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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4 일본여행 일곱째날_20120424(교토고쇼,금각사,도시샤대학)

일본여행 일곱째날_20120424(교토고쇼,금각사,도시샤대학)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이치엔소(기온) -(도보)-> 교토고쇼(京都御所) -(도보)-> 도시샤(同志社)대학 -(도보)-> 로쿠온지(鹿苑寺) -(도보)->

교토고쇼(京都御所) -(도보)-> 니죠죠(二条城) -(도보)-> 니시키시장(錦市場) -(도보)-> 이치엔소(기온)





교토 이틀째, 그냥 걸었다.



여행의 하루하루 스케쥴은 그 전날 저녁에 간신히 잡아 놓고서는 

다음날 오전에 숙소를 나선 후 변경되기도 했다.



일곱번째 날이 되었지만, 정확한 스케쥴을 잡을 수 없었고 계획적이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 게스트 하우스를 한번 둘러 봤다.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어 보이는 느낌이드는 공간도 있다.

9시 10분쯤










이치엔소는 아늑한 거실이 장점!










니시키야초 거리

날씨는 아주 좋았다.












쌀실어 나르는 배? - 기야마치 거리

기야마치 거리 북쪽 끝에 있던 배

실 사용용도는 아니고 전시용인듯 한데....안내판을 볼 수 없었다.










귀여운 소형차

이런 오래된 느낌의 소형차가 흔하지 않게 보인다.











길가의 오래된 전통 가옥의 모습

다행히 어제처럼 길을 잃지는 않았다.

오래된 집들을 보는 여유가 생겼다.










교토교엔(京都御苑)

저 멀리 보이는게 바로 교토 고쇼(京都御所)

찌는 여름 이곳을 걸어간다는건 정말 죽을맛일듯 하다.








바닥에 電자가 새겨진 돌이 박혀 있다.

저 넓은 돌의 정원에 간혹 저런 돌이 보였다.

당시에는 신기해서 찍어 놨는데...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전력선 표시해 놓은듯.








교토공원 한켠에 피어 있는 꽃들

4월 말이었기 때문에 꽃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늦게 만개해준 꽃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까마귀

일본에서 흔하게 보이던 까마귀를 가장 가까이서 찍은 사진

약간 과장해서 일본의 까마귀는 우리나라 비둘기 수준으로 많이 보인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그러려니 했다.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은 꽤 크고 멋있다.



 

 

 





교토 고쇼에 입장 하려면 이곳에 미리 예약 해야 한다.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매 시간마다 입장 가능할꺼 같아서 그냥 천천히 걸어서 10시 30분쯤 도착했는데 2시 입장 가능하다고 알려 주신다.

아니면 내일 10시도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원래 계획은 교토고쇼를 구경하고 료안지와 금각사를 걸어 갔다가 버스타고 기온으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여기서 계획이 어긋낫다.

하지만 꼭 지켜야만 하는 약속이 있는게 아니었다.


 

교토고쇼에서 로쿠온지까지 약 5km

그래서 료안지를 계획에서 빼고 로쿠온지를 걸어서 다녀오기로 맘 먹었다.




도시샤대학교

금각사 가는 길에 들렸던 도시샤 대학교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도시샤 대학에 온 목적은 바로 윤동주 시비


일본 유학 후 도시샤 대학 재학 중, 1943년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福岡刑務所)에 투옥,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나이에 고문 후유증으로 요절하였다. - 위키피디아


 

나라의 주권을 잃은지 30년이 넘어가고 있었고,

세계 강대국으로 우뚝선 일본이라는 나라에 감히 반항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드문게 사실이었다.

일제강점기 초기에 민족저항운동을 하던 지식인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항을 포기했었다.

일제강점기말은 많은 지식인들이 일제에 부역하고 있었다.

그래야 살아 남을 수 있으니까.

 

그런상황에서도 일제에 저항한 젊은지식인 한명을 말하라고 한다면

바로 '윤동주'를 주저없이 말 할 수 있다.

나라를 잃은 국민으로 나라밖에서 태어나 나라밖에서 목숨을 잃은 시인

나라의 독립에 대해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시인

그 시인이 다녔던 학교에 서시의 시비가 한글로 적혀 있었다.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그리고 정지용의 시비도 함께 있었다.

