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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3.05.25 꿈에서 깨어나다...
  2. 2003.05.21 담장 밑에...
  3. 2003.05.19 흠...바보 되었다....
  4. 2003.05.13 MSN 닉넴을 바꾸고 싶다...
  5. 2003.05.11 살인의 추억.....80년대의 추억...
  6. 2003.05.06 슬픈 애니메이션 '오세암'
  7. 2003.05.05 흐....꽃 박람회 참관기..
  8. 2003.04.29 누나 그 사람이랑 자지 마요. 나도 잘해요...
  9. 2003.04.29 네가 있어야 할곳은...
  10. 2003.04.26 잊고 있던 문구가 생각 났다..

꿈에서 깨어나다...



매트릭스 리로리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 하는...아니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 한다고 생각 하는...

매트릭스를 개봉 첫날 사운드 빵빵 하다는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보드리야르니 뭐니 하는 것들을 들먹거리면서 심각하게 파고 드는것은 제 몫이라 보기 힘들기에 간단한 감상기를 적어 보려 합니다.


극장에서 매트릭스에 두시간동안 푹 빠졌다가 나온 그 당시 기분으로는 3편을 보기전에 준비운동 정도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 합니다.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 2 처럼....)


철학적인 이야기를 액션과 같이 품고 싶었던 감독의 무리한 시도가 눈에 보이고,
날아다니는 네오는 만화처럼 보이고,
360도 720도 상하 좌우로 돌려대는 카메라 움직임도 이제는 익숙 하고,
어디서 본듯한 설정, 어디에선가 들은 익숙한 이야기 구조 펼쳐 가기에 어쩌면 식상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북유럽 신화나 그리스 신화, 공각기동대 같은 제패니 메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같은 공상과학 소설가들이 써낸 이야기...등등)

그러나 이런식으로 잘 어우러짐을 만들어 내는것도 감독의 역량이겠지요.


두시간 넘게 매트릭스를 보는 동안 영화가 펼치는 수많은 테크놀러지 들의 향연,
'합' 이라고 하는 동양식 액션 + 첨단의 그래픽 합성,
자동차 추격씬의 긴장감

이런 장점만으로도,
올 여름 매트릭스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추천 합니다.
물론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시다면 조금은 덜어 내셔야 합니다.


2편 리로디드는 장자의 호접몽과 비교 되던 전편의 철학적 메세지를 담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일본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많이 받은 미국의 형제들이 만든 영화죠.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볼 수는 있었지만, 전작에서 생각 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많이 걷어낸 그런 느낌...

배 한척 안에서 폐쇄된 공간과 가상현실을 오가며 펼쳐지던 긴장감과 액션은 등장인물들이 엄청 늘어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네오가 에이전트들을 만나 '업그레이드 되었군' 이라고 말했던것은 에이전트에게 했던과 동시에 영화를 소개 하는 것처럼 보여지더군요.


그리고, 새로운 철학적인 메세지를 던집니다.

기계와 인간의 공존...
(어쩌면 이것은 스포일러가 될지도...)

인간이 인간만의 힘으로 세상에서 살아가기는 힘들기에 지배 당하고 지배 하는것의 관계가 아닌 공존을 말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메세지를 영화속에 쉽게 녹여서 보여 주었다면 1편 못지 않은 굉장한 영화라는 극찬을 했겠지만, 그 두 이야기는 완전히 융합되지 않고 약간은 어설프게 접합 되어 있습니다.


6월 3일이면 애니 매트릭스가 DVD로 나옵니다. 매트릭스 1.5 라는 애니 매트릭스를 보고, 게임으로 매트릭스의 또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엔터 더 매트릭스를 하고 나면 어떻게 달라 보일지 모르겠군요....

매트릭스 레볼루션을 멋진 마무리로 만들어 오락 영화로써 철학을 이야기하는 위치를 확실히 하는 그런 영화가 되길...



P.S. 엄청나게 긴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있기에..

흠 신기 하다 했더니..

