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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07 베트남 북부 여행 다녀온 뒤 1
- 2014.08.21 홍대 스윙댄스 동호회 - 네오스윙 지터벅 82기 모집중!!!
- 2012.10.15 일본여행 스무번째날_20120507(난바산책, 그리고 집으로)
- 2012.10.15 일본여행 열아홉번째날_20120506(오사카중앙공회당,우메다, 소네자키신주,나카자키쵸)
- 2012.10.15 일본여행 열여덟번째날_20120505(츠루하시,덴진바시스지)
- 2012.10.15 일본여행 열일곱번째날_20120504(오사카만국박람회기념공원)
- 2012.10.15 일본여행 열여섯번째날_20120503(오사카라면박물관)
- 2012.10.15 일본여행 열다섯번째날_20120502(나고야,고베,이진칸,베이에어리어)
- 2012.10.08 일본여행 열네번째날_20120501(돗토리,사구,온천목욕탕)
- 2012.07.31 일본여행 열세번째날_20120430(히로시마,평화공원,미야지마,이쓰쿠시마신사)
- 베트남 북부 여행 다녀온 뒤
- 카테고리 없음
- 2017. 11. 7. 16:35
2017년 10월 19일 저녁 비행기로 하노이가서
2017년 11월 01일 새벽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행을 하고 느낀점 입니다.
1. 베트남 택시는 바가지가 기본사양이네요. GRAB, UBER 필수 (카카오택시 같은겁니다.)
혼자 탈때는 오토바이로 선택해서 하노이 시내를 즐겨 보세요.
2. 하노이 시내 별로 볼거 없네요. 깟바섬이나 사파를 중심으로 하는 스케쥴 기획 하시길 추천 합니다.
2-1. 사파 여행할때 아이들에게 물건 사지 마세요.
(물건을 구입함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그 나이 또래에 배워야 할것들을 못배우거나 학교를 못가고 그렇게 계속 앵벌이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안타까워 보여도 절대 구입 하지 마세요.)
2-2. 물건을 사고 싶지 않으면 소수민족 주로 흐멍족들이 말 걸었을때 무시 하시면 됩니다. 인사 해도 못알아듣는척 하시면 그냥 갑니다.
(대답 해주다보면 귀찮아져요.)
3. 하노이 시내에 한인 여행사 케이비전투어 버스비 괜찮습니다.
다른 이상한 여행사에 뒤통수 맞지 마시고, 거기 가세요.
다른 여행사 가격 물어보고 가셔도 후회하지 않으실듯 합니다.(신투어리스트 짝퉁은 정말 많....)
4. 하노이 시내 베트남 여성 박물관도 웬만하면 가세요. 박물관내 샵도 다른데서는 잘 안파는 독특한 디자인이 있습니다. (크래프트 링크 도 추천)
5. 깟바섬은 오토바이 빌려서 순환투어 1일(1일대여 약 5불 휘발유 별도), 하롱베이 투어(15불 남짓 카약, 몽키아일랜드 포함 된걸로) 꼭 해보세요. 국립공원 산 정상 올라가는데 1시간 밖에 안걸려요. 꼭 올라가보세요. 인생샷 건짐. ㅋ
6. 사파는 트레킹 필수! 날씨 좋으면 판시판 케이블카 꼭 타보세요.
(트레킹에서는 반바지랑 버려도 되는 신발 신으세요. 판시판 정상은 추워요 옷 따숩게 입으세요.)
7. 꽌안응온이랑 백종원쌀국수 맛집은 꼭 가보세요. 강추!!!!! (둘다 인생 맛집)
8. 사파 여행 일정에 일요일이 끼어 있으면 박하시장 꼭 가보세요.
라오까이에서 1박 하고 로컬버스타고 슬렁슬렁 다녀오는것도 좋고, 토요일 저녁에 박하시장에 도착해서 박하시장의 숙소에서 1박 하고 일요일 아침에 박하시장 구경 하셔도 될듯 합니다.
사파에서 1일 투어로 다녀오니 힘들더군요. 2시간 남짓 구경하기에는 구경거리가 은근 많아요. 우리나라 옛날 시골 시장 같아요. ㅋㅋㅋㅋ 순대국수 꼭 드시고요.
9. 그랩과 우버만큼의 필수 어플은 부킹닷컴 같아요.
어플로 예약하니 서비스도 좋고, 그냥 당일 데스크 부킹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에어비앤비로 하노이 시내 아파트 빌리는것도 저렴하더라고요.
어차피 이동에 대한 비용과 부담이 크지 않으니 편하신걸로 선택 하세요.
P.S. 1 아...'꼭'이 너무 많은데....그래도 그만큼 저는 좋았습니다.
P.S.2 저는 못가봤지만 현지인과 다녀온 서양인들은 닌빈을 강추 하더군요. 못다녀온게 아쉽...ㅠ
이상.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판시판 올라간 셀카 한장 올리며 마무리. ㅋ
(아....긴바지 입고 트레킹해서 바지 다 버리고, 반바지 입고 판시판 올라가서 얼어 죽을뻔한 나란 인간......ㅋ)
- 홍대 스윙댄스 동호회 - 네오스윙 지터벅 82기 모집중!!!
- lindyhop
- 2014. 8. 21. 13:59
스윙댄스는 LOVE & FUN 입니다. ^^
http://cafe.daum.net/neoswing <-- 클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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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터벅 : 재밌고 즐겁고 신나게 신나게 신나게! :)
린디 입문 : 레티스 앤 짹틀맨! 웰컴 투 더 린디월드~
린디 초중급 : 린디 깔깔깔깔깔깔
린디 중급 : 각오해 두는게 좋을거다. 상상이상일테니 "Out of Rule"
2014년 9월 14일 71기 두 번째 팔뤄 강사가 데뷔!!!
어느새 내 동기 중에 지터벅 강사가 세 명이나……. ㅠㅠ
두번째로 감격 스러운 순간입니다. ^^
2014년 9월 14일부터 새로운 강습이 시작됩니다.
82기!!!
이번 지터벅 82기는 71기 완소팔뤄 딩구(팔뤄 강사)와 네오스윙 68기 T.O.P(리더강사)님이 진행합니다.
T.O.P님은 친분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71기 딩구한테는 지터벅 배우시면 재밌으실 거예요. ㅋㅋ 춤을 정말 좋아하고, 끼로 똘똘 뭉쳐져 있어 매력 넘치는 딩구!
제가 엄청난 몸치라서 춤이라는 게 굉장히 멀게만 느꼈는데….
2012년 11월에 미노쿤과 새벽감자가 스윙댄스를 선물해준 덕분에 지금까지 너무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스윙댄스를 시작한 이후 제가 몸치라는 사실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재밌게 즐기기 위한 취미 중에는 쇼셜댄스가 정말 좋은 거 같아요. 강추 강추!!!
그간 스윙 댄스 배우면서 써놓은 포스팅을 다시 읽어 보는데 정말 좋은 추억 많이 남았습니다. ^^
대한민국에는 스윙 댄스 학원보다는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스윙 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이런 동호회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네오스윙은 대표적인 스윙 동호회 중 한곳 이고요. 홍대 산울림극장 근처에 있는 해피바에서 강습하고 활동하는 동호회입니다.
네오스윙의 커리큘럼은 지터벅->린디입문->린디초중급->린디중급 순으로 배우게 되는데요.
매주 일요일이 강습날 이고요. 강습이 끝난 후 해피빠(신촌,홍대)에서 쇼셜을 즐기시면 됩니다.
매주 금요일은 동호회 정기모임(정모)인데요. 스윙댄스 동호회 정모날은 자유롭게 춤추며 쇼셜을 즐기며 노는 날입니다.
저 아는 분 중에 스윙댄스를 배우고 싶어서 이번 기회에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 주세요!
무료 입장 빠티켓 한 장 드....드리겠습니다.
린디 입문에는 2014 CSI 루키 리더부분 우승한 얌채와 완소팔뤄 유메님!
린디 초중급에는 지난번 입문에 이어서 2014 CSI에서 돌풍을 일으킨 왕태&시모나
린디 중급에는 볼때마다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나는 리다 홍철샘! & 선죽님
이번 82기 강사진도 정말 멋진 사람들이 잔뜩 있네요.
춤이라는거 정말 매력적인 취미 같아요.
춤을 추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이 알기 바라며 이만. ㅋ
마지막으로 최근에 본 재밌는 스윙 영상 추가 합니다.
Swingin Paris 2014 - The gypsies - Alice, Thomas, Willam, Maeva
The Ninjammerz - Harlem Jump @ Swing Era Festival Dax, Sarah, Thomas, Alice
똑같은 음악과 안무로 토마스,앨리스,윌리엄,마에바가 추는것과 토마스,앨리스,덱스,사라가 추는 영상입니다. ^^
물론 스윙을 처음 배우는 지터벅분들이 이런걸 배우는건 아니에요. ㅋ
swing is LOVE&F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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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윙에서 즐거움과 열정을 ^^
홍대, 신촌
- 일본여행 스무번째날_20120507(난바산책, 그리고 집으로)
- 여행/일본여행
- 2012. 10. 15. 20:01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다이쇼(베이스캠프) -> 난바(難波) -> 간사이 국제공항(関西国際空港) -(공항버스)-> 인천국제 공항 -(공항버스)-> 집
마지막 날에는 나가사키 짬뽕!
여기에 일본산 식은김밥을 더하니 맛이 환상!
이때가 제일 보기 좋게 살 빠진듯...
이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ㅠㅜ
후배네 집 창문밖 풍경
시장 지붕인데...
