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에 해당되는 글 13

  1. 2012.10.15 일본여행 스무번째날_20120507(난바산책, 그리고 집으로)
  2. 2012.10.15 일본여행 열여덟번째날_20120505(츠루하시,덴진바시스지)
  3. 2012.10.15 일본여행 열일곱번째날_20120504(오사카만국박람회기념공원)
  4. 2012.10.15 일본여행 열여섯번째날_20120503(오사카라면박물관)
  5. 2012.10.15 일본여행 열다섯번째날_20120502(나고야,고베,이진칸,베이에어리어)
  6. 2012.07.31 일본여행 열세번째날_20120430(히로시마,평화공원,미야지마,이쓰쿠시마신사)
  7. 2012.07.30 일본여행 열두번째날_20120429(가고시마,사쿠라지마)
  8. 2012.07.23 일본여행 열한번째날_20120428(하카타,다자이후,라멘스타디움)
  9. 2012.07.16 일본여행 열번째날_20120427(오카야마,다카마쓰,사누키우동,우동버스,우동학교) 2
  10. 2012.06.25 일본여행 여덟번째날_20120425(지온인,헤이안신궁,교토대학,은각사,철학의길)

일본여행 스무번째날_20120507(난바산책, 그리고 집으로)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다이쇼(베이스캠프) -> 난바(難波) -> 간사이 국제공항(関西国際空港) -(공항버스)-> 인천국제 공항 -(공항버스)-> 집





마지막 날에는 나가사키 짬뽕!

여기에 일본산 식은김밥을 더하니 맛이 환상!






이때가 제일 보기 좋게 살 빠진듯...

이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ㅠㅜ






후배네 집 창문밖 풍경

시장 지붕인데...

좀 황량해 보여도 빛도 잘 들어오고 바람도 잘불고 좋았음.





다이쇼에서 사쿠라가와역을 거쳐서 난바로 바로 가는길은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평소에 안다녀 본 남쪽 다리 쪽으로 가봤다.





다리를 건너니 폐차장이 딱!

폐차장이라고 하기에는 잘 정돈된 느낌 ㅋ


부품 재활용 공장? 이런 느낌.







정장 + 바구니자전거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오타로드

마지막이 아쉬우니까 덴덴타운도 한바퀴 돌아보고.







메이드카페 오픈 준비중인 메이드상








신사이바시쪽 디즈니스토어

디즈니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뭘 사다 줄까 하다가....너무 비싸고...대부분 아동용 ㅠ






하지만 상품들은 귀엽더라. ㅠㅜ





계단에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당시에는 귀걸이인지 알았는데....자세히 보니까 아니네...800엔이었던가.







언뉘 자전거 타면서 핸드폰 보면 사고나영~








그 동안 수고해준 자전거야 고맙다.

못해도 200km는 함께 한듯.








난바에서 간사이공항까지 리무진버스로 고고싱

편도 1000엔 왕복 1800엔






가방을 드려도 친절하게 실어주시는 직원분.








짐칸에 가방을 넣고 주신 티켓







빗방울이 떨어지던 오사카 시내

이게 내가 본 오사카 마지막 시내풍경이 될꺼라고는 생각 못했다.


아슬아슬하게탄 1시 10분발 간사이공항가는 리무진버스


소나기가 세차게 훑고 지나간다.






톨게이트를 들어가더니......

서울의 내부순환같은 도로가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쭈~욱 이어져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은 바닷가 공단지역


왼쪽은 작은 소도시들이다.





간사히 공항으로 들어가는 다리위


여행의 막바지라 그런지 아쉽다.

좀 더 집에가고픈마음을 가지고 돌아가는게 목표였는데 둘다 공존하는 애매한 마음


빨리돌아오라고 말해주는 여친과 동생이있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좀 더 있고 싶었을꺼 같다.


생각해보니까 돈도 없고 준수한테 미안하기도 하고....ㅋ





공항 도착!





일본 카트에 짐을 싣고






이스타 항공 티켓 발권 하고.







요지야 간사이공항점에서 기름종이 몇개 사고.






간사이공항내 요지야는 이 간판을 달고 있는 매장에서 살 수 있음.

저쪽 구석에 보이는곳이 요지야 매장인데 여기 찾느라고 20분은 돌아다닌듯. ㅠㅜ

인포에 물어봤으면 금방 찾았을텐데. ㅠㅜ







모노레일 타고 고고싱~

항공기 게이트로 고고싱~






잔돈 탈탈 털어서 SOYSH 구입!

탄산두유

돈 주고 사먹고 싶지는 않은 맛.ㅋ



탑승시작은 15:45

10분전에탑승이종료된다고써있는 탑승권과 상관없이 53분이넘고있는데도태울준비가안되어있다.ㅋ

일본올때랑 마찬가지로 연착 인가? 싶었는데.

그냥 기내 정비 중







이 항공기의 막내로 보이는 스튜어디스의 목소리가 완전 걸걸하니 귀엽다.ㅋ


생각보다 탑승 시작은 늦었지만 4시11분 탑승이완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분이 되어도 출발하지 못하는건 어떤 개똥매너의 볍진이 아직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까 이름을 들어보니 한국인이었다.


개새

이제 타나 했는데 아직도 안타네 ㅆㅂㄴ

(결국에는 탑승 안하는걸로 하고 출발 ㅋ)






일본에 가는 날 보다는 훨씬 한산했던 비행기 내부.








두 번째 이륙


귀가 멍멍하고

코 안에 뭔가가 뚫리는 느낌이 번갈아가면서 든다.

지난번보다 빠르게 구름위로 올라 온 느낌

이번 비행기에는 스튜어드가 있다.

흐린 날씨 흐린 땅에 있다가 구름 위로 올라와 태양을 보니 참 따갑다.

여전히 귀가 멍멍하고

눈도 아프고 그렇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여유롭게 화장실 셀카도 한장 찍고.


상공 만키로 위로 올라와 700키로 이상의 속도로 날고 있다는 기장의 안내방송.







창밖으로 어렴풋이 무지개가 보인다.

동영상으로 찍어보려 했지만 강하게 보이지 않고 신기루처럼 보여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기류가 불안정한지 흐린 하늘 속을 날고 있다.

착륙을 준비하는지 약간 내려가는 거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 많은 비행기가 비슷한 항로를 지나다니는데 서로 스침도 없다는 사실도 신기하다.

생각해보니 서쪽으로 오는 게 맞구나 기장은 태양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오겠다. ㅋ 

비행기가 선회를 했고 해가 오른쪽에 위치한다. 또 선회를 하니 해의 방향이 앞쪽으로 바뀌었다.

벌써 해가 지고 있나 싶게 빛의 색이 많이 붉어져있다.





인천공항 셔틀 승강장.







한국 카트에 실린 내 짐.

생각보다 짐이 많다. 다 놔두고 온 줄 알았는데. ㅋㅋ








일본에서 나는 유니크한 여행자

한국에서는 평범한 삼십대 중반


아닌 원래 둘다 아니라 그냥 평범한 하나의 인간

그냥 삼십대 중반의 남자 ㅋ





짐 좀 실어달라고 했더니 가방은 들고타라고 한다. ㅋ


아가씨 탈꺼요 말꺼요.

불친절한 아저씨의 말투

한국에 왔다고 느끼게 된 첫 상황. ㅋㅋ


물론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굉장히 급한 마음이겠지만 외국인한테는 저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ㅋ




집에 무사히 도착!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역시 집이 제일 좋구나~

일본여행 열여덟번째날_20120505(츠루하시,덴진바시스지)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오늘 할 일


1.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

2. 츠루하시에서 재일교포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 볼 수 있기를.

3. 덴덴타운에서 기념품 구매




다이쇼(大正) -> 덴진바시스지 상점가(天神橋筋) -> 츠루하시(鶴橋) -> 덴덴타운(でんでんタウン) -> 난바(難波) -> 다이쇼(大正)


이동은 전부 자전거 - 오사카 자전거 기행 ㅋ








흔한 일본의 동네 시장 풍경


우리동네 망원시장과 비슷한 크기로 보이는 기다란 상점가는 평일에도 주말에도 휑하니 느껴졌다.

아침에는 시끌벅적 한듯 보이다가도 10시쯤이 되면 좀 썰렁한 분위기가 되었다.


시장보다는 대형마트가 쇼핑이 편한건 사실이고, 일상생활에 자전거를 타고다니는게 보편화되어 있는 일본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마트에 장보러 가는것도 불편하지 않을테니까 마트쪽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탓인가 하고 생각했다.

우리동네 시장이 이렇게 휑하게 되지 않기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 해야 할듯.






골목길에도 자동차 불법 주차를 볼 수 없는 일본

자전거 주차는 있음. ㅋ







며칠만에 날씨가 좋다.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 좋음. ^^








시리나시가와(尻無川) 수문


시장에서 강쪽으로 걸어가는데 신기하게 생긴 철문이 있어서 이게 뭐지? 했는데.

수해를 막기위해 만들어진 수문이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네덜란드의 레크 강의 수문을 모델로 제작되었으며 태풍시에 해수의 진입을 막는용도로 사용 된다'고 한다.





시리나시가와(尻無川)


이름도 많은 오사카강들.

여러갈래로 나눠 흐르는 오사카강들은 이름도 제각기 붙어있다.





혼마치역(本町駅)

오사카의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역인데도 불구하고 출구는 오래되고 작아 보였다.







혼마치역 인근 일방통행

도심 한가운데 6차선 도로가 전부 일방통행인게 신기했다.







사카이스지도로 다리위에서 찰칵

저 멀리 보이는 오사카 중앙공회당.







다리 아래쪽 작은 섬에 무대위에는 전통공연(?)도 하고 있었다.

작은 아이가 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걸 보니 코이노보리 관련 된 공연인듯 보였다.







오사카 텐만구(大阪天満宮)

오늘의 첫번째 목표는 이곳에서 시작하는 덴지바시스지 완보상장!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은 2.6km정도 이어지는 상점가를 걸어서 완주하면 받을 수 있는 상장이다.







오사카 텐만구 테미즈야(手水舍)

일단 손부터 씻고 입도 헹구고.

이젠 테미즈야를 보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ㅋ






오사카 텐만구 안내소에서 완보상장용 신청서를 받아서

이름, 성별, 나이, 주소, 전화번호 이렇게 간단히 적기만 하면 된다. ^^

(주소는 그냥 간단하게 서울, 전화번호는 회사껄로 ㅋ)




덴진바시스지 1번가 (天神橋筋1丁目)


덴진바시상점가 입구는 오사카 텐만쿠 바로 옆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추억의 작은 오락실.


일본은 오락실 대부분이 내부에서 흡연이 되는곳들이라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바깥에서 보기만해도 이제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겨운 느낌의 작은 오락실.





덴진바시스지 2번가(天神橋筋2丁目)


저 분랴쿠인형은 아무리봐도 삼국지 인데....

관우 말고는 알아볼 수가 없. ㅋ





덴진바시스지 중간에 우동가게 はなまるうどん

http://www.hanamaruudon.com


프렌차이즈 우동집의 우동도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샐러드 우동 주문!

탱탱한 면발과 야채의 조합이 맘에 들었고,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카라아게도 맛있었다!!!!

곤약도 맛있게 먹긴 했는데 우리나라꺼랑 별차이는 없는듯. ㅋ









1인용 밥상(?) 위에 작은 미니어쳐(?) 밥상









덴진바시스지 3번가(天神橋筋3丁目) 입구간판







덴진바시즈시 4번가 캬베야끼그루프(キャベツ焼) - 양배추전

130엔



 캬베츠야키(キャベツ焼) - 양배추전


맛있다!

