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스무번째날_20120507(난바산책, 그리고 집으로)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다이쇼(베이스캠프) -> 난바(難波) -> 간사이 국제공항(関西国際空港) -(공항버스)-> 인천국제 공항 -(공항버스)-> 집





마지막 날에는 나가사키 짬뽕!

여기에 일본산 식은김밥을 더하니 맛이 환상!






이때가 제일 보기 좋게 살 빠진듯...

이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ㅠㅜ






후배네 집 창문밖 풍경

시장 지붕인데...

좀 황량해 보여도 빛도 잘 들어오고 바람도 잘불고 좋았음.





다이쇼에서 사쿠라가와역을 거쳐서 난바로 바로 가는길은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평소에 안다녀 본 남쪽 다리 쪽으로 가봤다.





다리를 건너니 폐차장이 딱!

폐차장이라고 하기에는 잘 정돈된 느낌 ㅋ


부품 재활용 공장? 이런 느낌.







정장 + 바구니자전거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오타로드

마지막이 아쉬우니까 덴덴타운도 한바퀴 돌아보고.







메이드카페 오픈 준비중인 메이드상








신사이바시쪽 디즈니스토어

디즈니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뭘 사다 줄까 하다가....너무 비싸고...대부분 아동용 ㅠ






하지만 상품들은 귀엽더라. ㅠㅜ





계단에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당시에는 귀걸이인지 알았는데....자세히 보니까 아니네...800엔이었던가.







언뉘 자전거 타면서 핸드폰 보면 사고나영~








그 동안 수고해준 자전거야 고맙다.

못해도 200km는 함께 한듯.








난바에서 간사이공항까지 리무진버스로 고고싱

편도 1000엔 왕복 1800엔






가방을 드려도 친절하게 실어주시는 직원분.








짐칸에 가방을 넣고 주신 티켓







빗방울이 떨어지던 오사카 시내

이게 내가 본 오사카 마지막 시내풍경이 될꺼라고는 생각 못했다.


아슬아슬하게탄 1시 10분발 간사이공항가는 리무진버스


소나기가 세차게 훑고 지나간다.






톨게이트를 들어가더니......

서울의 내부순환같은 도로가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쭈~욱 이어져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은 바닷가 공단지역


왼쪽은 작은 소도시들이다.





간사히 공항으로 들어가는 다리위


여행의 막바지라 그런지 아쉽다.

좀 더 집에가고픈마음을 가지고 돌아가는게 목표였는데 둘다 공존하는 애매한 마음


빨리돌아오라고 말해주는 여친과 동생이있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좀 더 있고 싶었을꺼 같다.


생각해보니까 돈도 없고 준수한테 미안하기도 하고....ㅋ





공항 도착!





일본 카트에 짐을 싣고






이스타 항공 티켓 발권 하고.







요지야 간사이공항점에서 기름종이 몇개 사고.






간사이공항내 요지야는 이 간판을 달고 있는 매장에서 살 수 있음.

저쪽 구석에 보이는곳이 요지야 매장인데 여기 찾느라고 20분은 돌아다닌듯. ㅠㅜ

인포에 물어봤으면 금방 찾았을텐데. ㅠㅜ







모노레일 타고 고고싱~

항공기 게이트로 고고싱~






잔돈 탈탈 털어서 SOYSH 구입!

탄산두유

돈 주고 사먹고 싶지는 않은 맛.ㅋ



탑승시작은 15:45

10분전에탑승이종료된다고써있는 탑승권과 상관없이 53분이넘고있는데도태울준비가안되어있다.ㅋ

일본올때랑 마찬가지로 연착 인가? 싶었는데.

그냥 기내 정비 중







이 항공기의 막내로 보이는 스튜어디스의 목소리가 완전 걸걸하니 귀엽다.ㅋ


생각보다 탑승 시작은 늦었지만 4시11분 탑승이완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분이 되어도 출발하지 못하는건 어떤 개똥매너의 볍진이 아직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까 이름을 들어보니 한국인이었다.


개새

이제 타나 했는데 아직도 안타네 ㅆㅂㄴ

(결국에는 탑승 안하는걸로 하고 출발 ㅋ)






일본에 가는 날 보다는 훨씬 한산했던 비행기 내부.








두 번째 이륙


귀가 멍멍하고

코 안에 뭔가가 뚫리는 느낌이 번갈아가면서 든다.

지난번보다 빠르게 구름위로 올라 온 느낌

이번 비행기에는 스튜어드가 있다.

흐린 날씨 흐린 땅에 있다가 구름 위로 올라와 태양을 보니 참 따갑다.

여전히 귀가 멍멍하고

눈도 아프고 그렇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여유롭게 화장실 셀카도 한장 찍고.


상공 만키로 위로 올라와 700키로 이상의 속도로 날고 있다는 기장의 안내방송.







창밖으로 어렴풋이 무지개가 보인다.

동영상으로 찍어보려 했지만 강하게 보이지 않고 신기루처럼 보여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기류가 불안정한지 흐린 하늘 속을 날고 있다.

착륙을 준비하는지 약간 내려가는 거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 많은 비행기가 비슷한 항로를 지나다니는데 서로 스침도 없다는 사실도 신기하다.

생각해보니 서쪽으로 오는 게 맞구나 기장은 태양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오겠다. ㅋ 

비행기가 선회를 했고 해가 오른쪽에 위치한다. 또 선회를 하니 해의 방향이 앞쪽으로 바뀌었다.

벌써 해가 지고 있나 싶게 빛의 색이 많이 붉어져있다.





인천공항 셔틀 승강장.







한국 카트에 실린 내 짐.

생각보다 짐이 많다. 다 놔두고 온 줄 알았는데. ㅋㅋ








일본에서 나는 유니크한 여행자

한국에서는 평범한 삼십대 중반


아닌 원래 둘다 아니라 그냥 평범한 하나의 인간

그냥 삼십대 중반의 남자 ㅋ





짐 좀 실어달라고 했더니 가방은 들고타라고 한다. ㅋ


아가씨 탈꺼요 말꺼요.

불친절한 아저씨의 말투

한국에 왔다고 느끼게 된 첫 상황. ㅋㅋ


물론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굉장히 급한 마음이겠지만 외국인한테는 저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ㅋ




집에 무사히 도착!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역시 집이 제일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