가 될 수 있을까??

뛰어 올라가기






힘차게...





작지만 큰 한걸음

대략 피곤.....

일요일 4시간..

토요일 5시간.....

월요일 2시간...



대략 낭패.....



절라 피곤.....





하는 일 없이 잠을 못잠...

낮에는 피곤 모드 켜짐인데...

밤만되면 잠이 안오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젓가락질 하기...

자신의 손에 맞게 내가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젓가락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 하다.

어떻게 저런식으로 집을 수 있는지 정말 신비롭기 까지 한 젓가락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개성~~!!


부럽다.....
(별게 다 부럽다...)


분명히 나도 어릴적에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나만의 젓가락질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젓가락질 하는 법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미 남들 다 하는 평범한 젓가락질에 길들어져 버려 지금 이대로가 편해 졌나??

아니..

평범하다고 말하는 그런것이 나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지...


그렇게 우리가 사소하다고 느끼는 것들은 사소한 것일까??











쇠붕
정말~~~^^별게 다 부럽고나...나도 어릴적..요상한 권법?을 자랑했던 젓가락질..사사건건 혼났지..손가락 아프냐고..그러고도 집어 먹냐고...학교에서 도시락을 먹을 무렵에 스스로 고쳤던 기억이 난다..애들이 쳐다보는게 싫어서....후훙.....
2003-06-25
0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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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이
저는 아버지한테 맞으면서 지금의 젓가락질을 가지게 되었어요.....^^;;
2003-06-25
07: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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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슬픔...



장화, 홍련을 보았습니다.


오래간만에 별다른 정보를 가지지 않고 보게된 영화 였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전작이 어느정도의 만족감을 주었었기에 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지요.


어느정도의 예측대로 영화가 담고 있는 공포는 슬픔을 담고 있었습니다.

슬픔의 또다른 이름은 공포 였고, 공포의 또 다른 이름은 슬픔이었습니다.

가족...가족안에 가질 수 있는 공포를 말하는 영화 였습니다.


영화의 많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집에 많은 투자를 해서 만들었다고 하던데,
감각적인 구도를 잡을 수 있고, 인상적인 색감과 벽지를 가지고 있는 오래된 집은 상당히 인상 깊게 남으면서, 공들인 세트라는게 조용히 느껴집니다.

집이라는 작은 공간과 4인 가족이라는 적은 구성원 안에서 풀어나가는 공포라는것이 굉장한 위협으로 다가 오기도 했습니다.


어릴적에 TV에서 전설의 고향 같은 걸 해줄때면, 이불을 뒤집어 쓰고 TV 화면은 보지 않고, 소리를 들으면서 상황 파악을 하고 빼꼼히 TV를 다시 보곤 했었는데...

크면서부터 어느샌가 비쥬얼로 주는 시각적 공포보다는 귀로 다가오는 공포감이 사람을 상당히 긴장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그래서 공포영화 같은것을 볼때는 눈은 화면을 향하고 귀를 손으로 단단히 틀어막고 보게 됩니다.

영화가 시작 되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어느새 제 두 손은 귀를 막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영화를 본곳은 그 빵빵한 사운드를 자랑한다는 메가박스 2관....-_-;;)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진정한 공포는 이 영화의 진짜 공포는 지긋이 다가오며, 천천히 조금씩 생각나는 그런 공포였습니다.
얼굴은 인상을 찡그리게 되고, 입에서는 크...흐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그런 공포 였습니다.
(물론 공포 답게 깜짝 깜짝 놀라게 해주는 장면이 없지 않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뭔가를 서두른 느낌이 나는 장면도 있고, 어 저런 고정관념도 들어가 있네?? 하고 생각 되는 장면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래 저래 칭찬해주고 싶은 장면이 더 많고, 김지운스럽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김지운의 색깔이 담겨 있는 그런 영화이기에 90%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제가 다른 사람의 작품을 %나 점수로 표시한다는건 분명히 상당히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일이기는 합니다.)


단, 아쉬움이 있다면 150%의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텐데....

90%의 영화로 보이는 그런 아쉬움이 있는 영화 입니다.

