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에 해당되는 글 5

  1. 2012.07.31 일본여행 열세번째날_20120430(히로시마,평화공원,미야지마,이쓰쿠시마신사)
  2. 2012.07.30 일본여행 열두번째날_20120429(가고시마,사쿠라지마)
  3. 2012.07.23 일본여행 열한번째날_20120428(하카타,다자이후,라멘스타디움)
  4. 2012.07.16 일본여행 열번째날_20120427(오카야마,다카마쓰,사누키우동,우동버스,우동학교) 2
  5. 2012.07.09 일본여행 아홉번째날_20120426(도쿄,지브리박물관,아키하바라,선라이즈)

일본여행 열세번째날_20120430(히로시마,평화공원,미야지마,이쓰쿠시마신사)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히로시마(広島)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은 도시


35만명이 피폭을 당했다. - 그 중 10만명 넘는 인원이 방사능 피해로 사망.


조선인 원폭 사망자 2만 - 히로시마에서만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조선인 위령탑을 꼭 가보고 싶었다.


히로시마를 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평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아니 2차대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다.


 


가고시마 -(신칸센-사쿠라)-> 히로시마역 -(노면전차)-> 히로시마 평화공원 -(도보)-> 요코가와역(横川駅) -(JR広電)->

미야지마(宮島), 이쓰쿠시마 신사(厳島神社) -(JR広電)-> 숙소(Comfort HOTEL)







호텔 조식으로 나온 메뉴 -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정말 맛있게 먹은 아침밥

맛있는 소세지, 맛있는 고구마, 맛있는 주먹밥

맛있는 연어(나 연어 안 좋아하는데도 맛있었음!), 야채 듬뿍

이렇게 충실하게 한끼 채울 수 있는 줄 알았더라면 좀 더 빨리 일어나서 좀 더 많이 먹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ㅠ


 

 





배를 가득 채우고 허겁지겁 달려서 신칸센을 타다.

타기전에 찰칵, 배가 불러서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이 ㅋㅋㅋㅋ



 

 

 


사쿠라는 일반석도 참 편하다.

 

 어제는 뒷자리에서 우는 아이때문에 MP3를 꺼내어 음악을 들었다.

오랜만에 듣는 우리노래가 참으로 반가웠다. 그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알게 되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기차 내부가 휑하니 썰렁한 기분이 들었다.

(썰렁함과 쾌적함이 동시에 ㅋ)


 


날씨는 잔뜩 흐림.

 

 

큐슈신칸센 사쿠라는 다른 신칸센처럼 티켓 검사를 하지 않는다.

우리KTX처럼 승무원이 전자 단말기를 가지고 빈좌석을 확인만 하는듯.


열차내에서 와이파이만 터지면 좋으련만.

 

 


사쿠라 파우더룸 셀카찍기 좋아보인다.

 



그래서 셀카 한장 ㅋㅋㅋㅋ

 (사실은 여러장 찍었..ㅋ)

 

 


우리네 시골 풍경이랑 닮은듯 다른듯한 창밖 풍경

 


히로시마 역 도착

비가 오고 있다.

 

 


히로시마 노면전차 - 150엔

 

 

 


양조위랑 싱크로율 쩔어 주시던 여행객

 

 

 


컴포지트 호텔

히로시마 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내 첫번째 목적지였던 평화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선택했던 비지니스 호텔

 

 

 

 


 


제일 먼저 찾았던 조선인 위령탑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일본의 군수공장에 끌려와서 일하던 수많은 조선인들이 있었다.


히로시마에서만 2만명 넘는 조선인이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만들때 당시 피해를 입었던 외국인들을 위한 작은 위령탑 하나 만들지 않았다.

1970년 이 위령탑을 만든건 일본 정부가 아니다.

그리고, 이 위령탑이 만들어 졌을 때 공원 내에 들어갈 수 없었다.

http://ko.wikipedia.org/wiki/히로시마_평화기념공원


히로시마 평화공원의 위령탑만 보더라도 일본 정부가 평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는 전쟁에 대한 반성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철저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는 하는 평화공원

너희들이 평화를 말하려면 우선 과거에 제국주의에 대해서 반성부터 해야지?

'제국주의'가 어쩔 수 없는 시대흐름이었다는 사고방식 가지고 평화를 말하는건 모순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http://ko.wikipedia.org/wiki/히로시마와나가사키의원자폭탄탄투하


なぜ開発したか?(왜 개발했는가?)



なぜ日本に投下することを決めたか?

(왜 일본에 투하하기로 결정 했는가?)



なぜ広島に投下したか?

(왜 히로시마에 투하했는가?)




이런 질문들이 적혀 있는 기념관안의 전시물들을 읽어보면 일본은 전범국으로서의 자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진 진짜 원인은 일본이 일으킨 전쟁 때문이다.'라는 설명은 없었다.


평화기념관에서 조차 자신들이 핵공격을 받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자신들의 역사속 군국주의와 전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왜 일본에 핵을 투하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너희가 일으킨 전쟁때문이다!' 라고 써놓고 싶었다.

그 전쟁 때문에 동아시아 민족들은 너희들이 받은 상처보다 훨씬 큰 상처를 가지고 있다. 라고 외치고 싶었다.



패색이 짙은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결사항쟁'을 외치며 전쟁을 끝낼 의도를 보이지 않던 일본.

연합국(미국)은 길고 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뭘 해야 했을까?




피폭된 어린 아이의 세발 자전거


피폭된 어린아이들 - 어린아이들이 남긴 옷가지

 


피폭 관련한 자료는 이런식으로 '동정심' 유발하는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 어린 아이들에게 무슨죄가 있어 원자폭탄을 맞아야 했나' 라는 식의 전시밖에 없는것은 당황스러움을 넘어서서 무섭기까지 했다.


일본 자국민의 역사 인식을 물론이고 이곳을 찾아오는 외국인에게까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알리고 있는 이런 모습에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다.






일본인의 역사관이 이렇게 형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이 슌지는 "일본은 일찌기 침략 전쟁을 일으키다가 패전 당했다는 사실을 너무 잊고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상대국 잘못만 따지고 있으니 상대국이 분노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트윗을 했다. 


멋지다 이와이 슌지!

 

 

 

히로시마 원폭돔 앞에서

 




원자폭탄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잔해가 남은 히로시마 원폭 돔

- 당시 대부분의 건물이 목조건물이었기 때문에 핵 때문에 대부분이 전소 되었다.-



 원폭 돔 앞에 철쭉(?)이 피어 있었다.


 


원자력 발전소를 반대하는 집회





집회 분위기는 조용했지다.

비가 오고 있는 날이었지만 많은 관심이 있어 보였다.




미야지마섬으로 가기위해 가까운 전철역까지 걷기로 했다.

약 2km 정도.



요코가와역



요코가와역 파노라마 ^^





중학생(?) 고등학생(?)

우리네 남자 학생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누군가의 핸드폰을 같이 보면서 즐겁게 웃고 놀고 있었다.

 



 

 


미야지마로 가는 선착장에서

미야지마로 가는 배는 JR에서 운영하는것도 있고 일반이 운영하는것도 있다.

JR패스로 갈 수 있다. ^^




 

 


부모님과 함께 여행왔던 서양 아가씨(?)



