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다시 모이는 일이 없었으면 했던 그 촛불들이 다시 모였다.



솔직히 이 촛불들을 보면서 파병반대 시위에 이정도 인원이 이렇게 순식간에 모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오랫동안 생각했다.

집회가 끝날때 까지 그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분신한 두산의 노동자의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멀리 외국에까지 나가 자살한 농민을 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생활을 접어둔채 촛불들고 거리에서 싸웠던 수많은 부안군민들을 잊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는 노무현에 대한 애정은 없다.



정치에 대한 감정 중 노무현에 대한 애정은 이제 한톨도 남지 않았고, 그 대신 그 자리를 딴,민,련에 대한 분노가 채워 놓았다.
(공부하기도 쉽지 않은데 핑계거리 생겼다...-_-;;)

민주당이 마른장작 가져다 놓고, 딴나라당인 기름 붓고, 자민련이 불 붙였다.



딴,민,련

국민의 뜻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너희들에게는 이것도 다 왜곡되어 보이겠지...


어쩌면 그게 다행일지도 몰라.





4월15일에는 최대한 분리수거를 해서 한발자욱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조금씩..조금씩













작지만 큰 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