내 입에는 오코노미야키나 타코야키보다 맛있었다!

재료는 거의 비슷할텐데 ㅋ

누가 일본 길거리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단연 추천해주고픈 양배추전!






상점가에 있던 교복가게

저 뒤로 보이는 세라복들. ^^






시장안에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던 스시집.

뭔가 유명한 맛집이었던 듯.








마에다두부점-前田豆腐店



두부푸딩!!

플레인, 검은콩, 코코아



베이직한 플레인의 맛은 부드럽고 부드러운 느낌



우연히 검색하다가 걸린 '마에다 두부점'의 두부푸딩!

작은 두부하나와 두부푸딩을 샀다.




오마케로 주신 꿀!


달아!

부드러워!







이게 바로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

덴지바시스지 7번가를 지나면 있는 작은 케익가게 'Alcyon'에 신청서를 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름을 적어 준다. ^^


우리나라도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구석구석에 도장을 두고 그 도장을 다 찍어 오는 사람에게도 이런 상장 주면 좋을텐데....







다리위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할아버지.


일본을 며칠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그림 그리는 할아버지들을 만나게 된다.

나중에 이런 취미 하나 있으면 좋을꺼 같다.






건물 외벽에 잉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잉어 등에 사람이 올라타 있네? ㅋ







킨타로(金太郎) 인형.


저 잉어 위에 올라타있을것으로 추측되는게 바로 이녀석 킨타로다.



이거 어디서 봤지? 하고 한참 생각해봤더니

원피스에서 본 캐릭터 였다.


센토마루

센토마루의 모티브가 긴타로 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하루. ㅋ







중학생 교복.

검도부인듯?







츠루하시 시장 자전거 주차장.


츠루하시 도착!











츠루하시 시장 잡화점 골목

츠루하시 시장은 일반적인 일본시장과는 다르게 통로가 좁다.







츠루하시 시장 먹거리 골목






츠루하시 시장 전 가게.





먹거리 골목에 있던 가게

전을 비롯해서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곳을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한류 관련 물품 판매하는 가게


가게의 모니터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실황이 나오고 있었고

가게 앞에서 그걸 구경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게안은 북적거렸다.


한류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나 한국에서나 먹을꺼 같은 시장음식들을 파는곳은 한국인이 많다.

재일교포가 아니라 한국인

그들에게도 타국땅에 돈벌러온 애환이있겠지만


그 한국인들과 기존 재일동포들의 가게와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느껴졌다.


재일 교포의 삶을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을까 싶어서 찾아간 츠루하시.


츠루하시를 돌아보고 드는 생각은...

일본인들은 츠루하시에 왜 가는걸까? 였다.


그들에게 츠루하시는 어떤 의미일까?

좁다란 골목시장에서 한국식 김밥과 지짐이들을 파는 모습이 그동안 못 보던 풍경이라 새롭게 보이는 걸까?

그들에게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는 곳이었겠지만 내 눈에는 타향살이의 힘겨움이 보이는 곳이었다.


근데...아무리 그래도 호떡하나에 200엔은 너무 비싸더라. ㅠ







츠루하시쪽 대형 마트에서 할인하는 빵과 계란초밥 처음보는 탄산음료 구입!










덴덴타운 메이드 찰칵!

덴덴타운 뒤편 길(흔히 말하는 오타로드-オタロード)에 보면 많은 메이드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근데...예쁜애들이 없어!







진짜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던 바이오해저드 시리즈.

요즘에는 게임을 안하니까 안 샀는데...

사진 보니까 좀 아쉽네 ㅋ







레드불 언니!

오타로드 웬만한 메이드보다 이쁘더라!


레드불 무료 시음행사

덕분에 기운내서 돌아다녔음. ㅋㅋ





가챠폰들 시리즈

인기제품과 비인기제품의 가격 차이가 있다. ㅋㅋ







일방통행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꼬마들.


자전거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보호되는 일본.

이런건 너무 부러워. ㅠ







난바  카니도라쿠(かに道楽)에서 파는 게 살 - 700엔

일본에서 먹을게 입에 안맞아서 고생하던 친구가 이거 먹고 입맛이 돌아왔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먹어 봤는데...

700엔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좀 별로 였다. 







백화점 지하에서 할인 판매하던 도시락

할인율 제일 높은걸 아무생각 없이 집어들었는데...


내가 싫어하는 조개. ㅠㅜ



난바 도톤보리를 강가에서 우걱 우걱. ㅋ





쿠시카츠 다루마((串カツ だるま) 도톤보리분점

큰길가에 있는 도톤보리점 줄이 너무 길어서 옆쪽 작은분점으로 가니 금방 들어 갈 수 있었다.






쿠시카츠(꼬치구이)

소스통을 다른사람들과 함께 쓰기 때문에 꼬치는 소스에 한번만 찍어 먹어야 한다.







꼬치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생맥!!!

부드러운 거품!!!!



난바에 있는 쿠시카츠 다루마 분점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좋았다.

점원이 서툰 한국어였지만 한국말로 반갑게 맞이해줘서 호감도 상승! ^^







한산한 밤길 도로.





호로요이 초여름 한정판 멜론맛

메로소다 같은 맛이 맘에 들었다. ^^








뒤늦게 이 여행기를 적으면서 드는 생각...


츠루하시가 아니라. 우토로를 갔어야 한다는거.


언제 우토로를 가볼 수 있을까. 하지만 후회하면 이미 늦었지 뭐. ㅠ

일본여행 열일곱번째날_20120504(오사카만국박람회기념공원)


이 여행기록은 30대 중반의 평범한 남성이 첫 번째 해외여행을 되새김질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내가 좋아하는 일본만화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만화.


20세기 소년  by 우라사와 나오키




이 만화에서 꽤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오사카 만국 박람회(1970)



그곳의 태양의 탑



실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관광책자를 살펴보니 오사카에 실물이 있었다.

(20세기 소년이 굉장히 현실적인 만화니까 ㅋ)



그래서 보러간다. ㅎㅎ

(원래 계획은 어제 보러 가는거 였는데... 어제 라면발명기념관에서 시간을 다 써버려서. ㅠ)







다이쇼(大正駅) -> 요도가와강(淀川) -> 오사카 만국박람회 기념공원 ばんぱくきねんこうえん(万博覧会記念公園) -> 난바(梅田) -> 다이쇼(大正駅)


왕복 60km 정도 이동은 전부 자전거







오늘도 아침은 대만라면

맛은 어제와 비슷비슷





사쿠라가와? 기즈가와?



오사카의 강은 어차피 본류는 하나인데....

여러 갈래로 나뉘어 도시를 흐른다는 이유로 이름이 다 달라! ㅠ






5월 4일 금요일

평범한 골든위크 금요일. 거리풍경








니시나가호리역(西長堀駅)

세월의 흔적이 정감 있어 보이는 전철 출입구









오사카 중앙우편국앞(大阪中央郵便局前) 안내표지판

오사카 시내에는 이런 안내 표지판이 많아서 길 찾기가 편하다.









둘이서 자전거 타기.

잘 차려 입은 여자가 자전거타고 가는 것도 이제 낯설지 않고,

그 뒤에 여자를 태워 가는 모습도 크게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보통 생활자전거를 많이 볼 수 있는 일본이지만

가끔 이렇게 운동용 져지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반가웠다.








어제 거기.

요도가와(淀川)






어제 거기(신 미도스지 다리 인근)

요도가와 강변 야구장에서 리틀 야구부원의 연습이 한창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미니버스

무슨 호텔 순환버스 같아 보였음.






아마도 간자키가와(神崎川)







에사카역(江坂駅)부터 센리추오역(千里中央駅) 까지의 길은

여태껏 다녔던 오사카길 과는 달리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곳!


스이타시는 언덕이 많아! ㅠ











모모야마다이역(桃山台) 인근의 OASIS에 들려서 도시락과 먹을거리를 샀다.







도시락, 녹차, 바나나, 포도음료

공원에서 먹을 도시락을 역 근처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매했는데..

공원 정문 앞에서도 똑같은 제품을 똑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ㅠ







저 멀리 만박기념공원이 보인.....어? 태양의 탑이 저렇게 큰가?




우왓!! 태양의 탑!!

크다!!!

한방에 딱 보여주네!






만박기념공원 입장권

250엔





지나가는 가족에게 부탁해서 찍은 한 컷




에피소드 하나.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유모차를 끌고 가는 가족에게 영어로 '익스큐즈미' 하고 촬영을 부탁했다.


그런데...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분의 영어 실력에 내가 역관광 당한게 함정 ㅠ

거의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로 뭐라 뭐라 하는데 못 알아 들었...ㅠ


어리바리하게 대응하고 사진 찍힌 뒤에...

가족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셨는데.


한 장을 찍어 드린 뒤에 배터리가 닳아버린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카메라를 돌려 드릴 때..


'밧데리가.....' 라고 하면서 

돌려드려서.......그 가족의 표정이 '읭?'이 되었다는 게 두 번째 함정. ㅋ




왜 '익스 큐즈미' 하고 말을 걸었는가 하면...


관서지방 일본인에게 '스미마셍'하고 말을 걸면

뭔가 못 알아들을 속도의 일본어로 빠르게 대답해준다.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인이다 보니까...일본사람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면 외국인이라는 걸 밝혀야 하고. 다시 천천히 일본어로 말을 듣고 하는 과정이 번거롭다.


일본 사람들에게 '익스큐즈미' 하고 말을 걸면

말은 적게 하고 바디랭귀지를 적절하게 섞어서 안내해준다.

그래서 좀 더 알아듣기 편하다.


근데...지금 여행기를 쓰다 보니 일본 사람들에게 그런식으로 접근한게 후회가 된다.

못 알아듣더라도 좀 더 많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그냥 '스미마셍'이라고 할 걸…….ㅠ






뭔가 그로테스크한 포스가 흘러넘치는 태양의 탑



뒷모습은 만화에 자주 안 나와서 처음 봤다.







내가 도시락 먹은 벤치

세월의 흔적 가득 담겨 있지만 튼튼한 벤치




공원 구석구석에는 이런 벤치들이 있고, 테이블도 있다.

테이블에는 가족단위로 옹기종기 모여서 도시락 먹고 있었음.


만박공원은 보통은 썰렁한 외곽의 공원이라는 여행기를 읽고 갔는데..

역시 골든위크의 영향인지 사람이 많았음.






뒤편? 동편? 으로 가면 기분이 편해지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만박공원 내 일본식 정원

일본에 사는 사람들이 도심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좋은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 미니어처



일본식 정원은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후배랑 5시에 난바에서 만나기로해서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해야 했다.

옵티머스Q 로밍 안했더니 핸드폰도 안 터지고. ㅋ







5월5일은 코이노보리(鯉のぼり)


바람도 불어와서 펄럭 펄럭 잘도 휘날린다.







작은 개천을 끼고 있는 목조건물.


평범한 일본의 소도시 풍경







스이타시의 작은 시민운동장(?)









길냥이들을 위해 밥 주는 사람이 있고


그걸 정신없이 먹어치우는 고양이들이 있는 곳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도 아랑곳 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는 곳.









다리 밑 아이돌(?)


이게 무슨 회사 야유회 장기자랑 같은 거였는지....


진자 아이돌인지 당최 감은 안 잡혔지만…….
























저지, 헬멧, 로드

도시의 라이더!













오사카에서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집 한켠을 내어준 후배랑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갔다.







히로시마야키는 양배추와 면으로볼륨감을살렸다.


맛있기는 한데......

좀 커다란 타코야키를 먹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ㅠ


기린생맥주는 먹을수록 뒷맛이 맛있다.