윗사진의 서양 아가씨의 아버지(?)가 찍어준 사진

1,2,3,4,5 ㅋㅋㅋ

 



일본 여행을 하면서보면 일본 사람들은 사진찍을 때 다른이에게 잘 부탁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커플이 놀러와서 서로가 상대방만 찍고 이동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응? 둘이 같이 찍지는 않는건가? 할때가 엄청 많았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라(他人に 迷惑を 掛けるな)라는 것 때문일까?



그래서 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을 때에 일본사람에게 부탁하지 못했고, 외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서양인들은 '익스큐즈미' 하면서 카메라를 내밀면 유쾌하게 웃으며 사진찍어준다.




이츠쿠시마 신사(厳島神社) 도리이(鳥居)는 공사중 ㅠㅜ




미야지마 로프웨이

미야지마 로프웨이로 가는 길은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 같았다.

 

 


내가 본 인력거꾼들은 항상 웃음을 띄고 있었다. - 힘들텐데.

 

 

 



 


나뭇잎으로 유혹

미야지마 사슴들에게는 나라의 사슴들과 다르게 사람이 먹는 먹거리를 주면 안된다.

그래서 그런지 나뭇잎으로 유혹이 쉽게 된다.

나보다 먼저 나뭇잎으로 사슴을 유혹하던 프랑스인이 찍어준 사진 ㅋ

 



 


미야지마섬 미니어처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미니어처





NHK 2012 대하드라마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

- 헤이케(平家)의 몰락의 하이라이트였던 겐페이갓센(源平合戰)의 배경이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이다 보니까

세토나이카이 부근에서 저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전철 풍경.

 


어떤 행사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했던 히로시마 역 내부


 


 히로시마를 관통해서 여러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덕분에 '물의 도시'라 불러도 될듯 하다.




강위에 떠 있는 작은 가게의 낮풍경


 

강위에 떠 있는 작은 가게의 밤풍경

 




 저녁으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싶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오코노미야키 가게는 줄이 매우 길었다.

맛집이었나봐. ㅠㅜ



그래서 바로 옆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츠케맨을 먹어봤다.

커다란 삼각김밥 세트이 함께 나오는 세트였는데...

배고파서 삼각김밥은 벌써 먹어치움 ㅋ




 


숙소로 향하던 길에 만난 작은 자동차 - 귀여웠다.




히로시마항구 같은 곳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히로시마의 첫날이 저물었다.

내일 아침 일찍 신칸센으로 이동하게 될텐데 아무리 작은 도시라고 하더라도 하루에 알 수 있는건 극히 제한적이다.


많은 것을 보고 겪어야할 20대에 먹고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30대 중반이 되어서 하려니 힘들다.

20대 때는 일본문화에 푹 빠졌었으니까 더 몰입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기도하다.


그래도, 방송대를 졸업하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여행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밤 10시쯤 숙소로 돌아 왔다. 

그런데 쉽게 잠들 수 없었다.

 

가게가 문을 닫기 전에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가게에 들려 막걸리, 과일, 떡 세가지를 구입한 뒤에 위령비 앞에서 제를 올렸다.

바닥을 젖어 있었고,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다.

일본여행 열두번째날_20120429(가고시마,사쿠라지마)


이 여행기록은 30대 중반의 평범한 남성이 첫번째 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있는 가고시마(鹿児島県)를 간다.



하카다 -(신칸센)-> 가고시마중앙역 -(노면전차,페리)-> 사쿠라지마 -(도보)->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 가라스지마 전망대

-(페리,시티뷰)-> 시로야마 전망대 -(시티뷰)-> 이시바시 기념공원 -(시티뷰)-> 숙소 (toyoko-inn)

 




 


사쿠라지마를 알게 된건 NHK 대하드라마 아츠히메(篤姫) 덕분이었다.


미야자키 아오이가 너무 이쁘게 나와서 봤던 아츠히메

어릴적 아츠히메 - 미야자키 아오이 너무 귀엽다. ㅠ


아츠히메는 일본근현대사에 중요한 지점인 쇄국 막바지의 에도막부 13대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사다의 정실 아츠히메(훗날 덴쇼인)의 삶을 그린 드라마다.

http://ko.wikipedia.org/wiki/아츠히메_(드라마)

그 드라마 초반부 주요 무대가 사쓰마번(薩摩藩)-지금의 가고시마-이다.


사쓰마번(薩摩藩)은 메이지유신의 유신삼걸 세명중에 두명(오오쿠보 도시미치, 사이고 다카모리)가 태어난 곳이다.

격변의 일본 근세사에서 사쓰마번은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선점했고, 조슈번과 함께 '메이지 유신'의 주축을 이뤘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일본 제국주의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듯이

일본 제국주의를 이야기 할때 사쓰마번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물론 우리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일본의 근세사를 다루는 드라마를 썩 유쾌하게만 볼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의 일본을 알기 위해서 일본의 근세사를 알아야 한다.



일본 근세사의 중심이었던 사쓰마번을 돌아보며, 더불어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구경하고 싶었다.





아츠히메의 고향 가고시마의 상징 같은 사쿠라지마(櫻島)

그녀는 고향을 떠나 에도로 가게 된 뒤로 죽을 때까지 다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다.



 







여행 사진 시작!
 




규슈신칸센 사쿠라를 타기 직전,

피곤한건지......드디어 셀카를 찍으면서 표정의 다양성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ㅋ


 


 






지금까지 탓던 신칸센의 그린샤 같은 느낌의 규슈 신칸센 - 사쿠라


사쿠라 신칸센 내부 - 진짜 편하고 좋음.

사쿠라 신칸센은 한국어로 안내방송 나온다.









사진 찍어주시던 기관사가 자신의 모자를 쓰고 사진 찍으라고 줬는데...작아! 그래서 들고 찍음 ㅋㅋ

표정 왜 이래. ㅋㅋㅋㅋㅋㅋㅋ




 

 



사쿠라지마가 그려져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 가고시마중앙역

 


 








제일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관광안내소 - 관광 안내 책자

규슈지방은 한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어 책자가 잘 구비 되어 있다.

 http://www.city.kagoshima.lg.jp/gaikokugo/korean/index.html 






 




가고시마에 예약한 비지니스 호텔 - 토요코인


 토요코인 로비의 컴퓨터로 네이버에 들어가보니

이날은 1932년 4월 29일 윤봉길의사가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제국에 도시락 폭탄을 던진 날이었다.


일본에 가서 이런 날을 맞이하니 기분이 묘해졌다.




 



아뮤프라자 가고시마

가고시마 역 바로 옆 쇼핑센터 옥상에 있던 관람차 - 500엔

 

 





 


아뮤프라자 지하에서 구입한 200엔짜리 검정색 붕어빵.

맛있다. 비싸다. ㅋ



 



 


가고시마 시티투어 버스(시티뷰)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시스템

버스 운전사는 좌우 회전을 하기 전에

'좌회전 합니다.' , '우회전 합니다.' 라고 말한다.

승객들은 차가 멈추고 문이 열린뒤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본에서 버스가 멈추기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앞에 서는 사람은. 한국인 인증 ㅋ)


 





가고시마 노면전차

 

 

 




 

600엔짜리 티켓 한장이면 시티뷰, 노면전차(시영), 버스(시영) 을 하루종일 탈 수 있다.


