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네째날_20120421(오사카성)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어제 생긴 자전거 덕분에 오늘의 테마는 '자전거 여행 워밍업'이 되었다.

그래서 오사카성을 가서 그 다음 장소는 점심을 먹으면서 정하기로 했다.



여행경로 : 타이쇼 -(자전거)-> 오사카성 -(자전거)-> 오사카텐만쿠(大阪天滿宮) -(자전거)->

 우메다(梅田),오사카역,요도바시카메라 -(자전거)-> 미도스지(御堂筋) -(자전거)-> 타이쇼








4월 21일 날씨는 상쾌


















교세라돔

(당시에는 이게 돔구장인지도 모르고 그냥 '아~ 일본에는 돔처럼 생긴 공연장이 꽤나 많다' 하고 생각했었다. ㅋ


















교세라돔 앞 작은 강

















몇몇 다리는 자전거로 건너기 위해 올라가려면 이런 문(?)을 통과해야 한다.

자전거를 내려서 걸어 올라가게끔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문(?)

이런 경사로는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가는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식의 아이디어가 매우 좋아 보인다.


















혼마치 인근


오사카성으로 가는 길

















타니마치(谷町) 지하철역

일본은 자전거 주차장이 대부분 유료이기 때문에 지하철역 옆에 세븐일레븐 주차장에 자전거 세워놓고 오사카성까지 걸어가는 선택을 했다.

바보같은 선택이었다. ㅠ



왜냐면, 오사카성은 공원화가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살금 살금 고양이


















오사카성의 해자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본거지

오사카는 바다가 가깝고 강이 있어서 해자에 물을 끌어 들이기가 어렵지 않아 보였고, 규모가 상당히 클꺼라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해자의 모습에 압도당했다.













다른쪽에서 본 해자

왼쪽 커다란 돌로 만든 해자의 곡선을 보면 당시 오사카성의 거대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오사카성 안쪽에 호코쿠신사(豊国神社) 도리이


호코쿠신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비롯해서 그의 동생인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아들 히데나가를 신으로 모시는 도요토미가문 신사라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우리에게는 임진왜란의 원흉이지만, 일본에서는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무사 최고의 위치인 타이코(太閤)까지 쟁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는 출세를 기원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사카성 안쪽에 신사에서 진행되고 있던 전통 결혼식

일본 전통 결혼식은 거의 3시간 넘게 진행된다던데....






신사 뒤쪽에는 카레산스이식 정원이 있다고 하니 오사카성에 가게 되시는분들은 꼭 들려 보시길

이런 정보들은 지금 이 게시글을 올리기 위해 찾아보면서 알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그냥 오사카성은 안에 신사도 있네? 하고 신기해하기만 했다. ㅋ


별다른 정보를 가지지 않고 가면 이렇게 하나씩 놓치게 된다.















물없는 해자

오사카성 남쪽 해자는 이렇게 물이 없다.

오른쪽을 보면 모서리에 큰돌과 벽면의 작은돌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



















오사카성 사쿠라몬(桜門)

사쿠라몬에서 위쪽을 보면 나무로 정교하게 짜놓은 모습이 보인다.


















사쿠라다몬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거석

오사카성을 짓기 위해서 일본각지에서 영주들이 돌을 보냈다.
















돌마다 새겨져 있는 문양

각 지역의 영주들이 보내온 돌에는 집안의 문양을 새겨넣었다.



















오사카성 천수각




천수각 배경으로 찰칵!


오사카성은 넓다.

공원도 넓고 해자도 넓다.

걸어서 돌아다니느라 여기서 살이 다 탓다.

썬크림을 깜박 했..ㅠㅜ

















오사카성 바깥해자에서 낚시하던 아이들.

자전거에 낚시대를 싣고 와서 무심하게 찌를 던져 루어낚시를 한다.


'뭘 잡고 있니? 잘 잡히니? 이거 잡아서 뭐하는데?' 라고 물어보려했던 찰나

저 멀리 보이는 아이들이 자기 팔뚝보다 큰 녀석을 낚고 한참을 쳐다보더니

다시 놓아준다.















 

오사카공원 동쪽에 있는 숲









오사카성 공원 내 차단봉(?)

차단봉(?) 위에 앉아있는 새들 ㅋ



















오사카 국제평화센터

















모리노미야역쪽 모스버거 - 오늘의 점심은 모스버거~


심플한 버거와 두툼한 포테이토 그리고 메론소다!

모스버거는 기대보다는 평범했고, 포테이토는 두툼한게 좋았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메론소다가 맛있었다~~





















자전거를 놔둔곳으로 걷다가 본 집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 ㅋ 1





















오사카텐만쿠(大阪天滿宮)

역시 방문 당시에는 뭐 하는 곳인지 제대로 모르고 방문ㅋ

스기와라 미치자네만 기억나네 ㅋ






정문 위쪽을 보면 십이지신이 그려져 있다.

















