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열아홉번째날_20120506(오사카중앙공회당,우메다, 소네자키신주,나카자키쵸)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시간은 빠르게 흘러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이 마지막 관광이 될 거 같다.

내일은 비행기 타러 가느라 정신없겠지.

비행기 멀미에도 시달리겠지. ㅋㅋ

여행의 마지막 날이 무사히 여행이 끝나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오늘의 테마는 '휴식'



 

다이쇼(베이스캠프) -> 오사카중앙공회당(大阪市中央公会堂) -> 나카자키쵸(中崎町) -> 우메다(梅田) -> 

오하츠텐진-츠유노텐진샤(露天神社) -> 우메다스카이빌딩 -> 신사이바시(心斎橋) -> 다이쇼(베이스캠프)

 


이동은 전부 자전거






 아침에 일어나니…….팔에 땀띠가 잔뜩 났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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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바람막이가 땀 배출을 전혀 못하는 바람에……. 

ㅠㅜㅠㅜㅠㅜ







사진전(?)

일본 동네시장의 역사.







동네시장 입구







아마도 제일 많이 구경했을 사쿠라가와역







JR난바 행사장(?)

지난번에 경찰군악대 연주했던 곳인데 또 다른 행사를 하는 듯.








아점용 도시락을 마트에서 구입!






비 오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우걱우걱. ㅋ

(맛있는 도시락은 많이 파는데…….먹을 만한 곳이 없어!)













비 오던 도로.

오사카 도큐핸즈 앞쪽 길가






오사카중앙공회당

大阪市中央公会堂



오사카중앙공회당

http://osaka-chuokokaido.jp/index.html






도지마 강(堂島川)






작은 시계탑

시간에 따라 표정이 바뀐다.






나카자키쵸 가는 길 뒷골목 표정.






나카자키쵸 가게 안내판.

(갤러리 및 카페들 설명이 나와 있다.)






야마타츠정육점

정육점+ 즉석 고로케판매점


고로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정통 고로케!

지금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 ㅋ







나카자키쵸 골목길.






카페 앞 테루테루보즈




흥미로운 외관을 가진 레스토랑






카페인지 꽃집인지 모를 외관을 가진 곳








나카자키쵸 뒷길.





일반 가정집과 일반 가정집같은 가게가 섞여 있는 나카자키쵸 골목







벌써부터 빙수를 팔던 작은 가게






좋은 느낌의 커피숍.


이 사진을 다시 보니 여기서 커피 한잔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운 맘이 든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나카자키쵸는

그냥 일반적인 주택 사이에 문을 연 카페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어딘가 홍대 카페들의 초기모습과 닮았는데.


정말 오래된 주택들을 크게 건드리지 않고 가게로 바꾸어 놔서 그런지 정감이 가는 모양새였다.








신발 벗고 들어가야 했던 가게.



가게 밖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가게의 주인들은 

편하게 들려 보시라고 말을 건넸다.



가게 내부에서 파는 물건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





기찻길 옆 가게.

거미줄 같은 전철노선 덕분에 기찻길 옆 가게는 쉽게 만날 수 있다.






기찻길 아래 가게들.

기찻길 옆 가게는 물론이고 이렇게 기찻길 아래 가게들도 만날 수 있다.










일본에서 본 모습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보도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사진 밖에 없지만

누구나 다 인도에서는 스쿠터를 내려서 끌고 다녔다.

심지어 우체국직원도 무거운 짐을 싣고 있는 오토바이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끄는 모습을 봤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너무 놀라웠고 부러웠다.









LOFT

우메다 대형 잡화점 로프트





우메다 동구리 공화국

우메다에서 지브리 관련 팬시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











우메다 햅파이브 대관람차 입구.




햅파이브 로비에 있는 커다란 고래.










햅파이브에서 본 오사카역







우메다 남성전용 백화점

쇼핑은 힘들어. ㅋㅋㅋ





인테리어로 가져다 놓은 게 분명한 새하얀 픽시.







오하츠텐진-츠유노텐진샤(露天神社)

소네자키 신주 (曾根岐心中)










우메다는 지금 공사 중.







우메다 스카이 빌딩

이곳의 전망대를 올라가보려고 시도 했다.

http://www.kuchu-teien.com/hangul/index.html







공중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행하고 있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사방이 유리로 되어 경치는 매우 좋으며 특별한 사용료 없이 탈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전에 찰칵!








흔.....흔들렸다.



분명히 튼튼하게 잘 고정 시켜 놨겠지!

하지만 무서워!!! ㄷㄷㄷㄷ


이 정도 풍경이면 나에게는 충분히 스릴을 안겨줬다.

지금 생각해도 ㄷㄷㄷ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무료로 탈 수 있으니 무료로 스릴을 즐기실 분들은 한번 쯤 타보는 것을 추천.