계속 걷기만 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가고시마 중앙역 앞 노면전차 정류장에서 아저씨들의 호객행위에 후딱 넘어가버렸다. ㅋㅋ

 

 http://www.city.kagoshima.lg.jp/_1010/shimin/foreigner/foreigner-sightseeing/foreigner-s-korea/foreigner-s-korea-7/0005753.html



내리면서 날짜를 긁어낸 이 티켓을 운전사에게 보여주면 OK


노면전차 역시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시스템.

전차요금 지불은 대부분 현금을 사용하는거 같고, 가고시마시민들은 우리나라 버스 카드 같은 RF형 카드를 쓰기도 한다. 







사쿠라지마 페리 승선장으로 가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아래쪽에 친절하게 화살표가 있다.

 


 







배를 타고 본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 - 활발한 분화활동을 하고 있는 사쿠라지마

http://kr.japan-guide.com/travel/kyushu/kagoshima/sakurajima

 


 




원래 따로 떨어진 섬이었던 사쿠라지마는

1914년의 분화로 오스미반도와 연결 되었다.

 


 




산책로에 화산재가 잔뜩!

가고시마의 길거리에서 본 화산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ㅋ

 





제주도와 비슷한 화강암들이 깔려 있는 바닷가.

사쿠라지마 바닷가는 제주도랑 닮아 있는듯 하지만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게 활화산과 휴화산의 차이인가. ㅋ

 






화약 냄새 같은게 나기 시작하고 얼마 후 산은 화산재를 훅 하고 내 뿜었다.

활화산의 유황냄새!!!!!


화산재가 분출되는 장면의 상당히 박력있었고, 빠르게 퍼졌다.

잠시 후에는 섬안의 공기중에 화산재가 섞여 있어 입안에서 돌이 씹히는 느낌도 들었다.






가라스지마 전망대(烏島展望所)

화면을 잘 보면 왼쪽은 좀 어둡고 오른쪽은 좀 밝은데....왼쪽은 좀 어둡다.

어두운 이유는 바로 윗쪽 사진에 보이는 화산재가 바람에 날려서 ㅋ

 


근데 이건 진짜 별거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 황사 좀 심한 정도?

 





가라스지마 전망대에서 본 내가 걸어온 길

http://www.kagoshima-kankou.com/kr/whatsnew/2011/11/post-45.html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 옆 족욕탕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생각해보니..우리나라라면 바닥에 자갈 같은거 깔아서 발바닥 지압 되게 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족욕탕에서 놀고 있는데 산이 화산재를 크게 내뿜었다.

사진에 보이는 저 화산재는 잠시 후 땅으로 내려온다.


저게 내려올때 느낌은.....

우리나라에 황사가 엄청 심한 날X10 정도 되는 느낌.

 

 



화산재를 뒤집어 쓴 카메라 ㅠ

엄청난 화산재가 휩쓸고 지나갈 무렵 아주 잠깐 바깥에 있었는데...

카메라가 이모양이 되어 버렸다. ㅠㅜ


 


 


10분 남짓 시간 동안 화산재가 한 일.jpg

 

 





이 정도 화산재 같은건 그냥 일상이라는듯이 호스로 물청소 간단하게 해치우신 상점 직원분.



 


사이고 다카모리 관련 기념품들.

가고시마랑 사쿠라지마는 사이고 다카모리 없으면 장사가 안되는건가....싶었다.

 


 

족욕탕에서 가고시마 가이드맵(한글)이 젖어버려서 방문자센터에 다시 들렸다.


한글로 된 가이드맵을 집었더니 마침 옆에 계시던 안내원분께서 말을 걸어주셨다.

'한국분이세요?' 반가운 한국말!!

반갑게 인사하고 '오늘 화산재가 많네요. 이정도면 평균인가요?' 했더니

오늘은 좀 심한편이라고. '이런 날 오셔서 고생 많으시네요'라고..ㅠㅜ

'여행의 참 재미는 고생 아니겠어요?' 라고 대답해드렸다. ㅋㅋ


친절하시게도 사쿠리지마 관련된 한국어 자막이 있는 영상 틀어드릴테니까 보라고 하셔서

영사실에 들어가서 봤는데....


정작 한글이 안나온건 함정 ㅋ

영사실 직원 실수로 자막 없는거 틀어줘서 미안하다고 하셨...ㅋㅋ







가고시마로 돌아오는 길

사쿠라지마는 화산재를 한번 더 뿜었다.






가고시마 노면전차 삼형제 ㅋㅋ

 


 

 


덴쇼인(아츠히메) 동상

아니! 미야자키 아오이랑 안 닮았잖아!!!!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굉장히 높은곳 설치된 굉장히 큰 크기의 동상이다.

 

 

 




시로야마 전망대

시티뷰 버스를 타고 가면 

바닥에 사쿠라지마를 잘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다.


 




저곳에 서서 보면 이런 모습의 사쿠라지마와 가고시마가 보인다.


잠시 구경을 하고 시티버스를 타고 전망대를 내려왔다.

 

 시티버스 루트에 일본식정원이 있어서 거기 가려고 버스를 내렸는데 입장시간이 종료되었...ㅠㅜ

 

그래서 가까운 공원에 걸어가봤다.





 

이시바시 기념공원(石橋記念公園)

웬만한 관광지는 입장시간이 끝나서 그냥 걸어갔던 이시바시 기념공원

당시에는 뭐하는 공원인지도 몰랐고, 그냥 캐릭터가 귀엽네 했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돌다리 기념공원이었다.

 

 

 

 






일본 역사 속 인물들 중에서 존경하는 인물 best3안에 항상 들어가는 사카모토 료마

일본 최초의 신혼여행이라고 하는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도사번을 탈번하고 죠슈번과 사쓰마번을 하나로 뭉치게 한 사카모토 료마

그 덕분에 메이지 유신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일본의 번(藩)은 우리나라의 지역, 지방이라는 것과는 다르게, 하나의 쿠니(國)였고, 그 번에 사는 사람이 탈번(脱藩)을 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10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에서 ㅋ -> http://ko.wikipedia.org/wiki/료마전






문을 닫은 저녁시간 상점가

 

 

 

 

 


오오쿠보 도시미치 동상


사쓰마번은, 조슈번, 도사번같은 곳은 에도시대에 막부 중앙 정치에서 배제된 도자마 다이묘(外様大名)들이 다스린 지방이다.




비지니스 호텔 1인실의 구조는 거의 비슷하다.

작은 침대, 작은 책상위에 작은 TV

 

 

 






상점가 마트에 가서 '고구마 맛탕', 칼로리 충전을 위한 화이트초코, 비타민 충전을 위한 자몽쥬스을 집어 왔다.

가고시마에는 사츠마이모라고 부르는 '고구마'가 매우 유명하다.

 

 



 

하루 코스라 이소정원은 못가봤지만,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날씨 좋은날 이소정원도 가보고 싶다.
 http://www.kagoshima-kankou.com/kr/



일본여행 열한번째날_20120428(하카타,다자이후,라멘스타디움)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JR패스를 구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쿄왕복과 '사쿠라지마'였다.