90%가 분명히 나쁜 점수는 아니지만, 150%라고 말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뭐 그런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오래 오래 작은 파장을 천천히 퍼트리는 그런 영화라고 소개 하고 싶습니다.

같이 보신 누나들이 오래 가는 영화라고 하네요...

그걸 하루가 지난 다음에 깨닫게 되는건 제가 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스치듯 느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가진 그런 공포 였기에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 영화 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P.S. 공포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가지 발견했네요.

지긋이 눌러 내리는 무서움을 담고 있는 장면이 나올 때의 영화관 안에서의 사람들 반응이 굉장히 재미있네요.

오래시간 동안 이어지는 사람들의 비명, 표현하기 힘든 이상한 소리들....

공포 영화를 보는것이 아닌 재미있는 개그 영화를 보는 느낌?? 기분?? 하여간 재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웬만하면 공포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겠어요...^^








쇠붕
김갑수 그 사람은 까메오 같지 않냐..? 배우의 이름값만 필요로 한 역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애착대상이자 이미지만 살아있는 듯한 아버지. 연기력 같은 건 별로 필요하지 않은...음..역할이 원래 그런건가??? 남는 것과 별개로 역시, 편집은 여전히 문제야..별로 효율적이지 못하단 느낌..솔직히, 나중에야 곰곰 생각해보고 전모를 이해하는 영화가 제대로 만든영화일까 하는 회의도 들고..흠,.ㅡㅡ;
2003-06-15
02: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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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렇죠 그 구성 자체가 이제는 익숙해저 버렸기에...
염정아의 빛나는 연기와 비교해 김갑수의 존재가 미미한건 사실이죠...
2003-06-15
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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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고전 장화홍련에서도...아버지의 역할은 존재감 없이 미련했던 걸로 기억...
(어린맘에 겁나 미워했던 기억이..-_-)
2003-06-17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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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드득
::: 시각적으로 보여준 공포스러운 몇안되는 장면은 유치스러웠지만 그외 장면들에서 아주처절한 공포를 느낄수 있어서 만족했음
근데 슬픔은 별로 느낄수없었는데 어느장면이 슬펐던가?
2003-06-21
14: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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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보고 싶은 영화 (혼잣말 버전)

미녀 삼총사2
(우훗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 원츄~~~~)

터미네이터3
(첫편이 나온지 벌써 20년 아놀드의 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나쁜녀석들2
(몇년 사이 윌스미스는 대빵 잘나가는  스타가 되어버렸군.)

툼 레이더2
(1을 별 재미 없었게 봤는데... 2는 재미있을까??)

데스티네이션2
(글쎄  1이 가지고 있는걸 얼마나 뛰어 넘었을까??)

분노의 질주2
(1도 못봤다. 1에서 시내를 가로지르는 자동차가 나오는 예고편은 많이 봤쥠....)

이상 속편 올여름 매트릭스2를 시작으로 속편 진짜 많네용...


헐크
(올여름 블럭버스터 중에 최대 기대작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슈렉을 왜 기다려?' 하는 눈빛으로   그래도 난 좋다 이안감독이거덩)

니모를 찾아서
(매년 한편씩 연례 행사처럼 디즈니와 픽사가 영화를 만든다.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데, 웬지 벌써 익숙해져 버렸네.)

신밧드-7대양의 전설
(크...브래드 피트에 케서린 제타 존스라뉘 진짜 성우 캐스팅하나는 빠방하구먼, 영화도 날 실망시키지 말아줘 제발...)

쟈니 잉글리쉬
(미스터 빈 드뎌 첩보 영화 찍다....ㅋㅋㅋ 왜 이사람 얼굴만 봐도 이렇게 웃길걸까??)

성질 죽이기
(참 좋아하는 배우 애덤 샌들러와 잭 니콜슨이 나오는 영화라 보고 싶기도 한데, 영화 보고 나면 성질버릴까봐 못보겠음. 예고편 만으로도 사람 엄청 열받게 하더만)

젠틀맨 리그
( 나이들면 나이들 수록 점점 더 멋있어지는 숀코네리가 나오는 희한한 SF?? 뭔가 매우 잡탕스러운 영화일꺼 같은데 아직은 정보 부족.)