좀 황량해 보여도 빛도 잘 들어오고 바람도 잘불고 좋았음.
다이쇼에서 사쿠라가와역을 거쳐서 난바로 바로 가는길은 많이 다녀봤기 때문에
평소에 안다녀 본 남쪽 다리 쪽으로 가봤다.
다리를 건너니 폐차장이 딱!
폐차장이라고 하기에는 잘 정돈된 느낌 ㅋ
부품 재활용 공장? 이런 느낌.
정장 + 바구니자전거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
오타로드
마지막이 아쉬우니까 덴덴타운도 한바퀴 돌아보고.
메이드카페 오픈 준비중인 메이드상
신사이바시쪽 디즈니스토어
디즈니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뭘 사다 줄까 하다가....너무 비싸고...대부분 아동용 ㅠ
하지만 상품들은 귀엽더라. ㅠㅜ
계단에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당시에는 귀걸이인지 알았는데....자세히 보니까 아니네...800엔이었던가.
언뉘 자전거 타면서 핸드폰 보면 사고나영~
그 동안 수고해준 자전거야 고맙다.
못해도 200km는 함께 한듯.
난바에서 간사이공항까지 리무진버스로 고고싱
편도 1000엔 왕복 1800엔
가방을 드려도 친절하게 실어주시는 직원분.
짐칸에 가방을 넣고 주신 티켓
빗방울이 떨어지던 오사카 시내
이게 내가 본 오사카 마지막 시내풍경이 될꺼라고는 생각 못했다.
아슬아슬하게탄 1시 10분발 간사이공항가는 리무진버스
소나기가 세차게 훑고 지나간다.
톨게이트를 들어가더니......
서울의 내부순환같은 도로가 간사이 국제공항까지 쭈~욱 이어져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은 바닷가 공단지역
왼쪽은 작은 소도시들이다.
간사히 공항으로 들어가는 다리위
여행의 막바지라 그런지 아쉽다.
좀 더 집에가고픈마음을 가지고 돌아가는게 목표였는데 둘다 공존하는 애매한 마음
빨리돌아오라고 말해주는 여친과 동생이있어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좀 더 있고 싶었을꺼 같다.
생각해보니까 돈도 없고 준수한테 미안하기도 하고....ㅋ
공항 도착!
일본 카트에 짐을 싣고
이스타 항공 티켓 발권 하고.
요지야 간사이공항점에서 기름종이 몇개 사고.
간사이공항내 요지야는 이 간판을 달고 있는 매장에서 살 수 있음.
저쪽 구석에 보이는곳이 요지야 매장인데 여기 찾느라고 20분은 돌아다닌듯. ㅠㅜ
인포에 물어봤으면 금방 찾았을텐데. ㅠㅜ
모노레일 타고 고고싱~
항공기 게이트로 고고싱~
잔돈 탈탈 털어서 SOYSH 구입!
탄산두유
돈 주고 사먹고 싶지는 않은 맛.ㅋ
탑승시작은 15:45
10분전에탑승이종료된다고써있는 탑승권과 상관없이 53분이넘고있는데도태울준비가안되어있다.ㅋ
일본올때랑 마찬가지로 연착 인가? 싶었는데.
그냥 기내 정비 중
이 항공기의 막내로 보이는 스튜어디스의 목소리가 완전 걸걸하니 귀엽다.ㅋ
생각보다 탑승 시작은 늦었지만 4시11분 탑승이완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분이 되어도 출발하지 못하는건 어떤 개똥매너의 볍진이 아직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까 이름을 들어보니 한국인이었다.
개새
이제 타나 했는데 아직도 안타네 ㅆㅂㄴ
(결국에는 탑승 안하는걸로 하고 출발 ㅋ)
일본에 가는 날 보다는 훨씬 한산했던 비행기 내부.
두 번째 이륙
귀가 멍멍하고
코 안에 뭔가가 뚫리는 느낌이 번갈아가면서 든다.
지난번보다 빠르게 구름위로 올라 온 느낌
이번 비행기에는 스튜어드가 있다.
흐린 날씨 흐린 땅에 있다가 구름 위로 올라와 태양을 보니 참 따갑다.
여전히 귀가 멍멍하고
눈도 아프고 그렇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여유롭게 화장실 셀카도 한장 찍고.
상공 만키로 위로 올라와 700키로 이상의 속도로 날고 있다는 기장의 안내방송.
창밖으로 어렴풋이 무지개가 보인다.
동영상으로 찍어보려 했지만 강하게 보이지 않고 신기루처럼 보여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기류가 불안정한지 흐린 하늘 속을 날고 있다.
착륙을 준비하는지 약간 내려가는 거 같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 많은 비행기가 비슷한 항로를 지나다니는데 서로 스침도 없다는 사실도 신기하다.
생각해보니 서쪽으로 오는 게 맞구나 기장은 태양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오겠다. ㅋ
비행기가 선회를 했고 해가 오른쪽에 위치한다. 또 선회를 하니 해의 방향이 앞쪽으로 바뀌었다.
벌써 해가 지고 있나 싶게 빛의 색이 많이 붉어져있다.
인천공항 셔틀 승강장.
한국 카트에 실린 내 짐.
생각보다 짐이 많다. 다 놔두고 온 줄 알았는데. ㅋㅋ
일본에서 나는 유니크한 여행자
한국에서는 평범한 삼십대 중반
아닌 원래 둘다 아니라 그냥 평범한 하나의 인간
그냥 삼십대 중반의 남자 ㅋ
짐 좀 실어달라고 했더니 가방은 들고타라고 한다. ㅋ
아가씨 탈꺼요 말꺼요.
불친절한 아저씨의 말투
한국에 왔다고 느끼게 된 첫 상황. ㅋㅋ
물론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굉장히 급한 마음이겠지만 외국인한테는 저렇게 하지 않았을텐데 ㅋ
집에 무사히 도착!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역시 집이 제일 좋구나~
- 일본여행 열아홉번째날_20120506(오사카중앙공회당,우메다, 소네자키신주,나카자키쵸)
- 여행/일본여행
- 2012. 10. 15. 20:01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시간은 빠르게 흘러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이 마지막 관광이 될 거 같다.
내일은 비행기 타러 가느라 정신없겠지.
비행기 멀미에도 시달리겠지. ㅋㅋ
여행의 마지막 날이 무사히 여행이 끝나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오늘의 테마는 '휴식'
다이쇼(베이스캠프) -> 오사카중앙공회당(大阪市中央公会堂) -> 나카자키쵸(中崎町) -> 우메다(梅田) ->
오하츠텐진-츠유노텐진샤(露天神社) -> 우메다스카이빌딩 -> 신사이바시(心斎橋) -> 다이쇼(베이스캠프)
이동은 전부 자전거
아침에 일어나니…….팔에 땀띠가 잔뜩 났다. ㅠㅜ
싸구려 바람막이가 땀 배출을 전혀 못하는 바람에…….
ㅠㅜㅠㅜㅠㅜ
사진전(?)
일본 동네시장의 역사.
동네시장 입구
아마도 제일 많이 구경했을 사쿠라가와역
JR난바 행사장(?)
지난번에 경찰군악대 연주했던 곳인데 또 다른 행사를 하는 듯.
아점용 도시락을 마트에서 구입!
비 오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우걱우걱. ㅋ
(맛있는 도시락은 많이 파는데…….먹을 만한 곳이 없어!)
비 오던 도로.
오사카 도큐핸즈 앞쪽 길가
오사카중앙공회당
大阪市中央公会堂
오사카중앙공회당
http://osaka-chuokokaido.jp/index.html
도지마 강(堂島川)
작은 시계탑
시간에 따라 표정이 바뀐다.
나카자키쵸 가는 길 뒷골목 표정.
나카자키쵸 가게 안내판.
(갤러리 및 카페들 설명이 나와 있다.)
야마타츠정육점
정육점+ 즉석 고로케판매점
고로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정통 고로케!
지금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 ㅋ
나카자키쵸 골목길.
카페 앞 테루테루보즈
흥미로운 외관을 가진 레스토랑
카페인지 꽃집인지 모를 외관을 가진 곳
나카자키쵸 뒷길.
일반 가정집과 일반 가정집같은 가게가 섞여 있는 나카자키쵸 골목
벌써부터 빙수를 팔던 작은 가게
좋은 느낌의 커피숍.
이 사진을 다시 보니 여기서 커피 한잔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운 맘이 든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나카자키쵸는
그냥 일반적인 주택 사이에 문을 연 카페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어딘가 홍대 카페들의 초기모습과 닮았는데.
정말 오래된 주택들을 크게 건드리지 않고 가게로 바꾸어 놔서 그런지 정감이 가는 모양새였다.
신발 벗고 들어가야 했던 가게.
가게 밖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가게의 주인들은
편하게 들려 보시라고 말을 건넸다.
가게 내부에서 파는 물건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
기찻길 옆 가게.
거미줄 같은 전철노선 덕분에 기찻길 옆 가게는 쉽게 만날 수 있다.
기찻길 아래 가게들.
기찻길 옆 가게는 물론이고 이렇게 기찻길 아래 가게들도 만날 수 있다.
일본에서 본 모습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보도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사진 밖에 없지만
누구나 다 인도에서는 스쿠터를 내려서 끌고 다녔다.
심지어 우체국직원도 무거운 짐을 싣고 있는 오토바이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끄는 모습을 봤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모습이기에 너무 놀라웠고 부러웠다.
LOFT
우메다 대형 잡화점 로프트
우메다 동구리 공화국
우메다에서 지브리 관련 팬시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
우메다 햅파이브 대관람차 입구.