활화산 사쿠라지마





하지만 오카야마에서부터 가고시마까지 한번에 가는 신칸센 노선이 없었다. 중간에 갈아 타야 했고,

이동시간으로 오전을 몽땅 사용하게 되면 사쿠라지마를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꺼라 생각해서, 일단 중간 기착지로 '후쿠오카'를 생각했다.




후쿠오카에는 다자이후가 있었다.

일본 고대사를 공부하면서 자주 들었던 곳 다자이후(大宰府)

http://ko.wikipedia.org/wiki/다자이후



오카야마 -(신칸센)-> 하카다 -(JR)-> 후츠카이치 -(도보)-> 다자이후 텐만구 -(도보)-> 다자이후 유적지 -(도보)-> 

미즈키역 -(JR)-> 하카다역 -(도보)-> 캐널시티 하카다(라멘스타디움) -(도보)-> 숙소


JR패스만 사용해서 다자이후를 간닷! ㅋ







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밖으로 본 풍경

좀 썰렁하네 싶었는데...

내가 묶은 숙소 중에서 그나마 여기 경치가 제일 나은편이었음. ㅋ






방안에서 찰칵!  - 과도하게 밝은 표정 ㅋㅋㅋㅋ

여행할때 반드시 필요한 것 '시계'



어제 욕조에서 따뜻한 물에서 푹 쉰것 때문인지 오사카성에서 타버린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ㅋ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노면전차 - 오카야마 노면전차



세월의 무게가 보이는 디자인을 가진 노면전차  - 오카야마 노면전차


오카야마에는 이런 두가지 디자인의 노면전차가 공존한다.






신칸센 타는 사람들.

들고 있는 큰 가방은 자전거




신칸센 자유석 (입석)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승객이 많다.

출입구쪽에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고 차내에 서서가는 사람도 조금 있다.

어차피 자유석이 만석이라 통로에 앉을꺼면 그린샤와 일반석 중간에 앉으면 좋을듯


2시간 서서 가는거 힘들꺼 같은데 하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짧은 거리를 가는듯 바로 바로 내린다.


10시51분 히로시마역에서 자리가 많이나서 앉을 수 있었다.

옆에 빈자리였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쟈마시마스'하고 앉으심

테이블을 펴고 샌드위치랑 커피 드심

지금부터 하카타까지는 편하게 갈듯



신칸센 자유석은 특별히 예약하지 않아도 JR패스만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많은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자유석이라 그런지

중간에 차장이 커다란 종이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수거하러 다닌다.




내려서 찰칵!





두번째 비지니스호텔이었던 - 그린호텔1관 앞에서

날씨가 좋아서 기분 UP! UP!


귀여웠던 에어리어원 프론트와는 달리 굉장히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의 프론트 ㅠㅜ




하카타역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쉬엄쉬엄 하카타 산책맵'


JR패스만 이용해서 다자이후 텐만구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JR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역은 도후로미나미역(都府楼南駅), 후츠카이치(二日市),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약 4km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ㅠ

하지만 하카다와 다자이후는 유적의 거리라는 설명이 쓰여진걸 보고, 그냥 걷기로 한다.

4세기 시절의 유적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을 생각했다.




뭔지 모를 커다란 비석 같은 돌을 보기도 했지만,






후츠카이치에서 다자이후 텐만구로 걸어가는 길은 조용한 시골 이었다.

핸드폰의 구글지도 기능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기차길을 따라 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풍경이 제한적이었을지 모르겠다.

지방소도시의 일본은 시가지 중심부를 벗어나면 오래된 집들이 눈에띄게 늘어난다.

가끔 보기 흉한집들도 있지만, 대부분 오래되어 운치있는 집 이었다.






돌들을 모셔 놓은 작은 사당도 있었다.













마트에 들려서 간단하게 한끼 때웠다.

그냥 집어들었던 십육차는 우리나라 십칠차랑 맛이 비슷해! ㅋ

유부초밥은 평범, 김밥안에 계란말이가 정말 부드러움

떡은 정말 맛있음. 주먹밥은 찰밥이었고 맛은 중상 정도임.

햄버그도 맛있고,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ㅋ

일본 마트에서 사먹은 도시락들은 대부분 만족!





중간에 발견한 이 지도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다자이후 텐만구 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본 작은 사당(?)

대부분의 건물이 이렇게 생겼던데..

스미요시 타이샤에서 많이 봐서 별 다른 감흥이 없었다. ㅠ


게다가 너무 관광지 분위기랄까.

다자이후 텐만구는 내가 원하던 곳이 아니었다. ㅠㅠ





거북이와 잉어

다자이후 텐만구 작은 호수(웅덩이?)에 있던 녀석들









다자이후 전시관으로 고고싱~

내가 원하는 곳이 다자이후 유적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ㅠ



역사와 함께 일본여행을 하고 싶으신분께는 다자이후 텐만구보다는 이쪽 길을 추천합니다.

길을 따라서 여러가지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기를 쓰는 지금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쪽 동네는 지하철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주기도 한다. ㅠ


http://kr.japan-guide.com/articles/getting-around/dazaifu

자전거를 대여해서 다자이후를 둘러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다자이후역(1일 500엔, 10:00-18:00)이나, 니시테츠 후츠카이치역(1일 300엔, 9:00-17:00)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쪽

http://blog.daum.net/nnr_haruka/83





간제온지(觀世音寺)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이라고 한다.


이거 사진찍을때는 몰랐던 사실을 이제 알았..ㅠ







계단원(戒壇院)









다자이후 전시관

다자이후 유적지 바로 옆에 자리한 1층짜리 낮고 작은 건물이었다.








내부에는 유적 발굴하던 터를 그대로 보존한 곳도 있고,

(다자이후는 곳곳이 고대 유적지라서 땅 파면 이런게 나온다고.....ㄷㄷ)









다자이후 전시관 안내문


이걸 읽고 있던 중 관리하시는 아저씨 한분이 다가오셔서 말을 거셨다.

한국인이 여기에 오다니. '珍しい' 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뭐라고 한참을 설명하셨는데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못 알아들었따. ㅠㅠ

인상깊게 기억에 남는건 우리 나라를 'あなたの国'라고 부른게 기억난다.




여행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만난 일본 아저씨들은 우리나라를 '한국','코리아','조선' 등으로 부르지 않고, 'あなたの国' 라는 식으로 불렀다.

상대방을 깔보거나 위압적으로 부르는게 아니라 뭐랄까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였다.












아래쪽에 버튼을 누르면 LED에 불이 들어와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두었다.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미즈키의 위치를 알게 되면서 왜 미즈키였는지 이해했다.

아저씨께서 이걸 보면서 설명해 주셨다.







귀면와

신라시대의 귀면와와 굉장히 비슷한 유물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귀면와

다자이후 유적은 우리나라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큐슈지방을 여행할때 큐슈국립박물관부터 다자이후유적지까지 이르는 이 곳을 꼭 방문하기를 바란다.








무더운 땡볕을 걸어온 내게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과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 옛날과는 다르게 공원으로 변해버린 다자이후 터

기분을 좋게하는 바람이 불어온다.




윗 사진을 찍은 위치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다자이후 유적지는 지금은 넓은 공원 역활을 하고 있다.





넓은 건물터의 건물들은 이제 없지만 주춧돌들이 그 흔적을 남겨 놓았다.





