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에 해당되는 글 13

  1. 2012.06.14 일본여행 일곱째날_20120424(교토고쇼,금각사,도시샤대학)
  2. 2012.05.28 일본여행 첫째날_20120418 2
  3. 2012.05.27 일본 오사카 여행 준비 (생전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ㅋ) 2

일본여행 일곱째날_20120424(교토고쇼,금각사,도시샤대학)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이치엔소(기온) -(도보)-> 교토고쇼(京都御所) -(도보)-> 도시샤(同志社)대학 -(도보)-> 로쿠온지(鹿苑寺) -(도보)->

교토고쇼(京都御所) -(도보)-> 니죠죠(二条城) -(도보)-> 니시키시장(錦市場) -(도보)-> 이치엔소(기온)





교토 이틀째, 그냥 걸었다.



여행의 하루하루 스케쥴은 그 전날 저녁에 간신히 잡아 놓고서는 

다음날 오전에 숙소를 나선 후 변경되기도 했다.



일곱번째 날이 되었지만, 정확한 스케쥴을 잡을 수 없었고 계획적이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 게스트 하우스를 한번 둘러 봤다.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어 보이는 느낌이드는 공간도 있다.

9시 10분쯤










이치엔소는 아늑한 거실이 장점!










니시키야초 거리

날씨는 아주 좋았다.












쌀실어 나르는 배? - 기야마치 거리

기야마치 거리 북쪽 끝에 있던 배

실 사용용도는 아니고 전시용인듯 한데....안내판을 볼 수 없었다.










귀여운 소형차

이런 오래된 느낌의 소형차가 흔하지 않게 보인다.











길가의 오래된 전통 가옥의 모습

다행히 어제처럼 길을 잃지는 않았다.

오래된 집들을 보는 여유가 생겼다.










교토교엔(京都御苑)

저 멀리 보이는게 바로 교토 고쇼(京都御所)

찌는 여름 이곳을 걸어간다는건 정말 죽을맛일듯 하다.








바닥에 電자가 새겨진 돌이 박혀 있다.

저 넓은 돌의 정원에 간혹 저런 돌이 보였다.

당시에는 신기해서 찍어 놨는데...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전력선 표시해 놓은듯.








교토공원 한켠에 피어 있는 꽃들

4월 말이었기 때문에 꽃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늦게 만개해준 꽃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까마귀

일본에서 흔하게 보이던 까마귀를 가장 가까이서 찍은 사진

약간 과장해서 일본의 까마귀는 우리나라 비둘기 수준으로 많이 보인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그러려니 했다.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은 꽤 크고 멋있다.



 

 

 





교토 고쇼에 입장 하려면 이곳에 미리 예약 해야 한다.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매 시간마다 입장 가능할꺼 같아서 그냥 천천히 걸어서 10시 30분쯤 도착했는데 2시 입장 가능하다고 알려 주신다.

아니면 내일 10시도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원래 계획은 교토고쇼를 구경하고 료안지와 금각사를 걸어 갔다가 버스타고 기온으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여기서 계획이 어긋낫다.

하지만 꼭 지켜야만 하는 약속이 있는게 아니었다.


 

교토고쇼에서 로쿠온지까지 약 5km

그래서 료안지를 계획에서 빼고 로쿠온지를 걸어서 다녀오기로 맘 먹었다.




도시샤대학교

금각사 가는 길에 들렸던 도시샤 대학교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도시샤 대학에 온 목적은 바로 윤동주 시비


일본 유학 후 도시샤 대학 재학 중, 1943년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福岡刑務所)에 투옥,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나이에 고문 후유증으로 요절하였다. - 위키피디아


 

나라의 주권을 잃은지 30년이 넘어가고 있었고,

세계 강대국으로 우뚝선 일본이라는 나라에 감히 반항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드문게 사실이었다.

일제강점기 초기에 민족저항운동을 하던 지식인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항을 포기했었다.

일제강점기말은 많은 지식인들이 일제에 부역하고 있었다.

그래야 살아 남을 수 있으니까.