알바하는 애가 후배 동생이라서 주문도 편하게 하고, 할인도 받고. ^^






오코노미야키로 두개로 저녁을 때우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허전했다.


간식거리 사러 마트로 GOGO!!





그냥 마트에서 파는 빵인데...



너무 맛있다. ㅠ





에다마메


냉동 에다마메는 그냥 흐르는 물에 잠시 담가 놓으면 다 녹아서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맛있어! 이거 우리나라에서도  팔면 안 되남?









아사히 draft


 어떤 맛이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안 나네. ㅠ







달달한 칵테일 호로요이 두캔도 꿀꺽! ㅋㅋ



재밌게 놀고 편하게 잠들었다.

일본여행 열여섯번째날_20120503(오사카라면박물관)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오늘은 목표는 라면박물관과 만박기념공원


라면박물관에는 만들어준다는 나만의 라면을 가지고 싶었고

만박기념공원에서 20세기소년에 나오는 태양의탑 실물을 보고 싶었다.





다이쇼(大正駅) -> 교세라돔(京セラドーム大阪) -> 요도가와강(淀川) -> 라멘발명기념관(日淸インスタントラーメン発明記念館) -> 

길을 잃다. -> 오사카역,우메다(梅田) -> 다이쇼(大正駅)

왕복 60km 정도 이동은 전부 자전거





후배의 대만 친구가 보내준 라면으로 아침을 가볍게 해결했다.

대만 라면은 우리라면보다 기름기가 많고

면은 칼국수면과 비슷하지만 얇음. - 그래서 끓이는 시간은 좀 짧아도 됨.

그리고 대만특유의 향신료가 들어 있었다.


후배는 그 향신료가 싫다고 했는데 나는 그럭저럭 먹을 만했음.








오늘부터 5일간 나의 발 역할을 충실해 해줄 차링코









돼호!!!!!!  오릭스 25번!!!!!

한국사상최강슬러거 라고 쓰여 있음.

어제 나고야 구장에서 찾아다닌 한국 선수들의 흔적 따위...다 부질없었다.

바로 옆에 돼호가 있었음!









오릭스의 홈구장 : 교세라 돔 오사카

골든위크를 맞이하여 초등학생을 초대하는 행사를 하는 것 같았다.








25번 이대호, 99번 백차승

아~~ 나고야 괜히 갔어

준수네집 바로 옆이 교세라돔이고 거기 오릭스에 대호 있는데!!!










철길 옆 화분들.

작은 건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요도가와(淀川)

오사카 중심(?)을 가로지르는 요도가와

자연스러운 세월이 느껴지는 장소였다.






신미도스지도로 다리(?)를 건너며

요도가와는 꽤 큰 강이었는데 한강변에 있는 자전거 도로 같은 건 없었다.(굳이 필요 없긴 하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골든위크 기간이라 그런지 강변에 놀러 나온 사람들이 다리 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며 놀고 있었다.








한큐 미나미가타역 (阪急 南方駅)


이때만 해도 간간히 쨍하게 해가 보이는 날씨였는데....









조금 지나지 않아 살짝 살짝 비가 와서 

소네역 조금 지나서 있던 철길아래 작은 공원에서 자전거를 잠시 세우고






마트에서 구입했던 치킨 도시락을 먹었다.


치킨도시락 + 메론소다 조합이 생각보다 먹을 만하다. ㅎ


메론 소다를 못 먹어 봤으니 메론소다 먹어야지? 하고 집어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사카성 옆 모스버거에서 메론소다+버거 조합을 이미 먹어봤었네. ㅋ





Aㅏ....이 사진 보니까 생각난다.

이 사진 찍고나서 교통사고 날뻔 했는데..



이 사진을 찍은 후 

앞에 가시던 아주머니가 지갑을 흘리셨다.

아주머니의 지갑 주워 드리려고 길 건너다가.(무단횡단)

자동차가 내 앞에서 바로 끼익!

진짜....죽는 줄 알고 깜놀

아주머니 연신 고맙다고 하시고, 나는 자동차에 연신 죄송하다고 하고...ㅠ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찔.








http://www.instantramen-museum.jp

우여곡절 끝에 라멘기념관에 도착!








근데!


종료?

closed!!! ㅠㅜㅠㅜㅠㅜ




뭐라고!!!

오후2시인데 종료라니!!!



이봐, 일본사람들!! 골든위크에 라멘박물관이라니!!!







중간 중간 길도 헷갈렸고

도시락도 길에서 먹었고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겨가면서 힘들게 찾아갔는데!!!!


오늘은 2시까지만 한단다.

찾아온 사람이 조홀라게 많아서 어쩔 수 없단다. ㅠㅠ

ㅠㅜㅠㅜ  아오..짜증나네. ㅠㅠㅠ


이것이 바로 골 든 위 크 의 힘인가!  ㅠㅠ






2층에 보니까 예약하고 가족끼리 만드는 사람들 있던데....

정말 부럽다!!!!ㅠㅠ




줄 맨 뒤에는 직원이 딱 붙어서 그 뒤로 못서게 하고 있었다.

나 진짜 힘들게 왔다.

외국인이다.

끝에 줄 설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매몰찬 직원..ㅠ






그러나!




어떻게든 줄에 들어갔다!!!!



뒷줄을 담당하는 직원이 바뀌면, 한 번 더 애원해보려고 기념관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다시 줄 끝으로 가보니...


1층의 대기줄이 너무 길어 뒷부분을 잘라서 2층으로 보내려고 하는 중 이었다.

마침 줄 맨 뒤쪽에 가족대표로 줄서 있었던 아버지가 가족을 부르면서 사람이 더해지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크게 티나지 않게 줄 맨뒤에 설 수 있었다.

은근 슬쩍 줄서기 성공!!!

여기까지 왔는데 못 만들고 가면 슬프잖아.


중간에 쉬는 시간 포함해서 자전거로 거의 세 시간을 달려 왔는데. ^^




줄 서서 기다린 것만 70분 째 ㄷㄷㄷ 하지만 즐거운 내 모습!



바로 줄 서지 말고 앉아서 컵을 꾸미라고하는데...

숫자 9 만 써넣었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해 줬더니.

외국인이냐고..ㅋ

한국인이고 일본말 잘 못한다고 했더니


'일본어 잘 하시네요'  라고 해줘서...급 기분 좋아짐. ^^




재료가 모자란 게 아니라 4시에 끝내기 위해서 조절한 듯.

그러나 시간은 벌써 4시반 ㅋ

곧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서 웃고 있다. ㅋㅋㅋㅋ






내가 선택한 네 가지 메뉴를 컵에 담아주고 있는 예쁜 아가씨.



사실....나만의 라면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다.

컵에 그림을 그린 뒤 그 컵을 주면 내용물 스프와 건더기 네 종류를 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일뿐...

만들어온 인스턴트라면의 유통기한은 한 달.




돌아오는 길

비가 살짝 살짝 내린다.




길을 잃었다.


대체 여긴 어디? 난 누구?





그러던 중에 풍경이 너무 좋아져서....






사진 한 장 찰칵!







아침 7시기상

신칸센 타고 이동

11시쯤 신칸센 하차

엄청나게 걸어서 돌아다님

12시 취침

아침7시 기상

반복...


지난 일주일을 이런 식으로 일본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오사카 북쪽에서 자전거를 찬찬히 타고 다니다가 길을 잃어버린 시간


시 외곽의 고즈넉한 경치가 여행의 피로가 쌓인다는 기분을 털어내 주었다.





여기 저기 강이 많아서 오래된 다리도 많은 오사카.






자전거라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마트에 들려서 16차, 찹쌀떡, 누드계란김밥, 삼각 김밥

전부 할인하는 제품으로 구매 완료 ㅋ







길은 계속 잃는다.

그래도 오늘은 구글맵이 웬일로 내위치를 잡아줘서 내 위치를 알 수 있어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 있는 위치를 알 수 있다는 것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JR 라인이 근처에 있을 때는 굉장히 안심이 되다가도 멀어지기 시작하면 불안하다.

인적하나 없는 곳에서도 전철이 지나가기 시작하자 안심이 된다.










우메다역으로 오기 직전에 꼬마 여자아이들 둘이 나에게 장난을 건다.

환한 웃음으로 답해주었더니 까르르 웃으며 자신들이 원래 놀던 위치로 간다.


손을 흔들자 또 까르르 웃는다.

자전거로 다가가자 숨어버렸다.



어둑어둑 해진 길을 향해 다시 페달을 밟다가.

아까 아이들에게 '사진 찍어도 되니?' 하고 못 물어본게 아쉬워서 다시 되돌아가 봤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이미 집으로 들어간듯 하다.



지나간 기회는 오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Q: 나는 이번 여행에서 뭘 얻었을까?



대답한다.

A: 이 여행을 마치고 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텐타우라는 팀 ㅋ


우메다역 부근과 - LUCUA 백화점 앞에는 거리의 음악가들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노래를 부른다.




키보드를 치며 노래를 하던 아가씨도 있고,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아가씨도 있었다.


기타는 잘 못 치고, 음정도 불안했지만...


그런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잖아.


듣는 사람은 몇 없어도 계속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 부러운 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을 향해 한 발자국도 가지 못했기 때문.





눈물이 난다.




가사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노래 때문이 아니고,

여행 중에 스스로를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은 나를 탓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해야 변하나.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나를 이끌어내나.





둘이 함께 노래를 하니 혼자보다는 낫다.

흥겨운 노래로 사람을 끌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근데 노래에 진심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신림역 지하에서 노래 부르던 '더티블러드' 녀석들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감성이 없어

왜일까 그 녀석들은 남이 만들어놓은 좋은 노래를 불렀기 때문일까?

자신의 진심이 다른 이에게 전해지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집처럼 느껴지는 곳으로 돌아오다.









계획이랑은 다르게 라멘박물관 한군데만 다녀왔지만....

길을 잃고 돌아다닌 곳에서 재미를 느꼈던 날.


Aㅏ....길 잃는건 벌써 익숙해져버렸었지...ㅋ




일본여행 열다섯번째날_20120502(나고야,고베,이진칸,베이에어리어)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나고야(広島)

고베(神戸)



JR패스 마지막날.

나고야 주니치 드래곤스의 홈구장에 가서 이병규와 이종범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했다.

고베의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지진의 흔적, 야경을 보려고 했다.

 


오사카 -(신칸센)-> 나고야역横川駅 -(JR東海)-> 오조네역大曾根 -(도보)-> 나고야 돔(ナゴヤドーム) -(JR東海)-> 나고야역 -(도보)-> 나고야성

-(신칸센)-> 신고베역新神戸 -(도보)->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도보)-> 고베시청, 베이에어리어 -(JR神戶線新快速)-> 오사카







 

 


 

오사카 JR 순환선은 주황색






출퇴근 시간에는 여성전용칸이 있다.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역에서 내려서 우동 한그릇

승강장에 있는 서서먹는 우동가게


칼국수같은 면발은 생각보다 탄력이있고 국물이 살짝 매콤하다.


교토의 상점가에서 많이 들은 말은 '오오키니' 였는데.

나고야 가게에서 들은 말은 '기요츠께떼.'







나고야 하면 역시 토요다 ?

toyopet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대리점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미니어쳐들이 잔뜩

어렸을적부터 토요다를 접하게 해서 커서도 토요다를 선택하게 하려는 전략적 마케팅








나고야에 있는 한신 타이거즈 SHOP!


역시 일본은 한신과 거인인가.....


촛점이 왜 이렇지?

여튼 관련 굿즈들이 잔뜩!








주니치 돔구장

경기가 없는날이라 한산했던 경기장.