햅파이브 로비에 있는 커다란 고래.
햅파이브에서 본 오사카역
우메다 남성전용 백화점
쇼핑은 힘들어. ㅋㅋㅋ
인테리어로 가져다 놓은 게 분명한 새하얀 픽시.
오하츠텐진-츠유노텐진샤(露天神社)
소네자키 신주 (曾根岐心中)
우메다는 지금 공사 중.
우메다 스카이 빌딩
이곳의 전망대를 올라가보려고 시도 했다.
http://www.kuchu-teien.com/hangul/index.html
공중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행하고 있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사방이 유리로 되어 경치는 매우 좋으며 특별한 사용료 없이 탈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전에 찰칵!
흔.....흔들렸다.
분명히 튼튼하게 잘 고정 시켜 놨겠지!
하지만 무서워!!! ㄷㄷㄷㄷ
이 정도 풍경이면 나에게는 충분히 스릴을 안겨줬다.
지금 생각해도 ㄷㄷㄷ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무료로 탈 수 있으니 무료로 스릴을 즐기실 분들은 한번 쯤 타보는 것을 추천.
전망대 입장료가 700엔 인데 옥상에 다녀올 자신이 없어서 안 올라감. ㅠㅜ
우메다 스카이빌딩 지하에는 오래된 풍경의 거리도 만들어 놨다.
여러 가지 소품을 이용해서 옛 거리를 잘 재현해 놨다.
벽에는 오래된 포스터도 붙어 있었다.
오래된 거리를 배경으로 셀카 한 장 찰칵!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너무 연해!
320엔씩이나 하면서!!
항의하고 싶은데 일본어로 화내는 법을 제대로 모르니…….ㅠㅜ
우유나 졸라 타먹어야지 ㅋ
이곳 스타벅스는 지난번 스타벅스보다 커피는 졸라 맛없는데……. 주변에 지나가는 애들이 신기해ㅋ
바깥을 쳐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ㅋ
다행히 스타벅스의 편한 의자에 혼자 앉아 있다.
아마도 이곳 사람들은 잘 안하는 행동일 거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워 졌다가.
내 뒤에 아가씨도 혼자 앉아있고 저쪽의 외국인은 혼자 넓은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어서 안심.
난바에는 어제 저녁보다는 사람들이 적어 보인다.
내 일본 여행이 끝나감과 동시에 이곳 오사카도 골든위크가 끝나고 있다.
휴일의 마지막 날을 휴식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더 많은 탓이겠지.
우리네 연휴의 마지막 날이 출근을 준비하는 휴식인 것처럼
이곳도 긴 휴일의 정리가 시작한 듯 보인다.
긴 휴일을 정리하는 이곳 사람들 틈에 긴 여행을 정리하는 내가 끼어 있었다.
서로 다르지만 비슷할지도 모르는 감정을 가진 채
아가씨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이런 상황에 익숙해 졌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다.
이제 이곳에 다시 오지 않는다면 볼 수 없을 모습들.
정장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여성
예쁘게 차려입고 높은 굽을 신고 특별할거 없다는 얼굴로 자전거를 타는 아가씨
한손으로 우산을 들고 다른 손으로 시크하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
그리울까?
그 시간을 잡아두고 싶어서 동영상을 찍었지만.
동영상으로 잡힐 수 없는 시간이 있지.ㅋ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맘과 남은 시간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 두 가지가 교차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되돌아보니 참 행복한 여행이었다.
어느 정도 고생스러웠기에 행복한 여행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십일의 긴 여행은
일상의 소중함과
오사카에 대한 기억을 남기고 조금씩 흘러간다.
아쉽다. 붙잡고 싶다.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흐른다.
내일 집에 돌아가고
모레 낮에 집에 있게 되면 생각하겠지.
이제 다시 삶이라고
삶은 계속 된다고
앞으로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을 보게 되면 예전처럼 부러운 마음 가득담긴 시선이 말고도 다른 느낌의 시선을 보낼 수 있을 거 같다.
여행을 하면서 저녁에 하루하루를 정리하는 습관으로 가지게 된다면 돌아가서도 가능하겠지만…….
하루하루 달리듯이 여행을 하고 잠들었기 때문에 하루의 정리도 제대로 못했다.
이렇게 찍어간 사진을 정리 하면서 여행을 되돌아 봐야지
참 재밌는 경험 꼭 해보고 싶은 경험들을 하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쉼표 없는 여행을 한 거 같아 아쉽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지금 하고 싶은 것
지금 해야 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절실히 느낀다.
5년 전에 일본에 왔어야 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지금이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고, 다닐 수 있는 여행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그게 뭔지는 여행을 복기하면서 깨닫게 되면 좋겠지만. ^^;
토리키조쿠 생맥주
맛있는 맥주가 빈속을 훑는다.
취기가 확 올라온다.
맛있는 맥주이지만 두 잔만 먹자고 생각한다.
여행의 마지막 밤
이제 오늘만 넘기면 무사고 여행이 된다.
이곳 맥주가게들은 따뜻한 물수건을 주는데 이런 건 우리나라도하면 좋을 거 같다.
파를 끼운 스파이시 닭꼬치는 간이 강하게 배여 있지 않고 후추로 마무리하여 깔끔하고 담백하다.
다른 하나의 닭꼬치도 그간 먹어온 강한간의 닭꼬치가 아니라 다행이다.
좀 달달하니 한국인입맛에 잘 맞는 듯?
준수가 여기에만 오는 이유를 조금알거 같다.
들어가는 길에 병맥주를 사봤다.
우리나라는 병맥주나 캔 맥주나 PET나 별 차이가 없는데
일본의 병맥주는 캔 맥주보다 비싸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후배가 만들어준 잡채
너무 맛있었음.
정말 고맙다.
내일 할 일
난바 디즈니스토어가기
건담샵 한 번 더 들리기 - 너무 싸게 팔아서 품절 되었던 건프라 재고가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니까. ㅋ
- 일본여행 열여덟번째날_20120505(츠루하시,덴진바시스지)
- 여행/일본여행
- 2012. 10. 15. 20:01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오늘 할 일
1.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
2. 츠루하시에서 재일교포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 볼 수 있기를.
3. 덴덴타운에서 기념품 구매
다이쇼(大正) -> 덴진바시스지 상점가(天神橋筋) -> 츠루하시(鶴橋) -> 덴덴타운(でんでんタウン) -> 난바(難波) -> 다이쇼(大正)
이동은 전부 자전거 - 오사카 자전거 기행 ㅋ
흔한 일본의 동네 시장 풍경
우리동네 망원시장과 비슷한 크기로 보이는 기다란 상점가는 평일에도 주말에도 휑하니 느껴졌다.
아침에는 시끌벅적 한듯 보이다가도 10시쯤이 되면 좀 썰렁한 분위기가 되었다.
시장보다는 대형마트가 쇼핑이 편한건 사실이고, 일상생활에 자전거를 타고다니는게 보편화되어 있는 일본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마트에 장보러 가는것도 불편하지 않을테니까 마트쪽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탓인가 하고 생각했다.
골목길에도 자동차 불법 주차를 볼 수 없는 일본
자전거 주차는 있음. ㅋ
며칠만에 날씨가 좋다.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 좋음. ^^
시리나시가와(尻無川) 수문
시장에서 강쪽으로 걸어가는데 신기하게 생긴 철문이 있어서 이게 뭐지? 했는데.
수해를 막기위해 만들어진 수문이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네덜란드의 레크 강의 수문을 모델로 제작되었으며 태풍시에 해수의 진입을 막는용도로 사용 된다'고 한다.
시리나시가와(尻無川)
이름도 많은 오사카강들.
여러갈래로 나눠 흐르는 오사카강들은 이름도 제각기 붙어있다.
혼마치역(本町駅)
오사카의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역인데도 불구하고 출구는 오래되고 작아 보였다.
혼마치역 인근 일방통행
도심 한가운데 6차선 도로가 전부 일방통행인게 신기했다.
사카이스지도로 다리위에서 찰칵
저 멀리 보이는 오사카 중앙공회당.
다리 아래쪽 작은 섬에 무대위에는 전통공연(?)도 하고 있었다.
작은 아이가 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걸 보니 코이노보리 관련 된 공연인듯 보였다.
오사카 텐만구(大阪天満宮)
오늘의 첫번째 목표는 이곳에서 시작하는 덴지바시스지 완보상장!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은 2.6km정도 이어지는 상점가를 걸어서 완주하면 받을 수 있는 상장이다.
오사카 텐만구 테미즈야(手水舍)
일단 손부터 씻고 입도 헹구고.
이젠 테미즈야를 보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ㅋ
오사카 텐만구 안내소에서 완보상장용 신청서를 받아서
이름, 성별, 나이, 주소, 전화번호 이렇게 간단히 적기만 하면 된다. ^^
(주소는 그냥 간단하게 서울, 전화번호는 회사껄로 ㅋ)
덴진바시스지 1번가 (天神橋筋1丁目)
덴진바시상점가 입구는 오사카 텐만쿠 바로 옆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추억의 작은 오락실.
일본은 오락실 대부분이 내부에서 흡연이 되는곳들이라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바깥에서 보기만해도 이제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정겨운 느낌의 작은 오락실.
덴진바시스지 2번가(天神橋筋2丁目)
저 분랴쿠인형은 아무리봐도 삼국지 인데....
관우 말고는 알아볼 수가 없. ㅋ
덴진바시스지 중간에 우동가게 はなまるうどん
http://www.hanamaruudon.com
프렌차이즈 우동집의 우동도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샐러드 우동 주문!