 

그런상황에서도 일제에 저항한 젊은지식인 한명을 말하라고 한다면

바로 '윤동주'를 주저없이 말 할 수 있다.

나라를 잃은 국민으로 나라밖에서 태어나 나라밖에서 목숨을 잃은 시인

나라의 독립에 대해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시인

그 시인이 다녔던 학교에 서시의 시비가 한글로 적혀 있었다.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그리고 정지용의 시비도 함께 있었다.

교토 여행을 하시는분들께서는 귀무덤과 함께 도시샤대학교 윤동주, 정지용 시비를 방문지의 하나로 넣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교토의 공중전화 부스는 다른 도시의 것들과 모양이 다르다.

우리는 다른 일본의 도시랑은 다르다고! 라고 말하는거 같아서 사진 한장 ㅋ









해외에 갔을때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가장 편하게 먹을 수 있는것 중에 하나가 우유

일본의 우유는 맛있었다.

덕분에 마트에서 우유 1리터를 사서 적당히 마시고 나머지는 물통에 담아 놓고 틈틈히 마셨다.









오랜동안 자리를 지킨 자전거

오래된 자전거에 관해 수거 및 정리를 잘하는 일본도 뒷골목에서는 이렇게 오래된 자전거를 볼 수 있었다.










 로쿠온지 (鹿苑寺 입장료 400엔








로쿠온지(鹿苑寺입장권  

금각사 입장권은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빌어준다는 부적으로 되어 있다.

 

 





금각사의 모습


로쿠온지의 대표적인 건물인 금각사는 1950년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고

1955년에 재건 했다고 한다.

금빛이 반짝 거리는것으로 봐서는 계속 꾸준히 보수 하고 있는듯이 보였다.


한껏 멋을 낸 지붕의 곡선이 일본 전통건물이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지나가던 백인 여행자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혼자 여행온것처럼 보이는 백인 여행자에게 부탁해서 사진한장찍고

나도 한장 찍어줬다.


관광 온 일본인들을 유심히 지켜본 결과

그들은 남에게 찍어달라는 부탁을 잘 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네들의 남에게 폐끼치지 않는 문화'他人に 迷惑を 掛けるな' 때문인듯 보였다.

그래도 관광지에가서 뒤통수로 관광지를 보는 사진 하나 안남기고 오면 섭섭하지.

그런 관광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행자라는것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서양인들에게 부탁을 하면 좋다. ^^







내가 교토를 여행하고 잇는 중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택시를 타고 관광지를 다니고 있었다.

3명 혹은 4명이서 조를 이뤄 택시기사분의 안내를 받아 관광지를 다니는것이었는데.

관광지에 관한 소개를 해줄때 옆에서 귀기울여 듣기도 했다. 잘 못알아 듣긴 햇지만. ㅋㅋ




로쿠온지에 대한 사전정보가 부족한 탓인지..

교토고쇼에 2시까지 돌아가야하는 빠듯한 스케쥴 탓인지

금각사를 제외하고는 볼거리를 찾지 못했다.

 

 



로쿠온지에서 교토고쇼로 가는 길 만난 골목(?) 개천 한켠에 이런 오래된 집들이 있었다.

료안지를 가보지 못한게 좀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골목길들 이런 풍경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즐거웠다.






오래된 주차장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건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 한장 찍어두게 된다.








일본정치인들의 포스터

예전에도 포스팅했었는데..

일본의 투표방식은 자서식이다.

그래서 정치인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곳곳에 포스터를 붙여 놓는다.

그래서 이런 정치인들의 포스터를 많이 볼 수 있다. ^^







어딘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멋스런 정원이 맘에 들어서 찰칵













자전거 점포 앞에 놓여있던 자전거 모형 ^^










점심은 마츠야에서 가루비동

이것도 달아. ㅋ

다른 덮밥 체인점과는 다르게 마츠야에서는 미소된장국을 준다.

 

 






2시 시간에 맞춰 교토고쇼 도착!


무료 사물함에 짐을 넣어놓고

 

 





잠시 동안 교토고쇼에 대한 영상물을 본다.

 

 

 



근데.....내가 예약한 시간은 영어로 안내해주는 외국인 전용이었다.

