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행 열한번째날_20120428(하카타,다자이후,라멘스타디움)
- 여행/일본여행
- 2012. 7. 23. 15:14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JR패스를 구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쿄왕복과 '사쿠라지마'였다.
활화산 사쿠라지마
하지만 오카야마에서부터 가고시마까지 한번에 가는 신칸센 노선이 없었다. 중간에 갈아 타야 했고,
이동시간으로 오전을 몽땅 사용하게 되면 사쿠라지마를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꺼라 생각해서, 일단 중간 기착지로 '후쿠오카'를 생각했다.
후쿠오카에는 다자이후가 있었다.
일본 고대사를 공부하면서 자주 들었던 곳 다자이후(大宰府)
http://ko.wikipedia.org/wiki/다자이후
오카야마 -(신칸센)-> 하카다 -(JR)-> 후츠카이치 -(도보)-> 다자이후 텐만구 -(도보)-> 다자이후 유적지 -(도보)->
미즈키역 -(JR)-> 하카다역 -(도보)-> 캐널시티 하카다(라멘스타디움) -(도보)-> 숙소
JR패스만 사용해서 다자이후를 간닷! ㅋ
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밖으로 본 풍경
좀 썰렁하네 싶었는데...
내가 묶은 숙소 중에서 그나마 여기 경치가 제일 나은편이었음. ㅋ
방안에서 찰칵! - 과도하게 밝은 표정 ㅋㅋㅋㅋ
여행할때 반드시 필요한 것 '시계'
어제 욕조에서 따뜻한 물에서 푹 쉰것 때문인지 오사카성에서 타버린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ㅋ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노면전차 - 오카야마 노면전차
세월의 무게가 보이는 디자인을 가진 노면전차 - 오카야마 노면전차
오카야마에는 이런 두가지 디자인의 노면전차가 공존한다.
신칸센 타는 사람들.
들고 있는 큰 가방은 자전거
신칸센 자유석 (입석)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승객이 많다.
출입구쪽에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고 차내에 서서가는 사람도 조금 있다.
어차피 자유석이 만석이라 통로에 앉을꺼면 그린샤와 일반석 중간에 앉으면 좋을듯
2시간 서서 가는거 힘들꺼 같은데 하고 생각했는데
대부분 짧은 거리를 가는듯 바로 바로 내린다.
10시51분 히로시마역에서 자리가 많이나서 앉을 수 있었다.
옆에 빈자리였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쟈마시마스'하고 앉으심
테이블을 펴고 샌드위치랑 커피 드심
지금부터 하카타까지는 편하게 갈듯
신칸센 자유석은 특별히 예약하지 않아도 JR패스만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많은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자유석이라 그런지
중간에 차장이 커다란 종이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수거하러 다닌다.
내려서 찰칵!
두번째 비지니스호텔이었던 - 그린호텔1관 앞에서
날씨가 좋아서 기분 UP! UP!
귀여웠던 에어리어원 프론트와는 달리 굉장히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의 프론트 ㅠㅜ
하카타역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쉬엄쉬엄 하카타 산책맵'
JR패스만 이용해서 다자이후 텐만구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JR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역은 도후로미나미역(都府楼南駅), 후츠카이치(二日市),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약 4km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ㅠ
하지만 하카다와 다자이후는 유적의 거리라는 설명이 쓰여진걸 보고, 그냥 걷기로 한다.
4세기 시절의 유적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을 생각했다.
뭔지 모를 커다란 비석 같은 돌을 보기도 했지만,
후츠카이치에서 다자이후 텐만구로 걸어가는 길은 조용한 시골 이었다.
핸드폰의 구글지도 기능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기차길을 따라 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풍경이 제한적이었을지 모르겠다.
지방소도시의 일본은 시가지 중심부를 벗어나면 오래된 집들이 눈에띄게 늘어난다.
가끔 보기 흉한집들도 있지만, 대부분 오래되어 운치있는 집 이었다.
돌들을 모셔 놓은 작은 사당도 있었다.
마트에 들려서 간단하게 한끼 때웠다.
그냥 집어들었던 십육차는 우리나라 십칠차랑 맛이 비슷해! ㅋ
유부초밥은 평범, 김밥안에 계란말이가 정말 부드러움
떡은 정말 맛있음. 주먹밥은 찰밥이었고 맛은 중상 정도임.
햄버그도 맛있고,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ㅋ
일본 마트에서 사먹은 도시락들은 대부분 만족!
중간에 발견한 이 지도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다자이후 텐만구 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본 작은 사당(?)
대부분의 건물이 이렇게 생겼던데..
스미요시 타이샤에서 많이 봐서 별 다른 감흥이 없었다. ㅠ
게다가 너무 관광지 분위기랄까.
다자이후 텐만구는 내가 원하던 곳이 아니었다. ㅠㅠ
거북이와 잉어
다자이후 텐만구 작은 호수(웅덩이?)에 있던 녀석들
다자이후 전시관으로 고고싱~
내가 원하는 곳이 다자이후 유적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ㅠ
역사와 함께 일본여행을 하고 싶으신분께는 다자이후 텐만구보다는 이쪽 길을 추천합니다.
