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셋째날_20120420(카마치쿠(釜竹))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어제 저녁 베이스캠프에 돌아와 생각했다.

도톤보리 이마이(道頓堀今井)의 우동은 국물맛은 좋았으나 면발이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서 결정한 셋째날의 테마 '맛있는 우동을 먹어보자!'





여행 셋째날 - 오사카


이동경로 : 타이쇼 -(JR)-> 텐노지역 -(도보)-> 텐노지공원앞,시텐노지(四天王寺) -(도보)-> 

오사카아베노바시역(大阪阿部野桥駅) -(킨테츠,近畿日本鉄道)-> 후지이데라(藤井寺駅) -(도보)-> 카마치쿠(釜竹) -(도보)->

야츄지(野中寺) -(도보)-> 아베노바시역 -(킨테츠)-(도보)-> 신세카이 -(도보)-> 덴덴타운,도톤보리,난바 -(도보)-> 타이쇼(베이스캠프)





겨우 세째날 아침에 일본 동전을 모두 가지게 됨 ㅋ














후배가 만들어준 새우볶음밥 (통새우가 들어간 볶음밥! 맛있어!)















비가 약간 뿌리고 있는 날씨















비가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날씨랑 상관없이 자전거는 길을 다닌다. ㅋ

















일본에서 제일 많이 본 글자 'とまれ(멈춤)' 















타이쇼에서 텐노지역까지 JR 160엔














이렇게 귀여운 느낌의 JR을 타고















텐노지역 하차!
















텐노지역에서 시텐노지로 가는 길에 있던 이발소














시텐노지 : http://www.osaka-info.kr/search/detail/sightseeing_2177.html

비오는날 시텐노지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한 느낌이 드는 곳 이었다.

















신사에 들어갈때는 손을 씻고 입을 헹구어

'몸을 청결히 했다'라는 절차를 거치고 신께 예를 올린다.















시텐노지는 분명히 절(寺)인데 안에는 꼭 신사같은 느낌으로 꾸며져 있으며, 안에는 작은 사당이 있다.















시텐노지 뒤쪽에 있는 '카레산스이'식 정원
















오미쿠지도 한장 뽑아봤다.

吉이 나왔다.















시텐노지에서 전철타러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신사

어떤 뜻을 가지고 지어진 곳인지는 잘 모르지만, 관광지의 신사와 다르게 '동네신사'의 느낌이 정겨운 곳이었다.
















무스탕(?)

멋진 차량에 한컷 찰칵!



















오사카아베노바시역(大阪阿部野桥駅)에서 킨테츠(近畿)를 이용해 후지이데라(藤井寺駅)로 간다.

우동 먹으러 ㅋ



















오사카아베노바시역(大阪阿部野桥駅)는 킨테츠(近畿)의 종점느낌이라 이런식으로 되어 있다.




한쪽에서 보면 열차의 앞모습이 훤하게 보인다.

귀여운 느낌의 JR과는 다르게 평범한 전철의 모습












오사카시내를 벗어나 후지이데라역 도착!
















이 먼 후지이데라역까지 온 이유는 오직 하나.

 '카마치쿠(釜竹)'에서 우동을 먹기위해서였다. ㅋ


텐노지에서 약 18km정도 떨어진 오사카시 외곽에 있는 작은 우동집

행정구역으로는 오사카부 하비키노시(羽曳野市)

 

 

 










카마치쿠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우동집이다.

뭐랄까 두분 다 좋은 인상을 가지셨고, 친절하셨다.


 

이곳을 알게 된 건 그저 구글에서 '오사카 우동'을 검색해서 나온 가게 중에서 제일 내 맘에 들꺼 같은 가게였기 때문이었다.

 

지금 구글에서 검색하면 당시랑은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는데 당시는 카마치쿠 말고는 '면발 좋은 우동집'이 잘 눈에 띄지 않았다.


 

순전히 이 포스팅 때문  http://hiyama.tistory.com/239

카마치쿠 관련해서 한국어로 된 포스팅은 저곳 하나밖에 없었지만, 저 포스팅은 내 맘을 사로잡았다.

내가 본 포스팅에서는 후루이치역에서 내려서 1.5km 정도라고 했는데 나는 조금 다른 길로 조금 더 걷고 싶었다.

그래서 '후지이데라(藤井寺駅)'역에서 내려서 2.5km를 걷는 루트를 선택했다.


