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영화'에 해당되는 글 82

  1. 2006.04.12 30. 거칠마루
  2. 2006.03.08 25. 브로크백 마운틴
  3. 2006.02.25 23. 아이로봇
  4. 2006.02.24 22. 녹차의 맛
  5. 2006.02.23 21. 플라이트 플랜
  6. 2006.02.21 20. 나의 결혼 원정기
  7. 2006.02.15 19.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8. 2006.02.14 18. 빈집
  9. 2006.02.13 17.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10. 2006.02.05 16. 외출

30. 거칠마루




30. 거칠마루

감독 : 김진성

김진명(마시마로), 권민기(모히칸), 오미정(철사장), 유양래(무사시 66), 유지훈(살인미소), 장태식(청바지), 최진용(비트박스),성홍일(천장지구), 김C(나레이터)


디지털, 저예산


솔직히 스토리는 진짜 좀 허무맹랑하지만, 실제 무술가 들이 펼치는 잘 짜여진 합이 멋있는 영화.



25. 브로크백 마운틴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감독 : 이안

출연 : 제이크 질렌홀(잭 트위스트), 히스 레저(에니스 델마)






사랑에 '빠지는'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













이안 나는 그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외국 영화 감독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주저 없이 대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가는 그의 표현방식을 좋아하고,
그가 자주 이야기 하며 사랑하는 아웃사이더들을 좋아한다.

브로크백 마운틴 역시 어려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냈다.
다만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을뿐...

두시간 약간 넘는 시간 동안 20년의 세월을 담아낸 이 영화는 두 사람의 관계처럼
갑작스럽게 시간을 건너뛰는 장면들로 시간의 공백을 매우 넉넉하게 가진다.


그 갑작스러움 덕분에 이 영화는 여백 가득한 영화가 되었다.
그 사이사이를 메우는건 그 영화를 본 그 사람의 것이 되어버린것이다.


여백의 감동, 여백의 슬픔, 여백의 미


게다가 덤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멋진 브로크백의 풍경들.......



















이 영화는 충분히 멋지다.





















그 어떤것보다 서로가 사랑 하는걸 용납하지 않는 큰 벽이 가로 막고 있었던 사람들의 사랑에 관한 영화였기에....





































































이 영화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들은


















우선 갑작스러운 텐트에서의 두 사람의 행위
(그것은 심야시간에 TV 채널을 돌리다가 퀴어에즈포크에 남자애들끼리 침대위에서 뒹구는 장면을 본것같은 조금은 보기 불편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 장면 없이 영화는 만들어 질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이야 말로 그 두사람이 서로에게 빠졌다는걸 증명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잭과 헤어진 후 에니스에가 갑작스레 찾아오는 가슴의 고통...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찾아오는 숨막혀 옴은 경험해본 사람이라는 알 수 있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거라는걸.)



















에니스가 잭의 고향집에 찾아가는 장면 중 잭의 어머니가 에니스를 바라보는 눈동자와 잭의 아버지가 에니스에게 이야기하는 목소리 그리고 에니스가 발견한 '그것'


















그리고, 영화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다가 듣게된 OST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이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물씬 배어있었다.)
극장에서 제발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불 좀 꺼 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제발..엔딩크레딧과 함께 음악 좀 듣자...=ㅂ=;;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나의 물음은 다른이에게로 향했다. 과연 20년간 그런식으로 사랑 할 수 있을까?





















자신의 딸을 떠나보내고 '그것'을 보면서 Jack,I swear...라고 말하고 자신에게 지워진 무게를 기꺼이 받아들는 에니스의 모습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것도 같았다.







과자 06/03/29 00:14 x
진짜진짜 보고싶은 영화중 하난데; 아직까지 못보고있어용 ㅠㅁㅠ // 219.252.59.189
9 06/04/07 12:32 x
과자/ 어여 보세요...ㅎㅎ // 61.107.46.21

23. 아이로봇



23. 아이로봇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 윌 스미스, 브리짓 모나핸,



재미 없다.

뻔한 내용

설득력도 없고, 재미도 없는 설정

좀 다르게 못만드나.....



그냥 차라리 잘나가는 SF작가가 초기에 쓴 단편을 영화로 만들어라!!!


윌스미스 몸 좋던데...ㅎㅎ


덧; 감독이, 크로우와 다크시티를 만든 감독이던데...아훔...아쉽네..
이 내용이 너무 뻔해서..약간 비틀었으면 좋았을텐데....





과자 06/03/01 20:55 x
전 윌스미스때문에 봤어용/ 낄낄; 근데 이거 부분부분에서 깜짝 놀랬는데;; // 219.252.59.181
9 06/03/02 22:57 x
과자/ ㅎㅎ
윌스미스 몸이 너무 좋던데요...ㅎㅎ // 211.41.192.4

22. 녹차의 맛

22. 녹차의 맛 (茶の味: The Taste Of Tea)


감독 : 이시이 카츠히토

출연 : 반노 마야, 사토 타카히로, 아사노 타다노부, 테즈카 사토미, 가슈인타츠야, 나카지마 토모코, 토도로키 익키, 미우라 토모카즈, 츠치야 안나





참...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꺼 같은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다가 자연스럽게 정리 해버리는 멋진영화


진정한 아스트랄

2시간 30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중 2시간 넘는 시간을 이거 뭐 안드로메다 외계에서 뚝 떨어진 영화냐....라는 생각이 들게만드는 능력

그걸 정리하는 능력

어떤 의미에서건 대단한 영화였다.



