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0.......'급체'


photo by NF



하루종일 방구석을 뒹굴거리다...


토요일에 스튜디오에 사진찍고 놀다가...먼 걸음을 걸어서 피자먹으러 갔는데...


피자를 두어조각 먹은 후 갑작스레 으슬으슬 몸살에 열이 나는 증상..눈도 뻘게지고, 삭신이 쑤시는.....


그 동안 몸살전에는 항상 징조가 있고 그 후로 몸 관리를 하면 별 일 없이 넘어가거나 하루정도 앓아주면 다시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도저히 감당안되게 몸을 정상으로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었음.


집으로 돌아오면서...이대지하철을 뛰어 올라간게 몸을 이 상태로 만들었나 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고..
이제 나이를 생각해야 할때군....이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에 들려서 오늘 저녁으로 뭐 먹었는지 확인 하고나서 회복모드 ON
이런..생전처음 겪어보는 난감한 시~츄우~에이션!


동생의 의견으로는 무려...'급체'두둥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생전처음 겪어보는 '급체'..............-_-;;


강철같은 위장으로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살아온 인생에 가벼운 소화불량도 별로 겪어 본적 없을정도인데....


그것이 '급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부랴부랴 소화제두알을 먹어주고 이불돌돌말고 그냥 잤음.


토요일 급체를 3시간 동안 버티다가 집에 들어간 후유증 때문인지 10시간 넘게 자고일어나도 오전내내 머리가 띠~~잉해서 그냥 이불 돌돌말고 푸~~~욱 쉬었음.


좀 뒹굴다보니 몸은 좀 편해졌기에 선유도가서 사진찍을까 하다가 오늘 같은날은 그냥 쉬어주자 라고 맘 먹고 다시 귤까먹으면서 뒹굴뒹굴 딩가딩가~~
[요즘 귤들은 광택제를 너무 많이 발라서 매끈매끈한게 맘에 안든다...]

정말 간만에 출발비디오 여행도 보고, ER도 두편보고 다시시작한 몰래카메라를 처음으로 보고 거실에 있던 컴터도 내 방으로 옮겨놓고 대청소도 하고 보람차게 보냈................................


아우~~~간만에 푸~욱 쉰 일요일 좋았다.
ㅋ~ㅋ~ㅋ~









겨울씨 05/11/24 17:36 x
엄머엄머*ㅆ* 귤드셨군요- 저 귤 굉장히 좋아합니당*ㅆ* << ;;;;
아니지-_-;;; 급체하셨었군요'ㅁ'...워낙 위가 튼튼해 급체는 커녕 배탈도 드물게 일어나는 인간이라 부럽습니다;ㅁ; // 210.90.75.10
9 05/11/26 22:26 x
겨울씨/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저도 급체는 이번이 처음이었답니다. ㅋ~ // 202.150.18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