탱탱한 면발과 야채의 조합이 맘에 들었고,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카라아게도 맛있었다!!!!
곤약도 맛있게 먹긴 했는데 우리나라꺼랑 별차이는 없는듯. ㅋ
1인용 밥상(?) 위에 작은 미니어쳐(?) 밥상
덴진바시스지 3번가(天神橋筋3丁目) 입구간판
덴진바시즈시 4번가 캬베야끼그루프(キャベツ焼) - 양배추전
130엔
캬베츠야키(キャベツ焼) - 양배추전
맛있다!
내 입에는 오코노미야키나 타코야키보다 맛있었다!
재료는 거의 비슷할텐데 ㅋ
누가 일본 길거리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단연 추천해주고픈 양배추전!
상점가에 있던 교복가게
저 뒤로 보이는 세라복들. ^^
시장안에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던 스시집.
뭔가 유명한 맛집이었던 듯.
마에다두부점-前田豆腐店
두부푸딩!!
플레인, 검은콩, 코코아
베이직한 플레인의 맛은 부드럽고 부드러운 느낌
우연히 검색하다가 걸린 '마에다 두부점'의 두부푸딩!
작은 두부하나와 두부푸딩을 샀다.
오마케로 주신 꿀!
달아!
부드러워!
이게 바로 덴진바시스지 완보상장.
덴지바시스지 7번가를 지나면 있는 작은 케익가게 'Alcyon'에 신청서를 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름을 적어 준다. ^^
우리나라도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구석구석에 도장을 두고 그 도장을 다 찍어 오는 사람에게도 이런 상장 주면 좋을텐데....
다리위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할아버지.
일본을 며칠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그림 그리는 할아버지들을 만나게 된다.
나중에 이런 취미 하나 있으면 좋을꺼 같다.
건물 외벽에 잉어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잉어 등에 사람이 올라타 있네? ㅋ
킨타로(金太郎) 인형.
저 잉어 위에 올라타있을것으로 추측되는게 바로 이녀석 킨타로다.
이거 어디서 봤지? 하고 한참 생각해봤더니
원피스에서 본 캐릭터 였다.
센토마루
센토마루의 모티브가 긴타로 였다는 사실을 알게된 하루. ㅋ
중학생 교복.
검도부인듯?
츠루하시 시장 자전거 주차장.
츠루하시 도착!
츠루하시 시장 잡화점 골목
츠루하시 시장은 일반적인 일본시장과는 다르게 통로가 좁다.
츠루하시 시장 먹거리 골목
츠루하시 시장 전 가게.
먹거리 골목에 있던 가게
전을 비롯해서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곳을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한류 관련 물품 판매하는 가게
가게의 모니터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실황이 나오고 있었고
가게 앞에서 그걸 구경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가게안은 북적거렸다.
한류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나 한국에서나 먹을꺼 같은 시장음식들을 파는곳은 한국인이 많다.
재일교포가 아니라 한국인
그들에게도 타국땅에 돈벌러온 애환이있겠지만
그 한국인들과 기존 재일동포들의 가게와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느껴졌다.
재일 교포의 삶을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을까 싶어서 찾아간 츠루하시.
츠루하시를 돌아보고 드는 생각은...
일본인들은 츠루하시에 왜 가는걸까? 였다.
그들에게 츠루하시는 어떤 의미일까?
좁다란 골목시장에서 한국식 김밥과 지짐이들을 파는 모습이 그동안 못 보던 풍경이라 새롭게 보이는 걸까?
그들에게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을 하는 곳이었겠지만 내 눈에는 타향살이의 힘겨움이 보이는 곳이었다.
근데...아무리 그래도 호떡하나에 200엔은 너무 비싸더라. ㅠ
츠루하시쪽 대형 마트에서 할인하는 빵과 계란초밥 처음보는 탄산음료 구입!
덴덴타운 메이드 찰칵!
덴덴타운 뒤편 길(흔히 말하는 오타로드-オタロード)에 보면 많은 메이드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근데...예쁜애들이 없어!
진짜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던 바이오해저드 시리즈.
요즘에는 게임을 안하니까 안 샀는데...
사진 보니까 좀 아쉽네 ㅋ
레드불 언니!
오타로드 웬만한 메이드보다 이쁘더라!
레드불 무료 시음행사
덕분에 기운내서 돌아다녔음. ㅋㅋ
가챠폰들 시리즈
인기제품과 비인기제품의 가격 차이가 있다. ㅋㅋ
일방통행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꼬마들.
자전거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보호되는 일본.
이런건 너무 부러워. ㅠ
난바 카니도라쿠(かに道楽)에서 파는 게 살 - 700엔
일본에서 먹을게 입에 안맞아서 고생하던 친구가 이거 먹고 입맛이 돌아왔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먹어 봤는데...
700엔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좀 별로 였다.
백화점 지하에서 할인 판매하던 도시락
할인율 제일 높은걸 아무생각 없이 집어들었는데...
내가 싫어하는 조개. ㅠㅜ
난바 도톤보리를 강가에서 우걱 우걱. ㅋ
쿠시카츠 다루마((串カツ だるま) 도톤보리분점
큰길가에 있는 도톤보리점 줄이 너무 길어서 옆쪽 작은분점으로 가니 금방 들어 갈 수 있었다.
쿠시카츠(꼬치구이)
소스통을 다른사람들과 함께 쓰기 때문에 꼬치는 소스에 한번만 찍어 먹어야 한다.
꼬치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생맥!!!
부드러운 거품!!!!
난바에 있는 쿠시카츠 다루마 분점에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서 좋았다.
점원이 서툰 한국어였지만 한국말로 반갑게 맞이해줘서 호감도 상승! ^^
한산한 밤길 도로.
호로요이 초여름 한정판 멜론맛
메로소다 같은 맛이 맘에 들었다. ^^
뒤늦게 이 여행기를 적으면서 드는 생각...
츠루하시가 아니라. 우토로를 갔어야 한다는거.
언제 우토로를 가볼 수 있을까. 하지만 후회하면 이미 늦었지 뭐. ㅠ
- 일본여행 열일곱번째날_20120504(오사카만국박람회기념공원)
- 여행/일본여행
- 2012. 10. 15. 20:00
이 여행기록은 30대 중반의 평범한 남성이 첫 번째 해외여행을 되새김질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내가 좋아하는 일본만화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만화.
20세기 소년 by 우라사와 나오키
이 만화에서 꽤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오사카 만국 박람회(1970)
그곳의 태양의 탑
실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관광책자를 살펴보니 오사카에 실물이 있었다.
(20세기 소년이 굉장히 현실적인 만화니까 ㅋ)
그래서 보러간다. ㅎㅎ
(원래 계획은 어제 보러 가는거 였는데... 어제 라면발명기념관에서 시간을 다 써버려서. ㅠ)
다이쇼(大正駅) -> 요도가와강(淀川) -> 오사카 만국박람회 기념공원 ばんぱくきねんこうえん(万博覧会記念公園) -> 난바(梅田) -> 다이쇼(大正駅)
오늘도 아침은 대만라면
맛은 어제와 비슷비슷
사쿠라가와? 기즈가와?
오사카의 강은 어차피 본류는 하나인데....
여러 갈래로 나뉘어 도시를 흐른다는 이유로 이름이 다 달라! ㅠ
5월 4일 금요일
평범한 골든위크 금요일. 거리풍경
니시나가호리역(西長堀駅)
세월의 흔적이 정감 있어 보이는 전철 출입구
오사카 중앙우편국앞(大阪中央郵便局前) 안내표지판
오사카 시내에는 이런 안내 표지판이 많아서 길 찾기가 편하다.
둘이서 자전거 타기.
잘 차려 입은 여자가 자전거타고 가는 것도 이제 낯설지 않고,
그 뒤에 여자를 태워 가는 모습도 크게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보통 생활자전거를 많이 볼 수 있는 일본이지만
가끔 이렇게 운동용 져지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반가웠다.
어제 거기.
요도가와(淀川)
어제 거기(신 미도스지 다리 인근)
요도가와 강변 야구장에서 리틀 야구부원의 연습이 한창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미니버스
무슨 호텔 순환버스 같아 보였음.
아마도 간자키가와(神崎川)
에사카역(江坂駅)부터 센리추오역(千里中央駅) 까지의 길은
여태껏 다녔던 오사카길 과는 달리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곳!
스이타시는 언덕이 많아! ㅠ
모모야마다이역(桃山台) 인근의 OASIS에 들려서 도시락과 먹을거리를 샀다.
도시락, 녹차, 바나나, 포도음료
공원에서 먹을 도시락을 역 근처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매했는데..
공원 정문 앞에서도 똑같은 제품을 똑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ㅠ
저 멀리 만박기념공원이 보인.....어? 태양의 탑이 저렇게 큰가?
우왓!! 태양의 탑!!
크다!!!
한방에 딱 보여주네!
만박기념공원 입장권
250엔
지나가는 가족에게 부탁해서 찍은 한 컷
에피소드 하나.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유모차를 끌고 가는 가족에게 영어로 '익스큐즈미' 하고 촬영을 부탁했다.
그런데...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분의 영어 실력에 내가 역관광 당한게 함정 ㅠ
거의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로 뭐라 뭐라 하는데 못 알아 들었...ㅠ
어리바리하게 대응하고 사진 찍힌 뒤에...
가족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셨는데.
한 장을 찍어 드린 뒤에 배터리가 닳아버린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카메라를 돌려 드릴 때..