나오면서 본 다자이후 유적지

다자이후 유적지는 공원화 되어 있었다.

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015000/2007/06/021015000200706140664052.html






미즈키(水城)를 찾아 고고싱~


JR 노선을 따라서 움직이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JR 노선 옆으로 길이 없어서 다른 길로 가다보면 길 잃기도 한다. ㅠ




길을 잃고 살짝 멘붕이 올꺼 같았던 때 찰칵! ㅋ


시골길을 걸으며


혼잣말이 늘었다.ㅋ





멘붕이 올꺼 같은 때 이런 몸짓으로 멘붕 탈출을 노려본다. ㅋ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자그마한 미즈키역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


미즈키 유적은 발견하지 못하고 미즈키역(水城駅) 발견!

미즈키 유적도 봤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후츠카이치역에서 다자이후까지 약 4km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여기까지 5km

중간 중간 돌아다닌 거리까지 합치면 10km도 넘게 걸었다. ㅠ

시간도 늦었고,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피곤했다.






미즈키역 내 육교(?)가 자그마하니 정겹다.






하카타역




캐널시티 하카타로 가는 길




라멘스타디움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자판기에서 750엔짜리 돈코츠 라멘 티켓을 산 다음 가게로 들어가 티켓을 내밀면



이런 돈코츠라멘을 준다.

음........역시 좀 짜. ㅠㅜ



캐널시티 하카타는 꽤나 커다란 쇼핑몰이었다.





라멘 스타디움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

하카다 역 앞에 작은 밴드의 공연





지하도에 있던 일본 전래동화 벽화














라멘으로 저녁 때운게 좀 허전해서 푸딩과 빵을 사와서 먹고 잠을 잔다. ㅋ

채소 섭취가 부족해서 채소음료와 사과쥬스를 샀다.





그린호텔에서는 무선AP를 사용할 수 있는 공유기(?)를 준다.

객실내 WiFi 됩니다. 라고 선전하는 호텔의 대부분은 신호가 약해서 신호 잡기가 너무 힘든 반면에

그린호텔에서는 객실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이런 공유기(?)를 줘서 사용하기가 편했다.




여기도 흡연실이어서 바꿔 달라고 했는데.....

토요일이다보니 빈방이 없어서 ㅠㅠㅠ

그래도 오카야마의 흡연실처럼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일본여행 열번째날_20120427(오카야마,다카마쓰,사누키우동,우동버스,우동학교)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JR패스 둘째날



카카와현

http://www.japan-i.jp/kr/explorejapan/shikoku/kagawa




도쿄 -(썬라이즈침대특급)-> 오카야마岡山 -(마린라이너)-> 다카마쓰高松 -(우동버스)-> 고토히라琴平 -(JR)-> 

다카마쓰高松 -(마린라이너)-> 오카야마岡山 -(도보)-> 오카야마성岡山城 -(도보)-> 숙소(에어리어원 오카야마)



일본에서 무언가 하나만 먹으라고 한다면 나는 '사누키 우동'을 선택하겠다.


사누키로 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우동, 우동, 우동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392

영화 : 우동



내가 워낙에 면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건 잘 모르고 그냥 우동 하나만 보고 가는것 ㅋ




05:54

기차에 누워서 해뜨는 창 밖을 보는건 흔하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 기분이 좋았다.






왼쪽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올 수 있었던거 같다. ^^







  06:30

오카야마까지 무사히 데려다 준 선라이즈 앞에서 한컷

오카야마역은 아침에 새소리를  울리게 해놨다.



어제밤에는 굉장히 긴 열차를 타고 온거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반토막이 되어있었다.


선라이즈 침대특급은 선라이즈 세토와 선라이즈 이즈모 두개의 노선을 운행하는데

도쿄부터 오카야마까지 같은 노선으로 가다가 한쪽은 이즈모로 다른 한쪽은 다카마쓰로 간다.


사전 정보 부족으로 다카마쓰를 굉장한 시골으로 착각하여 오카야마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이날의 최종 목적지인 다카마쓰로 한번에 가서 1박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내 첫번째 비지니스호텔

에어리어원 오카야마

그냥 역에서 가까워서 선택한 곳이었지만, 무난하게 쉴 수 있는 곳 이었다.


프론트에 있는 아가씨가 영어로 말을 걸면 굉장히 허둥대서 귀여웠던 곳 ㅋ





마린 라이너

JR에서 운영하는 마린라이너는 이름만 듣고는 그냥 좀 빠른배 인줄 알았다.

쾌속선 같은거.


실제로 보게 된 마린라이너는 보시다시피 전철.

철도·도로 병용교로서는 세계 최장(13.1km)이라고 하는 세토대교를 건너는 급행전철이다.

지정석은 이렇게 복층으로 생겼다.

위쪽은 그린샤(GREEN CAR)이며, JR패스로 발권하면 아래쪽 지정석을 받을 수 있다.





08:10  다카마쓰 도착! 

사누키 우동역 이라고 쓰여 있는 입간판 덕분에 '드디어 왔구나' 싶었다.


우동버스라는게 있다는것 이외에는 상세한 정보를 모른채 다카마쓰에 도착했기 때문에

관광안내소를 찾아 다녔다.

다카마쓰역안에 관광안내소가 있었는데 9시부터 안내를 시작 하기 때문에

8시에 도착한 나는 미스터도넛에서 커피도 한잔 사먹고

역 바로 옆에 있는 대형 슈퍼에서 간단한 음료수도 샀다.


돌아다니다 보니 역 바로 앞에 시내, 시외 버스 종합정류소와 함께 다카마쓰 여행안내소가 있다.

그곳에서 친절하게 우동버스를 안내 해주셨다.



http://www.kotosan.co.jp/sp/


우동버스 팜플렛

사누키 지역에 우동 먹으러 가려고 했을 때

우동 택시를 타려고 했었으나, 1만엔짜리 우동 택시를 타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우동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1000엔짜리 우동버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ㅠ


게다가 4월 27일까지 운행하고 일주일 휴식 뒤 코스를 개편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가 아니면 나에게 사누키우동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거 였다.


그래서 JR패스 이튿날이 사누키 지방이 되었다.




타고보니 혼자였던 우동버스.


우동버스의 코스와 시간을 모른채로 갔기 때문에 B코스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시간과 코스를 정확히 알았더라면 순환코스였던 A코스를 타고 좀 더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결과적으로는 B코스를 타게 된걸 매우 만족한다.


9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1시에 우동학교에 내려줄때까지 세군데의 우동집을 들리게 되는 B코스

B코스의 안내양이었던 호리오카상은 한국인을 처음 봤다고 했다.

A코스는 가끔 한국인이 오는데 B코스에 한국인이 잘 안오는 이유가 우동가게 세군데를 가는걸 부담스러워 하는거 같다고 말했다.

(다카마쓰에 오는 한국인은 여성관광객이 많으니까.)


하지만, 내 생각에는 순환코스가 아닌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게 아닐까 생각되었다.


관광객 대부분 숙소가 다카마쓰역 인근의 호텔일텐데 

빙빙 돌아서 다카마쓰역에서 30Km가량 떨어져 있는 콘피라상(고토리하궁_琴平宮)에 내려주는 코스를 좋아할리가 없지!

