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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8 일본여행 열네번째날_20120501(돗토리,사구,온천목욕탕)

일본여행 열네번째날_20120501(돗토리,사구,온천목욕탕)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돗토리 현(鳥取県)

http://tottori.or.kr

http://www.torican.jp/ko




사막을 닮은 돗토리사구(鳥取砂丘)의 모래 언덕이 궁금했다.

미즈키 시게루 로드(게게게노 기타로)를 구경하고 싶었다.

교토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부산아가씨가 돗토리를 강추했었다.

1000엔 택시는 돗토리 인근을 3시간 동안 돌아 다닐 수 있다는 정보도 줬다.



히로시마 -(신칸센-JR사쿠라)-> 오카야마역 -(JR슈퍼이나바)-> 돗토리역 -(1000엔택시)-> 돗토리 사구 -(1000엔택시)->

돗토리 시내 -(도보)-> 돗토리역 -(JR특급Super하쿠토)-> 신오사카역 -(JR)-> 베이스캠프(후배 집)




컴포짓 호텔의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소세지 한번 더 가져다 먹음.

바나나도 가져다 먹음.

커피랑 요거트도 가져다 먹음. ㅎㅎ





노면전차 차장의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가방

간지 작살!







레트로한 배경으로 등교하는 여학생.

교복으로 봐서는 중학생일듯






잇템 여기서도 발견!

잔돈 거슬러주는 가방 ㅋ




아침기차시간을 8시쯤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덕분에 엄청 서둘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다.ㅋㅋ






일단 오카야마로 가는 신칸센(사쿠라) 앞에서






Aㅏ.... 이때 살 많이 빠졌었네...ㅠ

역시 셀카찍는데는 사쿠라 파우더룸이 甲







기모노를 입고 있던 여성의 뒷모습







돗토리로 가기 위해서 슈퍼이나바(スーパーいなば) 탑승







슈퍼이나바 내부


JR패스로 이용할 수없는 카미고리역에서 치즈역 구간은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기차를 탄 후 표를 검사하시는 역무원에게 JR패스를 보여주면 추가요금을 계산해 준다.








돗토리역 도착!






관광안내센터에 있던 포스터

돗토리 출신의 만화가 타니구치지로(谷口 ジロー)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http://www.torican.jp/ko/


JR 돗토리 역에는 돗토리시관광안내소가 2개 있다.

개찰구 나오면 바로 보이는 종합안내소

그리고 역 바깥쪽으로 나와 오른편으로 조금 가면 돗토리특산품관(?)-(鳥取市ふるさと物産館)과 함께 있는 시립관광안내소


양쪽 다 매우 친절 하시고 각종 정보가 많은데.


바깥쪽 시립관광안내소에 한국말이 통하는 분이있다!

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분

돗토리에 대해서 친절하게 잘 설명 해주셨다.


당시에 대화를 나눌때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못 물어보고

'한국말 잘하시네요' 했는데.....아무런 리액션이 없으셨다.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억양에서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재일교포 3세'쯤 되시는듯 했다.


돗토리라는 지역의 특성상 고생 많이 하셨을꺼 같은데...

감사합니다!






돗토리특산품관(?)-(鳥取市ふるさと物産館)이라서 이런 저런 기념품이 많이 있었다.

그 중에 특이한 모래로 만든 기념품이 잔뜩






그리고 천엔 택시에 대해서 안내 받은 후

무거운 가방을 택시기사님과 함께 코인락커에 넣고 (택시 기사님이 코인락커까지 들어다 주심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셔 ㅠㅜ)











사구에 도착!!!!!


ㅎㄷㄷ 그냥 그런 모래사장이 아니라 진짜 넓다!!!!


발이 푹푹빠지는 모래사막을 걷는 기분의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사구에서 찰칵

친절한 택시 기사님이 찍어주신 사진








일본인중에서 보기 힘들게 기럭지 좋은 여행자를 풍경에 넣어서 찰칵











바닷가에서 항상 찍어보는 '내가 걸어온 발자국'








사구에서 점프샷

한 스무번 뛴듯 ㅋㅋ









해가 나왔다가 들어갔다.

해가 나왔을 때 그림자 사진 한장










환경 다큐 찍으러 갈꺼 같은 분위기의 취재팀

하지만 여기는 관광지 ㅋ





 


 


사구에 모래를 씻을 수 있는 곳이 마련 되어 있다. ^^

 (사구 출입계단 내려와서 왼쪽으로 쭈욱 가면 있음.)






 




모래미술관 입구의 모래조각(?)

사구만 왔다 갔다 하면 서운할지도 모른다고.

택시기사님이 모래미술관에도 들러서 엽서 한장을 주셨다.(감사합니다!!)



돗토리현이 일본에서 제일 인구가 적은곳 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여러가지 행사를 벌이고 있는거 같았다.





 


 


천엔이면 3시간동안 돗토리 시내를 맘껏 돌아다닐 수 있는 돗토리 천엔 택시

돗토리에 두어명이 함께 놀러갔다면 천엔택시 추천!!!

혼자 놀러가도 천엔 택시 추천!!!

 

택시 기사분은 정말 친절 하셨다!