'밧데리가.....' 라고 하면서
돌려드려서.......그 가족의 표정이 '읭?'이 되었다는 게 두 번째 함정. ㅋ
왜 '익스 큐즈미' 하고 말을 걸었는가 하면...
관서지방 일본인에게 '스미마셍'하고 말을 걸면
뭔가 못 알아들을 속도의 일본어로 빠르게 대답해준다.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인이다 보니까...일본사람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면 외국인이라는 걸 밝혀야 하고. 다시 천천히 일본어로 말을 듣고 하는 과정이 번거롭다.
일본 사람들에게 '익스큐즈미' 하고 말을 걸면
말은 적게 하고 바디랭귀지를 적절하게 섞어서 안내해준다.
그래서 좀 더 알아듣기 편하다.
근데...지금 여행기를 쓰다 보니 일본 사람들에게 그런식으로 접근한게 후회가 된다.
못 알아듣더라도 좀 더 많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그냥 '스미마셍'이라고 할 걸…….ㅠ
뭔가 그로테스크한 포스가 흘러넘치는 태양의 탑
뒷모습은 만화에 자주 안 나와서 처음 봤다.
내가 도시락 먹은 벤치
세월의 흔적 가득 담겨 있지만 튼튼한 벤치
공원 구석구석에는 이런 벤치들이 있고, 테이블도 있다.
테이블에는 가족단위로 옹기종기 모여서 도시락 먹고 있었음.
만박공원은 보통은 썰렁한 외곽의 공원이라는 여행기를 읽고 갔는데..
역시 골든위크의 영향인지 사람이 많았음.
뒤편? 동편? 으로 가면 기분이 편해지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만박공원 내 일본식 정원
일본에 사는 사람들이 도심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좋은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 미니어처
일본식 정원은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후배랑 5시에 난바에서 만나기로해서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해야 했다.
옵티머스Q 로밍 안했더니 핸드폰도 안 터지고. ㅋ
5월5일은 코이노보리(鯉のぼり)
바람도 불어와서 펄럭 펄럭 잘도 휘날린다.
작은 개천을 끼고 있는 목조건물.
평범한 일본의 소도시 풍경
스이타시의 작은 시민운동장(?)
길냥이들을 위해 밥 주는 사람이 있고
그걸 정신없이 먹어치우는 고양이들이 있는 곳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도 아랑곳 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는 곳.
다리 밑 아이돌(?)
이게 무슨 회사 야유회 장기자랑 같은 거였는지....
진자 아이돌인지 당최 감은 안 잡혔지만…….
저지, 헬멧, 로드
도시의 라이더!
오사카에서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집 한켠을 내어준 후배랑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갔다.
히로시마야키는 양배추와 면으로볼륨감을살렸다.
맛있기는 한데......
좀 커다란 타코야키를 먹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ㅠ
기린생맥주는 먹을수록 뒷맛이 맛있다.
알바하는 애가 후배 동생이라서 주문도 편하게 하고, 할인도 받고. ^^
오코노미야키로 두개로 저녁을 때우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허전했다.
간식거리 사러 마트로 GOGO!!
그냥 마트에서 파는 빵인데...
너무 맛있다. ㅠ
에다마메
냉동 에다마메는 그냥 흐르는 물에 잠시 담가 놓으면 다 녹아서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맛있어! 이거 우리나라에서도 팔면 안 되남?
아사히 draft
어떤 맛이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안 나네. ㅠ
달달한 칵테일 호로요이 두캔도 꿀꺽! ㅋㅋ
재밌게 놀고 편하게 잠들었다.
- 일본여행 열여섯번째날_20120503(오사카라면박물관)
- 여행/일본여행
- 2012. 10. 15. 20:00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오늘은 목표는 라면박물관과 만박기념공원
라면박물관에는 만들어준다는 나만의 라면을 가지고 싶었고
만박기념공원에서 20세기소년에 나오는 태양의탑 실물을 보고 싶었다.
다이쇼(大正駅) -> 교세라돔(京セラドーム大阪) -> 요도가와강(淀川) -> 라멘발명기념관(日淸インスタントラーメン発明記念館) ->
후배의 대만 친구가 보내준 라면으로 아침을 가볍게 해결했다.
대만 라면은 우리라면보다 기름기가 많고
면은 칼국수면과 비슷하지만 얇음. - 그래서 끓이는 시간은 좀 짧아도 됨.
그리고 대만특유의 향신료가 들어 있었다.
후배는 그 향신료가 싫다고 했는데 나는 그럭저럭 먹을 만했음.
오늘부터 5일간 나의 발 역할을 충실해 해줄 차링코
돼호!!!!!! 오릭스 25번!!!!!
한국사상최강슬러거 라고 쓰여 있음.
어제 나고야 구장에서 찾아다닌 한국 선수들의 흔적 따위...다 부질없었다.
바로 옆에 돼호가 있었음!
오릭스의 홈구장 : 교세라 돔 오사카
골든위크를 맞이하여 초등학생을 초대하는 행사를 하는 것 같았다.
25번 이대호, 99번 백차승
아~~ 나고야 괜히 갔어
준수네집 바로 옆이 교세라돔이고 거기 오릭스에 대호 있는데!!!
철길 옆 화분들.
작은 건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요도가와(淀川)
오사카 중심(?)을 가로지르는 요도가와
자연스러운 세월이 느껴지는 장소였다.
신미도스지도로 다리(?)를 건너며
요도가와는 꽤 큰 강이었는데 한강변에 있는 자전거 도로 같은 건 없었다.(굳이 필요 없긴 하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골든위크 기간이라 그런지 강변에 놀러 나온 사람들이 다리 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며 놀고 있었다.
한큐 미나미가타역 (阪急 南方駅)
이때만 해도 간간히 쨍하게 해가 보이는 날씨였는데....
조금 지나지 않아 살짝 살짝 비가 와서
소네역 조금 지나서 있던 철길아래 작은 공원에서 자전거를 잠시 세우고
마트에서 구입했던 치킨 도시락을 먹었다.
치킨도시락 + 메론소다 조합이 생각보다 먹을 만하다. ㅎ
메론 소다를 못 먹어 봤으니 메론소다 먹어야지? 하고 집어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사카성 옆 모스버거에서 메론소다+버거 조합을 이미 먹어봤었네. ㅋ
Aㅏ....이 사진 보니까 생각난다.
이 사진 찍고나서 교통사고 날뻔 했는데..
이 사진을 찍은 후
앞에 가시던 아주머니가 지갑을 흘리셨다.
아주머니의 지갑 주워 드리려고 길 건너다가.(무단횡단)
자동차가 내 앞에서 바로 끼익!
진짜....죽는 줄 알고 깜놀
아주머니 연신 고맙다고 하시고, 나는 자동차에 연신 죄송하다고 하고...ㅠ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찔.
http://www.instantramen-museum.jp
우여곡절 끝에 라멘기념관에 도착!
근데!
종료?
closed!!! ㅠㅜㅠㅜㅠㅜ
뭐라고!!!
오후2시인데 종료라니!!!
이봐, 일본사람들!! 골든위크에 라멘박물관이라니!!!
중간 중간 길도 헷갈렸고
도시락도 길에서 먹었고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겨가면서 힘들게 찾아갔는데!!!!
오늘은 2시까지만 한단다.
찾아온 사람이 조홀라게 많아서 어쩔 수 없단다. ㅠㅠ
ㅠㅜㅠㅜ 아오..짜증나네. ㅠㅠㅠ
이것이 바로 골 든 위 크 의 힘인가! ㅠㅠ
2층에 보니까 예약하고 가족끼리 만드는 사람들 있던데....
정말 부럽다!!!!ㅠㅠ
줄 맨 뒤에는 직원이 딱 붙어서 그 뒤로 못서게 하고 있었다.
나 진짜 힘들게 왔다.
외국인이다.
끝에 줄 설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매몰찬 직원..ㅠ
그러나!
어떻게든 줄에 들어갔다!!!!
뒷줄을 담당하는 직원이 바뀌면, 한 번 더 애원해보려고 기념관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다시 줄 끝으로 가보니...
1층의 대기줄이 너무 길어 뒷부분을 잘라서 2층으로 보내려고 하는 중 이었다.
마침 줄 맨 뒤쪽에 가족대표로 줄서 있었던 아버지가 가족을 부르면서 사람이 더해지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크게 티나지 않게 줄 맨뒤에 설 수 있었다.
은근 슬쩍 줄서기 성공!!!
여기까지 왔는데 못 만들고 가면 슬프잖아.
중간에 쉬는 시간 포함해서 자전거로 거의 세 시간을 달려 왔는데. ^^
줄 서서 기다린 것만 70분 째 ㄷㄷㄷ 하지만 즐거운 내 모습!
바로 줄 서지 말고 앉아서 컵을 꾸미라고하는데...
숫자 9 만 써넣었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해 줬더니.
외국인이냐고..ㅋ
한국인이고 일본말 잘 못한다고 했더니
'일본어 잘 하시네요' 라고 해줘서...급 기분 좋아짐. ^^
재료가 모자란 게 아니라 4시에 끝내기 위해서 조절한 듯.
그러나 시간은 벌써 4시반 ㅋ
내가 선택한 네 가지 메뉴를 컵에 담아주고 있는 예쁜 아가씨.
사실....나만의 라면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다.
컵에 그림을 그린 뒤 그 컵을 주면 내용물 스프와 건더기 네 종류를 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일뿐...
만들어온 인스턴트라면의 유통기한은 한 달.
돌아오는 길
비가 살짝 살짝 내린다.
길을 잃었다.
대체 여긴 어디? 난 누구?