묘한 기분이 들고

묘한 여운이 남는

묘한 영화




청명 06/02/27 15:33 x
야마요~야마요~야마요~~야마요~♬ // 211.41.192.4
9 06/02/28 22:55 x
야마요~야마요~야마요~~야마요~♬
야마요~야마요~야마요~~야마요~♬ // 211.41.192.4

21. 플라이트 플랜

21. 플라이트 플랜 (Flightplan)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 조디 포스터


배우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

그런 어머니의 역활 지금의 조디포스터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패닉룸에 이은 아이를 지키려는 어머니를 보여주는 조디포스터


조디포스터 한 사람에게 빠져들어 2시간 남짓을 보냈다.

구성이 뛰어나거나 내용이 훌륭하거나 한것이 아닌...

조디포스터 한명 덕분에 즐겁게 볼 수 있었던 플라이트 플랜은 그녀가 이끈 영화가 아니었을까...





청명 06/02/27 15:34 x
그러게 조디 포스터가 아니였으면 끝까지 못봤을수도..아마 보고싶지도 않았겠지만 // 211.41.192.4
9 06/02/28 22:58 x
마져... // 211.41.192.4

20. 나의 결혼 원정기

20. 나의 결혼 원정기


감독 : 황병국

출연 : 정재영, 수애, 유준상


다 자빠뜨려~~

농촌총각 만택의 역활을 충실히 이행한 정재영과 뺀질뺀질 시골의 택시 운전수 희철의 역활을 소화한 유준상덕분에 영화는 맛깔 스럽게 살아있다.


농촌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보면 지금 현실의 모습들이 안타깝지만, 정재영과 유준상의 연기 덕분에 희죽 희죽 씨~익 씨~익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였다.

19.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9.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감독 : 피터 웨버

출연 : 콜린 퍼스, 스칼렛 요한슨, 톰 윌킨슨, 주디 파핏



닿을듯 닿지 않는 동경에 관한 이야기

그럴듯한 픽션

그저.......스칼렛 요한슨이 그 그림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 했을뿐.....


그 시대의 유럽....조선시대랑 별 차이 없는거 같은데??

18. 빈집



18. 빈집


감독 : 김기덕

출연 : 이승연, 재희


김기더 그의 영화를 명쾌하게 해석해서 본적이 한번도 없고, 그의 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는 일도 없으면서도 그의 영화를 찾아서 보게 되는 희한한 감독

돈 버는 영화를 만들지도 아니 그럴 수 없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

그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 빈집

누구나 이승연을 피할때 이승연을 데리고 영화를 만들었다.

그 의 영화 안에서 이승연은 적절히 활용 되었다.

그 때가 아니었으면 이승연이 그의 영화에 출연하는 일은 없었지 않았을까....

여하튼 영화의 시작은 소유 하지 않는 것에 관해 은유를 담고 있는 듯하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자신의 자리조차 소유하지 않는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나에게는 풀지 못한 숙제처럼 찜찜한 감정을 놔두고 커튼을 내려버린다....


그래서 궁금하게 스크린 쿼터가 축소되면....김기덕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없을까?? 궁금하네..
어차피 국내 투자자들이 김기덕 영화에 투자한적은 별로 없는거 같던데...

17.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17.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감독 : 민규동

곽씨네 하우스 : 주현, 오미희
아메리칸 불독 : 천호진, 김태현
소년 소녀를 만나다. : 엄정화, 황정민
천사의 도전 : 김수로, 전이다
낭만파 부부 : 임창정, 서영희
소녀의 기도 : 윤진서, 정경호
금지된 장난 : 이병준, 김유정



러브액츄얼리를 한국버젼으로 만드려면 이렇게 만들어야지!!

흔한 이야기 흔하지 않은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섥혀서 진행된다.

기분나쁜 엔딩은 없는 쓸만한 구성에 쓸만한 영화

혼자 보는것 보다는 같이 보는걸 추천...

특히 애인 있는 분은 애인과 보시라...(뭐..이미 봤겠지만...)

작년에 비슷하게 개봉했던 새드무비 보다는 이거 추천

16. 외출




16. 외출

감독 : 허진호

배우 : 배용준, 손예진

영어제목 April Snow에서 처럼 겨울을 좋아하는 남자와 봄을 좋아하지만 눈도 좋아하는 여자의 사랑이야기


끝 장면에서 보여지는것 처럼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생각해보면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한석규, 심은하), 봄날은 간다(유지태, 이영애) 같은 스타들을 써서 그 스타들의 색과 자신의 색을 적당히 섞으면서 영화를 만들어 냈다.

그렇게 만든 영화는 감독의 색이 더 진하게 배여 있었다.

근데....외출은 그게 아니었다.

허진호의 색보다 뭔지 모를 배우의 색이 배여 나왔다.

정말 당혹스러운 일을 당한 두 사람이 보이는 반응은 개인적으로는 심심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고,(봄날과 8월과는 정말 다르다.) 이런 저런 편집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흐름이 끊기는 일이 많았다.


자신의 색을 살리지 못한 감독의 역량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