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깨어나다...



매트릭스 리로리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 하는...아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 한다고 생각 하는...

매트릭스를 개봉 첫날 사운드 빵빵 하다는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보드리야르니 뭐니 하는 것들을 들먹거리면서 심각하게 파고 드는것은 제 몫이라 보기 힘들기에 간단한 감상기를 적어 보려 합니다.


극장에서 매트릭스에 두시간동안 푹 빠졌다가 나온 그 당시 기분으로는 3편을 보기전에 준비운동 정도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 합니다.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처럼....)


철학적인 이야기를 액션과 같이 품고 싶었던 감독의 무리한 시도가 눈에 보이고,
날아다니는 네오는 만화처럼 보이고,
360도 720도 상하 좌우로 돌려대는 카메라 움직임도 이제는 익숙 하고,
어디서 본듯한 설정, 어디에선가 들은 익숙한 이야기 구조 펼쳐 가기에 어쩌면 식상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북유럽 신화나 그리스 신화, 공각기동대 같은 제패니 메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같은 공상과학 소설가들이 써낸 이야기...등등)

그러나 이런식으로 잘 어우러짐을 만들어 내는것도 감독의 역량이겠지요.


두시간 넘게 매트릭스를 보는 동안 영화가 펼치는 수많은 테크놀러지 들의 향연,
'합' 이라고 하는 동양식 액션 + 첨단의 그래픽 합성,
자동차 추격씬의 긴장감

이런 장점만으로도,
올 여름 매트릭스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추천 합니다.
물론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시다면 조금은 덜어 내셔야 합니다.


2편 리로디드는 장자의 호접몽과 비교 되던 전편의 철학적 메세지를 담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일본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의 형제들이 만든 영화죠.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볼 수는 있었지만, 전작에서 생각 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많이 걷어낸 그런 느낌...

배 한척 안에서 폐쇄된 공간과 가상현실을 오가며 펼쳐지던 긴장감과 액션은 등장인물들이 엄청 늘어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네오가 에이전트들을 만나 '업그레이드 되었군' 이라고 말했던것은 에이전트에게 했던과 동시에 영화를 소개 하는 것처럼 보여지더군요.


그리고, 새로운 철학적인 메세지를 던집니다.

기계와 인간의 공존...
(어쩌면 이것은 스포일러가 될지도...)

인간이 인간만의 힘으로 세상에서 살아가기는 힘들기에 지배 당하고 지배 하는것의 관계가 아닌 공존을 말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메세지를 영화속에 쉽게 녹여서 보여 주었다면 1편 못지 않은 굉장한 영화라는 극찬을 했겠지만, 그 두 이야기는 완전히 융합되지 않고 약간은 어설프게 접합 되어 있습니다.


6월 3일이면 애니 매트릭스가 DVD로 나옵니다. 매트릭스 1.5 라는 애니 매트릭스를 보고, 게임으로 매트릭스의 또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엔터 더 매트릭스를 하고 나면 어떻게 달라 보일지 모르겠군요....

매트릭스 레볼루션을 멋진 마무리로 만들어 오락 영화로써 철학을 이야기하는 위치를 확실히 하는 그런 영화가 되길...



P.S. 엄청나게 긴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있기에..

흠 신기 하다 했더니..

엔딩 크레딧 후 매트릭스 3(레볼루션)에 대한 예고편을 상영 했다고 하더군요...

거의 다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냥 나와 버렸는데...T.T




청명
뭐얏!!! 혼자서 보고!!!!! 동생도 매트릭스 보고싶은데!!!!!!!
2003-05-28
2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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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P 알아써..오빠가 예매해주께.. 금욜 저녁에 보면 되겠구먼...
2003-05-2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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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 동생에게 꼼짝 못하는 아홉군. 보기좋소.
2003-05-29
09: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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