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곳은 나를 무조건 무서워만 하는 까만 무리들과
내가 빈틈만 보이면 공격해오는 적들밖에 없는 곳이었다.
하나 둘 친구들은 죽고,
나만 혼자 남아버린 세상에서 심심하면 나뭇잎을 씹어먹으면서 지루함을 달래는것도 지겨웠었고,
외로웠었다.
혼자는 너무도......
그러다..친구가 생겼다.
그 까맣고 작은 무리들이 가끔은 내게 까만것들을 보내 오는데
이번엔 하얀것을 보내왔다.
그 하얀것은 까맣고 조그만 무리들처럼 무조건 날 겁내하지 않고, 재롱도 떨줄 안다.
작고 귀엽다.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나한테서 도망가다가 턱이 큰 녀석들에게 잡혀 먹힐뻔한걸 구해줬다.
그랬더니 나에대한 경계심을 조금 풀고 친해진듯하다.
턱이 큰 녀석들은 턱힘이 장난아니게 쎄긴 하지만 손을 쓸줄 몰라서
가끔 서너명이 덤벼와도 별 문제 없이 상대하는 편인데..
그 작은 녀석에게 신경쓰면서 싸우느라 내가 좀 다쳤다.
그래도 턱뼈를 뽑아놔버렸지...
그 턱이 큰 녀석들의 무리들이 이걸보고 귀찮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제 위치를 모르고 덤벼온단 말야...
그래도 이렇게 만들어 놨으니 한동안은 덤비지 않겠지...
그렇게 내 보금자리로 돌아와서 작은것과 놀다가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 잠들었는데..
웬 다른 작은 녀석이 내 친구를 데려간다.
어떻게 생긴 친구인데....그렇게 데려가다니 한참을 쫓아가다 녀석들이 던져대는것에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낯선곳.
그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묶여 있는것을 풀고 보니 내 친구를 데려간 그 이상한 녀석이 눈에 띈다.
그 녀석을 쫓아가다보니 저 멀리서 친구가 나타났다.
아....정말 반가웠다.
우리 동네에서 친구와 같이 봤던 '아름다운' 노을을 보러 내가 살던 동네에 있던 높은 산 비슷한게 있어서 거기에 기어올라갔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날 파리 같은것들이 뱉어내는것이 꽤나 아프다.
그걸 맞은곳은 꽤나 충격이 크고 쑤셔온다. 그리고 힘이 빠진다.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
내가 살던곳까지 어떻게 갈 수 있는지도...
그래도 친구가 옆에 있으니까.............................
99. 킹콩 (King Kong, 2005) 186분
감독 : 피터 잭슨
나오미 와츠, 잭 블랙, 에드리언 브로디
올해 본 영화중에 가장 슬펐던 영화 킹콩
그래픽도. 내용도 어느하나 나무랄데 없는 좋은 작품
좋은 블록버스터
피터잭슨의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재밌는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이다.
이 사람이 바로 피터 잭슨
잭 블랙의 저 멋진 포즈와 표정
겨울씨 05/12/31 20:21 x |
킹콩-_ㅠ 저는 보고 울었답니다... 아흑- 킹콩 너무 슬펐고- 참고로 저는 그 배의 선장과 항해사 덕분에 샤방샤방하면서 영화 봤다지요오-ㅎㅎ // 210.114.135.13 |
쇠붕 06/01/01 16:48 x |
요구르트 다이어트 대단한 걸. 맨 아래사진의 피터잭슨은 꽤 슬림해 보인다. ㅎㅎ 잭 블랙은 어째 그리 기합이 들어갔누. 누가보면 감독인 줄 알것다. 아홉아 새해 복많이받아~~^^건강하9^^ // 58.143.103.69 |
사에 06/01/03 06:54 x |
후아, 에드리언 브로디한테 완전 낚여버려서 아주 중증입니다 하핫. 피터잭슨의 영화는 정말 감동 // 169.237.130.199 |
9 06/01/03 12:27 x |
겨울씨/ 저도 울었어요...펑펑.. 쇠붕/ 누나!! 누나도 복 많이 받으세요!! 근데 홈피는 어디로 갔어요?? 사에냥/ ㅎㅎ 에드리언 브로디 ㅎㅎ 저도...쿨럭!! // 61.107.47.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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