그러던 중에 풍경이 너무 좋아져서....
사진 한 장 찰칵!
아침 7시기상
신칸센 타고 이동
11시쯤 신칸센 하차
엄청나게 걸어서 돌아다님
12시 취침
아침7시 기상
반복...
지난 일주일을 이런 식으로 일본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오사카 북쪽에서 자전거를 찬찬히 타고 다니다가 길을 잃어버린 시간
시 외곽의 고즈넉한 경치가 여행의 피로가 쌓인다는 기분을 털어내 주었다.
여기 저기 강이 많아서 오래된 다리도 많은 오사카.
자전거라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마트에 들려서 16차, 찹쌀떡, 누드계란김밥, 삼각 김밥
전부 할인하는 제품으로 구매 완료 ㅋ
길은 계속 잃는다.
그래도 오늘은 구글맵이 웬일로 내위치를 잡아줘서 내 위치를 알 수 있어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 있는 위치를 알 수 있다는 것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JR 라인이 근처에 있을 때는 굉장히 안심이 되다가도 멀어지기 시작하면 불안하다.
인적하나 없는 곳에서도 전철이 지나가기 시작하자 안심이 된다.
우메다역으로 오기 직전에 꼬마 여자아이들 둘이 나에게 장난을 건다.
환한 웃음으로 답해주었더니 까르르 웃으며 자신들이 원래 놀던 위치로 간다.
손을 흔들자 또 까르르 웃는다.
어둑어둑 해진 길을 향해 다시 페달을 밟다가.
아까 아이들에게 '사진 찍어도 되니?' 하고 못 물어본게 아쉬워서 다시 되돌아가 봤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이미 집으로 들어간듯 하다.
지나간 기회는 오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Q: 나는 이번 여행에서 뭘 얻었을까?
대답한다.
A: 이 여행을 마치고 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텐타우라는 팀 ㅋ
우메다역 부근과 - LUCUA 백화점 앞에는 거리의 음악가들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노래를 부른다.
키보드를 치며 노래를 하던 아가씨도 있고,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아가씨도 있었다.
기타는 잘 못 치고, 음정도 불안했지만...
그런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잖아.
듣는 사람은 몇 없어도 계속 노래하고 있는 모습이 부러운 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을 향해 한 발자국도 가지 못했기 때문.
눈물이 난다.
가사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노래 때문이 아니고,
여행 중에 스스로를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은 나를 탓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해야 변하나.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나를 이끌어내나.
둘이 함께 노래를 하니 혼자보다는 낫다.
흥겨운 노래로 사람을 끌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근데 노래에 진심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신림역 지하에서 노래 부르던 '더티블러드' 녀석들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감성이 없어
왜일까 그 녀석들은 남이 만들어놓은 좋은 노래를 불렀기 때문일까?
자신의 진심이 다른 이에게 전해지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집처럼 느껴지는 곳으로 돌아오다.
계획이랑은 다르게 라멘박물관 한군데만 다녀왔지만....
길을 잃고 돌아다닌 곳에서 재미를 느꼈던 날.
Aㅏ....길 잃는건 벌써 익숙해져버렸었지...ㅋ
- 일본여행 열다섯번째날_20120502(나고야,고베,이진칸,베이에어리어)
- 여행/일본여행
- 2012. 10. 15. 15:55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나고야(広島)
고베(神戸)
JR패스 마지막날.
나고야 주니치 드래곤스의 홈구장에 가서 이병규와 이종범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했다.
고베의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지진의 흔적, 야경을 보려고 했다.
오사카 -(신칸센)-> 나고야역横川駅 -(JR東海)-> 오조네역大曾根 -(도보)-> 나고야 돔(ナゴヤドーム) -(JR東海)-> 나고야역 -(도보)-> 나고야성
-(신칸센)-> 신고베역新神戸駅 -(도보)-> 기타노이진칸北野異人館 -(도보)-> 고베시청, 베이에어리어 -(JR神戶線新快速)-> 오사카
오사카 JR 순환선은 주황색
출퇴근 시간에는 여성전용칸이 있다.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역에서 내려서 우동 한그릇
승강장에 있는 서서먹는 우동가게
칼국수같은 면발은 생각보다 탄력이있고 국물이 살짝 매콤하다.
교토의 상점가에서 많이 들은 말은 '오오키니' 였는데.
나고야 가게에서 들은 말은 '기요츠께떼.'
나고야 하면 역시 토요다 ?
toyopet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대리점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미니어쳐들이 잔뜩
어렸을적부터 토요다를 접하게 해서 커서도 토요다를 선택하게 하려는 전략적 마케팅
나고야에 있는 한신 타이거즈 SHOP!
역시 일본은 한신과 거인인가.....
촛점이 왜 이렇지?
여튼 관련 굿즈들이 잔뜩!
주니치 돔구장
경기가 없는날이라 한산했던 경기장.
비가 조금씩 오는 돔구장 주위로 경보 연습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주니치 드래곤스 SHOP~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
MBC청룡은 이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다 썼구나...ㅠ
나고야돔 옆 쇼핑몰(AEON) 마트에서 먹거리 구입!
아침에 먹은 우동은 금방 배가 꺼져서...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구입!
클래식한 느낌의 자동차
이런 자동차가 현역으로 굴러다니는 나라.
비 오는 날이라 안장위에 수건이.
주니치 수건~
나고야도 도시 이곳 저곳에 작은 강들이 흐르는 도시.
일본의 대도시들은 대부분 강을 끼고 있는 '물의 도시'
나고야 성으로 가는 길에 본
주니치 신문 본사 건물!
육교 아래 버려져 있던 자전거.
험머마크가 똭!
우리나라에서는 못보던건데.....
나고야성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 동상
당시에는 비도 오고 하는 바람에 글자를 제대로 못 읽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동상으로 착각했었는데...
글 쓰면서 찾아보니 임진왜란의 주역 장수중에 한명이었던 조선의 원수 '가등청정'이었네... ㅠㅜ
알았으면 침이라도 뱉어 주고 오는건데.
오른쪽에 나고야 노(能) 공연장.
나고야성 입장료 500엔
비도 오고....해서 그냥 주변만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나고야 역으로 고고~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지도에서 위치 확인 필수!
근데...나고야 지도에는 영어도 없네. ㅠ
일본의 흔한 자전거 가게
한컷 찰칵!
나고야는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관광할거리가 별로 없어서 고베로 가는 기차를 탓다.
주니치 구장, 구장 옆 쇼핑몰, 나고야성바깥구경 하느라 원래 타려던 기차보다 한시간 늦게 타긴 했지만 ㅋ
신고베역에서 내려서 놀라는 나.
무엇에 놀랐냐면...
셀카 표정이 한개밖에 없어서 그냥 다른 컨셉 잡아 본거였....
신고베역
이진칸(외국인들이 거주했던 주택, 주로 양식건물)
총 9개 관
각 이진칸 마다 입장료 별도
9개의 이진칸을 전부 들어가 볼 수 있는 공통권 (ADMISSION TICKET) = 3500엔
더 자세한 내용은
기타노 이진칸 거리는 가파른 언덕길 이므로 높은굽의 신발은 피하고 운동화 추천.
山手八番館
덴마크 하우스
기타노 이진칸 구석구석에 있는 서양식 저택들의 낡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나고야를 돌아다니느라 늦은 시간에 고베에 도착 해버려서
내부를 구경할 수 없는건 크게 아쉽지 않았는데..
해가 지면서 외관을 제대로 볼 수 없는게 아쉬웠다.
원래 타려던 기차를 타고왔더라면 더 많은 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ㅠ
난 남자랑 사진 안찍어
이진칸을 개조해 만든 스타벅스 고베기타노이진칸점
고즈넉하니 커피한잔 하기 좋은 느낌의 가게.
하지만!
커피는 아래 가게에서 마심 ㅎ
니시무라커피
소문의 니시무라 커피는
향이 진하고 뒷맛이 부드러운 맛이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일본의 커피 대부분이 탄맛나는 커피였는데...
니시무라 커피는 뒷맛이 부드러운 커피였고 약간 식은뒤에는 신맛도 살짝나는 신기한 커피였다.
커피점 안에 엘리베이터도 있어 ㅋ
Jr패스 마지막날 니시무라 커피에서 여행을 정리하고 있다.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허겁지겁먹으며
쉴틈없이 다른도시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달려온 일주일의 강행군
많은경험을 해서 기억에 남아 있는것도 많지만 기억에 지워진것도 많다.
어제 후배가 하카타에서 뭘했는지 물었을때 대답을 못했으니..ㅋ
하카타에서는 다자이후의 터를 찾아갔었고 그곳 관리인에게 '메즈라시이めずらしい'라는 말도 들었는데.ㅋ
고베시청에서 보이는 야경
고베 시청은 무료개방되어 있다. (21시까지)
베이 에어리어 야경
외국인에게 부탁해서 한컷
잘 꾸며놓은 랜드마크 건물들의 야경이 예쁜곳
고베 하버랜드 (神戸ハーバーランド) 엘비스 프레슬리 동상
평일 고베는 조용히 거닐수있는 거리도 있고
시끄럽게 놀 수 있는 거리도 있고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바닷가도 있는
작은 도시다.
1박 추천
늦은밤 오사카로 돌아간다.
나고야 주니치 드래곤스의 홈구장에 가서 이병규와 이종범의 흔적은 찾지 못했고, 고베에서 지진의 흔적도 제대로 못보는 바람에 아쉽기도 했지만,
즐거운 여행이 되고 있다.
