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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5.06 광우병 광우병 광우병

광우병, 광우병, 광우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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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대인배께서 이룩하신 업적







그래서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어제 모였던 사람들...

은 훼이크고







어제 (5/11) 광우병을 반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처음에 분명히 다섯개의 초가 옹기 종기 모여 있는듯 하더니

어느새 한 50개의 초가 모이더니 나중에 한 300여개는 넘은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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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누가 모여라. 혹은 모이자 라는 동의 없이 이렇게 모인거 보면

모이신분들 모두 민주시민들.

정말 다양한 분들이 원형으로 둘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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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은 모임 막바지라서 절반정도 집으로 돌아가시고 남은 분들.

저렇게 원형으로 만들어 놓고 가운데 원하는 사람들이 나가서 새로운 정보를 남에게 주기도 하고

이명박을 욕하기도 하고

어린 학생부터 이십대 대학생 삼십대 회사원 자영업자 40대 아저씨 아주머니 50대 사장님 등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했다.

정말 순수하게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서 초를 사고 그 어떤 확성장치도 없이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 하는 사람들.

이 분들 배후에 무슨 세력이 있단 말인가.




나도 나가서 이야기 할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




내일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른 일이 있어서 시간 날때마다 가볼 예정.

광우병 광우병 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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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신의 동족을 먹을 수 밖에 없었던 가엾은 닭을 알고 있다.

먹고 싶어서 먹은 것이 아니다. 계란을 먹고 나면 껍질을 부수어 닭에게 먹이듯 사람들이 닭에게 닭을 먹였다. 털이 뽑히고 내장이 털렸으며 목을 잘린 채 두 다리를 들고 팔려간 닭이 남기고 간 것을 사료로 만들어 사람들이 닭에게 먹인 것이다. 그것은 먹은 닭의 운명 역시 대부분은 먼저 간 동료와 같았다.

닭보다는 오래 사는 양, 소는 어떤가.

양과 소에게 동족이자 동료인 양과 소가 남기고 간 고기와 뼈를 먹인 사람들이 있었다. 그 양과 소 가운데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이상한 병에 걸려 미친 증세를 나타내는 소와 양이 생겼다. 사람들은 그 소와 양을 먹고 이상한 병에 걸릴까 겁을 냈다. 그래서 수백만 마리의 양과 소를 무차별로 도살했다.

그 양이며 소들은 다른 양과 소에게 먹이지 않았다. 그 이상한 병의 이름은 광우병(BSE), 사람들이 걸릴까 겁을 낸 병의 이름은 크로이츠펠트 --- 야콥병(CJD)이다.

나는 스스로를 먹은 뱀에 관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 알다시피 뱀의 이빨은 안으로 굽어 있어서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다 먹을 때가지 멈출 수가 없다. 그 뱀은 제 꼬리를 먹기 시작해서 결국 제 입을 먹고 말았다.

사람의 이는 어떤가. 사람들이 말하는 발전은 어떤가. 스스로의 목구멍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생각했어야 했다.


(성석제 - 1998년 '쏘가리' 中)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