엔딩 크레딧 후 매트릭스 3(레볼루션)에 대한 예고편을 상영 했다고 하더군요...

거의 다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냥 나와 버렸는데...T.T




청명
뭐얏!!! 혼자서 보고!!!!! 동생도 매트릭스 보고싶은데!!!!!!!
2003-05-28
2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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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P 알아써..오빠가 예매해주께.. 금욜 저녁에 보면 되겠구먼...
2003-05-2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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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 동생에게 꼼짝 못하는 아홉군. 보기좋소.
2003-05-29
09: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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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밑에...




무심코 누른 셔터에 내 맘이 담겨서 나오는것에 깜짝 깜짝 놀란다....














망..
와....
2003-05-23
11:28:01

흠...바보 되었다....

시간 없다고...

돈 없다고...

차일 피일 미루던 학원 등록...


9월까지는 안해도 될듯....T.T

아니 해도 소용 없을듯...


이렇게 올해 세웠던 계획 중 자격증 따기가 날아가 버렸구낭....쩝

수시를 작년 한해만 하고 중지 했다니 난 왜 이렇게 정보가 느린걸까..


내년 1회에 하나 따야 할텐데...

그래야 내가 세운 계획들이 빠듯하게 라도 진행 될텐데...

우선 올해 필기를 보기는 해야겠지..


간만에 책 좀 부여 잡고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부탁을 좀 해야쥠...


조금은 아주 조금 여유 있는 취미생활을 즐길 기간이 늘어난것을 기뻐해야 하나.....

6월 여행 계획을 잡던가...
(아망누나 전주 여행이 너무 부러워....)

X-BOX를 사던가...

아르바이트를 하던가 해야겠다...

MSN 닉넴을 바꾸고 싶다...

밥은 먹고 다니냐?

이걸루 바꾸고 싶다..


근데...


그러다...


'살인의 추억' 아직 못본 사람들 한테 돌 맞을까봐 도저히 그걸 못하겠다...


'살인의 추억' 한번 더 본 다음에 바꿔야쥠.


간만에 끄적거림 게시판에 글을 쓴다...일주일에 두번은 써야할텐데...





망,
한 삼사개월 뒤에 바꾸지...--;;
스포일러 당한 사람들한테 집단린치가 걱정되누마...
2003-05-14
07: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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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음..........어떻게 할까 아직도 고민중이에요..
2003-05-14
1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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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크러스터 워뗘?캭캭캭^*^
2003-05-19
0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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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80년대의 추억...

두말 필요 읍따...

잘 만든 영화랑께...


걍 보소...


내는 한번 더 볼라요....



근데 왜 사투리가 섞이냐..-_-;;


끝.....















낼려고 했는데...

그냥 끝내기 아쉽네요.

그래서 조금 끄적 거려 보자면,


보는 내내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 그리고 영화가 만들어낸 이야기 사이에서 헤메였다.


80년대의 우리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고,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 있었고,

시나리오속에 빠져 있었고,

감독의 연출력에 감탄했다.



말이 많아지면 스포일러가 많아집니다.

다시 한번 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아직 살인의 추억을 못 본 분

그냥 보세요.

아무런 정보를 가지지 않고 영화를 보면 그건 전부 자신만의 것이 되는것이라 생각 하거든요.

슬픈 애니메이션 '오세암'

그 토록 기다렸던 '오세암'을 보았습니다.

작년 3월 뉴타잎에 나왔던 오세암의 티저 한 장면에 한순간에 반해 기다려 왔던 시간이 벌써 1년이 넘어 버렸네요...

'오세암'이라는 이름이 백담사 암자라는거 어디서 들었는지 어렴풋이 기억속에 가지고 있기에 '오세암'이라는 이름은 그다지 낯설지는 않았지요.


2시 즈음에 영화를 보면서 극장안에 있는 많은 어린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저 아이들이 떠들면 나 영화 볼기 힘들겠네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조용히 영화 보는 아이들 덕분에 편하게 볼 수 있었다지요.