텐진바시쪽에서 우메다 가는길에 본 모서리 집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 ㅋ 2

















한신백화점 - 우메다 육교위 풍경




















우메다를 거닐다가 본 팥빵(?)집

붕어빵 만들듯이 만드는 빵이었고 맛있었다. ^^

이렇게 사먹는 간식은 여행의 재미중에 하나














우메다에 온 이유는 바로!




오사카역에서 들려서 JR패스 발권! 

오사카역에는 JR패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있음.

전자사전과 영어와 일어를 섞어가면서 무사히 발권 성공!








길을 잃다.


JR패스 발권을 위해 JR오사카역으로 가기 위해 니시텐마에 자전거를 세웠다.

(역 인근에는 자전거 주차가 금지되어 있으니까 내 자전거도 아닌걸 세워놨다가 견인 당하면 안되니까)

복잡했다기 보다는 동서남북 방향감각을 순간 잘못생각하는 바람에 긿을 잃었다.

오사카역에서 오기마치까지 걸어갔다. ㅠㅜ





그렇게 힘들게 다섯장을 발권했는데..결국 이 다섯장 중에서 나머지는 전부 환불하고 사용한건 한장뿐ㅋ

왜냐면 계획이 바뀌었으니까 ㅋㅋ











그리고 요도바시 카메라 방문!

온갖 카메라 메이커들의 전시장

비쿠카메라보다 훨씬 큰 매장!


키넥트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시연하고 있는 중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 5층에 위치한 점프샵!

점프에서 나온 작품 팬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할곳!

원피스 좋아하기 때문에 원피스 코너에서 한동안 떠나지 못하고 계속 구경 구경 ㅋㅋ

돌아가기전에 다시 들려서 사자고 생각하고 일단 후퇴 ㅋ















쵸파X키티

와...진짜 대단한 상술!

내가 키티를 안좋아해서 안살 수 있었어.ㅋㅋㅋ


















저녁은 요시노야에서 부타동!

달고 달다. ㅋㅋ

















줄서서 사먹던 팥빵집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개 사 먹었음.

이것도 맛있었다.
















JR패스에 동경이 있는 이유 바로 지브리 박물관!

일본에서 지브리 박물관은 로손에서 구입해야한다.

바로 아래 발권기계로!

처음해보는 외국인들이 티켓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화면에 뭐라고 나오는건지...ㅠㅜ 읽을 수 없다. ㅠㅜ

아니 읽는데 시간이 모자라! ㅋㅋ

친절한 편의점 직원이 발권을 도와줬다.

아니 발권을 다 해줬다. ㄳㄳ

도와주지 않았으면 못했을꺼야. ㅠㅜ





발권을 도와준 직원에게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한거 같아서 커피 한캔 샀음.ㅋ










목요일 12시 지브리박물관!


이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첫번째 방문한 로손은 너무 바뻐서 직원이 뭐라뭐라 했는데 못알아 듣고...

 혼자 발권하기는 힘들꺼라 생각해서 두번째 방문하는 로손은 좀 한가한 곳으로 찾아서 방문해서

도움을 잘 받을 수 있었다.























신사이바시쪽 가스등

도큐핸즈를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도큐핸즈 문이 닫았더라.

도큐핸즈는 오후 8시30분까지만 문을 연다.














오사카 택시

고급스러움과 오래된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오사카 택시였는데 검정색이 아니라서 귀엽기도 했다. ^^



















생명보험광고에 나온 루피!


















하루의 마무리는 스타벅스에서 한잔의 커피로 ㅋ


아메리카노를 시킬때 두가지 원두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해서

'오스스메와?"라고 묻고 추천해준 원두의 커피를 주문했는데 작은잔에 다른 원두로 뽑은 커피도 가져다 주어서 맛을 볼 수 있었다.

직원이 추천해준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스타벅스 원두보다 좀 부드러워서 좋았고

작은컵에 준 커피는 항상 먹던 커피랑 비슷했다.


근데 이곳 스타벅스는 바로 내려서 주는 시스템이 아니었던거 같다.  왜 그렇지? 잘못봤나?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는 한국어로 시끄럽고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시끄럽다.

어차피 둘다 못 알아듣기는 마찬가지. ㅋㅋ

우리나라 스타벅스 에는 없는 shot 사이즈 메뉴가 메뉴판에 있다는 점만 다를뿐 ㅋ


그래서 그런지 그 순간은 매우 즐거웠다.




오사카에 와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