불릿프루프 몽크 [Bulletproof Monk]
(주윤발과 숀 윌리엄 스콧이라굿!! 웬지 씨익 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기분이 드네)

브루스 올마이티
(톰 새디악감독에 짐 캐리라뉘~~~ 우앗...이거 느낌이 너무너무 좋은걸?)


신과 함께 가라
(영화 예고 프로그램에서 보여 줬던 그 노래 부르는 장면이 뇌리에 깊숙히 남아서 언젠가는 꼭 볼 영화 목록에 추가~~~~)

밀레니엄 맘보
(서기가 연기를 한다고 하던데...허우샤오시엔은 웬지 어려워서...)

고양이의 보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니지만, 지브리 스튜지오 작품이라 꼭 보고 싶군.)


장화, 홍련
(나름대로 매우 인디한 장르라고 생각 했는데...청어람 배급이라 그런지 마케팅은 영화 보고 싶게 하더군.)

여섯개의 시선
(박광수, 박진표, 박찬욱, 여균동, 임순례, 정재은 이 여섯명의 감독들의 단편 모음....올 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똥개
(내가 좋아하는 정우성이 주연이라네..게다가 엄청 망가진다며)

원더풀 데이즈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 기다리게 하는건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웬지 여고괴담은 두번째 이야기가 맘에 들어. 그러고 보니 이것두 속편이네.)

싱글스
(일본 TV연속극이 원작이라구 하던데, 과연....)

4인용 식탁
(전지현이 나온데요...공포? 신비? 과연 어떤 영화일까)

귀여워
(장선우 감독이 감독을 하는게 아니라 연기를 한다구요?? 흠.......)

바람난 가족
(문소리가 나오는 영화인데, 내용도 희한하구. 게다가 감독은 임상수라네요.^^;;)

이상 개인적인 취향으로 바라본 올 여름 극장가에 걸릴 영화들이었습니다. ^^/









두 친구....[002]




두 친구 라는 주제로 사진을 많이 담고 싶습니다.

그 두번째로 두분을 담아 봤어요..









망..
오옷... 저 빨간티입은 아줌마는.. T.T
2003-06-01
20:20:28
뻐득
양산쓴아줌마랑 오토바이타는 아저씨하고 둘이서 친구란 말이쥐?
2003-06-18
08:48:02
쇠붕
흐흑...살이 만땅 쪘을때의 저 뒷모습이라니..ㅡㅜ;;;
2003-07-15
23:56:42

6월 3일 출국 예정이라고 하던데...

1차 이라크 현지 자원활동가가 6월 3일 출국 예정이라고 하던데...

이라크를 향해 지원의 손길을 내미는 수 많은 단체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어쩌면 나랑은 잘 어울리지 않는 박기범의 이라크 통신(http://cafe.daum.net/gibumiraq)에서 이라크를 간다고 하네...


아..가고 싶어라..

입에 풀칠 하는게 뭣이간데..

내 발목을 붙잡는고..


에휴...

앞으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내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을까..

아니 내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을까...


맘 속의 짐을 덜어 놓기 위한 몸부림

삶 속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몸부림


가슴속의 얼음을 꺼내 놓기 위한 외침

머리속의 불을 던져 버리기 위한 외침


시간이 해결해 주는가??

한 5년 후 쯤에..다시 이 글을 돌아 보고 생각하자...

그래..떠나 보는거야..

6월 한달간은 3번째 일요일쯤에 푸~욱 쉴 수 있을꺼 같당...

게으름 피우지 않는다면 토요일에 떠나서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여행을 할 수도 있겠다..
(미리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 두면 내려가는데 고생은 하지 않겠쥐...)

어딜 다녀올까..


보성 차밭??

광주 비엔날레??(올해두 하나??)

땅끝 마을??(가도 암것두 없다고 하던데...)

광주 인근에 뭐 없나...

목포를 다녀 올까...

쓰윽 하고

투욱 하고

몸을 던져 낯선곳에서 헤매다가 일요일 저녁차로 돌아 오기....

정말 오래간만에 새벽에 서울을 만나기...


비탈리의 샤콘느...라는 음악이 컴에서 흘러나와서 그런지..왠지 감성적이 되어 버리네..