나름대로 유명한 스토오리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니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테고, 영화 감상기 쓰면서 스토오리 쓰는거 별로 안 좋아 하기 땜시 스토오리 부분은 그냥 넘어 갑니다.


첫 오프닝 장면부터 실망시키지 않는 파아란 하늘색깔...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가을 들판의 노오란 색깔...
투명한 물 빛...
하아얀 눈 밭...

그 외에도 여러가지 바탕 화면의 색깔들을 참 이쁘게 뽑은게 많은 공을 들여서 만든 영화라는게 티 납니다.

실화로 찍으려 했다면 참으로 고생해야 나올 수 있는 색감들이 멋스럽게 잘 어우러져요.


영화 보는 중간 중간 작은것에도 즐겁게 웃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같이 즐거울 수 있었는데 이 역시 극장에서 영화 보는 재미라지요.


영화는 후반부로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 가고, 슬픔을 조금씩 조금씩 안겨 주다가.....

마지막에 슬픔을 가득 안겨 줍니다.

그 마지막 장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음악 방송에서 오세암 뮤직비디오가 흘러 나오면 어깨를 들썩 거리며 울었던 제 모습이 생각 나겠지요.


'오세암'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오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라는 영화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반딧불의 묘' 라는 영화들을 두번 보기 힘든 이유와 비슷한 이유로 두번 보기는 힘든 영화가 될것입니다.
(처음 보았던 그 감정을 깨기 싫어서...또 그렇게 우는것이 어쩌면 두려워서...)


그렇게 울고 나서 가만히 앉아서 엔딩크레딧을 지켜 보다가 또 다시 눈물이 흘러 내렸어요.

길지 않은 애니메이션 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길손이와 감이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알지 못한다는게...
많은 사람들이 오세암을 극장에서 접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그런 영화중에 하나로 남겠네요.
마고21에서 전용관을 정하고 역배급을 한다고 했는게 그걸 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우리나라 영화계의 현실이 참 안타까워요...참...

음......

길손이와 감이의 성우를 맡은분의 연기는 상당히 좋았고, 이소은과 윤도현의 주제곡도 의외로 잘 어울렸어요..^^;;

이렇게 짧지만 슬픈...'오세암'을 보았습니다.

가득 받은 슬픔을 가슴속에 담아 오랜동안 지켜 보게 될꺼 같습니다.

성실한 작업으로 DVD를 발매한다면 꼭 구입하고 싶네요.



P.S. 집에 돌아온 저녁 KBS 인간극장의 꾸러기스님들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오세암' 장면들이 자꾸 곂치데요...
그냥..머 그렇다구요...^^;;




꼼토
그렇군요. ^^ 일전에 마리이야기"라는 것도 꽤 보고 싶어 했었는데, 성우진 대신 일반 배우진이 주역으로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안살았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세암의 경우는 괜찮았나봐요.
그러니까 다른 건 다~ 좋은데 목소리에서 망했다는 얘기가..;
극장서 내리기 전에 보러 가야겠네요.
2003-05-08
12: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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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저는 마리이야기에서의 일반 배우 아이들의 목소리가 나름대로 좋았어요.
머랄까 신선하다고 할까..성우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성우, 일반 배우 선택하기 힘든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2003-05-08
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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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꽃 박람회 참관기..

고양 꽃 박람회...

죽은 꽃들의 전시회...

예상은 하고 갔었기에 별 다른 후회나 미련은 없었지만, 꽃들의 시들고 지친 모습들은 참 아쉬웠었다.

세계관의 물건 파는 부스들은 절대 관객용이 아니었고,

볼꺼리가 한국관 밖에 없었고,

사람 붐비는 곳이라 사람 구경 실컷 했고,

그늘이 적어서 일광욕 실컷 했고,

장미관 튤립관의 꽃들은 대부분 지쳐 있었고,

박람회 입장료가 만원이나 했다는것은...