비가 조금씩 오는 돔구장 주위로 경보 연습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주니치 드래곤스 SHOP~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

MBC청룡은 이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다 썼구나...ㅠ







나고야돔 옆 쇼핑몰(AEON) 마트에서 먹거리 구입!

아침에 먹은 우동은 금방 배가 꺼져서...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구입!





클래식한 느낌의 자동차

이런 자동차가 현역으로 굴러다니는 나라.







비 오는 날이라 안장위에 수건이.

주니치 수건~








나고야도 도시 이곳 저곳에 작은 강들이 흐르는 도시.

일본의 대도시들은 대부분 강을 끼고 있는 '물의 도시'








나고야 성으로 가는 길에 본 

주니치 신문 본사 건물!






육교 아래 버려져 있던 자전거.

험머마크가 똭!

우리나라에서는 못보던건데.....






나고야성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 동상

당시에는 비도 오고 하는 바람에 글자를 제대로 못 읽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동상으로 착각했었는데...

글 쓰면서 찾아보니 임진왜란의 주역 장수중에 한명이었던 조선의 원수 '가등청정'이었네... ㅠㅜ

알았으면 침이라도 뱉어 주고 오는건데.





오른쪽에 나고야 노(能) 공연장.




나고야성 입장료 500엔

비도 오고....해서 그냥 주변만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나고야 역으로 고고~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지도에서 위치 확인 필수!

근데...나고야 지도에는 영어도 없네. ㅠ









일본의 흔한 자전거 가게

한컷 찰칵!







나고야는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관광할거리가 별로 없어서 고베로 가는 기차를 탓다.


주니치 구장, 구장 옆 쇼핑몰, 나고야성바깥구경 하느라 원래 타려던 기차보다 한시간 늦게 타긴 했지만 ㅋ







신고베역에서 내려서 놀라는 나.

무엇에 놀랐냐면...


셀카 표정이 한개밖에 없어서 그냥 다른 컨셉 잡아 본거였....





신고베역







 




이진칸(외국인들이 거주했던 주택, 주로 양식건물)








총 9개 관

각 이진칸 마다 입장료 별도

300엔~1000엔





9개의 이진칸을 전부 들어가 볼 수 있는 공통권 (ADMISSION TICKET) = 3500엔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ijinkan.net






기타노 이진칸 거리는 가파른 언덕길 이므로 높은굽의 신발은 피하고 운동화 추천.





山手八番館






덴마크 하우스






기타노 이진칸 구석구석에 있는 서양식 저택들의 낡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나고야를 돌아다니느라 늦은 시간에 고베에 도착 해버려서

내부를 구경할 수 없는건 크게 아쉽지 않았는데..

해가 지면서 외관을 제대로 볼 수 없는게 아쉬웠다.

원래 타려던 기차를 타고왔더라면 더 많은 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ㅠ






난 남자랑 사진 안찍어

 




이진칸을 개조해 만든 스타벅스 고베기타노이진칸점

고즈넉하니 커피한잔 하기 좋은 느낌의 가게.


하지만!

커피는 아래 가게에서 마심 ㅎ





니시무라커피

 

소문의 니시무라 커피는

향이 진하고 뒷맛이 부드러운 맛이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일본의 커피 대부분이 탄맛나는 커피였는데...

니시무라 커피는 뒷맛이 부드러운 커피였고 약간 식은뒤에는 신맛도 살짝나는 신기한 커피였다.


커피점 안에 엘리베이터도 있어 ㅋ








Jr패스 마지막날 니시무라 커피에서 여행을 정리하고 있다.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허겁지겁먹으며

쉴틈없이 다른도시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달려온 일주일의 강행군


많은경험을 해서 기억에 남아 있는것도 많지만 기억에 지워진것도 많다.

어제 후배가 하카타에서 뭘했는지 물었을때 대답을 못했으니..ㅋ


하카타에서는 다자이후의 터를 찾아갔었고 그곳 관리인에게 '메즈라시이めずらしい'라는 말도 들었는데.ㅋ


 

 


고베시청에서 보이는 야경


 



고베 시청은 무료개방되어 있다. (21시까지)




 

 

베이 에어리어 야경


외국인에게 부탁해서 한컷






잘 꾸며놓은 랜드마크 건물들의 야경이 예쁜곳





고베 하버랜드 (神戸ハーバーランド) 엘비스 프레슬리 동상






평일 고베는 조용히 거닐수있는 거리도 있고

시끄럽게 놀 수 있는 거리도 있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바닷가도 있는

작은 도시다.


1박 추천





늦은밤 오사카로 돌아간다.

 


나고야 주니치 드래곤스의 홈구장에 가서 이병규와 이종범의 흔적은 찾지 못했고, 고베에서 지진의 흔적도 제대로 못보는 바람에 아쉽기도 했지만,


즐거운 여행이 되고 있다.

일본여행 열세번째날_20120430(히로시마,평화공원,미야지마,이쓰쿠시마신사)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히로시마(広島)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은 도시


35만명이 피폭을 당했다. - 그 중 10만명 넘는 인원이 방사능 피해로 사망.


조선인 원폭 사망자 2만 - 히로시마에서만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조선인 위령탑을 꼭 가보고 싶었다.


히로시마를 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평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아니 2차대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다.


 


가고시마 -(신칸센-사쿠라)-> 히로시마역 -(노면전차)-> 히로시마 평화공원 -(도보)-> 요코가와역(横川駅) -(JR広電)->

미야지마(宮島), 이쓰쿠시마 신사(厳島神社) -(JR広電)-> 숙소(Comfort HOTEL)







호텔 조식으로 나온 메뉴 -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정말 맛있게 먹은 아침밥

맛있는 소세지, 맛있는 고구마, 맛있는 주먹밥

맛있는 연어(나 연어 안 좋아하는데도 맛있었음!), 야채 듬뿍

이렇게 충실하게 한끼 채울 수 있는 줄 알았더라면 좀 더 빨리 일어나서 좀 더 많이 먹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ㅠ


 

 





배를 가득 채우고 허겁지겁 달려서 신칸센을 타다.

타기전에 찰칵, 배가 불러서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이 ㅋㅋㅋㅋ



 

 

 


사쿠라는 일반석도 참 편하다.

 

 어제는 뒷자리에서 우는 아이때문에 MP3를 꺼내어 음악을 들었다.

오랜만에 듣는 우리노래가 참으로 반가웠다. 그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알게 되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기차 내부가 휑하니 썰렁한 기분이 들었다.

(썰렁함과 쾌적함이 동시에 ㅋ)


 


날씨는 잔뜩 흐림.

 

 

큐슈신칸센 사쿠라는 다른 신칸센처럼 티켓 검사를 하지 않는다.

우리KTX처럼 승무원이 전자 단말기를 가지고 빈좌석을 확인만 하는듯.


열차내에서 와이파이만 터지면 좋으련만.

 

 


사쿠라 파우더룸 셀카찍기 좋아보인다.

 



그래서 셀카 한장 ㅋㅋㅋㅋ

 (사실은 여러장 찍었..ㅋ)

 

 


우리네 시골 풍경이랑 닮은듯 다른듯한 창밖 풍경

 


히로시마 역 도착

비가 오고 있다.

 

 


히로시마 노면전차 - 150엔

 

 

 


양조위랑 싱크로율 쩔어 주시던 여행객

 

 

 


컴포지트 호텔

히로시마 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내 첫번째 목적지였던 평화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선택했던 비지니스 호텔

 

 

 

 


 


제일 먼저 찾았던 조선인 위령탑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일본의 군수공장에 끌려와서 일하던 수많은 조선인들이 있었다.


히로시마에서만 2만명 넘는 조선인이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만들때 당시 피해를 입었던 외국인들을 위한 작은 위령탑 하나 만들지 않았다.

1970년 이 위령탑을 만든건 일본 정부가 아니다.

그리고, 이 위령탑이 만들어 졌을 때 공원 내에 들어갈 수 없었다.

http://ko.wikipedia.org/wiki/히로시마_평화기념공원


히로시마 평화공원의 위령탑만 보더라도 일본 정부가 평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는 전쟁에 대한 반성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철저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는 하는 평화공원

너희들이 평화를 말하려면 우선 과거에 제국주의에 대해서 반성부터 해야지?

'제국주의'가 어쩔 수 없는 시대흐름이었다는 사고방식 가지고 평화를 말하는건 모순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http://ko.wikipedia.org/wiki/히로시마와나가사키의원자폭탄탄투하


なぜ開発したか?(왜 개발했는가?)



なぜ日本に投下することを決めたか?

(왜 일본에 투하하기로 결정 했는가?)



なぜ広島に投下したか?

(왜 히로시마에 투하했는가?)




이런 질문들이 적혀 있는 기념관안의 전시물들을 읽어보면 일본은 전범국으로서의 자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진 진짜 원인은 일본이 일으킨 전쟁 때문이다.'라는 설명은 없었다.


평화기념관에서 조차 자신들이 핵공격을 받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자신들의 역사속 군국주의와 전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왜 일본에 핵을 투하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너희가 일으킨 전쟁때문이다!' 라고 써놓고 싶었다.

그 전쟁 때문에 동아시아 민족들은 너희들이 받은 상처보다 훨씬 큰 상처를 가지고 있다. 라고 외치고 싶었다.



패색이 짙은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결사항쟁'을 외치며 전쟁을 끝낼 의도를 보이지 않던 일본.

연합국(미국)은 길고 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뭘 해야 했을까?




피폭된 어린 아이의 세발 자전거


피폭된 어린아이들 - 어린아이들이 남긴 옷가지

 


피폭 관련한 자료는 이런식으로 '동정심' 유발하는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 어린 아이들에게 무슨죄가 있어 원자폭탄을 맞아야 했나' 라는 식의 전시밖에 없는것은 당황스러움을 넘어서서 무섭기까지 했다.


일본 자국민의 역사 인식을 물론이고 이곳을 찾아오는 외국인에게까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알리고 있는 이런 모습에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다.






일본인의 역사관이 이렇게 형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이 슌지는 "일본은 일찌기 침략 전쟁을 일으키다가 패전 당했다는 사실을 너무 잊고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상대국 잘못만 따지고 있으니 상대국이 분노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트윗을 했다. 


멋지다 이와이 슌지!

 

 

 

히로시마 원폭돔 앞에서

 




원자폭탄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잔해가 남은 히로시마 원폭 돔

- 당시 대부분의 건물이 목조건물이었기 때문에 핵 때문에 대부분이 전소 되었다.-



 원폭 돔 앞에 철쭉(?)이 피어 있었다.


 


원자력 발전소를 반대하는 집회





집회 분위기는 조용했지다.

비가 오고 있는 날이었지만 많은 관심이 있어 보였다.




미야지마섬으로 가기위해 가까운 전철역까지 걷기로 했다.

약 2km 정도.



요코가와역



요코가와역 파노라마 ^^





중학생(?) 고등학생(?)

우리네 남자 학생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누군가의 핸드폰을 같이 보면서 즐겁게 웃고 놀고 있었다.

 



 

 


미야지마로 가는 선착장에서

미야지마로 가는 배는 JR에서 운영하는것도 있고 일반이 운영하는것도 있다.

JR패스로 갈 수 있다. ^^




 

 


부모님과 함께 여행왔던 서양 아가씨(?)



윗사진의 서양 아가씨의 아버지(?)가 찍어준 사진

1,2,3,4,5 ㅋㅋㅋ

 



일본 여행을 하면서보면 일본 사람들은 사진찍을 때 다른이에게 잘 부탁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커플이 놀러와서 서로가 상대방만 찍고 이동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응? 둘이 같이 찍지는 않는건가? 할때가 엄청 많았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라(他人に 迷惑を 掛けるな)라는 것 때문일까?



