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두얼굴들의 유희
일상의 가면들의 꿈
일상의 괴물들의 잔치
세가지 색깔
세가지 이야기속에
많은 괴물들...
다른이야기를 뚫고 지나가는 한가지 색깔이 분명하게 살아 있는 영화 '쓰리 몬스터'
이 영화는 세나라의 영화감독들이 분명히 다른 스타일로 한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쓸만한 영화다..
게다가 단편들의 모임을 너무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영화의 소식은 최근 영화들 중에 가장 보고 싶은 영화였다.
기대감을 가지고 개봉당일 보려했으나....표가 없어 실패하고 천천히 봤다. =ㅁ=;;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준 세편의 단편에 관해 짧게 적어본다.
(스포일러 같은건 원래 적지 않는 편이라 조심스러워 지지만....그래도 자신이 영화 볼때 영향받을꺼 같다고 느끼는 분들은 그냥 안보시는것도 도움이 될듯...)
역시 박찬욱! 이라는 감탄이 나오는 첫번째 '컷'
포스터에 보던 이병헌의 두가지 모습 기존에 이병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 사진이 나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인데...
그 기대를 95% 충족시켜 주었다..
(5% 부족은 아무래도 런닝타임 때문....ㅋ~)
임원희는 그를 처음 보았던 다찌마와 리에서 점점 커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강혜정은 참 고생 많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것은 '컷'은 분명히
박찬욱 다운 박찬욱 표 영화 였으며, 박찬욱 다음영화를 기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친절한 금자씨' 기대할꺼에요..ㅋ~)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에피소드~~
이병헌의 극중이름 '류지호'
류승범 류승완 형제의 류
김지운 감독의 지
봉준호 감독의 호
였다는 사실..뭐...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를 하면서 컷에대해서는 이만 넘어간다...
사실 두번째 영화 'BOX'의 감독 미이케 다케시의 최근영화 착신아리는 보지 않았지만, 그의 예전영화 '오디션'에서 받은 충격이 상당했기에 오대션의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오디션과는 다른...소문으로 들었던 착신아리와는 또 다른 '꿈'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제일 밋밋해 보이지만, 숨겨진 뜻을 파고 들어가다보면 그렇게 쉽게 판단내릴 수 없다.
더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패쓰~~
그리고 마지막 만두
희한한 배우 이찬삼의 첫영화 '메이드 인 홍콩'을 만든 프루트 챈
메이드 인 홍콩을 본 당시 내가 극장을 나오면서 생각한건...어렵다..하지만 느낄 수 있다 였다.
그리고 프루트 챈은 '그해 불꽃 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리틀청'<홍콩 반환 3부작이라는 꼬리표가 붙은>같은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의 색깔을 꾸준히 그렸었다.
그래서 그의 단편은 또 다른 기대를 주었다.
과연 인디영화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영화는 어떻게 발전하고 있었을까??하는 의문과 함께 '만두'는 시작되었고, 지리한 인간들의 욕심 끝없는 인간들의 탐욕을 만두를 씹는 소리와 함께 엄청 소름끼치게 표현한다.
(보는 내내 몸에 좋다면 대한민국에서는 바퀴벌레도 멸종할꺼라는 대한민국 남성들이 자꾸 생각났다.)
이렇게 세편은 부족한듯 부족하지 않은 함량을 가지고 내게 다가왔고, 나는 만족하며 극장을 나설 수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이 영화들에 대해 물어본다면 인간의 이면을 그리는 쓸만한 영화들 이었다고 말해주겠다.
덧;사실....삼시세끼 제때 먹는게 진짜 보약이다.
(단,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 농산물로, 고기는 되도록이면 먹지 않으며, 과하지 않은 양을 먹는것이 비결이다. 뭐 남들 다 아는 이야기..지키지 않아서 그렇지 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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