차라리 모터소라 불리는 모델쇼에 가서 모델 사진을 실컷 찍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갔던 '상처', '건조' 라는 주제의 꽃 사진도 여러장 찍을 수 있었기에..

멋진 아수라의 공연이 있었기에...

좋은 사람들과의 저녁을 먹었기에...

좋은 느낌의 바람이 부는곳에서의 간단한 다과와 수다가 있었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듯 하다....



P.S. 승희누나가 입장료를 내 주었기에 아까울꺼 없지 않은가....하하하





암....
그려....--;;; 고마우이.
2003-05-06
0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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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붕
ㅋㅋ그런가..죽은 꽃들의 전시회....
하긴 담엔 다신 안갈거 같다는...^^그래도 그늘에 앉아 먹던
야구장김밥 맛있었엉...
한국관의 지친꽃들 사이에 숨어있던 작은 야생화들도 이뻤구...
나름대로 그럭저럭이었다는^^
아수라는 보너스^^
2003-05-06
2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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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그 사람이랑 자지 마요. 나도 잘해요...

누나 그 사람이랑 자지 마요. 나도 잘해요...







질투는 나의 힘

박찬욱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과 제목 글자수도 똑같고, 감독 이름도 비슷한 영화 질투는 나의 힘.

시사회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사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봤다.
너무 늦게 봤나...-_-;;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봄날은 간다'와 비슷한듯 다르다.
너무도 당연한가??
봄날은 간다는 서로간의 사랑 이야기 이고, 질투는 나의 힘은 남자의 질투 이야기 이니까...

영화의 진행은 매우 느긋한..아니 매우 느리다.
천천히 쉬었다 가는 듯..길고 긴 호흡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한 호흡으로 가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질투의 대상 에게 기꺼이 자신을 던져 충성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도 생소하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은 일상의 조각들은 오밀조밀 하게 모아 놓은 느낌??
이야기들을 나열해 놓기에, 읽는 사람 맘대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꾸며 나갈 수 있는 그런....

그렇기에 이 영화의 엔딩은 알듯 모를듯 이상한 마무리일수도있고, 어떤이의 표현처럼 해피엔딩일수도 있다.

영화 구석구석에서...
특히나 문성근의 모습이 오!수정에서의 모습과 자꾸 겹쳐 보이게 되서 왜그런지 봤더니, 박찬옥 감독이 오!수정 조감독 출신이었다.
물론 오!수정에서 영수와 질투는 나의 힘 에서의 윤식은 매우 다른 캐릭터 이지만, 왠지 자꾸 겹쳐 보이게 된다.
그 둘의 모습은 서로에게 도플갱어가 될듯...

오!수정에서의 문성근의 모습이 참 잘 어울린다고 보였는데, 이번 영화 역시 그에게 잘 맞는 옷처럼 편한 연기를 보여준다.
간만에 영화에 얼굴을 보여주는 배종옥의 연기도 참 편안하구, 박해일 역시 신인이라 보기 힘들 정도의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 연기자는 초창기에 감독을 잘 만나야 해...

질투는 나의 힘은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 였다.

네가 있어야 할곳은...





그곳이 아니잖아,

네가 있을곳을 찾으렴....






작지만 큰 한걸음


















뽀드득
배가 뭍에서 만들어졌거늘 죽을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던게지
(청구수심이라 하던가?)
2003-04-29
20:36:39

아홉이
오.....역쉬...뽀드득 형 한테서는 뭔가 항상 새로운걸 발견해......멋져~
2003-04-29
20:55:42


잊고 있던 문구가 생각 났다..


잊고 있던 문구가 생각 났다..


편안하게 살려거든 불의(不義)를 외면하라.
그러나 사람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하라.
그리고 불의(不義)와 정의(正義)를 구분 할 수 있는 눈을 길러라.


그래...사람답게 살자...

그래.....조금만 불편하게 살자...





아망
가난한 사회에 평등이 있다.
이런 말도 생각나네요..
2003-04-28
0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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