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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15 일본여행 스무번째날_20120507(난바산책, 그리고 집으로)
  2. 2012.10.15 일본여행 열여덟번째날_20120505(츠루하시,덴진바시스지)

일본여행 스무번째날_20120507(난바산책, 그리고 집으로)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다이쇼(베이스캠프) -> 난바(難波) -> 간사이 국제공항(関西国際空港) -(공항버스)-> 인천국제 공항 -(공항버스)-> 집





마지막 날에는 나가사키 짬뽕!

여기에 일본산 식은김밥을 더하니 맛이 환상!






이때가 제일 보기 좋게 살 빠진듯...

이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ㅠㅜ






후배네 집 창문밖 풍경

시장 지붕인데...

좀 황량해 보여도 빛도 잘 들어오고 바람도 잘불고 좋았음.





다이쇼에서 사쿠라가와역을 거쳐서 난바로 바로 가는길은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평소에 안다녀 본 남쪽 다리 쪽으로 가봤다.





다리를 건너니 폐차장이 딱!

폐차장이라고 하기에는 잘 정돈된 느낌 ㅋ


부품 재활용 공장? 이런 느낌.







정장 + 바구니자전거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오타로드

마지막이 아쉬우니까 덴덴타운도 한바퀴 돌아보고.







메이드카페 오픈 준비중인 메이드상








신사이바시쪽 디즈니스토어

디즈니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뭘 사다 줄까 하다가....너무 비싸고...대부분 아동용 ㅠ






하지만 상품들은 귀엽더라. ㅠㅜ





계단에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당시에는 귀걸이인지 알았는데....자세히 보니까 아니네...800엔이었던가.







언뉘 자전거 타면서 핸드폰 보면 사고나영~








그 동안 수고해준 자전거야 고맙다.

못해도 200km는 함께 한듯.








난바에서 간사이공항까지 리무진버스로 고고싱

편도 1000엔 왕복 1800엔






가방을 드려도 친절하게 실어주시는 직원분.








짐칸에 가방을 넣고 주신 티켓







빗방울이 떨어지던 오사카 시내

이게 내가 본 오사카 마지막 시내풍경이 될꺼라고는 생각 못했다.


아슬아슬하게탄 1시 10분발 간사이공항가는 리무진버스


소나기가 세차게 훑고 지나간다.






톨게이트를 들어가더니......

서울의 내부순환같은 도로가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쭈~욱 이어져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은 바닷가 공단지역


왼쪽은 작은 소도시들이다.





간사히 공항으로 들어가는 다리위


여행의 막바지라 그런지 아쉽다.

좀 더 집에가고픈마음을 가지고 돌아가는게 목표였는데 둘다 공존하는 애매한 마음


빨리돌아오라고 말해주는 여친과 동생이있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좀 더 있고 싶었을꺼 같다.


생각해보니까 돈도 없고 준수한테 미안하기도 하고....ㅋ





공항 도착!





일본 카트에 짐을 싣고






이스타 항공 티켓 발권 하고.







요지야 간사이공항점에서 기름종이 몇개 사고.






간사이공항내 요지야는 이 간판을 달고 있는 매장에서 살 수 있음.

저쪽 구석에 보이는곳이 요지야 매장인데 여기 찾느라고 20분은 돌아다닌듯. ㅠㅜ

인포에 물어봤으면 금방 찾았을텐데. ㅠㅜ







모노레일 타고 고고싱~

항공기 게이트로 고고싱~






잔돈 탈탈 털어서 SOYSH 구입!

탄산두유

돈 주고 사먹고 싶지는 않은 맛.ㅋ



탑승시작은 15:45

10분전에탑승이종료된다고써있는 탑승권과 상관없이 53분이넘고있는데도태울준비가안되어있다.ㅋ

일본올때랑 마찬가지로 연착 인가? 싶었는데.

그냥 기내 정비 중







이 항공기의 막내로 보이는 스튜어디스의 목소리가 완전 걸걸하니 귀엽다.ㅋ


생각보다 탑승 시작은 늦었지만 4시11분 탑승이완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분이 되어도 출발하지 못하는건 어떤 개똥매너의 볍진이 아직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까 이름을 들어보니 한국인이었다.