서양인들과 중국인들이 잔뜩

한국인은 한명도 못봤다. ㅎ


영어쪽 보다는 일본어가 편한데..ㅠ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안내소에서 '일본어'로 안내해주는걸 하고 싶다고 해야지. ㅠ


 

 




교토고쇼 안쪽 - 파노라마







교토고쇼 안쪽 일본식 정원

 

 






일본식 정원을 배경으로 셀카 ㅋ

이 정원이 맘에 들어서 배경으로 사진한장을 찍고 싶어서 

관람객 맨뒤에서 사람들이 너무 뒤쳐지는걸 방지 하고 있던 담당자에게 사진한장 찍어 달라고 했더니

못찍어준다고..ㅠ

그래서 찍은 셀카 ㅋ


 

 





꽤나 넓직하고 긴 교토고쇼 담장

왼쪽에 보이는 곳이 고쇼내부 관람객을 위한 출입문






바닥을 작은 돌로 해둔 관광지를 다니면 신발 바닥에 돌들이 잔뜩 따라 나온다.

교토고쇼 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몰래 가져 나온 돌들 ㅋ









맥도날드 맥포크+커피

아마도 커피는 길에서 나눠주는걸 그냥 받은거였고

맥포크는 100엔짜리

주문할때 '맥포크'라고 말했는데 영 못알아 들으셔서 유리에 붙어 있는 맥포크사진에 가서 손으로 찍어서 주문한 햄버거 ㅋ

 


 

 

 

니죠죠(二条城) - 입장료 600엔

교토의 니죠죠는 도쿠가와막부를 시작한 곳, 그리고 도쿠가와막부를 끝낸곳이기도 하다.

입장시간이 오후4시까지인 니죠죠

사진찍은 시간 4시30분 ㅋ

 

일본 근대사에 관심 있던 나는 한번쯤 들어가봤으면 좋았을꺼 같은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니죠죠(二条城)앞 부근관광안내도

교토 시내에는 이렇게 한글로 되어 있는 지도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런 지도와 구글지도를 조합하면 현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이스크림 한개 흡입! ㅋ

어제는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오늘은 초콜렛 아이스크림

 

 

 








어디였더라...

한참을 걷다가 무슨 은행 같은 건물 옆에서 앉아 있을때 지나가는 자전거들만 찍어봤다.

 

지금 찾아보니 나카쿄오 우체국(中京郵便局) 앞 사거리네. ㅋ

 

 



투어링용 자전거로 보이던 자전거가 이뻐보여서 찰칵~

자전거를 편하게 타는 사람들이 많은 자전거의 나라 일본

일반적인 생활자전거를 제일 많이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컨셉의 자전거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니시키시장 기모노 천 가게







http://kr.japan-guide.com/travel/kansai/kyoto/nishiki-market


니시키시장에서 파는 각종 절임들.

그냥 구경만 했음 ㅋㅋ







가와라마치역 한큐백화점 6층(?)

스타벅스 앞쪽으로 자유롭게 차마시고 책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편한 느낌의 분위기 좋은 공간







카모가와 강변을 산책

가끔 커다란 각다귀 같은 녀석들이 떼지어 다녀서 ㄷㄷㄷㄷ








교토 가와라마치 강가의 스타벅스

강가의 스타벅스는 편하게 경치 구경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

강가쪽으로 나와 있는 테라스에 나가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꺼 같은데....

커다란 벌레들이 밖에 날아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테라스쪽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없었음 ㅋ










파나소닉이 쓰여진 셔터

번화가를 약간 벗어나면 영락없는 시골풍경인 교토

카모가와강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다가 큰길을 살짝 벗어난 골목은 깜깜했고

그 깜깜한 골목 한쪽에 셔터가 내려져 있는 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두고 싶어서 찰칵!






기온에서는 기모노 입은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저녁은 카레 컵라면 ㅋ

배가 별로 안고파서 카레 컵라면으로 



컵라면을 먹으면서 이치엔소 스탭으로 있던 부산아가씨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들었다.