길을 따라서 여러가지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기를 쓰는 지금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쪽 동네는 지하철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주기도 한다. ㅠ
http://kr.japan-guide.com/articles/getting-around/dazaifu
자전거를 대여해서 다자이후를 둘러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다자이후역(1일 500엔, 10:00-18:00)이나, 니시테츠 후츠카이치역(1일 300엔, 9:00-17:00)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쪽
http://blog.daum.net/nnr_haruka/83
간제온지(觀世音寺)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이라고 한다.
이거 사진찍을때는 몰랐던 사실을 이제 알았..ㅠ
계단원(戒壇院)
다자이후 전시관
다자이후 유적지 바로 옆에 자리한 1층짜리 낮고 작은 건물이었다.
내부에는 유적 발굴하던 터를 그대로 보존한 곳도 있고,
(다자이후는 곳곳이 고대 유적지라서 땅 파면 이런게 나온다고.....ㄷㄷ)
다자이후 전시관 안내문
이걸 읽고 있던 중 관리하시는 아저씨 한분이 다가오셔서 말을 거셨다.
한국인이 여기에 오다니. '珍しい' 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뭐라고 한참을 설명하셨는데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못 알아들었따. ㅠㅠ
인상깊게 기억에 남는건 우리 나라를 'あなたの国'라고 부른게 기억난다.
여행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만난 일본 아저씨들은 우리나라를 '한국','코리아','조선' 등으로 부르지 않고, 'あなたの国' 라는 식으로 불렀다.
상대방을 깔보거나 위압적으로 부르는게 아니라 뭐랄까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였다.
아래쪽에 버튼을 누르면 LED에 불이 들어와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두었다.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미즈키의 위치를 알게 되면서 왜 미즈키였는지 이해했다.
아저씨께서 이걸 보면서 설명해 주셨다.
귀면와
신라시대의 귀면와와 굉장히 비슷한 유물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귀면와
다자이후 유적은 우리나라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큐슈지방을 여행할때 큐슈국립박물관부터 다자이후유적지까지 이르는 이 곳을 꼭 방문하기를 바란다.
무더운 땡볕을 걸어온 내게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과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 옛날과는 다르게 공원으로 변해버린 다자이후 터
기분을 좋게하는 바람이 불어온다.
윗 사진을 찍은 위치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다자이후 유적지는 지금은 넓은 공원 역활을 하고 있다.
넓은 건물터의 건물들은 이제 없지만 주춧돌들이 그 흔적을 남겨 놓았다.
나오면서 본 다자이후 유적지
다자이후 유적지는 공원화 되어 있었다.
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015000/2007/06/021015000200706140664052.html
미즈키(水城)를 찾아 고고싱~
JR 노선을 따라서 움직이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JR 노선 옆으로 길이 없어서 다른 길로 가다보면 길 잃기도 한다. ㅠ
길을 잃고 살짝 멘붕이 올꺼 같았던 때 찰칵! ㅋ
시골길을 걸으며
혼잣말이 늘었다.ㅋ
멘붕이 올꺼 같은 때 이런 몸짓으로 멘붕 탈출을 노려본다. ㅋ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자그마한 미즈키역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
미즈키 유적은 발견하지 못하고 미즈키역(水城駅) 발견!
미즈키 유적도 봤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후츠카이치역에서 다자이후까지 약 4km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여기까지 5km
중간 중간 돌아다닌 거리까지 합치면 10km도 넘게 걸었다. ㅠ
시간도 늦었고,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피곤했다.
미즈키역 내 육교(?)가 자그마하니 정겹다.
하카타역
캐널시티 하카타로 가는 길
라멘스타디움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자판기에서 750엔짜리 돈코츠 라멘 티켓을 산 다음 가게로 들어가 티켓을 내밀면
이런 돈코츠라멘을 준다.
음........역시 좀 짜. ㅠㅜ
캐널시티 하카타는 꽤나 커다란 쇼핑몰이었다.
라멘 스타디움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
하카다 역 앞에 작은 밴드의 공연
지하도에 있던 일본 전래동화 벽화
라멘으로 저녁 때운게 좀 허전해서 푸딩과 빵을 사와서 먹고 잠을 잔다. ㅋ
채소 섭취가 부족해서 채소음료와 사과쥬스를 샀다.
그린호텔에서는 무선AP를 사용할 수 있는 공유기(?)를 준다.
객실내 WiFi 됩니다. 라고 선전하는 호텔의 대부분은 신호가 약해서 신호 잡기가 너무 힘든 반면에
그린호텔에서는 객실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이런 공유기(?)를 줘서 사용하기가 편했다.
여기도 흡연실이어서 바꿔 달라고 했는데.....
토요일이다보니 빈방이 없어서 ㅠㅠㅠ
그래도 오카야마의 흡연실처럼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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