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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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내려갈일이 있어서 핑계삼아 주말에 담양을 다녀와 봤다.

올해 남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기에 답사를 겸한 나들이었는데

요사이 자주가는 사진관련 사이트인 포클에 얼마전에 올라왔던 남도 관련 이야기에서 보고 참고했던 '소쇄원'이 이번 여행의 목표 였다.

포클지식인 검색, 포클 갤러리 검색, 책방에 들려서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도 한번 읽어주고, 네이버에서 가는길 검색(대중교통이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찾아보고 도착한 그곳

진짜 별거 없는 곳이었다.















정말 별 두드러짐 없이 자연에 잘 담겨 있는 작은 원림

이렇게 저렇게 사람의 손으로 꾸민 인공미보다는 자연과 어우러짐이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곳.

문없는 낮은 돌담에서 부터, 물흐르는 소리, 바람부는 소리, 새소리, 대나무숲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읽었다시피 자연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많은것들을 거스르지 않고 담아놓은 그런 느낌이 드는 멋진곳이었다.

그냥 광풍각에 누워있기만해도 좋더라.


8년전에 잠깐 광주 살때는 이런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었는데...ㅜㅂㅠ;;

그때 알았더라면 좀 더 자주 와 봤을....






한참을 마루에 누워서 볕을 쬐다보니 관광버스에서 내렸는지 한무리의 사람들이 시끄럽게 돌아다니던데. 조용한 소쇄원이 정원 초과로 시끄러워지는 느낌은 그렇게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나오다 보니 아까 시끄럽게 돌아다니던 사람들 X2 정도의 사람들이 올라오던데....

아침 일찍 가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현재의 기술로는 복원하기 힘들어 보이는 곳들을 복원한다고 해놓은 그 복원의 흔적들이 참 아쉽게 느껴졌지만, 원래 어떤 모양이었을까 하는 생각에 상상력을 발동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언제고 외갓집 마루가 생각날때 다시 들리고 싶었던곳 으로 소쇄원 등록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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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뒷길의 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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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에서 본 소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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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의 대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