제일 좋은 정보였던 일본 내 숙소는 쟈란넷을 이용하라는것

http://www.jalan.net

하루전에 취소하는것이 아니라면 예약 취소 수수료가 거의 없고

내가 원하는 지역에 있는 가장 저렴한 숙소도 찾기 쉽다.

사용법은 꽤나 쉬운편이지만, '쟈란넷'이라고 검색하면 한국인들이 올려놓은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 ^^


그리고, 돗토리에는 1000엔 택시가 있다. 천엔이면 3시간동안 돗토리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이 얼마나 좋은 정보인지..)

그 부산 아가씨랑 한국말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내일 아침 먹을 우유랑 빵을 사온뒤 쟈란넷으로 숙소들을 예약하고 잠들었다. ㅋ



일본여행 첫째날_20120418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여행 첫째날

이동경로 : 집 -(택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 -(이스타항공)-> 간사이국제공항 -(난카이,JR)->

오사카 타이쇼(베이스캠프)




여행 준비물 최종 점검



5년전에 자전거로 여행을 한 뒤 자전거를 취미로 하다보니 이상한 규칙 같은게 몸에 배여있다.

그것은 가는길과 오는길을 다르게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항까지 가는 길은 외길.

그래서 최소한 가는 방식과 오는 방식을 다르게 하려고 했다.

베이스캠프까지 가는길은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고, 돌아오는 날은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집에서 홍대로가서 공항철도를 탈까 디지털 미디어시티로 갈까 하다가.

자주 가보는 홍대보다는 디지털 미디어시티역으로 정하고 집앞에서 택시를 잡았다.


이런.......

택시기사 아저씨가 정확한 길을 모른다.

조금 헤맸다.ㅋ

타려고 했던 시간의 철도는 놓치고 다음차를 타게 되었다.


평상시 같으면 화를 냈을 상황인데, 화가 나지 않았다.

기분 좋은 여행 첫날 아침 액땜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타게 된 열차는 검암까지만 운행하는 열차였다. ㅋ



공항 철도는 검암양까지만 가는게 있고,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게 있음.



김포공항에서 내려서 갈아탓다.


여행을 떠나니 이런것도 하나의 즐거운 경험 ㅋㅋ










영종대교를 건너면서 본 바다.



공항철도는 인천공항까지 편하게 데려다줬다.









공항철도에서 내려 무거운 짐을 손에 들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

도움의 손길을 줬던 차량.

짐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초반에는 모든것이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내가 겪는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즐거웠다.

공항 지하 화장실 셀카(내 생애 첫 화장실 셀카 ㅋㅋ)









처음가는 곳에서는 남들이 어떻게 하나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사람들 대부분이 바퀴달린 캐리어를 끌고 있었고, 간혹 이런 카트에 짐을 싣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카트를 찾아 짐을 실었다.(이때까지 계속 들고 다니고 있었음. ㅋㅋ)









발권을 했다.

저가항공사 발권은 구석에 있었다. 한참을 걸어야 한다. ㅠ











지하에 외환은행에 가서 집에서 나오기 전에 신청한 환전 금액을 찾았다.

15만엔.

비상 상비약으로, 두통약, 소화제, 감기약 세가지를 샀다.










속이 출출하다.

스타벅스 두유카페라떼와 빚은에서 만든 떡과 약밥을 공항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여행객들과 스튜어디스(♡)를 구경하면서 먹었다.










공항 구경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비행기 시간이 1시20분이니까 아직은 넉넉하네 하고 생각하면서 찍은 사진 ㅋㅋ

공항 검색대 앞 있는 제복입은 분께 '비행기 시간이 이정도 인데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하고 물었더니.

'서두르셔야 겠는데요' 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깜놀!



처음 가는 곳이라 넉넉하게 시간을 잡았는데 이게 넉넉한게 아니라니!








검색대를 통과하면 비행기 타는곳이 바로 있는게 아니었다!

인천공항 내 셔틀트레인!

많은 시간이 걸리는건 아니지만 이걸 다시 타야하는 과정이 있었던걸 나는 몰랐다. ㅠ










허겁지겁 달려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면세품 찾으러 도착한 시간이 무려 1시 14분!