콘피라상에서 가까운 전철역까지 2km는 걸어야 한다고!!!!




호리오카상의 뒷모습 - 마치가와우동(町川うどん)

버스에 타고 있는 3시간 동안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가게에 내리기전에 항상 '오스스메와?' 라고 물어보면 전혀 귀찮아 하지 않고 친절하게 알려준 호리오카상 아리가토우~





첫번째 가게 '마치가와우동 '의 실내

http://www.shikoku-np.co.jp/udon/shop/589







마치가와우동의 주 메뉴는 가케우동과 텐구우동이었다.


호리오카상이 텐구우동은 여러가지 야채들이 들어 있는 우동이라 세군데를 가게 될텐데 우동의 양이 좀 많을꺼 같다고 조언해줬다.

추운날이 아니었고, 면발이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면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자루우동을 시켰다.

Aㅏ~ Aㅏ~ 

면발이 맛 있었다. ㅜ

생각해보니 이 뒤로 다섯그릇의 우동을 더 먹었으니 텐구우동을 시켜먹어도 되었을듯. ㅋ





마치가와우동 앞에서 찰칵!







두번째 가모우우동(がもううどん)

일본에서도 유명한 집이라는 가모우우동!

큰길가에 있는 우동집도 아니고 그냥 동네에 있는 우동집


이곳은 역앞 관광안내센터 안내원분께서 자기도 가끔 먹으러가는 맛집이라고 추천! 해주셨던 곳






버스 안내원이었던 호리오카상과 둘이서 들어갔더니 '데이트?'라면서 농담했던 요리사(?)분

1玉에 130엔 - 사누키 지방의 우동값은 매우 저렴했다.

주문할때 면을 차가운것 뜨거운것 고를 수 있다.




면위에 올리게 될 고명을 집어 들고 계산을 하고,

뒤쪽에 있는 차가운 육수와 따뜻한 육수 중 하나를 골라 담은 뒤에 밖으로 나오면 된다.


호리오카상이 油揚げ를 한참 설명해줬는데 그걸 유부로 못알아 들었....ㅠ




별다른 상 없이 그냥 들고 먹는 시스템

앉을 자리가 있으면 다행.

몇몇 사람은 그냥 서서 먹고 있었다. ㅋ


가모우 우동의 면발이 쫄깃하니 매우 맛있었다.

그래서 작은거(1玉) 하나 더 시켜 먹었다. ㅋㅋ




가모우 우동앞에서 찰칵!!


이곳은 버스를 주차할 곳이 없어서 

바깥쪽에 차가 다니는 길가에 손님들을 내려주고 난 뒤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버스안내원 아가씨와 함께 우동집으로 걸어가서 함께 우동을 먹고 난 후

안내원 아가씨가 핸드폰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버스를 내린곳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게 된다.






우동버스 명찰

기념으로 주면 안되냐고 말하려다가...

아무래도 폐를 끼치는거 같아서 못 물어봤네. ㅠ







세번째 히노데 제면소(日の出 製綿所)

영업시간이 11:30 ~ 12:30

하루에 딱 한시간만 영업하는 제면소

시간 못맞추면 우동도 못먹는다. ㅋㅋ

http://www.hinode.net





계란과 함께 나오는 우동.

카마타마 라는 이름이었던걸로 기억


하나만 먹는게 아쉬워서 작은 우동 하나 더 추가!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고명을 올리고 소스를 살짝 부어 먹는 우동 ^^









제면소에서 걸어서 이동한 작은 정원

이 정원의 정보를 찾아 보기위해 여기저기 뒤져 봤는데...잘 모르겠다. ㅠㅜ

구글 지도에도 이쪽 지역은 스트리트뷰도 없고 ㅠㅠ





셔터가 내려가 있는 사진관

세월의 흔적이 가득 담겨 있는 이런 낡은 느낌의 분위기를 너무 좋아한다.





부채박물관(うちわの港ミュージアム)에서 본 부채

http://www.art-planning.com/paradise/sanuman/utiwa/index.shtml

우동면발을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 ㅋㅋ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 있어서 사오고 싶었는데

잘 쓰지도 않는데 2만원짜리 부채는 좀 부담스럽긴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아쉽기도 하고. ㅠ






우동버스에서 내리면서 찰칵!

이 커다란 버스가 나 혼자만을 위해서 움직였다니.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꾸벅


http://www.kotosan.co.jp/sp

내가 다녀온 뒤에 코스가 변경되어 저 초록색 버스는 C코스가 되었다.

2012년 하반기 C코스는 화,목 휴무로 운행되는데

오전에 세군데, 오후에 세군데 하루종일 우동만 먹는 코스 ㅋㅋㅋㅋ 






나가노(中野)우동학교

우동학교는 함께 여행간 사람들과함께 즐겁게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워낙에 손님이 없어서 오후 세시가 되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마침 함께 할 사람이 생겨서 두시가 되기전에 수업을 시작 할 수 있었다.


ㅇㅇ 내 옆에는 커플이 있었어. ㅠ





처음에는 반죽 덩어리를 하나 주고 그걸 잘 밀어서 썰고 난 뒤에 사진 한장 찍는다.




밀가루를 주고 반죽을 시킨다.

그리고 반죽 하는 중에 사진 한장 찍어준다. ㅋ


사누키우동의 비밀은 소금, 물, 밀가루 의 비율 밖에 없다고 한다.




조금 두꺼운 비닐안에 아까 만든 반죽을 넣고 꾹꾹 밟아준다.

노래 두곡 정도를 틀어주는데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센스있게 한국노래를 틀어줬다.

그 노래는 바로 카라의 미스터~ ㅋㅋ




잘 밟은 반죽의 예.

우동의 쫄깃함은 반죽의 숙성시간과 반죽안의 공기를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관건인듯하다.


보통 이런 반죽은 만든 사람이 가져갈 수 있게 잘 포장해준다.

하지만, 나는 가져오지 못했다.

왜냐면 바로 만든 반죽의 쇼미기간이 짧은편이다.

언제 한국에 돌아가냐고 해서 열흘도 넘게 남았다고 하니까...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다. ㅠㅜ

잘 만들었다고 칭찬도 들었는데 ㅠㅠ





우동학교 졸업장을 들고 한장 찰칵!




꽤나 오래 삶아야 하는 사누키 우동


처음 시작할때 썰었던 반죽은 아래층에서 먹을 수 있게 해준다.

하루종일 우동버스에서 우동 다섯그릇을 먹고 내가만든 우동을 또 먹는 우동 강행군인데 즐겁다.ㅋㅋ




나가노 우동학교는 콘피라궁 근처에 있다.


 http://ja.wikipedia.org/wiki/金刀比羅宮





츠루야 - 오미야게 팔던 상점

고토히라역으로 걸어가던 길





일본을 다니다보면 귤도 아니고 오렌지도 아닌 과일을 흔하게 파는걸 볼 수 있다.

그 과일은 이요깡(いよかん, 伊予柑) 이라고 한다.

좀 싸게 파는걸 사먹어 봤는데..단것도 신것도 아닌 미묘한 맛이었다.





콘피라상 입구에서 고토히라까지 걸어갔다.

