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1.10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죽었다.
  2. 2004.03.17 촛불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죽었다.




저는 2008년 5월26일 연행 되었던 촛불 입니다.



미네르바가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그의 글을 자세히 읽어 본적이 몇번 없어서 잘 모릅니다.

그의 글이 경제에 엄청난 이슈가 되었다고해도 그를 그냥 일반인 그 이상으로 생각해본적 없기 때문에 그의 글을 신봉한적도 없고 많이 읽어본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미네르바에 대한 어떤 음모론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잡혀 있는 사람이 진짜 미네르바이든 가짜 미네르바이든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인터넷에 글을 쓰면 구속되는 나라에 나는 살고 있습니다.

난 오늘.

정부의 개가 되어버린 사법부를 보았습니다.

노무현 정부때 대통령에 대해 당당한 모습을 보여 국민의 환호를 받았던 사법부는 어디에 있는겁니까.

오늘 미네르바의 구속수감이 결정되면서 행정부의 수장이 사법권마저 관리감독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미 국회는 대통령의 말에 복종하는 대다수의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으니

오늘로써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은 입법,사법,행정 삼권 분립이 되어 있는 국가 아니라

대통령이 모든걸 관리하는 독재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친일파를 제대로 숙청하지 못한채 시작한 정부가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거 같지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제대로 벌을 받지 못했던 사회의 시작점은 그때가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근조 대한민국 민주주의.

어떤 심폐소생술을 해야 다시 살아 날 수 있을까요.


촛불



다시 모이는 일이 없었으면 했던 그 촛불들이 다시 모였다.



솔직히 이 촛불들을 보면서 파병반대 시위에 이정도 인원이 이렇게 순식간에 모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오랫동안 생각했다.

집회가 끝날때 까지 그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분신한 두산의 노동자의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멀리 외국에까지 나가 자살한 농민을 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생활을 접어둔채 촛불들고 거리에서 싸웠던 수많은 부안군민들을 잊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는 노무현에 대한 애정은 없다.



정치에 대한 감정 중 노무현에 대한 애정은 이제 한톨도 남지 않았고, 그 대신 그 자리를 딴,민,련에 대한 분노가 채워 놓았다.
(공부하기도 쉽지 않은데 핑계거리 생겼다...-_-;;)

민주당이 마른장작 가져다 놓고, 딴나라당인 기름 붓고, 자민련이 불 붙였다.



딴,민,련

국민의 뜻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너희들에게는 이것도 다 왜곡되어 보이겠지...


어쩌면 그게 다행일지도 몰라.





4월15일에는 최대한 분리수거를 해서 한발자욱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조금씩..조금씩













작지만 큰 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