뭐...다 귀찮으면 간만에 집에서 게임하다가 밤새기 뭐 이런거 할 수도...

삼국무쌍 3가 나온단 말이다...T.T



P.S. 디카 메모리 나 하나 더 장만 해야 겠다...

꿈에서 깨어나다...



매트릭스 리로리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 하는...아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 한다고 생각 하는...

매트릭스를 개봉 첫날 사운드 빵빵 하다는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보드리야르니 뭐니 하는 것들을 들먹거리면서 심각하게 파고 드는것은 제 몫이라 보기 힘들기에 간단한 감상기를 적어 보려 합니다.


극장에서 매트릭스에 두시간동안 푹 빠졌다가 나온 그 당시 기분으로는 3편을 보기전에 준비운동 정도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 합니다.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처럼....)


철학적인 이야기를 액션과 같이 품고 싶었던 감독의 무리한 시도가 눈에 보이고,
날아다니는 네오는 만화처럼 보이고,
360도 720도 상하 좌우로 돌려대는 카메라 움직임도 이제는 익숙 하고,
어디서 본듯한 설정, 어디에선가 들은 익숙한 이야기 구조 펼쳐 가기에 어쩌면 식상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북유럽 신화나 그리스 신화, 공각기동대 같은 제패니 메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같은 공상과학 소설가들이 써낸 이야기...등등)

그러나 이런식으로 잘 어우러짐을 만들어 내는것도 감독의 역량이겠지요.


두시간 넘게 매트릭스를 보는 동안 영화가 펼치는 수많은 테크놀러지 들의 향연,
'합' 이라고 하는 동양식 액션 + 첨단의 그래픽 합성,
자동차 추격씬의 긴장감

이런 장점만으로도,
올 여름 매트릭스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추천 합니다.
물론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시다면 조금은 덜어 내셔야 합니다.


2편 리로디드는 장자의 호접몽과 비교 되던 전편의 철학적 메세지를 담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일본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의 형제들이 만든 영화죠.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볼 수는 있었지만, 전작에서 생각 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많이 걷어낸 그런 느낌...

배 한척 안에서 폐쇄된 공간과 가상현실을 오가며 펼쳐지던 긴장감과 액션은 등장인물들이 엄청 늘어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네오가 에이전트들을 만나 '업그레이드 되었군' 이라고 말했던것은 에이전트에게 했던과 동시에 영화를 소개 하는 것처럼 보여지더군요.


그리고, 새로운 철학적인 메세지를 던집니다.

기계와 인간의 공존...
(어쩌면 이것은 스포일러가 될지도...)

인간이 인간만의 힘으로 세상에서 살아가기는 힘들기에 지배 당하고 지배 하는것의 관계가 아닌 공존을 말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메세지를 영화속에 쉽게 녹여서 보여 주었다면 1편 못지 않은 굉장한 영화라는 극찬을 했겠지만, 그 두 이야기는 완전히 융합되지 않고 약간은 어설프게 접합 되어 있습니다.


6월 3일이면 애니 매트릭스가 DVD로 나옵니다. 매트릭스 1.5 라는 애니 매트릭스를 보고, 게임으로 매트릭스의 또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엔터 더 매트릭스를 하고 나면 어떻게 달라 보일지 모르겠군요....

매트릭스 레볼루션을 멋진 마무리로 만들어 오락 영화로써 철학을 이야기하는 위치를 확실히 하는 그런 영화가 되길...



P.S. 엄청나게 긴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있기에..

흠 신기 하다 했더니..

엔딩 크레딧 후 매트릭스 3(레볼루션)에 대한 예고편을 상영 했다고 하더군요...

거의 다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냥 나와 버렸는데...T.T




청명
뭐얏!!! 혼자서 보고!!!!! 동생도 매트릭스 보고싶은데!!!!!!!
2003-05-28
21:27:21

[삭제]
9
:P 알아써..오빠가 예매해주께.. 금욜 저녁에 보면 되겠구먼...
2003-05-2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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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 동생에게 꼼짝 못하는 아홉군. 보기좋소.
2003-05-29
09: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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