고토히라역은 JR이라서 JR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고토히라에서 다카마쓰 가던 길 JR





호빵맨 기차 + 여중생들




어디에나 있는 낙서 - LOVE




호리오카상이 설명해준 작은 동산

다카마쓰에는 저런 모양의 산 중에 커다란 거인의 발자국이 찍혀 있는 곳이 있다고 했다.

그 거인이 신이냐고 물었더니 신이 아니라 커다란 아이라고 했다.

그 산이 저 산 같아서 사진찍어봤는데....ㅋ









우동 버스 안내양이었던 호리오카상이 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섬나라 특성 답게 해상의 안전을 지켜주는 신 - 콘피라상

360도의 전경을 볼 수 있어 세토나이카이 주변의 많은섬들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골드타워

일본에서 제일작은 천수각이 이지만, 제일 높은 이시가키 (돌담) 60m 을가진 성-丸亀城-이 있는 곳

http://ja.wikipedia.org/wiki/丸亀城


가가와 현(香川県) 에는 우동 말고도 볼거리는 있다고 했다.

http://www.my-kagawa.jp/kr/index.php





다카마쓰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오카야마로 가는 길 - 마린라이너

지정석 표 검사 시간. 





지정석에서 보는 바깥 풍경





오카야마성 앞쪽 지하보도





멀리 보이는 오카야마성 - 岡山城 ( おかやまじょう )

공원이 좀 어둑어둑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고 저 다리까지만 다녀옴.




오카야마성을 다녀오면서 지하도에서 춤추는 꼬마들 발견

정말 재밌게 놀고 있다.


한쪽에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고, 여자아이들을 비롯해서 하나둘씩 계속 모여 들고 있었다.

재밌게 노는 모습이 즐거워 보여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으며 구경하고 있었는데.

인사성 좋은 남자아이가 꾸벅 하고 허리숙여 인사를 한다. ㅋ

(아니라고 설명 할 수 도 없고 ㅋㅋ)



한켠으로는 노숙자들이 있었는데.....신기한 기분이 드는 공간이었다.





상점가 안쪽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가 너무 이뻐서 사진 한장 찰칵!







육교 바로 옆 횡단보도가 있는 풍경

육교 바로 옆에 횡단보도가 있는게 조금 이상했는데...

뭔가 이유가 있겠지..ㅋ





비지니스 호텔 내부

허겁지겁 예약 했지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었다.

아...맞다 처음 예약 된 곳이 흡연실이었는데....담배 냄새가 토할정도로 많이 났다.

도저히 잘 수 없는 냄새 ㅠㅠㅠㅠ

그래서 500엔 추가해서 금연실로 교환했다.





오른쪽에 욕조가 있는 욕실이 있어, 뜨거운물을 욕조에 가득 담아 놓고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맥주한캔 따서 마시고 잠을 청했다.


기분 좋게 잠들었다.

일본여행 아홉번째날_20120426(도쿄,지브리박물관,아키하바라,선라이즈)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드디어 JR패스 사용시작하는 날!


도쿄를 갈지 안갈지 많이 고민했지만 지브리 박물관 때문에 가기로 결정!


그리고, 도쿄라는 도시를 다시 가보게 된다면 하루 종일 그곳에 있어도 심심하지 않으리 아키하바라! ㅋㅋ




오사카(베이스캠프) -(신칸센hikari)-> 도쿄 -(JR)-> 지브리박물관 -(JR)-> 아키하바라 -(JR)-> 신주쿠  -(JR)-> 도쿄역(선라이즈)





산속을 해메는것

그것이 어느나라이든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다.-밀림말고ㅋ

일본의 동네 뒷산이나. 한국의 동네 뒷산이나...


그것처럼 일본의 번화가를 다니는것

관광지를 다니는것

그리고 작은동네를 다니는것


그것이 한국의 번화가 관광지 작은동네를 다니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느끼게 된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던걸 하련다.


지브리박물관 가기, 사누키 우동먹기

히로시마 위령탑가기

사쿠라지마 구경가기


돗토리를 갈까말까 고민중ㅋ

아마도 숙소에서 자게되면서 어떻게든 되겠지 ㅋㅋ






쟈란넷 예약완료 화면

쟈란넷에서 예약한 후 화면을 사진찍어 놓은뒤 호텔에 방문해서 이 화면의 예약번호를 보여주면 짐을 맏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부분 내 이름을 말해줘야 했다.







타이쇼 -> 오사카  170엔

JR패스 에피소드 1.

JR패스로 그냥 탈 수 있었는데 그걸 잘 몰라서 표를 샀다.

이 전철표는 기념으로 가져오긴 했지만 그래도 돈 아까워 내돈 ㅠㅜ






 

학교 가는 초딩들

초딩 교복의 모자가 매우 귀엽게 보였다.

근데 왼쪽에 있는 녀석 뭐 하는거지?











전철 맨 앞자리에서 기관사(?)의 운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른 아침 전철

우리나라 처럼 다들 피곤해 한다.





조금씩 비를 뿌리던 아침









아침으로 먹은 주먹밥(?)

이 주먹밥을 선택한 이유는 앞 사람이 이걸 선택했기 때문에 그냥 따라서 집어들었다.

여행의 즉흥성~

죽순 주먹밥(たけのこご飯) - 그럭저럭 먹을만함.









 

내가 탈 열차 (히카리 - 신칸센 N700)


JR패스 에피소드 2

지난번에도 말한적 있지만 오사카역은 꽤나 크다.

그리고, 오사카역에서 발권을 다했다.

당연히 오사카역에 도쿄가는 열차가 있을 줄 알았다.

JR로 오사카역에서 내렸다.

그런데! 이곳이 아니었다.

오사카 -> 도쿄 신칸센은

신오사카역에서 타는거 였다.


미리미리 열차 시간 넉넉하게 움직였으니 신칸센을 탈 수 있었지 아니었더라면 놓쳤을꺼다.

휴....다행






평일 아침 신칸센 내부는 휑~ 하다. ㅋ




여행은 우연과 예상하지 못함으로 계속 변경된다.

4월 21일 jr패스로 기차를 간단히 예약했다.

지브리 박물관과 히로시마.

4월 23일 일정 변경 ㅋ

가고시마 추가 ㅋ

4월 25일 또 일정변경

사누키 우동 추가

자란넷에 예약을하고 변경을 하고 늦게 잠이들었다.


그리고 4월26일 선라이즈 특급을 타고 오카야마로 간다.ㅋㅋ



car12를 좌석 12로 보고 12A 좌석에 앉았다가 검표원이 알려줘서 제자리를 찾아갔다. ^^







 

나카마 유키에(仲間由紀) 금연포스터








도쿄 도착!



코인로커에 짐을 넣어 두고 여행 시작!

300엔




JR타고 미타카역(三鷹駅)으로~


JR패스 에피소드 3

JR패스로 JR에서 운영하는 전철을 탈 수 있다.

당연한거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가능한건지 정확하게 몰랐기 때문에 약간 걱정이었다.

JR패스로 JR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탈 수 있다.




10:40  메모


동경 지하철 분위기

오사카랑 비슷한데.

