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2일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가 있던 날. -명동 물대포


 

 

2011년 11월 22일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가 있던 날. -명동 물대포



 

 


 

퇴근 후 여의도 산업은행 서둘러 갔는데

 

일단 여기서는 해산하고 명동 아바타몰 앞으로 8시 30분까지 모이라네. ㅠ

 


 

명동 아바타몰 8시30분 도착 


헐...


진짜 많이 왔다.


솔직히 이동하면서 많이 빠질꺼라고 생각했는데


아바타몰앞을 꽉 채운 국민들.


국민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8시 40분 저 멀리 롯데백화점 앞에서 경찰의 3차 해산명령


헐...10분만에 3차 해산명령 ㅋ




8시 50분 사람들 명동성당쪽으로 이동 시작.


움직이면서 봤는데 줄이 정말 길다.


정말 많은 사람들 많은 분노가 모였다.


중앙극장 앞쪽 도로로 이동.


사람들이 많아서 도로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



우선 상황을 보려고 인도에 서있었는데.


견찰 떼거지로 밀고 오더니 방패로 밀기 시작


항의 했더니


끌고 들어가서 다구리(아오....아침이 되니 오른쪽 갈비뼈쪽이랑 왼쪽 관자놀이가 아프네..ㅠㅠ)


내가 완전히 흥분했는데


옆에서 말려 주고 진정시켜 주는 사람들.(이 자리를 빌어서 ㄳㄳ 좀 더 흥분 했더라면 쥐도새도 모르게 연행 되었을 듯.)


릴렉스. 릴렉스. 릴렉스. 릴렉스. 심호흡 하고 있는데


어느샌가 물대포 발사.


두대의 물대포를 그냥 마구잡이로 쐈음.


내가 있는 인도쪽으로도 그냥 막 발사.


Aㅏ..........


옷 다 젖었음. ㅠㅠ


물대포 쏘고 견찰이 밀어붙이면서 연행 시작.


그렇게 연행하는 모습을 보니까 짜증나기 시작해서 물대포 쏘고 있는 장면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로로 나섬.

 

 

 

 

 

 


 

난생 처음 물대포 맞아봤네. ㅠㅜ

 

HD로 영상 올렸습니다. 1080p로 감상 추천ㅋ


 

19명 연행 됨.



시위대가 경찰을 때렸냐.


시위대가 무기를 들었냐


바닥에 있는 짱돌이라도 주워서 던졌으면 내가 이러말을 안한다.


 

진짜 지랄이 풍년이다.


여튼 너무 추워서 바로 옆 세무서 빌딩 화장실에서 따뜻한물로 얼굴 좀 씻었다.


어떤 아저씨가 감기 걸리지 말라고 따뜻한 쌍화탕을 사주셨음. ㄳㄳ


이빨이 ㄷㄷㄷ 떨리도록 추워서 편의점에서 핫초코를 먹고 있는데 도로에서 시위대 완전하게 밀림.



어쩔수 없지. 


잘 훈련된 견찰이 물대포 뿌리고 밀고 연행하고, 물대포 뿌리고 밀고 연행하고, 물대포 뿌리고 밀고 연행하고


이렇게 십여차례 하면 개인들은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없지.

 

 




 

 

경찰과 시위대 대치 

 

 

시위가 정리되면서 11시에 너무 추워서 집으로 귀가.


오늘 저녁 대한문앞에서 또 봅시다.


근데..거기 너무 좁은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