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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6.14 하나도 생각 안나는 내 아홉살 시절

하나도 생각 안나는 내 아홉살 시절



아홉살 인생...


7살때 학교 갔으니 내 아홉살 시절은 국민학교 3학년때 였나 보다.

누군가를 좋아했었나?

누군가를 지켜주었던가??

공부를 잘했었나??

........


내 기억 한켠에 자리잡은 지우고 싶은 기억 덕분에 빈 A4용지처럼 새햐얗다...

어쩌면 기억하고 싶은 기억 보다는 기억하기 싫은 기억이 더 많아서 누군가가 지워버렸다고 생각한적이 있을정도로...

단 한가지 내가 쉽게 누구에게 말 할 수 없고, 어디에고 쉽게 쓸 수 없는 기억이 생각나긴 하지만...


스쳐지나가는 기억을 잠깐 훔쳐보면

골목대장은 절대 아니었지.

그렇다고 누굴 따라다니는 똘마니도 아니었다.

딱지나 구슬을 엄청 많이 딴적도 없고, 엄청 많이 잃은적도 없고

누군가를 그토록 괴롭혔던적도 없었다.

기억을 훔쳐보면 훔쳐볼수록......참



영화 아홉살 인생은 영화라는 면에서는 조금 더 매끄러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 였지만,

내 아홉살...부끄러움 같은건 모르고 살았던거 같은 그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모든것은 아홉살에 다 배운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