후다닥 찾고, 공항 승강장(?) 끝에 위치한 승강구(?) 까지 열심히 달려가서 다행이 늦지 않았다! 고 생각했는데.

10분 정도 연착해주더라 ㅋㅋㅋ


덕분에 비행기 타기 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ㅋ






이게 바로 내가 타고 일본 갈 비행기 이스타항공 ZE613!!!


완전 귀여워.

옆에서 일본 아줌마가 '우와~찌사이' 라고 하네 ㅋㅋ









비행기 내 좌석은 거의 만석 ㅎ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비행기에서 본 하늘색은 코발트블루였다.


작은 덩치의 비행기는 이게 뜰까? 하는 걱정과는 다르게 가뿐하게 땅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어떤 건물도 장난감처럼 보이게 하는 높이까지 금새 날아 올랐다. 높은곳을 무서워하는 내게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높이였다.

저 아래 풍경이 CG같이 보였다.


더 높이 날아 구름위로 올라가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에 어느새 비행기 아래로 구름이 깔린다.


귀가 멍멍해진다.

승무원이 음료를 나눠주고 컵을 회수해 갔다.


내 옆자리 아주머니 두분은 잘 주무신다.

(아까 화장실 미리 다녀오길 잘했다.)






승무원이 휴대품 별송신고서를 일본어로 된걸 주길래

그걸 작성해보려고 한참 노력하다가.

어떻게 써야 하는거냐고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한국어로 된걸로 바꿔 주더라 ㅋㅋ



그런데!!!! 입국카드도 같이 줬어야지!!! 덕분에 줄을 두번이나 기다렸거든!!!!!

첫 해외여행을 비행기표도 내가 항공사 정해서 싼데로 했더니 기본적인걸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ㅠㅜ

그래서 더 재밌어!! ㅋㅋㅋ






외국인들이 서 있는 이 줄 중간쯤에 '일본어'로 의사를 묻는 포스 넘치는 아주머니!

저 줄 끝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손짓과 표정으로 줄을 관리하는 백발의 할아버지!


이 긴 줄을 두번이나 섰다고!!

아주머니가 '입국카드' 썻냐고 일본어로 물어보시더라고!

어리버리 하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 불러다가 입국카드 쓰는데 데려다 주더라 ㅠㅜ

그래서 입국카드 쓰고 다시 줄 서서 기다렸지 ㅠ


지금생각해보니 작성한 입국카드 들고 아주머니한테 가면 줄 끼워 주셨을텐데..


심사대에서 숙소를 후배네 집으로 해놨더니 꼬치꼬치 캐 묻네.

이 사람은 누구냐, 남자냐 여자냐, 정확한 주소가 어떻게 되느냐 등등

어리버리하게 대답하고 나니까 통과~

'아리가토~' 하고 나옴 ㅋ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니 짐은 카트에 실려서 나를 기다리고 있고,

항공사 직원분께서 잘 챙겨 주셨더라고. 감사감사!


나오는 길에 검색대 직원이 박스에 든게 뭐냐고 묻길래

'오까시 또까 인스탄트라멘 데쓰' 라고 대답했더니 통과~ ㅋ







그렇게 진짜 일본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구경한건 자판기!

그냥 평범한 음료 자판기도 신기했다고!

근데......비싸!!!!!!!!!!!!!!!!!!!!!


공항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두리번 두리번

간사이공항은 무료 와이파이가 공개되어 있다고 사전정보를 가지고 갔는데! 와이파이가 잘 안잡혀!

2층에 올라가서 유료 PC를 써야하나 싶어서 다시 잡는데 그때서야 와이파이가 잡히길래


후배에게 연락! 베이스캠프 위치 확보!

오사카 타이쇼역!





베이스 캠프 타이쇼 역으로 가기 위해 두리번 두리번

역무원에게 물어 봤더니 JR타고 갈아타고 가라네.









그러나!

비행기 안에서 읽은 여행안내책자에 따르면 난바쪽으로 가려면 가려면 난카이급행전철이 빠르면서 제일 싸다고 했는데?