가게에 면이 떨어지면 일찍 닫는 가게이기 때문에 조금만 늦었더라면 헛걸음 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함이 있었다.

(내 뒤로 한커플이 들어오고 나서 가게 셔터가 내려갔다.)








내가 주문한 것은 바로 이것 자루우동 '얇은 면'

우리나라 라면보다 약간 더 굵어 보인는 얇은면이다.


면발의 맛은 감동 그 자체

면발에 무슨짓을 했길래!

정말 탱탱한 면발.

면을 후루룩 입에 넣고 씹을때마다 입안에서 면발이 힘차게 움직였다. ㅠㅜ

20일간의 일본 여행에서 먹어본 우동 중에 아니 지금까지 내 생애에 먹어본 우동 중에 제일 맛 있었다.


쓰다 보니까 또 먹어보고 싶다. ㅠㅜ







이건 서비스로 주신 굵은면!


가게를 셔터를 내리고 나서 할머니께서 주신 굵은면에 또 다시 감동 ㅠㅜ


이건 뭐. ㅠㅜ



짧은 일본어였지만, 꼭 잘 먹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감동이었고, 맛있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말씀드리니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신기해 하셨다.

그래서 "제가 우동을 너무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오사카 여행와서 처음으로 감동을 받으면서 먹은 음식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짧은 일본어라 뜻이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ㅋ




오사카 여행 중 우동을 먹고 싶은데 여긴 너무 멀어서 못가겠다 싶으면

난바 '카마타케 우동'(釜たけ うどん)을 여러 블로거들이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

내가 일본여행 중에 몰랐기 때문에 못 먹어본게 아쉬운 곳

다음번에 오사카를 가게 되면 꼭 가봐야지

http://kcanari.egloos.com/1517217








 


 

그리고, 이곳을 가게되어 흥미로운 경험을 한가지 더 하게 된다.

이 작은 여우 신사의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오셔서  가볍게 말을 걸어 오셨다.

어설픈 일본어로 '외국인이라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합니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단박에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신다.

그렇다고 대답하니

이런 신사 말고 당신의 나라 조상이 관련되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시간이 되겠느냐'고 물어보신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곳이 바로 야츄지 (野中寺)

http://ja.wikipedia.org/wiki/野中寺


 

야츄지에는 '관'을 쓰고 있는 작은 석상이 있다.

이 석상은 굉장히 오래되었는데 할아버지 말씀이 '일본에는 이런 걸 쓴 석상은 거의 없다'고 하셨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석상이 쓰고 있는 갓의 모양을 잘 보면 일본에는 없는 모양이다.

삼국시대인지 고려시대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네 문관의 '관'모양이다.

위키를 살펴보면 '渡来系氏族の船氏の氏寺として建てられたという説もある'

'도래계씨족인 선씨일족의 절로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자신이 젊었을 때 '야쿠자'였는데 이 뒤쪽에 있는 묘지에 가면 재일교포 무덤이 있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가 야츄지까지 안내해주기 전에 잠시 들린 가게가 '술가게'였었다는게 생각났다.

할아버지 덕분에 묘지에도 들어가보고, 金씨 성을 가진 사람들의 무덤도 볼 수 있었다.

 

 

깜박하고 성함도 못 여쭈어 봤다.

불편하신 다리로 거의 500m 넘는 거리를 안내해주신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구글 스트리트뷰로 본 그 할아버지의 가게.

자세히 보면 왼쪽 아래에 나와 있는 분이 할아버지이신듯.

 

 

 

 

 

 

 

 


 


작은 호수 가운데 나무가 울창한 숲이 있다.

 

 

 

 

 

 

 

 

 

 


다시 후지이데라로 가는 길에 있는 낮은 집들

대부분이 목조주택이고, 멋진 담과 멋진 정원들이 꾸며져 있는 집들이 많았다.

 

 

 

 

 

 

 

 


 

일본식 대문과 낮은 돌담과 나무로 꾸며놓은 담

 

 

 

 

 

 

 

 

 

 


한적한 동네 길

 

 

 

 

 

 

 

 

 

 


후지이데라(藤井寺駅)에서 킨테츠(近畿)를 이용해 오사카아베노바시역(大阪阿部野桥駅)으로 다시 돌아 간다.

