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가 고우영 화백의 명복을 빕니다.
- 끄적끄적/끄적끄적
- 2005. 4. 25. 16:30
굵직한 펜선, 흑과 백으로도 모든것을 담아내셨던 고우영 선생님.
한국만화의 위태위태한 시기에도 자신의 위치를 든든히 지켜주시던 버팀목이셨던 고우영화백...
우리시대 진정한 만화가 고우영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임꺽정' '십팔사략' 만화가 고우영씨 별세
만화가 고우영 화백이 25일 낮 12시 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6세.
유족들은 고인이 2002년 수술을 받았던 대장암이 최근 재발, 폐로 전이돼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고인은 1958년 동성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만화계에 입문해 72년 일간스포츠에 '임꺽정'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특유의 해학과 기지로 성인들을 만화의 장으로 끌어들였고 하루 25칸 안팎의 지면을 차지하며 신문 연재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후 '수호지' '삼국지' 등 동양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인기를 모은 고인은 ㈔한국만화가협회 제15, 16대 회장을 역임했고 대한민국문화예술상과 민족문학작가회의 문예인 우정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삼국지'(전10권), '수호지'(전20권), '초한지'(전8권), '일지매'(전8권), 중국 역사탐방 '십팔사략'(전10권), 한자학습만화 '고우영과 함께 하는 교육부 지정 상용한자 1800'(1, 2권) 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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