- 일본여행 열네번째날_20120501(돗토리,사구,온천목욕탕)
- 여행/일본여행
- 2012. 10. 8. 11:49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돗토리 현(鳥取県)
사막을 닮은 돗토리사구(鳥取砂丘)의 모래 언덕이 궁금했다.
미즈키 시게루 로드(게게게노 기타로)를 구경하고 싶었다.
히로시마 -(신칸센-JR사쿠라)-> 오카야마역 -(JR슈퍼이나바)-> 돗토리역 -(1000엔택시)-> 돗토리 사구 -(1000엔택시)->
돗토리 시내 -(도보)-> 돗토리역 -(JR특급Super하쿠토)-> 신오사카역 -(JR)-> 베이스캠프(후배 집)
컴포짓 호텔의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소세지 한번 더 가져다 먹음.
바나나도 가져다 먹음.
커피랑 요거트도 가져다 먹음. ㅎㅎ
노면전차 차장의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가방
간지 작살!
레트로한 배경으로 등교하는 여학생.
교복으로 봐서는 중학생일듯
잇템 여기서도 발견!
잔돈 거슬러주는 가방 ㅋ
아침기차시간을 8시쯤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덕분에 엄청 서둘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다.ㅋㅋ
일단 오카야마로 가는 신칸센(사쿠라) 앞에서
Aㅏ.... 이때 살 많이 빠졌었네...ㅠ
역시 셀카찍는데는 사쿠라 파우더룸이 甲
기모노를 입고 있던 여성의 뒷모습
돗토리로 가기 위해서 슈퍼이나바(スーパーいなば) 탑승
슈퍼이나바 내부
JR패스로 이용할 수없는 카미고리역에서 치즈역 구간은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기차를 탄 후 표를 검사하시는 역무원에게 JR패스를 보여주면 추가요금을 계산해 준다.
돗토리역 도착!
관광안내센터에 있던 포스터
돗토리 출신의 만화가 타니구치지로(谷口 ジロー)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JR 돗토리 역에는 돗토리시관광안내소가 2개 있다.
개찰구 나오면 바로 보이는 종합안내소
그리고 역 바깥쪽으로 나와 오른편으로 조금 가면 돗토리특산품관(?)-(鳥取市ふるさと物産館)과 함께 있는 시립관광안내소
양쪽 다 매우 친절 하시고 각종 정보가 많은데.
바깥쪽 시립관광안내소에 한국말이 통하는 분이있다!
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분
돗토리에 대해서 친절하게 잘 설명 해주셨다.
당시에 대화를 나눌때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못 물어보고
'한국말 잘하시네요' 했는데.....아무런 리액션이 없으셨다.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억양에서 풍기는 분위기도 그렇고... '재일교포 3세'쯤 되시는듯 했다.
돗토리라는 지역의 특성상 고생 많이 하셨을꺼 같은데...
감사합니다!
돗토리특산품관(?)-(鳥取市ふるさと物産館)이라서 이런 저런 기념품이 많이 있었다.
그 중에 특이한 모래로 만든 기념품이 잔뜩
그리고 천엔 택시에 대해서 안내 받은 후
무거운 가방을 택시기사님과 함께 코인락커에 넣고 (택시 기사님이 코인락커까지 들어다 주심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셔 ㅠㅜ)
사구에 도착!!!!!
ㅎㄷㄷ 그냥 그런 모래사장이 아니라 진짜 넓다!!!!
발이 푹푹빠지는 모래사막을 걷는 기분의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사구에서 찰칵
친절한 택시 기사님이 찍어주신 사진
일본인중에서 보기 힘들게 기럭지 좋은 여행자를 풍경에 넣어서 찰칵
바닷가에서 항상 찍어보는 '내가 걸어온 발자국'
사구에서 점프샷
한 스무번 뛴듯 ㅋㅋ
해가 나왔다가 들어갔다.
해가 나왔을 때 그림자 사진 한장
환경 다큐 찍으러 갈꺼 같은 분위기의 취재팀
하지만 여기는 관광지 ㅋ
사구에 모래를 씻을 수 있는 곳이 마련 되어 있다. ^^
(사구 출입계단 내려와서 왼쪽으로 쭈욱 가면 있음.)
모래미술관 입구의 모래조각(?)
사구만 왔다 갔다 하면 서운할지도 모른다고.
택시기사님이 모래미술관에도 들러서 엽서 한장을 주셨다.(감사합니다!!)
돗토리현이 일본에서 제일 인구가 적은곳 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여러가지 행사를 벌이고 있는거 같았다.
천엔이면 3시간동안 돗토리 시내를 맘껏 돌아다닐 수 있는 돗토리 천엔 택시
돗토리에 두어명이 함께 놀러갔다면 천엔택시 추천!!!
혼자 놀러가도 천엔 택시 추천!!!
택시 기사분은 정말 친절 하셨다!
사구를 다녀온 뒤 미츠키 시게루 로드를 가려고 했는데....
JR돗토리역에서 사카이미나토시까지는 한시간 넘게 걸리는 열차가 한시간에 한번 있었다. ㅠㅜ
그곳을 가면 가게 되면 돗토리 지역을 제대로 구경 못하게 된다.
택시를 타고 얼핏 본 거리의 풍경이 나를 붙잡았다. (원래 게게게의 기타로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온천을 한 뒤 돗토리 시내를 걷기로 했다.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은 것. 그게 여행의 진짜 재미가 아닐까? ㅋ
시골의온천목욕탕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소개해주신 동네 목욕탕
'돗토리는 그냥 동네 목욕탕도 온천이라우'
오른쪽 문이 들어오는 곳
350엔 - 타올값별도 비누없음
이 카운터에서 할머니가 무심한표정으로 돈을 받으시고,
한켠에서는 아무렇지않게 옷을벗고 몸을 닦고 있는 할아버지들
우리네 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정감있는 작은 동네 목욕탕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작은 탕 안으로는 온천수가 작은 폭포처럼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물은 엄청뜨겁다.
우리나라의 열탕수준
세번을들어가 봤지만 3분을 버티지 못하겠다.
뜨거워!!!!
욕탕안에는 세월의 흔적이 가득있고
샤워기에도 뜨거운물만나온다. 반면에 수도꼭지에서는 약간 덜뜨거운물이나온다.
여자목욕탕쪽에서 동네할머니들끼리 시끄럽게 인사를 나누신다.
(할아버지가 혼잣말로 'うるさいな'라고 작게 말씀 하신다. ㅋ)
그냥 흔한 동네 목욕탕이지만, 좋은 온천 물이라서 신문에도 실렸던 곳이었다.
내가 목욕을 하고 있던 중 어떤 남자가 탕 안으로 들어와 폭포처럼 떨어지는 물을 찍어 맛을 보고
조심스레 몸을 씻고 나갔다.
목욕탕 주인 할머니와의 대화를 잠시 들어보니 오토바이를 타고 여러군데의 온천을 돌아 다니는 '온천로드'를 하고 있는 중인거 같았다.
욕실 내부 사진을 찍고, 근처에 라면을 파는 맛집을 물어보고 이 목욕탕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부러웠다.
뜨거운 온천욕 후 마시는 우유하나. 진짜 맛남.
120엔짜리 병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며 일본사람의 기분을 느껴본다.
구석구석 시골 목욕탕분위기가 난다.
체중계는 76.5를 가리킨다.
일본인의 대중온천이란 이런거구나 싶다.ㅋ
여행에 소중함을 또하나 건져간다.
오래된 이발관
바닥의 배 그림은 돗토리의 특산물이 배라는것을 알려준다.
'20세기 배'
라무네(탄산음료)-ラムネ
향이 독특한 사이다 ㅋ
돗토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작은 강.
돗토리현의 캐릭터 인줄 알았는데..
'가이나레 돗토리'는 축구단 캐릭터 였다.
왼편에 작게 써 있는 'J리그 디비전 2'
분위기 좋았던 찻집.
칠판에 써 있는 케익 메뉴가 정감이 간다.
오래된 세월의 풍경
돗토리 상점가는 레트로 느낌이 가득한 곳
돗토리의 오래된 상점가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오래된길을 걷는 기분
교토에서는 관광객들로 붐비던 거리가 이곳은 한가로이 거닐수있다.
관광객은 대부분 사구에가있으니까ㅋ
나중에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었다.
사구 온천 오래된거리걷기
오늘여행도 대만족!
강가에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고이노보리가 걸려 있었다.
이 오래된 거리를 내가 걷고 있다.
유리에 비친 셀카 한장 찰칵.
교토의 상점가가 굉장히 상업적인 '관광지'라는 느낌이 든다면.
돗토리 상점가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희한하게 생긴 벤치에는 한글로 '이 벤치에 자유롭게 앉아 주십시오' 라고 쓰여 있다.
350엔짜리 素ラーメン(그냥라면)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주문 자판기에서 잘못 누르는 바람에...맛없는 소바우동 먹고 나온게 원통하다! ㅠㅜㅠㅜ
역근처에 애들 모여서 노는건 우리나 얘네나 비슷 비슷
엇...이거 누가 찍어준거지?
돌아올때는 돗토리 -> 신오사카 구간을 운행하는 '특급열차 Super하쿠토'를 이용했다.
피곤하다.
돌아오는 길.
JR패스로 이용할 수없는 구간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슈퍼하쿠토와 슈퍼 이나바의 추가요금이 조금 다르다.
이번에 한바퀴 돌아본 일본 여행지 중에서
다시 가고 싶은곳은 '돗토리'다.