그래서 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을 때에 일본사람에게 부탁하지 못했고, 외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서양인들은 '익스큐즈미' 하면서 카메라를 내밀면 유쾌하게 웃으며 사진찍어준다.




이츠쿠시마 신사(厳島神社) 도리이(鳥居)는 공사중 ㅠㅜ




미야지마 로프웨이

미야지마 로프웨이로 가는 길은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 같았다.

 

 


내가 본 인력거꾼들은 항상 웃음을 띄고 있었다. - 힘들텐데.

 

 

 



 


나뭇잎으로 유혹

미야지마 사슴들에게는 나라의 사슴들과 다르게 사람이 먹는 먹거리를 주면 안된다.

그래서 그런지 나뭇잎으로 유혹이 쉽게 된다.

나보다 먼저 나뭇잎으로 사슴을 유혹하던 프랑스인이 찍어준 사진 ㅋ

 



 


미야지마섬 미니어처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미니어처





NHK 2012 대하드라마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

- 헤이케(平家)의 몰락의 하이라이트였던 겐페이갓센(源平合戰)의 배경이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이다 보니까

세토나이카이 부근에서 저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전철 풍경.

 


어떤 행사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했던 히로시마 역 내부


 


 히로시마를 관통해서 여러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덕분에 '물의 도시'라 불러도 될듯 하다.




강위에 떠 있는 작은 가게의 낮풍경


 

강위에 떠 있는 작은 가게의 밤풍경

 




 저녁으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싶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오코노미야키 가게는 줄이 매우 길었다.

맛집이었나봐. ㅠㅜ



그래서 바로 옆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츠케맨을 먹어봤다.

커다란 삼각김밥 세트이 함께 나오는 세트였는데...

배고파서 삼각김밥은 벌써 먹어치움 ㅋ




 


숙소로 향하던 길에 만난 작은 자동차 - 귀여웠다.




히로시마항구 같은 곳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히로시마의 첫날이 저물었다.

내일 아침 일찍 신칸센으로 이동하게 될텐데 아무리 작은 도시라고 하더라도 하루에 알 수 있는건 극히 제한적이다.


많은 것을 보고 겪어야할 20대에 먹고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30대 중반이 되어서 하려니 힘들다.

20대 때는 일본문화에 푹 빠졌었으니까 더 몰입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기도하다.


그래도, 방송대를 졸업하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여행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밤 10시쯤 숙소로 돌아 왔다. 

그런데 쉽게 잠들 수 없었다.

 

가게가 문을 닫기 전에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가게에 들려 막걸리, 과일, 떡 세가지를 구입한 뒤에 위령비 앞에서 제를 올렸다.

바닥을 젖어 있었고,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다.

일본여행 열두번째날_20120429(가고시마,사쿠라지마)


이 여행기록은 30대 중반의 평범한 남성이 첫번째 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있는 가고시마(鹿児島県)를 간다.



하카다 -(신칸센)-> 가고시마중앙역 -(노면전차,페리)-> 사쿠라지마 -(도보)->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 가라스지마 전망대

-(페리,시티뷰)-> 시로야마 전망대 -(시티뷰)-> 이시바시 기념공원 -(시티뷰)-> 숙소 (toyoko-inn)

 




 


사쿠라지마를 알게 된건 NHK 대하드라마 아츠히메(篤姫) 덕분이었다.


미야자키 아오이가 너무 이쁘게 나와서 봤던 아츠히메

어릴적 아츠히메 - 미야자키 아오이 너무 귀엽다. ㅠ


아츠히메는 일본근현대사에 중요한 지점인 쇄국 막바지의 에도막부 13대 쇼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사다의 정실 아츠히메(훗날 덴쇼인)의 삶을 그린 드라마다.

http://ko.wikipedia.org/wiki/아츠히메_(드라마)

그 드라마 초반부 주요 무대가 사쓰마번(薩摩藩)-지금의 가고시마-이다.


사쓰마번(薩摩藩)은 메이지유신의 유신삼걸 세명중에 두명(오오쿠보 도시미치, 사이고 다카모리)가 태어난 곳이다.

격변의 일본 근세사에서 사쓰마번은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선점했고, 조슈번과 함께 '메이지 유신'의 주축을 이뤘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일본 제국주의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듯이

일본 제국주의를 이야기 할때 사쓰마번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물론 우리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일본의 근세사를 다루는 드라마를 썩 유쾌하게만 볼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의 일본을 알기 위해서 일본의 근세사를 알아야 한다.



일본 근세사의 중심이었던 사쓰마번을 돌아보며, 더불어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구경하고 싶었다.





아츠히메의 고향 가고시마의 상징 같은 사쿠라지마(櫻島)

그녀는 고향을 떠나 에도로 가게 된 뒤로 죽을 때까지 다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다.



 







여행 사진 시작!
 




규슈신칸센 사쿠라를 타기 직전,

피곤한건지......드디어 셀카를 찍으면서 표정의 다양성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ㅋ


 


 






지금까지 탓던 신칸센의 그린샤 같은 느낌의 규슈 신칸센 - 사쿠라


사쿠라 신칸센 내부 - 진짜 편하고 좋음.

사쿠라 신칸센은 한국어로 안내방송 나온다.









사진 찍어주시던 기관사가 자신의 모자를 쓰고 사진 찍으라고 줬는데...작아! 그래서 들고 찍음 ㅋㅋ

표정 왜 이래. ㅋㅋㅋㅋㅋㅋㅋ




 

 



사쿠라지마가 그려져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 가고시마중앙역

 


 








제일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관광안내소 - 관광 안내 책자

규슈지방은 한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어 책자가 잘 구비 되어 있다.

 http://www.city.kagoshima.lg.jp/gaikokugo/korean/index.html 






 




가고시마에 예약한 비지니스 호텔 - 토요코인


 토요코인 로비의 컴퓨터로 네이버에 들어가보니

이날은 1932년 4월 29일 윤봉길의사가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제국에 도시락 폭탄을 던진 날이었다.


일본에 가서 이런 날을 맞이하니 기분이 묘해졌다.




 



아뮤프라자 가고시마

가고시마 역 바로 옆 쇼핑센터 옥상에 있던 관람차 - 500엔

 

 





 


아뮤프라자 지하에서 구입한 200엔짜리 검정색 붕어빵.

맛있다. 비싸다. ㅋ



 



 


가고시마 시티투어 버스(시티뷰)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시스템

버스 운전사는 좌우 회전을 하기 전에

'좌회전 합니다.' , '우회전 합니다.' 라고 말한다.

승객들은 차가 멈추고 문이 열린뒤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본에서 버스가 멈추기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앞에 서는 사람은. 한국인 인증 ㅋ)


 





가고시마 노면전차

 

 

 




 

600엔짜리 티켓 한장이면 시티뷰, 노면전차(시영), 버스(시영) 을 하루종일 탈 수 있다.


계속 걷기만 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가고시마 중앙역 앞 노면전차 정류장에서 아저씨들의 호객행위에 후딱 넘어가버렸다. ㅋㅋ

 

 http://www.city.kagoshima.lg.jp/_1010/shimin/foreigner/foreigner-sightseeing/foreigner-s-korea/foreigner-s-korea-7/0005753.html



내리면서 날짜를 긁어낸 이 티켓을 운전사에게 보여주면 OK


노면전차 역시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시스템.

전차요금 지불은 대부분 현금을 사용하는거 같고, 가고시마시민들은 우리나라 버스 카드 같은 RF형 카드를 쓰기도 한다. 







사쿠라지마 페리 승선장으로 가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아래쪽에 친절하게 화살표가 있다.

 


 







배를 타고 본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 - 활발한 분화활동을 하고 있는 사쿠라지마

http://kr.japan-guide.com/travel/kyushu/kagoshima/sakurajima

 


 




원래 따로 떨어진 섬이었던 사쿠라지마는

1914년의 분화로 오스미반도와 연결 되었다.

 


 




산책로에 화산재가 잔뜩!

가고시마의 길거리에서 본 화산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ㅋ

 





제주도와 비슷한 화강암들이 깔려 있는 바닷가.

사쿠라지마 바닷가는 제주도랑 닮아 있는듯 하지만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게 활화산과 휴화산의 차이인가. ㅋ

 






화약 냄새 같은게 나기 시작하고 얼마 후 산은 화산재를 훅 하고 내 뿜었다.

활화산의 유황냄새!!!!!


화산재가 분출되는 장면의 상당히 박력있었고, 빠르게 퍼졌다.

잠시 후에는 섬안의 공기중에 화산재가 섞여 있어 입안에서 돌이 씹히는 느낌도 들었다.






가라스지마 전망대(烏島展望所)

화면을 잘 보면 왼쪽은 좀 어둡고 오른쪽은 좀 밝은데....왼쪽은 좀 어둡다.

어두운 이유는 바로 윗쪽 사진에 보이는 화산재가 바람에 날려서 ㅋ

 


근데 이건 진짜 별거 아니다.

그냥 우리나라 황사 좀 심한 정도?

 





가라스지마 전망대에서 본 내가 걸어온 길

http://www.kagoshima-kankou.com/kr/whatsnew/2011/11/post-45.html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 옆 족욕탕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생각해보니..우리나라라면 바닥에 자갈 같은거 깔아서 발바닥 지압 되게 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족욕탕에서 놀고 있는데 산이 화산재를 크게 내뿜었다.

사진에 보이는 저 화산재는 잠시 후 땅으로 내려온다.


저게 내려올때 느낌은.....

우리나라에 황사가 엄청 심한 날X10 정도 되는 느낌.

 

 



화산재를 뒤집어 쓴 카메라 ㅠ

엄청난 화산재가 휩쓸고 지나갈 무렵 아주 잠깐 바깥에 있었는데...

카메라가 이모양이 되어 버렸다. ㅠㅜ


 


 


10분 남짓 시간 동안 화산재가 한 일.jpg

 

 





이 정도 화산재 같은건 그냥 일상이라는듯이 호스로 물청소 간단하게 해치우신 상점 직원분.



 


사이고 다카모리 관련 기념품들.

가고시마랑 사쿠라지마는 사이고 다카모리 없으면 장사가 안되는건가....싶었다.

 


 

족욕탕에서 가고시마 가이드맵(한글)이 젖어버려서 방문자센터에 다시 들렸다.


한글로 된 가이드맵을 집었더니 마침 옆에 계시던 안내원분께서 말을 걸어주셨다.

'한국분이세요?' 반가운 한국말!!

반갑게 인사하고 '오늘 화산재가 많네요. 이정도면 평균인가요?' 했더니

오늘은 좀 심한편이라고. '이런 날 오셔서 고생 많으시네요'라고..ㅠㅜ

'여행의 참 재미는 고생 아니겠어요?' 라고 대답해드렸다. ㅋㅋ


친절하시게도 사쿠리지마 관련된 한국어 자막이 있는 영상 틀어드릴테니까 보라고 하셔서

영사실에 들어가서 봤는데....


정작 한글이 안나온건 함정 ㅋ

영사실 직원 실수로 자막 없는거 틀어줘서 미안하다고 하셨...ㅋㅋ







가고시마로 돌아오는 길

사쿠라지마는 화산재를 한번 더 뿜었다.






가고시마 노면전차 삼형제 ㅋㅋ

 


 

 


덴쇼인(아츠히메) 동상

아니! 미야자키 아오이랑 안 닮았잖아!!!!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굉장히 높은곳 설치된 굉장히 큰 크기의 동상이다.

 

 

 




시로야마 전망대

시티뷰 버스를 타고 가면 

바닥에 사쿠라지마를 잘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다.


 




저곳에 서서 보면 이런 모습의 사쿠라지마와 가고시마가 보인다.