개새

이제 타나 했는데 아직도 안타네 ㅆㅂㄴ

(결국에는 탑승 안하는걸로 하고 출발 ㅋ)






일본에 가는 날 보다는 훨씬 한산했던 비행기 내부.








두 번째 이륙


귀가 멍멍하고

코 안에 뭔가가 뚫리는 느낌이 번갈아가면서 든다.

지난번보다 빠르게 구름위로 올라 온 느낌

이번 비행기에는 스튜어드가 있다.

흐린 날씨 흐린 땅에 있다가 구름 위로 올라와 태양을 보니 참 따갑다.

여전히 귀가 멍멍하고

눈도 아프고 그렇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여유롭게 화장실 셀카도 한장 찍고.


상공 만키로 위로 올라와 700키로 이상의 속도로 날고 있다는 기장의 안내방송.







창밖으로 어렴풋이 무지개가 보인다.

동영상으로 찍어보려 했지만 강하게 보이지 않고 신기루처럼 보여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기류가 불안정한지 흐린 하늘 속을 날고 있다.

착륙을 준비하는지 약간 내려가는 거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 많은 비행기가 비슷한 항로를 지나다니는데 서로 스침도 없다는 사실도 신기하다.

생각해보니 서쪽으로 오는 게 맞구나 기장은 태양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오겠다. ㅋ 

비행기가 선회를 했고 해가 오른쪽에 위치한다. 또 선회를 하니 해의 방향이 앞쪽으로 바뀌었다.

벌써 해가 지고 있나 싶게 빛의 색이 많이 붉어져있다.





인천공항 셔틀 승강장.







한국 카트에 실린 내 짐.

생각보다 짐이 많다. 다 놔두고 온 줄 알았는데. ㅋㅋ








일본에서 나는 유니크한 여행자

한국에서는 평범한 삼십대 중반


아닌 원래 둘다 아니라 그냥 평범한 하나의 인간

그냥 삼십대 중반의 남자 ㅋ





짐 좀 실어달라고 했더니 가방은 들고타라고 한다. ㅋ


아가씨 탈꺼요 말꺼요.

불친절한 아저씨의 말투

한국에 왔다고 느끼게 된 첫 상황. ㅋㅋ


물론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굉장히 급한 마음이겠지만 외국인한테는 저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ㅋ




집에 무사히 도착!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역시 집이 제일 좋구나~

일본여행 열여덟번째날_20120505(츠루하시,덴진바시스지)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오늘 할 일


1.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

2. 츠루하시에서 재일교포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 볼 수 있기를.

3. 덴덴타운에서 기념품 구매




다이쇼(大正) -> 덴진바시스지 상점가(天神橋筋) -> 츠루하시(鶴橋) -> 덴덴타운(でんでんタウン) -> 난바(難波) -> 다이쇼(大正)


이동은 전부 자전거 - 오사카 자전거 기행 ㅋ








흔한 일본의 동네 시장 풍경


우리동네 망원시장과 비슷한 크기로 보이는 기다란 상점가는 평일에도 주말에도 휑하니 느껴졌다.

아침에는 시끌벅적 한듯 보이다가도 10시쯤이 되면 좀 썰렁한 분위기가 되었다.


시장보다는 대형마트가 쇼핑이 편한건 사실이고, 일상생활에 자전거를 타고다니는게 보편화되어 있는 일본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마트에 장보러 가는것도 불편하지 않을테니까 마트쪽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탓인가 하고 생각했다.

우리동네 시장이 이렇게 휑하게 되지 않기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 해야 할듯.






골목길에도 자동차 불법 주차를 볼 수 없는 일본

자전거 주차는 있음. ㅋ







며칠만에 날씨가 좋다.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 좋음. ^^








시리나시가와(尻無川) 수문


시장에서 강쪽으로 걸어가는데 신기하게 생긴 철문이 있어서 이게 뭐지? 했는데.

