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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3.04.07 나는 아직 초보 채식 주의자다.

나는 아직 초보 채식 주의자다.

그동안 엄청나게 먹었던 고기(두근은 기본이쥐...)들과, 우유(역시 1000ml 원샷은 기본 아니었던가), 계란(후라이 하면 10개는 넘게 먹었던 기억도 있군)등 이런것들을 왜 포기 했을까??

글쎄....

내가 무엇을 하던지...별로 큰 이유를 두지 않는편이라...
그런 물음에 대해 확실하게 대답하기는 힘들지만, 내가 원래 이기주의적인 사람이니...내 건강때문이라고  해두자..

완전한 채식이라는것 생각했던것 보다 더 힘들다.
이렇게 힘들지는 몰랐다.
이렇게 힘든걸 왜 시작했을까??

대부분의 채식 주의자들과 마찬가지이지만, 큰 이유를 두가지 이야기 들자면, 내 자신의 건강과 나 자신 이외의 생명존중 때문이다.

채식이 인간의 건강과 무슨 관계 있나??

인간은 잡식성 동물이다. 라고 알려져 있다.
나는 여러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본 결과 잡식중에도 채식동물에 더 가까울것이라 생각 한다.
특히 동양인(그중 한국인)은 오랜 채식생활로 서양인보다 장이 길게 진화 했기 때문에 서양인 보다 더 육식보다는 채식에 더 가까울것이다.

채식동물에게 억지로 육식을 시키게 되면, 유전자 변이가 온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인간이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면, 유전자 변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체에 나쁜 영향이 있다는것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라 생각한다.

입이 즐겁자고, 몸이 나쁘게 되는걸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고기를 먹지 않게 되면 인체에는 나쁜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가??

아니다. 우리가 육식으로 섭취하는 영양분의 대부분을 채식으로 대체 할 수 있으며, 채식으로 섭취 할 수 있는 영양분이 우리몸에 더 좋다고 한다.

예로 단백질 하나만 보더라도,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모두 인체에 동일하게 반응하며, 식물성이 좀 더 빠르고 더 잘 흡수된다고 한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고기로 흡수 할 수 있는 영양분은 필요 없다고 한다.

이외에 여러가지 이유로, 오래전부터 채식주의를 실행하고 싶었지만, 망설이다가, 인물과 사상 25권에 홍윤기씨가 쓴 인간과 동물은 평등한가 (동물 권리의 인정은 '인간을 위한' 필요 인가, '그 자체의' 도덕적 의무인가) 라는 글을 읽고 시작해야 겠다고 느끼고, 실행에 옮겼다. 생명존중에 대해서 매우 인상깊게 읽은 글이다.

아래 댓글로 달아 놓았습니다.
엄청 긴글이라 옮기기 진짜 힘들었음을 밝힙니다....^^;;

벌써 시작한지 한달을 넘어 두달째로 가고 있다...

크게 힘든건 모르겠지만, 양념되어 있는 돼지고기를 보면 매우 많이 흔들린다.
아무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던게 돼지 불고기 였나 보다.

그리구, 사브레 과자....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였는데..계란과 버터 범벅...-_-;;

채식을 시작한 이후에 나름대로의 사회생활에 벽을 느껴서 완벽한 채식 보다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지켜 가야하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혼자 있을때는 철저히 지켜 가겠지만,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면서 그 안에 있게 될때는 눈에 보이는 고기, 계란, 우유만은 절대 먹지 않는 방법으로 전환이 될것을 예상한다.


뭐...원래 원만한 사회생활과 거리가 있기는 했지만......쩝

여하간, 하여간, 나는 채식 주의자다.

혹시라도 채식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아래댓글로 질문 달아 주시면 내가 아는 한도에서 열심히 답변 드리겠다고 약속한다.

물론 아직 나는 아직 초보 채식 주의자다.




작지만 큰 한걸음


2003-04-07 20:52




똘또리
사브레는 맛있는 것이어요 그런데도 포기하셨다니 -_-
갑작스레 방문해서 쌩뚱맞은 소리하고 갑니다 -ㅂ-;; 냐하...하...하하...
2003-04-24
11:02:37

[삭제]
아홉이
또리님 방가요~~~~

사브레 포기 진짜 힘들어요..

사실 가끔 한조각씩 먹어요...^^;;
2003-06-02
12: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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