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건 무섭다며 소리내어 불어 대는 바람
혼자 있는건 외롭다며 깜박 깜박 거리는 가로등
혼자 있는건 슬프다고 눈물 흘리며 샤워장 구석에 있는 비누조각
혼자 있는게 익숙해져 버린 나
차가운 공기에
차가워진 몸
차가운 샤워기의 물에
더 차가워지는 몸
차가운 수건으로
차디찬 기운을 털어낸 후
차가운 한숨을 내 쉰다.
작년 겨울쯤....마음도 차가워진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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