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할 수 있는 일
- 사진/풍경
- 2003. 10. 22. 00:22
자신보다 더 큰 덩치의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는 아이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래쪽에 자전거가 한대 더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래쪽에 자전거가 한대 더 있습니다.
아이 아버지의 자전거입니다.
아이의 가족들은 네식구로 보였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아이 그리고 여동생
아버지는 진작에 자전거를 내려 놓고는 여자아이를 도와주러 올라가셨습니다.
남자 아이는 혼자 열심히 자전거와 함께 내려오고 있었죠.
아이는 거의 다 내려와서 자전거와 함께 넘어져 버립니다.
힘에 부쳐서 일수도 있고, 아버지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일수도 있겠죠.
아이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어머니는 걱정스럽게 쳐다보시더군요.
그렇지만, 아버지는 '자 일어나야지!'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아이는 아버지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일어났습니다.
어디가 아픈듯 인상은 찡그리고 있었지만, 결국엔 나머지 길을 다 내려 갔습니다.
제가 본건 거기까지 입니다.
아이는 이제 혼자 할 수 있는것 한가지를 배웠겠지요...
구름처럼.. 행복한 아이로군요... 아버지에 대한 믿음. 아이에 대한 믿음. 서로가 서로를 믿어줌을.....아마도 배웠을겁니다. | 2003-10-24 21:1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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