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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3.12.05 아름다운 삶 그리고, 여름에 내리는 눈...

아름다운 삶 그리고, 여름에 내리는 눈...


뷰티풀 라이프


'당신과 함께 하였기에 이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

너무 이상적인가??


이틀간 11편을 다 보게 되버린 드라마 뷰티풀 라이프..


그리고 동생이 너무 좋아하길래 봤었던 썸머 스노우..

어찌보면 너무 뻔한 두 드라마.


불치병에 걸린 여 주인공 (이식을 받아야만 치료되는 심장병에 히로스에 료코[썸머스노우],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치병에 걸인 토키와 타카코[뷰티풀 라이프])

약간은 어두운 배경이지만, 밝고(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썸머 스노우의 도모토 쯔요시), 멋진(의사집안에서 의사가 되지 못해 집안에서는 천대받는 멋쟁이 미용사 뷰티풀 라이프에 기무라 타쿠야) 남자 주인공

우연히 만나게 되는 두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등장하고 두 사람은 흔들리지만 결국에는 사랑을 이루고...

그리고 두 사람중에 한 사람이 죽어 다른 사람의 가슴에 남는다...

라는 쓰기조차 민망한 뻔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두 드라마


근데 좋다..
(나..원래 이런 취향인거냐...-_-;;)


비슷하지만 두 드라마는 많이 다르다.


예를 들면, 첫편부터 여자주인공이 죽을것을 알려주면서 담담한듯 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불쑥 불쑥 슬픔을 던져 주는 뷰티풀 라이프와 마직막 화에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울음을 터트리게하는 섬머 스노우라고 할까...


아마도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내기에는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너무도 많기에,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줄거리에다가 어떻게 살을 붙여 나가는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가..

그런것이 중요한것이라고 볼때 위 두 드라마는 그것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해냈고, 매우 즐겁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도 많다.


그리고 두 드라마 다 마지막편은 너무도 슬프다...

당연히 그렇게 흘러갈것을 알고 보지만 그래도 슬프다. 그것이 바로 공감가는 것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힘!! 바로 그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의 능력!!

'네 멋대로 해라' 이후에 마땅히 눈길을 끄는 드라마가 없는 우리나라에서 뭔가 보고 배워야할것이라 생각 하는 그런 드라마들이다..
(물론 일본애덜은 '네 멋대로 해라' 같은거 죽었다 깨나도 못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여튼...두 드라마 전부 재밌으니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런 재밌는 드라마들을 보면서 일본어도 배울 수 있다면 매우 즐거울꺼라 생각하며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