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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8.07 55. 울프스 레인
  2. 2003.05.06 슬픈 애니메이션 '오세암'

55. 울프스 레인




55. 울프스 레인


낙원을 향해 가는 늑대들의 여행에 관한 로드무비


처음 시작부터 암울한 분위기를 듬뿍 가지고서 그 흔하디 흔한 분위기 띄우는 개그캐릭하나 없이 세기말 분위기를 그 분위기를 서른편 내내 유지해 간다...

보는내내 저 들이 과연 저들이 원하는 '낙원'으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지속되며, 그 어떤것도 해피엔딩이 될 수는 없을꺼라 생각하게 된다.


그 들이 가고자 하는 '낙원'이라는곳은 과연 어딜까?? 어떤곳을 향해 저렇게 가는걸까??

내내 우울한 그 들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낙원'을 향해 가는 그 들의 모습이 안타깝다.

하지만, 그 꿈을 가지고 가는게 꿈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살아갈만 하지 않을까.


그것이 이뤄지지 않을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그 꿈은 버리지 않으리

슬픈 애니메이션 '오세암'

그 토록 기다렸던 '오세암'을 보았습니다.

작년 3월 뉴타잎에 나왔던 오세암의 티저 한 장면에 한순간에 반해 기다려 왔던 시간이 벌써 1년이 넘어 버렸네요...

'오세암'이라는 이름이 백담사 암자라는거 어디서 들었는지 어렴풋이 기억속에 가지고 있기에 '오세암'이라는 이름은 그다지 낯설지는 않았지요.


2시 즈음에 영화를 보면서 극장안에 있는 많은 어린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저 아이들이 떠들면 나 영화 볼기 힘들겠네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조용히 영화 보는 아이들 덕분에 편하게 볼 수 있었다지요.


나름대로 유명한 스토오리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니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테고, 영화 감상기 쓰면서 스토오리 쓰는거 별로 안 좋아 하기 땜시 스토오리 부분은 그냥 넘어 갑니다.


첫 오프닝 장면부터 실망시키지 않는 파아란 하늘색깔...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가을 들판의 노오란 색깔...
투명한 물 빛...
하아얀 눈 밭...

그 외에도 여러가지 바탕 화면의 색깔들을 참 이쁘게 뽑은게 많은 공을 들여서 만든 영화라는게 티 납니다.

실화로 찍으려 했다면 참으로 고생해야 나올 수 있는 색감들이 멋스럽게 잘 어우러져요.


영화 보는 중간 중간 작은것에도 즐겁게 웃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같이 즐거울 수 있었는데 이 역시 극장에서 영화 보는 재미라지요.


영화는 후반부로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 가고, 슬픔을 조금씩 조금씩 안겨 주다가.....

마지막에 슬픔을 가득 안겨 줍니다.

그 마지막 장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음악 방송에서 오세암 뮤직비디오가 흘러 나오면 어깨를 들썩 거리며 울었던 제 모습이 생각 나겠지요.


'오세암'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오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라는 영화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반딧불의 묘' 라는 영화들을 두번 보기 힘든 이유와 비슷한 이유로 두번 보기는 힘든 영화가 될것입니다.
(처음 보았던 그 감정을 깨기 싫어서...또 그렇게 우는것이 어쩌면 두려워서...)


그렇게 울고 나서 가만히 앉아서 엔딩크레딧을 지켜 보다가 또 다시 눈물이 흘러 내렸어요.

길지 않은 애니메이션 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길손이와 감이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알지 못한다는게...
많은 사람들이 오세암을 극장에서 접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그런 영화중에 하나로 남겠네요.
마고21에서 전용관을 정하고 역배급을 한다고 했는게 그걸 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우리나라 영화계의 현실이 참 안타까워요...참...

음......

길손이와 감이의 성우를 맡은분의 연기는 상당히 좋았고, 이소은과 윤도현의 주제곡도 의외로 잘 어울렸어요..^^;;

이렇게 짧지만 슬픈...'오세암'을 보았습니다.

가득 받은 슬픔을 가슴속에 담아 오랜동안 지켜 보게 될꺼 같습니다.

성실한 작업으로 DVD를 발매한다면 꼭 구입하고 싶네요.



P.S. 집에 돌아온 저녁 KBS 인간극장의 꾸러기스님들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세암' 장면들이 자꾸 곂치데요...
그냥..머 그렇다구요...^^;;




꼼토
그렇군요. ^^ 일전에 마리이야기"라는 것도 꽤 보고 싶어 했었는데, 성우진 대신 일반 배우진이 주역으로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안살았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세암의 경우는 괜찮았나봐요.
그러니까 다른 건 다~ 좋은데 목소리에서 망했다는 얘기가..;
극장서 내리기 전에 보러 가야겠네요.
2003-05-08
12:46:41

[삭제]
9
저는 마리이야기에서의 일반 배우 아이들의 목소리가 나름대로 좋았어요.
머랄까 신선하다고 할까..성우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성우, 일반 배우 선택하기 힘든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2003-05-08
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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