 

 

 

 

 

 

 

 

 


오사카아베노바시역에서 텐노지 정원을 끼고 걸어서 가게 된 곳 - 쟌쟌요코쵸(ジャンジャン横丁), 쟌쟌마치 입구

 

 

 

 

 

 

 

 

 

 


신세카이(新世界), 쟌쟌요코초의 마스코트(?) 빌리켄

 

 

 

 

 

 

 

 

 

 

 


신세카이 한복판에 있는 츠텐가쿠(通天閣)

좌우로 늘어서 있는 밥집, 술집 가게들

 

 

 

 

 

 

 

 

 

 


 

100엔 전차, - 그냥 모습이 귀여워서 찍었음.

한칸짜리 노면전차는 굉장히 귀엽다.

 

 

 

 

 

 

 

 

 



신세카이에서 덴덴타운쪽으로 걸어서 움직였다.

덴덴타운 한켠의 오래된 전기공사 가게 앞에서 당당하게 서 있던 일본견(?)

당당한 모습과 다르게 사진을 찍으니 부끄러워 했다. ㅋ

 

 

 

 

 

 

 

 

 

 

 


덴덴타운에서 난바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보았던 좁은 골목길

 

 

 

 

 

 

 

 

 

 

 

 


덴덴타운에 있는 대형 오락실에 있는 뽑기 기계

쵸파를 꺼꾸로 매달아 놓다니! ㅠㅜ

 

 

 

 

 

 

 

 

 

 



도톤보리쪽에서 일본에 사는 다른 후배를 만나서 저녁으로 우동 먹으러 ㅋㅋ

명란젓 우동!

우동의 퓨전!

소스는 생각보다는 먹을만 했고, 면발은 그냥 평범한 오사카우동

 

 

 

 

 

 

 

 

 


후식으로 산마르크카페 = 커피 + 초코롤 + 딸기롤(봄 한정)

 

 

 

 

 

 

 



 

귀여운걸 원하는 가족에게 사다줄 선물을 도구야스지쪽에서 작고 귀여운 '주방기구로' 알아 봤다고 하니까

오빠~ 여자들이 원하는 귀여운 소품은 주방기구가 아니에요! 라고 말하면서 데려간곳은 대형쇼핑몰 - 난바 파크스




 홋카이도 명물 게라면(인스턴트)

(생각보다 맛있다고 추천해준 제품) - 아마도 일본에서만 팔꺼 같은 것이라서 사오고 싶었는데

이날 사진 찍어 놓고 나중에 샀어야 했는데 잊어버렸음. ㅠ

 

  

 

 

 

 


붉은돼지! 하악! 하악!

하지만 made in china 라서 사고 싶지 않았어. ㅠㅜ

 


 

 

 

 

 


가지고 놀면 재밌을꺼 같은 악기 봉고

생각보다 저렴해서 사오고 싶었는데 사와도 그냥 장식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안사왔다는 핑계를...ㅋ

 


 

 

 

 

 


FLOYD에서 판매하던 찻잔

꺼꾸로 엎어 놓으면 후지산 모양

1pcs 1260엔인데 2pcs는 3150엔?

응? 두개 사면 더 싸게 해주는게 아니라 더 비싸?

당시에는 잘 몰라서 안 물어봤는데 이제 보니까 좀 이상하네 ㅋ

 


 

 

 

 

 


 

같은 가게에 있던 귀여운 나비모양의 젓가락 받침


 

 

 

 

 


살까 말까 고민했던 작고 귀여운 스노우볼

 


 

 

 

 

 


사오고 싶었던 LED조명

하지만, 일본 전기 제품은 100V 이므로 이런걸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변압기를 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비추천.


 

 

 









 

 


쇼핑몰 구경을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길
















 일본에 왔으니 아이스크림도 먹어봐야지

타마데에서 한개에 88엔

일본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이유는 우유가 맛있으니까! 라는 소문이 ㅋ

 

 

 

 

 

 



 

 

 

 


 오늘의 맥주는 너로 정했다~

타마데에서 산 삿뽀로 드리프트원(발포주)



 

맥주 안주는 100엔 샵에서 산 과자

 





 

셋째날 저녁에 자전거를 구하게 되어 다음날부터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니게 된다.



이 챠링코(ちゃりんこ)가 오사카 여행에 큰 도움을 줬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랑 헤어지기 전에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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ちゃりんこ : 벨소리가 챠링챠링 한다고 해서 챠링코 주로 이렇게 장바구니가 앞에 달려 있는 자전거를 챠링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