시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방문하지 못한 미즈키 시게루 로드(게게게노 기타로)는
다음번에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배에 자전거를 싣고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
http://www.dbsferry.com/main/main.asp
오사카에서 만난 유니버셜스튜디오(JAPAN) 전철
후배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어찌나 반갑던지. ^^
열네번째 날은 편안한 휴식으로 마무리 했다.
- 일본여행 열세번째날_20120430(히로시마,평화공원,미야지마,이쓰쿠시마신사)
- 여행/일본여행
- 2012. 7. 31. 16:46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히로시마(広島)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은 도시
35만명이 피폭을 당했다. - 그 중 10만명 넘는 인원이 방사능 피해로 사망.
조선인 원폭 사망자 2만 - 히로시마에서만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조선인 위령탑을 꼭 가보고 싶었다.
히로시마를 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평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아니 2차대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다.
가고시마 -(신칸센-사쿠라)-> 히로시마역 -(노면전차)-> 히로시마 평화공원 -(도보)-> 요코가와역(横川駅) -(JR広電)->
미야지마(宮島), 이쓰쿠시마 신사(厳島神社) -(JR広電)-> 숙소(Comfort HOTEL)
호텔 조식으로 나온 메뉴 - 아침밥, 아침밥, 아침밥
정말 맛있게 먹은 아침밥
맛있는 소세지, 맛있는 고구마, 맛있는 주먹밥
맛있는 연어(나 연어 안 좋아하는데도 맛있었음!), 야채 듬뿍
이렇게 충실하게 한끼 채울 수 있는 줄 알았더라면 좀 더 빨리 일어나서 좀 더 많이 먹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ㅠ
배를 가득 채우고 허겁지겁 달려서 신칸센을 타다.
타기전에 찰칵, 배가 불러서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이 ㅋㅋㅋㅋ
사쿠라는 일반석도 참 편하다.
어제는 뒷자리에서 우는 아이때문에 MP3를 꺼내어 음악을 들었다.
오랜만에 듣는 우리노래가 참으로 반가웠다. 그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알게 되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기차 내부가 휑하니 썰렁한 기분이 들었다.
(썰렁함과 쾌적함이 동시에 ㅋ)
날씨는 잔뜩 흐림.
큐슈신칸센 사쿠라는 다른 신칸센처럼 티켓 검사를 하지 않는다.
우리KTX처럼 승무원이 전자 단말기를 가지고 빈좌석을 확인만 하는듯.
열차내에서 와이파이만 터지면 좋으련만.
사쿠라 파우더룸 셀카찍기 좋아보인다.
그래서 셀카 한장 ㅋㅋㅋㅋ
(사실은 여러장 찍었..ㅋ)
우리네 시골 풍경이랑 닮은듯 다른듯한 창밖 풍경
히로시마 역 도착
비가 오고 있다.
히로시마 노면전차 - 150엔
양조위랑 싱크로율 쩔어 주시던 여행객
컴포지트 호텔
히로시마 역에서는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내 첫번째 목적지였던 평화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선택했던 비지니스 호텔
제일 먼저 찾았던 조선인 위령탑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일본의 군수공장에 끌려와서 일하던 수많은 조선인들이 있었다.
히로시마에서만 2만명 넘는 조선인이 원자폭탄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만들때 당시 피해를 입었던 외국인들을 위한 작은 위령탑 하나 만들지 않았다.
1970년 이 위령탑을 만든건 일본 정부가 아니다.
그리고, 이 위령탑이 만들어 졌을 때 공원 내에 들어갈 수 없었다.
http://ko.wikipedia.org/wiki/히로시마_평화기념공원
히로시마 평화공원의 위령탑만 보더라도 일본 정부가 평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는 전쟁에 대한 반성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철저하게 피해자 코스프레는 하는 평화공원
너희들이 평화를 말하려면 우선 과거에 제국주의에 대해서 반성부터 해야지?
'제국주의'가 어쩔 수 없는 시대흐름이었다는 사고방식 가지고 평화를 말하는건 모순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http://ko.wikipedia.org/wiki/히로시마와나가사키의원자폭탄탄투하
なぜ開発したか?(왜 개발했는가?)
なぜ日本に投下することを決めたか?
(왜 일본에 투하하기로 결정 했는가?)
なぜ広島に投下したか?
(왜 히로시마에 투하했는가?)
이런 질문들이 적혀 있는 기념관안의 전시물들을 읽어보면 일본은 전범국으로서의 자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진 진짜 원인은 일본이 일으킨 전쟁 때문이다.'라는 설명은 없었다.
평화기념관에서 조차 자신들이 핵공격을 받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은
자신들의 역사속 군국주의와 전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왜 일본에 핵을 투하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너희가 일으킨 전쟁때문이다!' 라고 써놓고 싶었다.
패색이 짙은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결사항쟁'을 외치며 전쟁을 끝낼 의도를 보이지 않던 일본.
연합국(미국)은 길고 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뭘 해야 했을까?
피폭된 어린 아이의 세발 자전거
피폭된 어린아이들 - 어린아이들이 남긴 옷가지
피폭 관련한 자료는 이런식으로 '동정심' 유발하는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 어린 아이들에게 무슨죄가 있어 원자폭탄을 맞아야 했나' 라는 식의 전시밖에 없는것은 당황스러움을 넘어서서 무섭기까지 했다.
일본 자국민의 역사 인식을 물론이고 이곳을 찾아오는 외국인에게까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알리고 있는 이런 모습에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다.
일본인의 역사관이 이렇게 형성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이 슌지는 "일본은 일찌기 침략 전쟁을 일으키다가 패전 당했다는 사실을 너무 잊고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상대국 잘못만 따지고 있으니 상대국이 분노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트윗을 했다.
멋지다 이와이 슌지!
히로시마 원폭돔 앞에서
원자폭탄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잔해가 남은 히로시마 원폭 돔
- 당시 대부분의 건물이 목조건물이었기 때문에 핵 때문에 대부분이 전소 되었다.-
원폭 돔 앞에 철쭉(?)이 피어 있었다.
원자력 발전소를 반대하는 집회
집회 분위기는 조용했지다.
비가 오고 있는 날이었지만 많은 관심이 있어 보였다.
미야지마섬으로 가기위해 가까운 전철역까지 걷기로 했다.
약 2km 정도.
요코가와역
요코가와역 파노라마 ^^
중학생(?) 고등학생(?)
우리네 남자 학생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누군가의 핸드폰을 같이 보면서 즐겁게 웃고 놀고 있었다.
미야지마로 가는 선착장에서
미야지마로 가는 배는 JR에서 운영하는것도 있고 일반이 운영하는것도 있다.
JR패스로 갈 수 있다. ^^
부모님과 함께 여행왔던 서양 아가씨(?)
윗사진의 서양 아가씨의 아버지(?)가 찍어준 사진
1,2,3,4,5 ㅋㅋㅋ
일본 여행을 하면서보면 일본 사람들은 사진찍을 때 다른이에게 잘 부탁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커플이 놀러와서 서로가 상대방만 찍고 이동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응? 둘이 같이 찍지는 않는건가? 할때가 엄청 많았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라(他人に 迷惑を 掛けるな)라는 것 때문일까?
그래서 내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을 때에 일본사람에게 부탁하지 못했고, 외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서양인들은 '익스큐즈미' 하면서 카메라를 내밀면 유쾌하게 웃으며 사진찍어준다.
이츠쿠시마 신사(厳島神社) 도리이(鳥居)는 공사중 ㅠㅜ
미야지마 로프웨이
미야지마 로프웨이로 가는 길은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 같았다.
내가 본 인력거꾼들은 항상 웃음을 띄고 있었다. - 힘들텐데.
나뭇잎으로 유혹
미야지마 사슴들에게는 나라의 사슴들과 다르게 사람이 먹는 먹거리를 주면 안된다.
그래서 그런지 나뭇잎으로 유혹이 쉽게 된다.
나보다 먼저 나뭇잎으로 사슴을 유혹하던 프랑스인이 찍어준 사진 ㅋ
미야지마섬 미니어처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미니어처
NHK 2012 대하드라마 다이라노 기요모리(平清盛)
- 헤이케(平家)의 몰락의 하이라이트였던 겐페이갓센(源平合戰)의 배경이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이다 보니까
세토나이카이 부근에서 저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전철 풍경.
어떤 행사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했던 히로시마 역 내부
히로시마를 관통해서 여러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덕분에 '물의 도시'라 불러도 될듯 하다.
강위에 떠 있는 작은 가게의 낮풍경
강위에 떠 있는 작은 가게의 밤풍경
저녁으로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싶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오코노미야키 가게는 줄이 매우 길었다.
맛집이었나봐. ㅠㅜ
그래서 바로 옆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츠케맨을 먹어봤다.
커다란 삼각김밥 세트이 함께 나오는 세트였는데...
배고파서 삼각김밥은 벌써 먹어치움 ㅋ
숙소로 향하던 길에 만난 작은 자동차 - 귀여웠다.
히로시마항구 같은 곳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히로시마의 첫날이 저물었다.
내일 아침 일찍 신칸센으로 이동하게 될텐데 아무리 작은 도시라고 하더라도 하루에 알 수 있는건 극히 제한적이다.
20대 때는 일본문화에 푹 빠졌었으니까 더 몰입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기도하다.
그래도, 방송대를 졸업하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여행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밤 10시쯤 숙소로 돌아 왔다.
그런데 쉽게 잠들 수 없었다.
가게가 문을 닫기 전에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가게에 들려 막걸리, 과일, 떡 세가지를 구입한 뒤에 위령비 앞에서 제를 올렸다.
바닥을 젖어 있었고,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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