그래서, 난카이 전철 난바까지 가는 890엔짜리를 그냥 사버렸다. ㅋㅋ










이게 바로 내가 탄 난카이 급행

카모리상이 광고모델을 하고 있는 전철을 보니 내가 일본에 왔구나 싶은 첫번째 풍경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길 잃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긴장해서 그런지 사진이 별로 없는듯.


걍 우리나라 지하철하고 비슷하네 이런 생각만 함. ㅋㅋ


가는 도중 내내 지하철 노선도를 보는데

왜 이렇게 복잡해!

어떻게 가야 타이쇼를 가는건지 계속 노선표를 보는데 당췌 알수가 있어야지 ㅠㅜ

그래서 미리 준비해둔 구글맵을 봤더니

한참을 쳐다봤더니 이 전철 노선을 가로질러 환승할 수 있는 전철이 있는거 같았다.

그리고, 신이마미야역에서 내려서 JR로 갈아타면 되겠다! 라고 혼자 생각해버렸다. ㅋ





신 이마미야역 하차. ㅋ

이때까지만 해도 이 결정이 이 여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몰랐었다. 

라는 것은 농담. ㅋ









역 안에 있던 소바 우동 가게

먹어보고 싶었으나 짐이 많았고, 베이스캠프까지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먹지 못함.

서서 밥 먹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본 직장인들을 보면서

내가 진짜 일본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 두번째 풍경








난카이에서 JR로 갈아타려면 표를 내고 다시 표를 사야 했다.

신이마미야->타이쇼 (120엔)









타이쇼역까지 나를 데려다 준 초록색의 귀여운 JR












오사카 베이스캠프 후배네 집으로 가는 길

(물론 후배가 마중 나왔음. 공항까지 오겠다는걸 전철비도 비싸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음 ^^)










후배 알바하는 곳에 갑작스레 회식이 잡혀서

후배는 회식하러 가고

후배한테 근처에 밥집 물어 봤더니 잘 안사먹어서 모른다고. ㅠㅜ

덮밥집 중에서는 그래도 '스키야'가 입에 맞을꺼라고 해서

'스키야'로 고고싱~






스키야 규동 메뉴간판~

380엔 규동 너로 정했다!


주문 받는 아주머니께 사진을 손으로 가리키며 '히토쯔'라고 말씀드리고 자리로 앉았다.


근데 내가 가리킨 사진이 포장메뉴 ㅠ


포장해서 베이스캠프로 가져가서 먹게 된다. ㅋㅋㅋ

가게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ㅠ







스키야에서 규동 포장해서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에 있던  동네 이자카야.

왼편에는 타코야키집 안에 주부로 보이는 서너명이 할머니가 굽고 있는 타코야키를 기다리고 있었음.










일본에 왔는데 저녁으로 규동만 먹을 수는 없지!

편의점! 맥주! 푸딩!!!

비싸!!!!!!!!!!!!!!!!!!!!!!!!!!!!!



편의점 알바 아가씨가 계산해주면서 뭐라뭐라 했는데..

아마도 푸딩때문에 일회용 스푼 챙겨주려고 한거 같은데...

여튼 뭐라뭐라 하는거 못 알아 들으면서 어리버리 하는 바람에 영수증 못챙겼. ㅠㅠ





베이스 캠프 돌아오는 길에 있는 시장.

이 시장길은 계속 보게 됨.

뭐랄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썰렁하지만 정감있는 시장이었음.






일본에서의 첫끼니

0418 저녁


스키야, 규동 - 그럭저럭 맛있음.


선토리 프리미엄몰츠 - 우리나라에도 파는것인지 모르고 삼. 그럭저럭 맛있음.


세븐일레븐 나메라까푸딩!


그냥 세개가 묶여 있는거 싼거로 집어 온건데 생각보다 맛있었음.

확실히 일본 사람들이 부드러운걸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낀 첫번째 먹거리.





회식을 마치고 돌아온 후배랑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첫날 마무리! ㅋ


잠들기전에 했던 제일 중요한일은 '내일 뭐하지?' 였음. ㅋ



일본 오사카 여행 준비 (생전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ㅋ)






매일매일이 너무 지겨웠다.