잠시 구경을 하고 시티버스를 타고 전망대를 내려왔다.

 

 시티버스 루트에 일본식정원이 있어서 거기 가려고 버스를 내렸는데 입장시간이 종료되었...ㅠㅜ

 

그래서 가까운 공원에 걸어가봤다.





 

이시바시 기념공원(石橋記念公園)

웬만한 관광지는 입장시간이 끝나서 그냥 걸어갔던 이시바시 기념공원

당시에는 뭐하는 공원인지도 몰랐고, 그냥 캐릭터가 귀엽네 했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돌다리 기념공원이었다.

 

 

 

 






일본 역사 속 인물들 중에서 존경하는 인물 best3안에 항상 들어가는 사카모토 료마

일본 최초의 신혼여행이라고 하는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도사번을 탈번하고 죠슈번과 사쓰마번을 하나로 뭉치게 한 사카모토 료마

그 덕분에 메이지 유신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일본의 번(藩)은 우리나라의 지역, 지방이라는 것과는 다르게, 하나의 쿠니(國)였고, 그 번에 사는 사람이 탈번(脱藩)을 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10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에서 ㅋ -> http://ko.wikipedia.org/wiki/료마전






문을 닫은 저녁시간 상점가

 

 

 

 

 


오오쿠보 도시미치 동상


사쓰마번은, 조슈번, 도사번같은 곳은 에도시대에 막부 중앙 정치에서 배제된 도자마 다이묘(外様大名)들이 다스린 지방이다.




비지니스 호텔 1인실의 구조는 거의 비슷하다.

작은 침대, 작은 책상위에 작은 TV

 

 

 






상점가 마트에 가서 '고구마 맛탕', 칼로리 충전을 위한 화이트초코, 비타민 충전을 위한 자몽쥬스을 집어 왔다.

가고시마에는 사츠마이모라고 부르는 '고구마'가 매우 유명하다.

 

 



 

하루 코스라 이소정원은 못가봤지만,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날씨 좋은날 이소정원도 가보고 싶다.
 http://www.kagoshima-kankou.com/kr/



일본여행 열한번째날_20120428(하카타,다자이후,라멘스타디움)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JR패스를 구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쿄왕복과 '사쿠라지마'였다.

활화산 사쿠라지마





하지만 오카야마에서부터 가고시마까지 한번에 가는 신칸센 노선이 없었다. 중간에 갈아 타야 했고,

이동시간으로 오전을 몽땅 사용하게 되면 사쿠라지마를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꺼라 생각해서, 일단 중간 기착지로 '후쿠오카'를 생각했다.




후쿠오카에는 다자이후가 있었다.

일본 고대사를 공부하면서 자주 들었던 곳 다자이후(大宰府)

http://ko.wikipedia.org/wiki/다자이후



오카야마 -(신칸센)-> 하카다 -(JR)-> 후츠카이치 -(도보)-> 다자이후 텐만구 -(도보)-> 다자이후 유적지 -(도보)-> 

미즈키역 -(JR)-> 하카다역 -(도보)-> 캐널시티 하카다(라멘스타디움) -(도보)-> 숙소


JR패스만 사용해서 다자이후를 간닷! ㅋ







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밖으로 본 풍경

좀 썰렁하네 싶었는데...

내가 묶은 숙소 중에서 그나마 여기 경치가 제일 나은편이었음. ㅋ






방안에서 찰칵!  - 과도하게 밝은 표정 ㅋㅋㅋㅋ

여행할때 반드시 필요한 것 '시계'



어제 욕조에서 따뜻한 물에서 푹 쉰것 때문인지 오사카성에서 타버린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ㅋ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노면전차 - 오카야마 노면전차



세월의 무게가 보이는 디자인을 가진 노면전차  - 오카야마 노면전차


오카야마에는 이런 두가지 디자인의 노면전차가 공존한다.






신칸센 타는 사람들.

들고 있는 큰 가방은 자전거




신칸센 자유석 (입석)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승객이 많다.

출입구쪽에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고 차내에 서서가는 사람도 조금 있다.

어차피 자유석이 만석이라 통로에 앉을꺼면 그린샤와 일반석 중간에 앉으면 좋을듯


2시간 서서 가는거 힘들꺼 같은데 하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짧은 거리를 가는듯 바로 바로 내린다.


10시51분 히로시마역에서 자리가 많이나서 앉을 수 있었다.

옆에 빈자리였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쟈마시마스'하고 앉으심

테이블을 펴고 샌드위치랑 커피 드심

지금부터 하카타까지는 편하게 갈듯



신칸센 자유석은 특별히 예약하지 않아도 JR패스만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많은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자유석이라 그런지

중간에 차장이 커다란 종이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수거하러 다닌다.




내려서 찰칵!





두번째 비지니스호텔이었던 - 그린호텔1관 앞에서

날씨가 좋아서 기분 UP! UP!


귀여웠던 에어리어원 프론트와는 달리 굉장히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의 프론트 ㅠㅜ




하카타역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쉬엄쉬엄 하카타 산책맵'


JR패스만 이용해서 다자이후 텐만구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JR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역은 도후로미나미역(都府楼南駅), 후츠카이치(二日市),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약 4km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ㅠ

하지만 하카다와 다자이후는 유적의 거리라는 설명이 쓰여진걸 보고, 그냥 걷기로 한다.

4세기 시절의 유적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을 생각했다.




뭔지 모를 커다란 비석 같은 돌을 보기도 했지만,






후츠카이치에서 다자이후 텐만구로 걸어가는 길은 조용한 시골 이었다.

핸드폰의 구글지도 기능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기차길을 따라 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풍경이 제한적이었을지 모르겠다.

지방소도시의 일본은 시가지 중심부를 벗어나면 오래된 집들이 눈에띄게 늘어난다.

가끔 보기 흉한집들도 있지만, 대부분 오래되어 운치있는 집 이었다.






돌들을 모셔 놓은 작은 사당도 있었다.













마트에 들려서 간단하게 한끼 때웠다.

그냥 집어들었던 십육차는 우리나라 십칠차랑 맛이 비슷해! ㅋ

유부초밥은 평범, 김밥안에 계란말이가 정말 부드러움

떡은 정말 맛있음. 주먹밥은 찰밥이었고 맛은 중상 정도임.

햄버그도 맛있고,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ㅋ

일본 마트에서 사먹은 도시락들은 대부분 만족!





중간에 발견한 이 지도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다자이후 텐만구 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본 작은 사당(?)

대부분의 건물이 이렇게 생겼던데..

스미요시 타이샤에서 많이 봐서 별 다른 감흥이 없었다. ㅠ


게다가 너무 관광지 분위기랄까.

다자이후 텐만구는 내가 원하던 곳이 아니었다. ㅠㅠ





거북이와 잉어

다자이후 텐만구 작은 호수(웅덩이?)에 있던 녀석들









다자이후 전시관으로 고고싱~

내가 원하는 곳이 다자이후 유적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ㅠ



역사와 함께 일본여행을 하고 싶으신분께는 다자이후 텐만구보다는 이쪽 길을 추천합니다.

길을 따라서 여러가지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기를 쓰는 지금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쪽 동네는 지하철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주기도 한다. ㅠ


http://kr.japan-guide.com/articles/getting-around/dazaifu

자전거를 대여해서 다자이후를 둘러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다자이후역(1일 500엔, 10:00-18:00)이나, 니시테츠 후츠카이치역(1일 300엔, 9:00-17:00)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쪽

http://blog.daum.net/nnr_haruka/83





간제온지(觀世音寺)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이라고 한다.


이거 사진찍을때는 몰랐던 사실을 이제 알았..ㅠ







계단원(戒壇院)









다자이후 전시관

다자이후 유적지 바로 옆에 자리한 1층짜리 낮고 작은 건물이었다.








내부에는 유적 발굴하던 터를 그대로 보존한 곳도 있고,

(다자이후는 곳곳이 고대 유적지라서 땅 파면 이런게 나온다고.....ㄷㄷ)









다자이후 전시관 안내문


이걸 읽고 있던 중 관리하시는 아저씨 한분이 다가오셔서 말을 거셨다.

한국인이 여기에 오다니. '珍しい' 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뭐라고 한참을 설명하셨는데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못 알아들었따. ㅠㅠ

인상깊게 기억에 남는건 우리 나라를 'あなたの国'라고 부른게 기억난다.




여행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만난 일본 아저씨들은 우리나라를 '한국','코리아','조선' 등으로 부르지 않고, 'あなたの国' 라는 식으로 불렀다.

상대방을 깔보거나 위압적으로 부르는게 아니라 뭐랄까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였다.












아래쪽에 버튼을 누르면 LED에 불이 들어와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두었다.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미즈키의 위치를 알게 되면서 왜 미즈키였는지 이해했다.

아저씨께서 이걸 보면서 설명해 주셨다.







귀면와

신라시대의 귀면와와 굉장히 비슷한 유물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귀면와

다자이후 유적은 우리나라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큐슈지방을 여행할때 큐슈국립박물관부터 다자이후유적지까지 이르는 이 곳을 꼭 방문하기를 바란다.








무더운 땡볕을 걸어온 내게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과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 옛날과는 다르게 공원으로 변해버린 다자이후 터

기분을 좋게하는 바람이 불어온다.




윗 사진을 찍은 위치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다자이후 유적지는 지금은 넓은 공원 역활을 하고 있다.





넓은 건물터의 건물들은 이제 없지만 주춧돌들이 그 흔적을 남겨 놓았다.





나오면서 본 다자이후 유적지

다자이후 유적지는 공원화 되어 있었다.

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015000/2007/06/021015000200706140664052.html






미즈키(水城)를 찾아 고고싱~


JR 노선을 따라서 움직이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JR 노선 옆으로 길이 없어서 다른 길로 가다보면 길 잃기도 한다. ㅠ




길을 잃고 살짝 멘붕이 올꺼 같았던 때 찰칵! ㅋ


시골길을 걸으며


혼잣말이 늘었다.ㅋ





멘붕이 올꺼 같은 때 이런 몸짓으로 멘붕 탈출을 노려본다. ㅋ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자그마한 미즈키역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


미즈키 유적은 발견하지 못하고 미즈키역(水城駅) 발견!

미즈키 유적도 봤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후츠카이치역에서 다자이후까지 약 4km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여기까지 5km

중간 중간 돌아다닌 거리까지 합치면 10km도 넘게 걸었다. ㅠ

시간도 늦었고,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피곤했다.






미즈키역 내 육교(?)가 자그마하니 정겹다.






하카타역




캐널시티 하카타로 가는 길




라멘스타디움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자판기에서 750엔짜리 돈코츠 라멘 티켓을 산 다음 가게로 들어가 티켓을 내밀면



이런 돈코츠라멘을 준다.

음........역시 좀 짜. ㅠㅜ



캐널시티 하카타는 꽤나 커다란 쇼핑몰이었다.





라멘 스타디움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

하카다 역 앞에 작은 밴드의 공연





지하도에 있던 일본 전래동화 벽화














라멘으로 저녁 때운게 좀 허전해서 푸딩과 빵을 사와서 먹고 잠을 잔다. ㅋ

채소 섭취가 부족해서 채소음료와 사과쥬스를 샀다.





그린호텔에서는 무선AP를 사용할 수 있는 공유기(?)를 준다.

객실내 WiFi 됩니다. 라고 선전하는 호텔의 대부분은 신호가 약해서 신호 잡기가 너무 힘든 반면에

그린호텔에서는 객실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이런 공유기(?)를 줘서 사용하기가 편했다.




여기도 흡연실이어서 바꿔 달라고 했는데.....