수해를 막기위해 만들어진 수문이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네덜란드의 레크 강의 수문을 모델로 제작되었으며 태풍시에 해수의 진입을 막는용도로 사용 된다'고 한다.





시리나시가와(尻無川)


이름도 많은 오사카강들.

여러갈래로 나눠 흐르는 오사카강들은 이름도 제각기 붙어있다.





혼마치역(本町駅)

오사카의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역인데도 불구하고 출구는 오래되고 작아 보였다.







혼마치역 인근 일방통행

도심 한가운데 6차선 도로가 전부 일방통행인게 신기했다.







사카이스지도로 다리위에서 찰칵

저 멀리 보이는 오사카 중앙공회당.







다리 아래쪽 작은 섬에 무대위에는 전통공연(?)도 하고 있었다.

작은 아이가 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걸 보니 코이노보리 관련 된 공연인듯 보였다.







오사카 텐만구(大阪天満宮)

오늘의 첫번째 목표는 이곳에서 시작하는 덴지바시스지 완보상장!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은 2.6km정도 이어지는 상점가를 걸어서 완주하면 받을 수 있는 상장이다.







오사카 텐만구 테미즈야(手水舍)

일단 손부터 씻고 입도 헹구고.

이젠 테미즈야를 보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ㅋ






오사카 텐만구 안내소에서 완보상장용 신청서를 받아서

이름, 성별, 나이, 주소, 전화번호 이렇게 간단히 적기만 하면 된다. ^^

(주소는 그냥 간단하게 서울, 전화번호는 회사껄로 ㅋ)




덴진바시스지 1번가 (天神橋筋1丁目)


덴진바시상점가 입구는 오사카 텐만쿠 바로 옆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추억의 작은 오락실.


일본은 오락실 대부분이 내부에서 흡연이 되는곳들이라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바깥에서 보기만해도 이제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겨운 느낌의 작은 오락실.





덴진바시스지 2번가(天神橋筋2丁目)


저 분랴쿠인형은 아무리봐도 삼국지 인데....

관우 말고는 알아볼 수가 없. ㅋ





덴진바시스지 중간에 우동가게 はなまるうどん

http://www.hanamaruudon.com


프렌차이즈 우동집의 우동도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샐러드 우동 주문!

탱탱한 면발과 야채의 조합이 맘에 들었고,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카라아게도 맛있었다!!!!

곤약도 맛있게 먹긴 했는데 우리나라꺼랑 별차이는 없는듯. ㅋ









1인용 밥상(?) 위에 작은 미니어쳐(?) 밥상









덴진바시스지 3번가(天神橋筋3丁目) 입구간판







덴진바시즈시 4번가 캬베야끼그루프(キャベツ焼) - 양배추전

130엔



 캬베츠야키(キャベツ焼) - 양배추전


맛있다!

내 입에는 오코노미야키나 타코야키보다 맛있었다!

재료는 거의 비슷할텐데 ㅋ

누가 일본 길거리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단연 추천해주고픈 양배추전!






상점가에 있던 교복가게

저 뒤로 보이는 세라복들. ^^






시장안에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던 스시집.

뭔가 유명한 맛집이었던 듯.








마에다두부점-前田豆腐店



두부푸딩!!

플레인, 검은콩, 코코아



베이직한 플레인의 맛은 부드럽고 부드러운 느낌



우연히 검색하다가 걸린 '마에다 두부점'의 두부푸딩!

작은 두부하나와 두부푸딩을 샀다.




오마케로 주신 꿀!


달아!

부드러워!







이게 바로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

덴지바시스지 7번가를 지나면 있는 작은 케익가게 'Alcyon'에 신청서를 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름을 적어 준다. ^^


우리나라도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구석구석에 도장을 두고 그 도장을 다 찍어 오는 사람에게도 이런 상장 주면 좋을텐데....







다리위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할아버지.


일본을 며칠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그림 그리는 할아버지들을 만나게 된다.

나중에 이런 취미 하나 있으면 좋을꺼 같다.






건물 외벽에 잉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잉어 등에 사람이 올라타 있네? ㅋ







킨타로(金太郎) 인형.


저 잉어 위에 올라타있을것으로 추측되는게 바로 이녀석 킨타로다.



