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여행 준비 (생전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ㅋ)






매일매일이 너무 지겨웠다.

매일 아침 일어나 회사에 가는걸 버티기 힘들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다.

아니 오랜시간 일상에서 떨어져나가 있으면 평범한 하루가 그리워 진다는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했다.


내가 10년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두 나라 인도, 일본


그 중에 일본을 여행지로 선택한건 방송대 일본학과를 졸업했지만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이유가 가장 컷다.

(다음번에는 인도를 가볼 수 있겠지. ^^)



여행을 '준비' 하는 것처럼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나의 첫 일본 여행은 '준비' 작업이 거의 없었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비행기를 타기까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미리 사 놓았던 오사카 여행 책자도 비행기 안에서 처음 읽기 시작했다.ㅋ



핑계라면

1.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여행 전날까지 인수인계를 해주느라 정신 없었다.

2. 퇴근해서 매일 저녁마다 3시간 넘게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12시. 지쳐서 그냥 잠들었다.




사람들은 특별한 계획도 없이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진짜 여행다운 여행'이라고 말하지만


처음가보는 해외여행, 처음가보는 일본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계획된 여행 이었다면

조금 더 예산을 넉넉하게 잡아서

그 시간을 조금 더 누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때가 아니면 겪어보지 못할것들을 겪었다.

좋은 경험을 얻었다.

생전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

생전 처음 타보는 비행기

모든것이 새로웠고 설레였다.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20일간의 일본여행을 간단하게 되돌아보는 여행후기를 간단하게 작성해보려한다.

이렇게 적어 놓지 않으면 곧 잊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여행 준비물



1. 옷과 20일간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들어간 배낭 + 여권,지갑과 카메라 등등 중요 물품이 들어 있는 초록색 보조가방 

JNTO(일본정부관광국), NANKAI(간사이프로모션 관광PR 한국데스크)에서 받은 관광안내 책자가 잔뜩 들어있는 까만가방

오사카 베이스캠프를 제공해준 후배녀석에게 줄 약간의 과자와 라면이 들어있는 BOX(후배 덕분에 오사카에서 숙소걱정은 안했음.)





2. 왕복 비행기표 (이스타항공 ZE613, ZE614)

4월 6일 예매한 따끈따끈한 티켓 ㅋ







3. JR패스 7일권

출발 하루전에 받은 역시 따끈따끈한 JR패스 ㅋ

인터넷 뒤져서 10% 정도 할인해서 파는곳 쉽게 찾음.





4. 엔화

환전은 외환은행 인터넷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수수료 50% 할인해줍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인천공항 지하 외환은행 가서 찾으면 OK!







5. 구글맵 & 스카이프 (핸드폰=옵티머스Q)

내 LGT 옵티머스Q는 일본에서 문자발송과 데이타통신이 안됨.

3G 규격이 아니기 때문이 ㅋㅋㅋㅋㅋ  지랄맞은 CDMA Rev.A ㅠㅜ

그래서 데이타 통신 요금폭탄 걱정은 전혀 안했음.


개방형 와이파이가 거의 없는 일본에서 3G나 LTE가 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의 구글맵 쓰기가 어렵다.

하지만, 구글맵 사전캐쉬기능을 이용해서 와이파이 있는곳에서 미리미리 지도를 캐쉬 해 놓으면 최소한 그 지역의 지도를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구글맵을 유용하게 잘 썼음.

로밍요금 겁나 비싸니까 스카이프도 필수!








6. 비상금(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 & 신용카드(비자,마스타 각각 한장씩)

일본에서는 꽤나 활용도가 높은편이라고 하는 사전정보를 입수하고 국제현금카드를 만들어 비상금을 넣었뒀는데 다행히 쓸일이 없었음.



7. 마지막으로 여행자 보험. 보험은 안들어놓으면 사고 남. 들어놓으면 사고 안남.

비싸지도 않은 여행자 보험 하나 들어 놓고 사고 안나는거 추천!

난 그냥 제일 싼거!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건 '확 지를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한번 다녀오고 나니까 다음번 해외여행도 어렵지 않게 훌쩍 다녀올 수 있을꺼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