 

사구를 다녀온 뒤 미츠키 시게루 로드를 가려고 했는데....

JR돗토리역에서 사카이미나토시까지는 한시간 넘게 걸리는 열차가 한시간에 한번 있었다. ㅠㅜ

그곳을 가면 가게 되면 돗토리 지역을 제대로 구경 못하게 된다.


택시를 타고 얼핏 본 거리의 풍경이 나를 붙잡았다. (원래 게게게의 기타로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온천을 한 뒤 돗토리 시내를 걷기로 했다.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은 것. 그게 여행의 진짜 재미가 아닐까? ㅋ




 시골의온천목욕탕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소개해주신 동네 목욕탕

'돗토리는 그냥 동네 목욕탕도 온천이라우'






 




오른쪽 문이 들어오는 곳

350엔 - 타올값별도 비누없음

이 카운터에서 할머니가 무심한표정으로  돈을 받으시고,

한켠에서는 아무렇지않게 옷을벗고 몸을 닦고 있는 할아버지들




 


우리네 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정감있는 작은 동네 목욕탕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작은 탕 안으로는 온천수가 작은 폭포처럼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물은 엄청뜨겁다.

우리나라의 열탕수준

세번을들어가 봤지만 3분을 버티지 못하겠다.


뜨거워!!!!


욕탕안에는 세월의 흔적이 가득있고 

샤워기에도 뜨거운물만나온다. 반면에 수도꼭지에서는 약간 덜뜨거운물이나온다.


여자목욕탕쪽에서 동네할머니들끼리 시끄럽게 인사를 나누신다.

(할아버지가 혼잣말로 'うるさいな'라고 작게 말씀 하신다. ㅋ)




그냥 흔한 동네 목욕탕이지만, 좋은 온천 물이라서 신문에도 실렸던 곳이었다.


내가 목욕을 하고 있던 중 어떤 남자가 탕 안으로 들어와 폭포처럼 떨어지는 물을 찍어 맛을 보고 

조심스레 몸을 씻고 나갔다.

목욕탕 주인 할머니와의 대화를 잠시 들어보니 오토바이를 타고 여러군데의 온천을 돌아 다니는 '온천로드'를 하고 있는 중인거 같았다.

욕실 내부 사진을 찍고, 근처에 라면을 파는 맛집을 물어보고 이 목욕탕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부러웠다.






 

뜨거운 온천욕 후 마시는 우유하나. 진짜 맛남.

 

120엔짜리 병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며 일본사람의 기분을 느껴본다.

구석구석 시골 목욕탕분위기가 난다.


체중계는 76.5를 가리킨다.


일본인의 대중온천이란 이런거구나 싶다.ㅋ

여행에 소중함을 또하나 건져간다.


 


오래된 이발관

 

 




바닥의 배 그림은 돗토리의 특산물이 배라는것을 알려준다.

'20세기 배'





라무네(탄산음료)-ラムネ

향이 독특한 사이다 ㅋ

 




돗토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작은 강.





돗토리현의 캐릭터 인줄 알았는데..

'가이나레 돗토리'는 축구단 캐릭터 였다.

왼편에 작게 써 있는 'J리그 디비전 2'






분위기 좋았던 찻집.

칠판에 써 있는 케익 메뉴가 정감이 간다.







오래된 세월의 풍경









돗토리 상점가는 레트로 느낌이 가득한 곳


돗토리의 오래된 상점가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오래된길을 걷는 기분

교토에서는 관광객들로 붐비던 거리가 이곳은 한가로이 거닐수있다.

관광객은 대부분 사구에가있으니까ㅋ


나중에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었다.


사구 온천 오래된거리걷기


오늘여행도 대만족!


 


강가에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고이노보리가 걸려 있었다.

 







이 오래된 거리를 내가 걷고 있다.

유리에 비친 셀카 한장 찰칵.


교토의 상점가가 굉장히 상업적인 '관광지'라는 느낌이 든다면.

돗토리 상점가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희한하게 생긴 벤치에는 한글로 '이 벤치에 자유롭게 앉아 주십시오' 라고 쓰여 있다.








350엔짜리 素ラーメン(그냥라면)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주문 자판기에서 잘못 누르는 바람에...맛없는 소바우동 먹고 나온게 원통하다! ㅠㅜㅠㅜ



역근처에 애들 모여서 노는건 우리나 얘네나 비슷 비슷







엇...이거 누가 찍어준거지?

돌아올때는 돗토리 -> 신오사카 구간을 운행하는 '특급열차  Super하쿠토'를 이용했다.







피곤하다.








돌아오는 길.

JR패스로 이용할 수없는 구간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슈퍼하쿠토와 슈퍼 이나바의 추가요금이 조금 다르다.




이번에 한바퀴 돌아본 일본 여행지 중에서

다시 가고 싶은곳은 '돗토리'다.


시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방문하지 못한 미즈키 시게루 로드(게게게노 기타로)는

다음번에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배에 자전거를 싣고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

http://www.dbsferry.com/main/main.asp







오사카에서 만난 유니버셜스튜디오(JAPAN) 전철



후배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어찌나 반갑던지. ^^


열네번째 날은 편안한 휴식으로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