이거 어디서 봤지? 하고 한참 생각해봤더니

원피스에서 본 캐릭터 였다.


센토마루

센토마루의 모티브가 긴타로 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하루. ㅋ







중학생 교복.

검도부인듯?







츠루하시 시장 자전거 주차장.


츠루하시 도착!











츠루하시 시장 잡화점 골목

츠루하시 시장은 일반적인 일본시장과는 다르게 통로가 좁다.







츠루하시 시장 먹거리 골목






츠루하시 시장 전 가게.





먹거리 골목에 있던 가게

전을 비롯해서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곳을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한류 관련 물품 판매하는 가게


가게의 모니터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실황이 나오고 있었고

가게 앞에서 그걸 구경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게안은 북적거렸다.


한류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나 한국에서나 먹을꺼 같은 시장음식들을 파는곳은 한국인이 많다.

재일교포가 아니라 한국인

그들에게도 타국땅에 돈벌러온 애환이있겠지만


그 한국인들과 기존 재일동포들의 가게와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느껴졌다.


재일 교포의 삶을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을까 싶어서 찾아간 츠루하시.


츠루하시를 돌아보고 드는 생각은...

일본인들은 츠루하시에 왜 가는걸까? 였다.


그들에게 츠루하시는 어떤 의미일까?

좁다란 골목시장에서 한국식 김밥과 지짐이들을 파는 모습이 그동안 못 보던 풍경이라 새롭게 보이는 걸까?

그들에게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는 곳이었겠지만 내 눈에는 타향살이의 힘겨움이 보이는 곳이었다.


근데...아무리 그래도 호떡하나에 200엔은 너무 비싸더라. ㅠ







츠루하시쪽 대형 마트에서 할인하는 빵과 계란초밥 처음보는 탄산음료 구입!










덴덴타운 메이드 찰칵!

덴덴타운 뒤편 길(흔히 말하는 오타로드-オタロード)에 보면 많은 메이드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근데...예쁜애들이 없어!







진짜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던 바이오해저드 시리즈.

요즘에는 게임을 안하니까 안 샀는데...

사진 보니까 좀 아쉽네 ㅋ







레드불 언니!

오타로드 웬만한 메이드보다 이쁘더라!


레드불 무료 시음행사

덕분에 기운내서 돌아다녔음. ㅋㅋ





가챠폰들 시리즈

인기제품과 비인기제품의 가격 차이가 있다. ㅋㅋ







일방통행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꼬마들.


자전거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보호되는 일본.

이런건 너무 부러워. ㅠ







난바  카니도라쿠(かに道楽)에서 파는 게 살 - 700엔

일본에서 먹을게 입에 안맞아서 고생하던 친구가 이거 먹고 입맛이 돌아왔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먹어 봤는데...

700엔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좀 별로 였다. 







백화점 지하에서 할인 판매하던 도시락

할인율 제일 높은걸 아무생각 없이 집어들었는데...


내가 싫어하는 조개. ㅠㅜ



난바 도톤보리를 강가에서 우걱 우걱. ㅋ





쿠시카츠 다루마((串カツ だるま) 도톤보리분점

큰길가에 있는 도톤보리점 줄이 너무 길어서 옆쪽 작은분점으로 가니 금방 들어 갈 수 있었다.






쿠시카츠(꼬치구이)

소스통을 다른사람들과 함께 쓰기 때문에 꼬치는 소스에 한번만 찍어 먹어야 한다.







꼬치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생맥!!!

부드러운 거품!!!!



난바에 있는 쿠시카츠 다루마 분점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좋았다.

점원이 서툰 한국어였지만 한국말로 반갑게 맞이해줘서 호감도 상승! ^^







한산한 밤길 도로.





호로요이 초여름 한정판 멜론맛

메로소다 같은 맛이 맘에 들었다. ^^








뒤늦게 이 여행기를 적으면서 드는 생각...


츠루하시가 아니라. 우토로를 갔어야 한다는거.


언제 우토로를 가볼 수 있을까. 하지만 후회하면 이미 늦었지 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