교토 여행을 하시는분들께서는 귀무덤과 함께 도시샤대학교 윤동주, 정지용 시비를 방문지의 하나로 넣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교토의 공중전화 부스는 다른 도시의 것들과 모양이 다르다.

우리는 다른 일본의 도시랑은 다르다고! 라고 말하는거 같아서 사진 한장 ㅋ









해외에 갔을때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가장 편하게 먹을 수 있는것 중에 하나가 우유

일본의 우유는 맛있었다.

덕분에 마트에서 우유 1리터를 사서 적당히 마시고 나머지는 물통에 담아 놓고 틈틈히 마셨다.









오랜동안 자리를 지킨 자전거

오래된 자전거에 관해 수거 및 정리를 잘하는 일본도 뒷골목에서는 이렇게 오래된 자전거를 볼 수 있었다.










 로쿠온지 (鹿苑寺 입장료 400엔








로쿠온지(鹿苑寺입장권  

금각사 입장권은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빌어준다는 부적으로 되어 있다.

 

 





금각사의 모습


로쿠온지의 대표적인 건물인 금각사는 1950년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고

1955년에 재건 했다고 한다.

금빛이 반짝 거리는것으로 봐서는 계속 꾸준히 보수 하고 있는듯이 보였다.


한껏 멋을 낸 지붕의 곡선이 일본 전통건물이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지나가던 백인 여행자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혼자 여행온것처럼 보이는 백인 여행자에게 부탁해서 사진한장찍고

나도 한장 찍어줬다.


관광 온 일본인들을 유심히 지켜본 결과

그들은 남에게 찍어달라는 부탁을 잘 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네들의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문화'他人に 迷惑を 掛けるな' 때문인듯 보였다.

그래도 관광지에가서 뒤통수로 관광지를 보는 사진 하나 안남기고 오면 섭섭하지.

그런 관광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행자라는것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서양인들에게 부탁을 하면 좋다. ^^







내가 교토를 여행하고 잇는 중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택시를 타고 관광지를 다니고 있었다.

3명 혹은 4명이서 조를 이뤄 택시기사분의 안내를 받아 관광지를 다니는것이었는데.

관광지에 관한 소개를 해줄때 옆에서 귀기울여 듣기도 했다. 잘 못알아 듣긴 햇지만. ㅋㅋ




로쿠온지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한 탓인지..

교토고쇼에 2시까지 돌아가야하는 빠듯한 스케쥴 탓인지

금각사를 제외하고는 볼거리를 찾지 못했다.

 

 



로쿠온지에서 교토고쇼로 가는 길 만난 골목(?) 개천 한켠에 이런 오래된 집들이 있었다.

료안지를 가보지 못한게 좀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골목길들 이런 풍경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다.






오래된 주차장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건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 한장 찍어두게 된다.








일본정치인들의 포스터

예전에도 포스팅했었는데..

일본의 투표방식은 자서식이다.

그래서 정치인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곳곳에 포스터를 붙여 놓는다.

그래서 이런 정치인들의 포스터를 많이 볼 수 있다. ^^







어딘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멋스런 정원이 맘에 들어서 찰칵













자전거 점포 앞에 놓여있던 자전거 모형 ^^










점심은 마츠야에서 가루비동

이것도 달아. ㅋ

다른 덮밥 체인점과는 다르게 마츠야에서는 미소된장국을 준다.

 

 






2시 시간에 맞춰 교토고쇼 도착!


무료 사물함에 짐을 넣어놓고

 

 





잠시 동안 교토고쇼에 대한 영상물을 본다.

 

 

 



근데.....내가 예약한 시간은 영어로 안내해주는 외국인 전용이었다.

서양인들과 중국인들이 잔뜩

한국인은 한명도 못봤다. ㅎ


영어쪽 보다는 일본어가 편한데..ㅠ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안내소에서 '일본어'로 안내해주는걸 하고 싶다고 해야지. ㅠ


 

 




교토고쇼 안쪽 - 파노라마







교토고쇼 안쪽 일본식 정원

 

 






일본식 정원을 배경으로 셀카 ㅋ

이 정원이 맘에 들어서 배경으로 사진한장을 찍고 싶어서 

관람객 맨뒤에서 사람들이 너무 뒤쳐지는걸 방지 하고 있던 담당자에게 사진한장 찍어 달라고 했더니

못찍어준다고..ㅠ

그래서 찍은 셀카 ㅋ


 

 





꽤나 넓직하고 긴 교토고쇼 담장

왼쪽에 보이는 곳이 고쇼내부 관람객을 위한 출입문






바닥을 작은 돌로 해둔 관광지를 다니면 신발 바닥에 돌들이 잔뜩 따라 나온다.