전망대 입장료가 700엔 인데 옥상에 다녀올 자신이 없어서 안 올라감. ㅠㅜ







우메다 스카이빌딩 지하에는 오래된 풍경의 거리도 만들어 놨다.





여러 가지 소품을 이용해서 옛 거리를 잘 재현해 놨다.






벽에는 오래된 포스터도 붙어 있었다.









오래된 거리를 배경으로 셀카 한 장 찰칵!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너무 연해!

320엔씩이나 하면서!!


항의하고 싶은데 일본어로 화내는 법을 제대로 모르니…….ㅠㅜ

우유나 졸라 타먹어야지 ㅋ


이곳 스타벅스는 지난번 스타벅스보다 커피는 졸라 맛없는데……. 주변에 지나가는 애들이 신기해ㅋ

바깥을 쳐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ㅋ


다행히 스타벅스의 편한 의자에 혼자 앉아 있다.

아마도 이곳 사람들은 잘 안하는 행동일 거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워 졌다가.

내 뒤에 아가씨도 혼자 앉아있고 저쪽의 외국인은 혼자 넓은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어서 안심.







난바에는 어제 저녁보다는 사람들이 적어 보인다.


내 일본 여행이 끝나감과 동시에 이곳 오사카도 골든위크가 끝나고 있다.


휴일의 마지막 날을 휴식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은 탓이겠지.


우리네 연휴의 마지막 날이 출근을 준비하는 휴식인 것처럼

이곳도 긴 휴일의 정리가 시작한 듯 보인다.

긴 휴일을 정리하는 이곳 사람들 틈에 긴 여행을 정리하는 내가 끼어 있었다.



서로 다르지만 비슷할지도 모르는 감정을 가진 채









아가씨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이런 상황에 익숙해 졌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다.






이제 이곳에 다시 오지 않는다면 볼 수 없을 모습들.


정장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여성

예쁘게 차려입고 높은 굽을 신고 특별할거 없다는 얼굴로 자전거를 타는 아가씨

한손으로 우산을 들고 다른 손으로 시크하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



그리울까?


그 시간을 잡아두고 싶어서 동영상을 찍었지만.

동영상으로 잡힐 수 없는 시간이 있지.ㅋ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맘과 남은 시간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 두 가지가 교차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되돌아보니 참 행복한 여행이었다.


어느 정도 고생스러웠기에 행복한 여행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십일의 긴 여행은

일상의 소중함과

오사카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 조금씩 흘러간다.

아쉽다. 붙잡고 싶다.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흐른다.


내일 집에 돌아가고

모레 낮에 집에 있게 되면 생각하겠지.

이제 다시 삶이라고

삶은 계속 된다고



앞으로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을 보게 되면 예전처럼 부러운 마음 가득담긴 시선이 말고도 다른 느낌의 시선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다.



여행을 하면서 저녁에 하루하루를 정리하는 습관으로 가지게 된다면 돌아가서도 가능하겠지만…….


하루하루 달리듯이 여행을 하고 잠들었기 때문에 하루의 정리도 제대로 못했다.


이렇게 찍어간 사진을 정리 하면서 여행을 되돌아 봐야지

참 재밌는 경험 꼭 해보고 싶은 경험들을 하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쉼표 없는 여행을 한 거 같아 아쉽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지금 하고 싶은 것

지금 해야 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절실히 느낀다.



5년 전에 일본에 왔어야 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지금이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고, 다닐 수 있는 여행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그게 뭔지는 여행을 복기하면서 깨닫게 되면 좋겠지만. ^^;




토리키조쿠 생맥주

맛있는 맥주가 빈속을 훑는다.

취기가 확 올라온다.

맛있는 맥주이지만 두 잔만 먹자고 생각한다.


여행의 마지막 밤

이제 오늘만 넘기면 무사고 여행이 된다.


이곳 맥주가게들은 따뜻한 물수건을 주는데 이런 건 우리나라도하면 좋을 거 같다.





파를 끼운 스파이시 닭꼬치는 간이 강하게 배여 있지 않고 후추로 마무리하여 깔끔하고 담백하다.


다른 하나의 닭꼬치도 그간 먹어온 강한간의 닭꼬치가 아니라 다행이다.


좀 달달하니 한국인입맛에 잘 맞는 듯? 


준수가 여기에만 오는 이유를 조금알거 같다.






들어가는 길에 병맥주를 사봤다.


우리나라는 병맥주나 캔 맥주나 PET나 별 차이가 없는데


일본의 병맥주는 캔 맥주보다 비싸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후배가 만들어준 잡채


너무 맛있었음.


정말 고맙다.




내일 할 일

난바 디즈니스토어가기

건담샵 한 번 더 들리기 - 너무 싸게 팔아서 품절 되었던 건프라 재고가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니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