매일 아침 일어나 회사에 가는걸 버티기 힘들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다.

아니 오랜시간 일상에서 떨어져나가 있으면 평범한 하루가 그리워 진다는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했다.


내가 10년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두 나라 인도, 일본


그 중에 일본을 여행지로 선택한건 방송대 일본학과를 졸업했지만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이유가 가장 컷다.

(다음번에는 인도를 가볼 수 있겠지. ^^)



여행을 '준비' 하는 것처럼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나의 첫 일본 여행은 '준비' 작업이 거의 없었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비행기를 타기까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미리 사 놓았던 오사카 여행 책자도 비행기 안에서 처음 읽기 시작했다.ㅋ



핑계라면

1.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여행 전날까지 인수인계를 해주느라 정신 없었다.

2. 퇴근해서 매일 저녁마다 3시간 넘게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12시. 지쳐서 그냥 잠들었다.




사람들은 특별한 계획도 없이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진짜 여행다운 여행'이라고 말하지만


처음가보는 해외여행, 처음가보는 일본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계획된 여행 이었다면

조금 더 예산을 넉넉하게 잡아서

그 시간을 조금 더 누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때가 아니면 겪어보지 못할것들을 겪었다.

좋은 경험을 얻었다.

생전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

생전 처음 타보는 비행기

모든것이 새로웠고 설레였다.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20일간의 일본여행을 간단하게 되돌아보는 여행후기를 간단하게 작성해보려한다.

이렇게 적어 놓지 않으면 곧 잊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여행 준비물



1. 옷과 20일간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들어간 배낭 + 여권,지갑과 카메라 등등 중요 물품이 들어 있는 초록색 보조가방 

JNTO(일본정부관광국), NANKAI(간사이프로모션 관광PR 한국데스크)에서 받은 관광안내 책자가 잔뜩 들어있는 까만가방

오사카 베이스캠프를 제공해준 후배녀석에게 줄 약간의 과자와 라면이 들어있는 BOX(후배 덕분에 오사카에서 숙소걱정은 안했음.)





2. 왕복 비행기표 (이스타항공 ZE613, ZE614)

4월 6일 예매한 따끈따끈한 티켓 ㅋ







3. JR패스 7일권

출발 하루전에 받은 역시 따끈따끈한 JR패스 ㅋ

인터넷 뒤져서 10% 정도 할인해서 파는곳 쉽게 찾음.





4. 엔화

환전은 외환은행 인터넷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수수료 50% 할인해줍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인천공항 지하 외환은행 가서 찾으면 OK!







5. 구글맵 & 스카이프 (핸드폰=옵티머스Q)

내 LGT 옵티머스Q는 일본에서 문자발송과 데이타통신이 안됨.

3G 규격이 아니기 때문이 ㅋㅋㅋㅋㅋ  지랄맞은 CDMA Rev.A ㅠㅜ

그래서 데이타 통신 요금폭탄 걱정은 전혀 안했음.


개방형 와이파이가 거의 없는 일본에서 3G나 LTE가 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의 구글맵 쓰기가 어렵다.

하지만, 구글맵 사전캐쉬기능을 이용해서 와이파이 있는곳에서 미리미리 지도를 캐쉬 해 놓으면 최소한 그 지역의 지도를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구글맵을 유용하게 잘 썼음.

로밍요금 겁나 비싸니까 스카이프도 필수!








6. 비상금(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 & 신용카드(비자,마스타 각각 한장씩)

일본에서는 꽤나 활용도가 높은편이라고 하는 사전정보를 입수하고 국제현금카드를 만들어 비상금을 넣었뒀는데 다행히 쓸일이 없었음.



7. 마지막으로 여행자 보험. 보험은 안들어놓으면 사고 남. 들어놓으면 사고 안남.

비싸지도 않은 여행자 보험 하나 들어 놓고 사고 안나는거 추천!

난 그냥 제일 싼거!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건 '확 지를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한번 다녀오고 나니까 다음번 해외여행도 어렵지 않게 훌쩍 다녀올 수 있을꺼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