교토고쇼 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몰래 가져 나온 돌들 ㅋ









맥도날드 맥포크+커피

아마도 커피는 길에서 나눠주는걸 그냥 받은거였고

맥포크는 100엔짜리

주문할때 '맥포크'라고 말했는데 영 못알아 들으셔서 유리에 붙어 있는 맥포크사진에 가서 손으로 찍어서 주문한 햄버거 ㅋ

 


 

 

 

니죠죠(二条城) - 입장료 600엔

교토의 니죠죠는 도쿠가와막부를 시작한 곳, 그리고 도쿠가와막부를 끝낸곳이기도 하다.

입장시간이 오후4시까지인 니죠죠

사진찍은 시간 4시30분 ㅋ

 

일본 근대사에 관심 있던 나는 한번쯤 들어가봤으면 좋았을꺼 같은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니죠죠(二条城)앞 부근관광안내도

교토 시내에는 이렇게 한글로 되어 있는 지도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런 지도와 구글지도를 조합하면 현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이스크림 한개 흡입! ㅋ

어제는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오늘은 초콜렛 아이스크림

 

 

 








어디였더라...

한참을 걷다가 무슨 은행 같은 건물 옆에서 앉아 있을때 지나가는 자전거들만 찍어봤다.

 

지금 찾아보니 나카쿄오 우체국(中京郵便局) 앞 사거리네. ㅋ

 

 



투어링용 자전거로 보이던 자전거가 이뻐보여서 찰칵~

자전거를 편하게 타는 사람들이 많은 자전거의 나라 일본

일반적인 생활자전거를 제일 많이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컨셉의 자전거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니시키시장 기모노 천 가게







http://kr.japan-guide.com/travel/kansai/kyoto/nishiki-market


니시키시장에서 파는 각종 절임들.

그냥 구경만 했음 ㅋㅋ







가와라마치역 한큐백화점 6층(?)

스타벅스 앞쪽으로 자유롭게 차마시고 책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편한 느낌의 분위기 좋은 공간







카모가와 강변을 산책

가끔 커다란 각다귀 같은 녀석들이 떼지어 다녀서 ㄷㄷㄷㄷ








교토 가와라마치 강가의 스타벅스

강가의 스타벅스는 편하게 경치 구경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

강가쪽으로 나와 있는 테라스에 나가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꺼 같은데....

커다란 벌레들이 밖에 날아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테라스쪽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없었음 ㅋ










파나소닉이 쓰여진 셔터

번화가를 약간 벗어나면 영락없는 시골풍경인 교토

카모가와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다가 큰길을 살짝 벗어난 골목은 깜깜했고

그 깜깜한 골목 한쪽에 셔터가 내려져 있는 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두고 싶어서 찰칵!






기온에서는 기모노 입은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저녁은 카레 컵라면 ㅋ

배가 별로 안고파서 카레 컵라면으로 



컵라면을 먹으면서 이치엔소 스탭으로 있던 부산아가씨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들었다.

제일 좋은 정보였던 일본 내 숙소는 쟈란넷을 이용하라는것

http://www.jalan.net

하루전에 취소하는것이 아니라면 예약 취소 수수료가 거의 없고

내가 원하는 지역에 있는 가장 저렴한 숙소도 찾기 쉽다.

사용법은 꽤나 쉬운편이지만, '쟈란넷'이라고 검색하면 한국인들이 올려놓은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 ^^


그리고, 돗토리에는 1000엔 택시가 있다. 천엔이면 3시간동안 돗토리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이 얼마나 좋은 정보인지..)

그 부산 아가씨랑 한국말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내일 아침 먹을 우유랑 빵을 사온뒤 쟈란넷으로 숙소들을 예약하고 잠들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