토요일이다보니 빈방이 없어서 ㅠㅠㅠ

그래도 오카야마의 흡연실처럼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일본여행 열번째날_20120427(오카야마,다카마쓰,사누키우동,우동버스,우동학교)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JR패스 둘째날



카카와현

http://www.japan-i.jp/kr/explorejapan/shikoku/kagawa




도쿄 -(썬라이즈침대특급)-> 오카야마岡山 -(마린라이너)-> 다카마쓰高松 -(우동버스)-> 고토히라琴平 -(JR)-> 

다카마쓰高松 -(마린라이너)-> 오카야마岡山 -(도보)-> 오카야마성岡山城 -(도보)-> 숙소(에어리어원 오카야마)



일본에서 무언가 하나만 먹으라고 한다면 나는 '사누키 우동'을 선택하겠다.


사누키로 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우동, 우동, 우동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2392

영화 : 우동



내가 워낙에 면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건 잘 모르고 그냥 우동 하나만 보고 가는것 ㅋ




05:54

기차에 누워서 해뜨는 창 밖을 보는건 흔하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 기분이 좋았다.






왼쪽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올 수 있었던거 같다. ^^







  06:30

오카야마까지 무사히 데려다 준 선라이즈 앞에서 한컷

오카야마역은 아침에 새소리를  울리게 해놨다.



어제밤에는 굉장히 긴 열차를 타고 온거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반토막이 되어있었다.


선라이즈 침대특급은 선라이즈 세토와 선라이즈 이즈모 두개의 노선을 운행하는데

도쿄부터 오카야마까지 같은 노선으로 가다가 한쪽은 이즈모로 다른 한쪽은 다카마쓰로 간다.


사전 정보 부족으로 다카마쓰를 굉장한 시골으로 착각하여 오카야마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이날의 최종 목적지인 다카마쓰로 한번에 가서 1박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내 첫번째 비지니스호텔

에어리어원 오카야마

그냥 역에서 가까워서 선택한 곳이었지만, 무난하게 쉴 수 있는 곳 이었다.


프론트에 있는 아가씨가 영어로 말을 걸면 굉장히 허둥대서 귀여웠던 곳 ㅋ





마린 라이너

JR에서 운영하는 마린라이너는 이름만 듣고는 그냥 좀 빠른배 인줄 알았다.

쾌속선 같은거.


실제로 보게 된 마린라이너는 보시다시피 전철.

철도·도로 병용교로서는 세계 최장(13.1km)이라고 하는 세토대교를 건너는 급행전철이다.

지정석은 이렇게 복층으로 생겼다.

위쪽은 그린샤(GREEN CAR)이며, JR패스로 발권하면 아래쪽 지정석을 받을 수 있다.





08:10  다카마쓰 도착! 

사누키 우동역 이라고 쓰여 있는 입간판 덕분에 '드디어 왔구나' 싶었다.


우동버스라는게 있다는것 이외에는 상세한 정보를 모른채 다카마쓰에 도착했기 때문에

관광안내소를 찾아 다녔다.

다카마쓰역안에 관광안내소가 있었는데 9시부터 안내를 시작 하기 때문에

8시에 도착한 나는 미스터도넛에서 커피도 한잔 사먹고

역 바로 옆에 있는 대형 슈퍼에서 간단한 음료수도 샀다.


돌아다니다 보니 역 바로 앞에 시내, 시외 버스 종합정류소와 함께 다카마쓰 여행안내소가 있다.

그곳에서 친절하게 우동버스를 안내 해주셨다.



http://www.kotosan.co.jp/sp/


우동버스 팜플렛

사누키 지역에 우동 먹으러 가려고 했을 때

우동 택시를 타려고 했었으나, 1만엔짜리 우동 택시를 타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우동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1000엔짜리 우동버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ㅠ


게다가 4월 27일까지 운행하고 일주일 휴식 뒤 코스를 개편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가 아니면 나에게 사누키우동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거 였다.


그래서 JR패스 이튿날이 사누키 지방이 되었다.




타고보니 혼자였던 우동버스.


우동버스의 코스와 시간을 모른채로 갔기 때문에 B코스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시간과 코스를 정확히 알았더라면 순환코스였던 A코스를 타고 좀 더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결과적으로는 B코스를 타게 된걸 매우 만족한다.


9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1시에 우동학교에 내려줄때까지 세군데의 우동집을 들리게 되는 B코스

B코스의 안내양이었던 호리오카상은 한국인을 처음 봤다고 했다.

A코스는 가끔 한국인이 오는데 B코스에 한국인이 잘 안오는 이유가 우동가게 세군데를 가는걸 부담스러워 하는거 같다고 말했다.

(다카마쓰에 오는 한국인은 여성관광객이 많으니까.)


하지만, 내 생각에는 순환코스가 아닌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게 아닐까 생각되었다.


관광객 대부분 숙소가 다카마쓰역 인근의 호텔일텐데 

빙빙 돌아서 다카마쓰역에서 30Km가량 떨어져 있는 콘피라상(고토리하궁_琴平宮)에 내려주는 코스를 좋아할리가 없지!

콘피라상에서 가까운 전철역까지 2km는 걸어야 한다고!!!!




호리오카상의 뒷모습 - 마치가와우동(町川うどん)

버스에 타고 있는 3시간 동안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

가게에 내리기전에 항상 '오스스메와?' 라고 물어보면 전혀 귀찮아 하지 않고 친절하게 알려준 호리오카상 아리가토우~





첫번째 가게 '마치가와우동 '의 실내

http://www.shikoku-np.co.jp/udon/shop/589







마치가와우동의 주 메뉴는 가케우동과 텐구우동이었다.


호리오카상이 텐구우동은 여러가지 야채들이 들어 있는 우동이라 세군데를 가게 될텐데 우동의 양이 좀 많을꺼 같다고 조언해줬다.

추운날이 아니었고, 면발이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면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자루우동을 시켰다.

Aㅏ~ Aㅏ~ 

면발이 맛 있었다. ㅜ

생각해보니 이 뒤로 다섯그릇의 우동을 더 먹었으니 텐구우동을 시켜먹어도 되었을듯. ㅋ





마치가와우동 앞에서 찰칵!







두번째 가모우우동(がもううどん)

일본에서도 유명한 집이라는 가모우우동!

큰길가에 있는 우동집도 아니고 그냥 동네에 있는 우동집


이곳은 역앞 관광안내센터 안내원분께서 자기도 가끔 먹으러가는 맛집이라고 추천! 해주셨던 곳






버스 안내원이었던 호리오카상과 둘이서 들어갔더니 '데이트?'라면서 농담했던 요리사(?)분

1玉에 130엔 - 사누키 지방의 우동값은 매우 저렴했다.

주문할때 면을 차가운것 뜨거운것 고를 수 있다.




면위에 올리게 될 고명을 집어 들고 계산을 하고,

뒤쪽에 있는 차가운 육수와 따뜻한 육수 중 하나를 골라 담은 뒤에 밖으로 나오면 된다.


호리오카상이 油揚げ를 한참 설명해줬는데 그걸 유부로 못알아 들었....ㅠ




별다른 상 없이 그냥 들고 먹는 시스템

앉을 자리가 있으면 다행.

몇몇 사람은 그냥 서서 먹고 있었다. ㅋ


가모우 우동의 면발이 쫄깃하니 매우 맛있었다.

그래서 작은거(1玉) 하나 더 시켜 먹었다. ㅋㅋ




가모우 우동앞에서 찰칵!!


이곳은 버스를 주차할 곳이 없어서 

바깥쪽에 차가 다니는 길가에 손님들을 내려주고 난 뒤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버스안내원 아가씨와 함께 우동집으로 걸어가서 함께 우동을 먹고 난 후

안내원 아가씨가 핸드폰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버스를 내린곳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게 된다.






우동버스 명찰

기념으로 주면 안되냐고 말하려다가...

아무래도 폐를 끼치는거 같아서 못 물어봤네. ㅠ







세번째 히노데 제면소(日の出 製綿所)

영업시간이 11:30 ~ 12:30

하루에 딱 한시간만 영업하는 제면소

시간 못맞추면 우동도 못먹는다. ㅋㅋ

http://www.hinode.net





계란과 함께 나오는 우동.

카마타마 라는 이름이었던걸로 기억


하나만 먹는게 아쉬워서 작은 우동 하나 더 추가!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고명을 올리고 소스를 살짝 부어 먹는 우동 ^^









제면소에서 걸어서 이동한 작은 정원

이 정원의 정보를 찾아 보기위해 여기저기 뒤져 봤는데...잘 모르겠다. ㅠㅜ

구글 지도에도 이쪽 지역은 스트리트뷰도 없고 ㅠㅠ





셔터가 내려가 있는 사진관

세월의 흔적이 가득 담겨 있는 이런 낡은 느낌의 분위기를 너무 좋아한다.





부채박물관(うちわの港ミュージアム)에서 본 부채

http://www.art-planning.com/paradise/sanuman/utiwa/index.shtml

우동면발을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 ㅋㅋ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져 있어서 사오고 싶었는데

잘 쓰지도 않는데 2만원짜리 부채는 좀 부담스럽긴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아쉽기도 하고. ㅠ






우동버스에서 내리면서 찰칵!

이 커다란 버스가 나 혼자만을 위해서 움직였다니.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꾸벅


http://www.kotosan.co.jp/sp

내가 다녀온 뒤에 코스가 변경되어 저 초록색 버스는 C코스가 되었다.

2012년 하반기 C코스는 화,목 휴무로 운행되는데

오전에 세군데, 오후에 세군데 하루종일 우동만 먹는 코스 ㅋㅋㅋㅋ 






나가노(中野)우동학교

우동학교는 함께 여행간 사람들과함께 즐겁게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워낙에 손님이 없어서 오후 세시가 되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마침 함께 할 사람이 생겨서 두시가 되기전에 수업을 시작 할 수 있었다.


ㅇㅇ 내 옆에는 커플이 있었어. ㅠ





처음에는 반죽 덩어리를 하나 주고 그걸 잘 밀어서 썰고 난 뒤에 사진 한장 찍는다.




밀가루를 주고 반죽을 시킨다.

그리고 반죽 하는 중에 사진 한장 찍어준다. ㅋ


사누키우동의 비밀은 소금, 물, 밀가루 의 비율 밖에 없다고 한다.




조금 두꺼운 비닐안에 아까 만든 반죽을 넣고 꾹꾹 밟아준다.

노래 두곡 정도를 틀어주는데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센스있게 한국노래를 틀어줬다.

그 노래는 바로 카라의 미스터~ ㅋㅋ




잘 밟은 반죽의 예.

우동의 쫄깃함은 반죽의 숙성시간과 반죽안의 공기를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관건인듯하다.


보통 이런 반죽은 만든 사람이 가져갈 수 있게 잘 포장해준다.

하지만, 나는 가져오지 못했다.

왜냐면 바로 만든 반죽의 쇼미기간이 짧은편이다.

언제 한국에 돌아가냐고 해서 열흘도 넘게 남았다고 하니까...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다. ㅠㅜ

잘 만들었다고 칭찬도 들었는데 ㅠㅠ





우동학교 졸업장을 들고 한장 찰칵!




꽤나 오래 삶아야 하는 사누키 우동


처음 시작할때 썰었던 반죽은 아래층에서 먹을 수 있게 해준다.

하루종일 우동버스에서 우동 다섯그릇을 먹고 내가만든 우동을 또 먹는 우동 강행군인데 즐겁다.ㅋㅋ




나가노 우동학교는 콘피라궁 근처에 있다.


 http://ja.wikipedia.org/wiki/金刀比羅宮





츠루야 - 오미야게 팔던 상점

고토히라역으로 걸어가던 길





일본을 다니다보면 귤도 아니고 오렌지도 아닌 과일을 흔하게 파는걸 볼 수 있다.