여자애들은 어차피 떠들어 ㅋ


다른거라면 오사카에서는 검정색 양복을 입은 젊은애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곳에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미묘하게 분위기가 달라 ㅋ


배고파 ㅠㅜ 



10:47 메모

휠체어가 지하철에 탈때 쉽게 탈 수 있도록 역무원이 도와 줌

고무깔개로 바닥의 홈을 덮어서 쉽게 탈 수 있도록 돕는다.




전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와 육교위에서 보이는 풍경

저 멀리 보이는 네꼬버스


네꼬버스의 모습

왕복 300엔 편도 200엔 ㄷㄷㄷ

그냥 걸어서 가도 15분도 안걸리는 거리라서 그냥 걷기로 했다. ㅋ






바람의 산책로 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길을 따라 가면 지브리 박물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람의 산책로라는 이름 답게 바닥에 벚꽃이 흐르고 있었다.







지브리 박물관 가는 길에 있던 야마모토 유조(山本 有三) 기념관







토토로 매표소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입구를 찾아 가려는데

가족이 사진을 찍으려 하길래 도와드리고

내 사진 한장도 부탁드렸다.


사진을 찍어주시던 할머니께서 '코도모 미따이니(아이처럼~)'라고 말씀 해주셔서

활짝 웃었다. ^^





- 지브리 박물관 내 사진촬영 금지 -

ㅠㅜ


입구는 지하1층

실내 엘리베이터 있음.

집 형태의 박물관 구조가 너무 예쁨.


나우시카 관련 스틸컷 이미지 , 콘티

모노노케 히메 

키키콘티 들이 놓여 있었음.




실내에서 자유롭게 사진찍을 수 있는 곳은 화장실 뿐 ㅋ



15분짜리 단편애니 상영

필름으로 만든 입장권은 애니메이션 입장권으로 사용하게 된다.

내가 본것은 벌레와 소금쟁이

하을을 향한 지브리의 정신 ㅋ



12:53 메모

1층은 미야자키 작업실 : 자료, 스케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피는 스케치가 좀 더 강하게 생겼다.

실제 배경이 되는 마을 사진들도 잔뜩.

반딧불의묘 관련 사진과 스케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만든 인형들

장면 하나하나 만들었다.

그걸 돌아가게 하고 불빛을 깜박거리게 하니까 움직이는것 처럼 보인다.

어느방향에서 봐도 하늘로 올라가는 거신병과 새들


박물관 답게 아니메의 발전 역사를 보여주는 것들도 있었다.





밖으로 나오니 멋진 수도가 있었다.

너무 귀여운 외국인 꼬마가 물을 먹고 있길래 한컷 찰칵!








저기 철계단을 올라가면 천공의성 라퓨타에 나오는 거신병과 블랙큐브가 있다.





블랙큐브 뒤에 숨어서 ㅋ

비가 오다가 말다가 하는 날씨여서 그랬는지

평일 낮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옥상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삼각대로 이런 사진찍기 놀이도 할 수 있었다. ㅋ






거신병과 함께






박물관 바깥쪽에 있는 카페 메뉴판









건물 곳곳에 있는 마쿠로쿠로스케









카페 오픈 명패가 걸려 있는 스탠드


ㅠㅜ

전날에 고양이만 안 만졌어도....

지브리 박물관에서 더 천천히 구경하고 구경이 다 끝나도 1~2시 밖에 안되었을텐데. ㅠㅜ

그 점이 아쉽다.



선물가게에서도 사진 못찍게 하는 잔인한 지브리 박물관 ㅠ

몰래 몰래 한컷 찍으려다가 제지 당했음.

아니! 액정도 안켰는데 어떻게 알았지?





놀이터 미끄럼틀

지브리 박물관에서 미카타역까지 걸어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놀이기구 오래된 색감이 좋아서 찰칵!





미카타역에서 아키하바라역 가는 길에서 보이던 수로

도쿄의 지상으로 다니는 JR에서는 바깥 풍경이 보인다.





아키하바라역 도착!!

친절한 한글!

전기상점가출구는 오른쪽으로 ㅋ







전기상점가쪽 출구로 나오면 있는 AKB48 카페 SHOP

AKB48은 잘몰라서 관심 없었는데.

아키하바라 상점가에서 AKB48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거 같았다.

AKB48은 문화가 아니라 산업같았다.







커다란 오락실 빌딩

1층에는 크레인으로 주로 인형뽑기가 있고

 층마다 각가 다른 오락기가 있다.


한층 가득 차지하고 있었던 카드게임

다른 층에서도 볼 수 있었다.

카드배틀은 해본적이 거의 없어서 어떤 방식으로 게임이 이루어지는지 전혀 짐작할 수는 없었다.

다만, TV에서 카드게임관련 광고도 자주 보이는걸로 봐서

카드 게임 역시 하나의 산업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내는 흡연 가능 구역

좀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담배냄새 때문에 GG







아키하바라에는 메이드 카페의 컨셉도 다양한거 같았다.

근데 오사카랑 마찬가지로 안 예뻐! ㅠ








마트표 홋카이도 우유 + 바나나

우유와 바나나는 가난한 여행자의 힘! ㅋ










아키하바라 리바티

여기는 자동차류가 전문이었던거 같다.




대부분의 가게에 잔뜩 쌓여 있는 100엔짜리 장난감들

대부분 비주류에 유행 지난것들이어서

이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걸 찾는건 정말 보물 찾기 ㅋㅋㅋ



아키하바라 갈지 말지 고민 많이 했었다.

도쿄에서 공부하는 후배와 저녁에 만나기로 해서 남는 시간 동안 아키하바라에 갔던 것이었다.

다음번에 도쿄에 가게 된다면 아키하바라에서 하루 종일 놀 수 있을꺼 같다. ㅋㅋ









소변기 옆에 있던 우산걸이

섬나라 일본은 날씨가 변덕스럽다.

우산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남자화장실 소변기 옆에 우산걸이가 있다.








도쿄에 사는 후배를만나서 간곳은 오코노미야키가게

오사카쪽 오코노미야키보다는 도쿄쪽 오코노미야키가 맘에 든다.

골든링이 남는 맥주 역시 너무 맛있었다.







후식으로 도쿄 크레페!

부드럽고, 달달하니 맛있다.

좀 비싸긴해 ㅠㅠ







일본에서 지하철을 탈때마다 엄청나게 많은 승강장(のり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탈 때마다 역무원에게 OO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라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신주쿠역에서 승강장을 물었을 때

역무원에게 들은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너무도 반가운 하루 ㅋ



도쿄 전철 내부

신주쿠에서 도쿄역으로 가던 JR 안에서







2층 기차 선라이즈 침대특급

선라이즈 1인실은 이렇게 되어 있는거 같다.

JR패스로 1인실을 타려면 추가금 필요.





야간열차 선라이즈 앞에서 찰칵!




선라이즈는 이렇게 누워서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열차였다.

생각보다 매우 편안함.


이렇게 편하게 쉴 수 있는줄 알았으면 그냥 어제 올껄!

지브리박물관에서 3시간 넘게 노느라 아키하바라에서 좀 아쉬웠는데! ㅠㅜ




선라이즈의 일반석 복도 사진



보다시피 2층짜리

선라이즈 열차는 꽤나 인기가 있어서 주말편은 미리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하고

2층이 좀 더 조용하다는 소문이 있다. ^^



이렇게 아홉번째날을 기차에서 마무리한다.


내일은 사누키우동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