그 과일은 이요깡(いよかん, 伊予柑) 이라고 한다.

좀 싸게 파는걸 사먹어 봤는데..단것도 신것도 아닌 미묘한 맛이었다.





콘피라상 입구에서 고토히라까지 걸어갔다.

고토히라역은 JR이라서 JR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고토히라에서 다카마쓰 가던 길 JR





호빵맨 기차 + 여중생들




어디에나 있는 낙서 - LOVE




호리오카상이 설명해준 작은 동산

다카마쓰에는 저런 모양의 산 중에 커다란 거인의 발자국이 찍혀 있는 곳이 있다고 했다.

그 거인이 신이냐고 물었더니 신이 아니라 커다란 아이라고 했다.

그 산이 저 산 같아서 사진찍어봤는데....ㅋ









우동 버스 안내양이었던 호리오카상이 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섬나라 특성 답게 해상의 안전을 지켜주는 신 - 콘피라상

360도의 전경을 볼 수 있어 세토나이카이 주변의 많은섬들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골드타워

일본에서 제일작은 천수각이 이지만, 제일 높은 이시가키 (돌담) 60m 을가진 성-丸亀城-이 있는 곳

http://ja.wikipedia.org/wiki/丸亀城


가가와 현(香川県) 에는 우동 말고도 볼거리는 있다고 했다.

http://www.my-kagawa.jp/kr/index.php





다카마쓰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오카야마로 가는 길 - 마린라이너

지정석 표 검사 시간. 





지정석에서 보는 바깥 풍경





오카야마성 앞쪽 지하보도





멀리 보이는 오카야마성 - 岡山城 ( おかやまじょう )

공원이 좀 어둑어둑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고 저 다리까지만 다녀옴.




오카야마성을 다녀오면서 지하도에서 춤추는 꼬마들 발견

정말 재밌게 놀고 있다.


한쪽에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고, 여자아이들을 비롯해서 하나둘씩 계속 모여 들고 있었다.

재밌게 노는 모습이 즐거워 보여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으며 구경하고 있었는데.

인사성 좋은 남자아이가 꾸벅 하고 허리숙여 인사를 한다. ㅋ

(아니라고 설명 할 수 도 없고 ㅋㅋ)



한켠으로는 노숙자들이 있었는데.....신기한 기분이 드는 공간이었다.





상점가 안쪽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가 너무 이뻐서 사진 한장 찰칵!







육교 바로 옆 횡단보도가 있는 풍경

육교 바로 옆에 횡단보도가 있는게 조금 이상했는데...

뭔가 이유가 있겠지..ㅋ





비지니스 호텔 내부

허겁지겁 예약 했지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었다.

아...맞다 처음 예약 된 곳이 흡연실이었는데....담배 냄새가 토할정도로 많이 났다.

도저히 잘 수 없는 냄새 ㅠㅠㅠㅠ

그래서 500엔 추가해서 금연실로 교환했다.





오른쪽에 욕조가 있는 욕실이 있어, 뜨거운물을 욕조에 가득 담아 놓고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맥주한캔 따서 마시고 잠을 청했다.


기분 좋게 잠들었다.

일본여행 여덟번째날_20120425(지온인,헤이안신궁,교토대학,은각사,철학의길)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지온인,헤이안신궁,교토대학,은각사,철학의길)

 

이 루트는 기온에서 시작해서 교토 동북부를 걸어서 돌아보는 가장 편한 루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길을 잃을 염려도 적고. ^^

 

 

이치엔소(기온,게스트하우스) -(도보)-> 야사카 신사(八坂神社),지온인(知恩院) -(도보)-> 헤이안신궁(平安神宮) -(도보)-> 교토대학 -(도보)->

지쇼지(慈照寺),은각사() -(도보)-> 철학의길 -(도보)-> 기온 -(한큐,阪急)-> 우메다역 -(도보)-> 오사카 -(JR)-> 타이쇼(베이스캠프)

 

 

 



교토 마지막날

이치엔소에서 일어나서 부은얼굴로 셀카 ㅋㅋㅋ








아침에는 간단하게 편의점 메론빵과 우유

일본은 편의점빵도 맛있어 ㅠ











이치엔소 1층 방

한쪽 벽면을 꾸며놓은 센스가 일본느낌이 물씬 난다.







게스트 하우스를 나서면서

기온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마이코










편의점에 들려서 칼피스도 한개 사 먹고










야사카신사 앞에서 본 기온거리







야사카신사 공원쪽에 수학여행(?)온 여학생들

공원안에 웃음바이러스가 뿌려진것 처럼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지온인(知恩院) 안내도

지온인은 일본 정토종의 총본산이다.

http://www.chion-in.or.jp

정토종의 총본산 답게 굉장히 넓고 볼거리가 많다.







지온인 三門의 주춧돌과 대들보의 방식이 우리네 전통 건물 짓는 방식과 닮아있다.

일본 사원의 입구는 보통 山門으로 부르는데 이곳 지온인은 三門이라고 부른다.

굉장한 크기의 지온인의 三門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 내부는 비공개이다.









일본 정토종의 총 본산 답게 굉장히 넓고 위쪽으로는 작은 암자들도 있다.

작고 예쁜 정원들도 있다.


지온인에는 7대불가사의가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때에는 한창 내부공사중이라 한개도 못봤다. ㅠㅜ








경내에서 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길을 잘못들어 경내로 들어갔는데 법회가 막 시작하려고하는 중이었다.

스님한분이 자리를 권하셨는데.

외국인이라 길을 잃었다.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고 밖으로 나왔다.
















골목길 - 지온인에서 헤이안신궁으로 가는 길에.

교토를 걸어서 이동하다보면 이런 정겨운 골목을 많이 볼 수 있게 된다.








츠지리 아이스크림(세븐일레븐)

교토에 왔으면 츠지리 녹차 아이스크림 사먹어보라고해서 헤이안신궁앞 세븐일레븐에서 하나 사 먹어봄

진한 녹차맛이 인상깊게 남아 있다.







헤이안신궁(平安神宮) 데미즈야(手水舎)







수학여행(?) 중인 학생들.

교토 어디를 가더라도 만났던 학생 무리들.

택시 타고 다니는게 부러웠 ㅠㅜ







헤이안신궁 안쪽에 용 동상이 있는 데미즈야에서

용 동상 앞에서 용띠인 내가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햇볕 때문에 찡그렸네 ㅋ







헤이안신궁 안쪽 뜰

교토고쇼도 그렇고 텐노관련된 건축물 안뜰에는 희고 작은 돌들을 잔뜩 깔아 놓는거 같다.







이번에도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돌들이 함께 밖으로 나왔다 ㅋ













헤이안신궁에서 교토대학교쪽으로 걸어가면서 마트에 들려서 음료수 하나 사고

밖에 있던 닭꼬치가 먹음직 스러워서 먹었는데....

짜!

짜다고!










요시다료吉田寮 입구

교토대학으로 가는 길에 굉장히 신기한 건물을 봤다.

이런 저런 느낌으로봐서는 분명히 교토대학 관련 건물인데 너무 낡았어!

그리고 너무 지저분해!!!!


굉장히 멋스러운 느낌이기는 한데.....

일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학의 건물이 왜 이모냥이지?

하고 생각만 하고 사진은 몇장만 찍어 놓고 교토대학 정문을 찾아서 이동했다.


지금 이걸 쓰기위해 검색해보는데...

학생들이 '일부러' 보존하고 있는거라는데........ 좀 멋진듯






기숙사 이지만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이제와 생각하니 좀 더 구경하고 좀 더 많은 사진을 찍어 놓을껄 하는 아쉬움이 든다. ㅠ










교토대학교 아니메동호회!

교토대학의 자유로운 학풍은 아니메동호회의 판넬을 보면 알 수 있으려나?





교토대 정문앞에서 또 셀카 ㅋㅋ

'교토대학 정문앞의 '핵발반대'가 너무 멋지다.











교토대학교 학생식당.

교토대학교까지 온 이유 중에 하나가 학생식당에서 밥 먹으려고 였다. ㅋ


밥, 돈까스, 과일, 야채잔뜩

전부다 해서 695엔

셀프서비스

물이랑 녹차는 free

돈까스 소스가 좀 짜기는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점심한끼 추천!







교토대학교에서 은각사 가던 길

교토대 옆길









지쇼지(慈照寺)-은각사銀閣寺 입장권

입장료 500엔

부적의 의미는 금각사와 같이 '家内安全開運招福のお札'





은각사 한켠

작은 가레산스이와 오래된 목조건물의 나무 색이 멋스럽다.



은각사의 가레산스이

교토에서 제일 유명한 료안지의 가레산스이는 보지 못했지만 은각사의 가레산스이를 볼 수 있었다.










은각사 동전연못

사람들이 소원들이 모여있다.







오래된 세월 덕분인지 은각사는 짙은 이끼에 덮여 있었다.

이런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은각사가  좋았다.

금각사와 은각사 둘 중에 한곳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은각사'




수학여행온 학생들에게 무언가 설명을 해주던 곳

물이 흘러나오는 곳 관련된 이야기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ㅠ






위에서 내려다본 은각사

일본의 절은 우리네 절처럼 산속 깊숙히 있지 않아서 편하게 관광할 수 있다.











은각사 나오는 길에 있던 데미즈야

분명히 먹지 말라고 쓰여있다.ㅋ




중학생 교복과 주황색 가방





아주 작은 사기인형들

일본 관광지 어딜가나 있는 것들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귀엽다. ^^












철학자의 길













멋진 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던 아저씨













함께 걷고 있는 젊은 남자 커플.

프랑스인이었고, 게이였음.









으으으

냥이들!!!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옆에 있던 프랑스인들과 놀던 냥이들이 나한테도 왔어!!!

한국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야!!!!!

내가 길냥이를 만지다니!!

하지만, 이렇게 고양이를 만진게 스케쥴 변동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ㅠ





철학의 길에서 난젠지로 가는 길에 가정집

평범한 가정집 창문에 오리 인형들을 꾸며놓았다.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웃음지을 수 있었던 정겨운 풍경

이런게 '여유'일꺼라 생각했다.










난젠지(南禅寺)의 산몬(三門) 을 그리고 있던 서양인








난젠지(南禅寺)의 산몬(三門) 앞에서 점프샷

가부키에서 고에몬이 '절경~절경이로다'라고 말하는 그곳이 바로 난젠지 산몬위에서였다고 한다.

 

 점프샷 하나쯤은 찍어야지 ㅋㅋ







교토에서의 삼일동안 서너번 마주쳤던 인력거꾼

지금 표정은 약간 힘든 표정이지만 항상 밝은 미소를 가지고 있었던 청년이다.










교토 시내를 걷다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부근 관광안내도'

한글이 함께 써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당시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기찻길인줄 알았다.

지금 찾아보니 사용하지 않는 '수로'인듯

仁王門通り, 琵琶湖疎水









기온 골목

기온지역은 전통가옥 보전지역이다.




 

원래는 오사카에서 4월26일 00:03분에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타고 도쿄에 가려고 했는데...

길냥이 만지고 아무생각없이 눈 비빈 결과.




우메다역(梅田駅)

3일간의 교토 여행을 마치고 오사카로 돌아왔다!


 

 


오사카역에 들려서 아침 7시 13분에 출발하는 히카리 발권 완료!



 


그 외에도 이런 저런 스케쥴에 맞춰서 발권 완료!


쟈란넷으로 3일치 숙소 예약하고 나머지 숙소는 계속 이동하면서 알아보기로 하고 늦게 잠들었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