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에 해당되는 글 73

  1. 2004.07.21 growing up
  2. 2004.07.15 도롱뇽의 친구
  3. 2004.07.06 [퍼옴] 만두, 쓰레기, 노무현 그리고 대통령. 대통령노무현
  4. 2004.07.03 졸라....2
  5. 2004.06.24 네잎 크로바
  6. 2004.06.23 졸라....
  7. 2004.06.16 사노라면
  8. 2004.06.14 그림
  9. 2004.06.14 미안하게도...
  10. 2004.06.14 하나도 생각 안나는 내 아홉살 시절

growing up

이번 대마왕이 넥스트 5집을 들고 나오면서 들고나온 타이틀곡인듯 한 노래..

대마왕의 얘기에 따르면 항상 다른 사람들이 타이틀곡을 정해준다고 하는데...

아마 이번 앨범에 growing up도 대마왕의 의지와 관계없이 주변 관계자들이 듣고 '음 이거뜰거 같으니까' 이걸 타이틀로 하죠...
그랬을꺼다..아마도


그나저나 요즘 음반시장 불황이라는데...

대마왕 앨범은 잘 팔리려나....쩝


grow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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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주 어릴 때 우리 반에서
앞에서 첫번째 줄에 앉았고
여자애들에게도 전혀 인기가 없었어

성격도 소심한 축에 들었고
유난히 몸이 약해 자주 아팠어
한마디로 말해 별 볼일 없었단 얘기지

그러던 어느 날 양호실에서
배탈이 나 드러누운 그 앨 보았고
내 생애 처음으로 사랑에 빠져버렸어

얼마 후 소풍 날 하필 그 애가
우리 반 아이들 몽땅 모인 앞에서
나의 촌스러운 바지를 놀려대는 거야

당황해버린 난 얼굴이 빨개져 숨이 막혀와
어쩔 줄 몰라서 우왕좌왕 하다가
그만 손을 들어 그 애 뺨을 때렸지

*I"m sorry i"m so sorry
정말 미안해 나의 천사여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돌아 가던 길은 멀기만 했지
i"m sorry i"m so sorry
결국 말하지 못했던 그 말
그토록 오랜 세월이 가도 가슴에 남아


우연히 들러 본 동창회에서
숙녀가 된 그 애를 다시 만났고
우린 진짜로 사랑에 빠졌으면 좋았겠지만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얘기지
졸업 후 다시는 그 앨 못 봤어
결국 삶이란 영화가 아니란 얘기야

정말 아주 우연히 어느 하늘 아래 길을 걷다가
스치듯 지나쳐 갔을 수도 있겠지
너는 내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까

I"m sorry i"m so sorry
정말 미안해 나의 천사여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돌아 가던 길은 멀기만 했지
i"m sorry i"m so sorry
결국 말하지 못했던 그 말
그토록 오랜 세월이 가도 가슴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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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80년대 초반의 ROCK의 사운드를 담아내려했다고 느껴졌다.
그냥 뭐 그렇다는 이야기....^^;;

도롱뇽의 친구




꼬리치레도롱뇽은 1급수의 차가운 물에서만 사는
절멸직전의 생명체 입니다.

그넘의 고속철이 뭐라고...노태우머리에서 나온 선심성 행정.
지역공항들 휴지 만들면서...기존의 철도체계를 그 돈이면 훌륭히 보완,보충하고도 남앗을텐데
기어이 말많고 탈많은 세금먹는 하마 고속철을 졸속으로 들이면서
대체 얻어지는 게 뭔가요...1일 생활권?


절대 지지합니다, 도롱뇽의 친구들!!!ㅠㅠ



http://www.cheonsung.com/

도롱뇽소송의 취지. 이유

▣ 도롱뇽 소송 취지

천성산의 문제는 더 이상 고속철도 관통이라는 환경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잘못된 개발모델과 근시안적인 경제 논리로 처참하게 파괴되고 있는 우리 산하의 아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므로 천성산은 이미 사라져 간 많은 생명들을 품어 안고 ‘도롱뇽의 친구들’이라는 일반인에 의해 희망을 만들어가는 환경성지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고속철도 천성산관통저지 전국비상대책위원회는 천성산 일대에 서식하는 1급수 환경지표종인 꼬리치레도롱뇽의 이름으로 환경부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을 상대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 한다.

특히 부실한 환경영향평가가 개발에 대한 면죄부를 주고 있는 모순된 현실에서 환경영향평가서에 고의 혹은 과실로 누락된 각종 법정보호종들과 뭇생명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생물종에 대한 권리를 회복하고, 환경부와 환경보전을 위한 각종 법률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이땅의 미래의 거울이 되고자한다.

이와 아울러 천성산 관통구간의 민원인이자 피해당사자인 내원사를 배제한 채 고속철도 금정산 천성산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 일부 인사와 불과 45일간의 졸속 조사를 통해 고속철도 대구 부산 구간 기존노선안 강행을 발표한 정부와 잘못된 환경영향평가 및 졸속 조사를 바탕으로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측에 천성산 구간에 대한 일체의 공사를 착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도롱뇽을 소송인으로 선택한 이유
▣도롱뇽을 소송인으로 선택한 이유

우리 헌법 제35조에는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의 영향을 방지 혹은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법이 있고, 개발로 인해 특정야생보호동식물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야생동식물보호법 등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30종 이상 되는 법적으로 보호해야 할 동식물이 단 한 종도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천성산에 군락과 군집을 이루는 수많은 동식물종이 누락되어 있다.

도롱뇽은 천성산에 산재하여 있는 22개의 늪과 12계곡에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지고 있는 종이며 특히 1급수 지표종인 꼬리치레도롱뇽의 대규모 서식지가 바로 천성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서 상에는 천성산에 도롱뇽과 꼬리치레도롱뇽의 서식에 대한 기록이 전무한 것이다.

도롱뇽을 비롯한 양서류는 생존방식의 민감성 때문에 환경오염에 가장 취약하여 불과 10년 전에 비해 절반이상이 멸종된 대표적인 생물종이자 환경지표종이다.
이에 우리는 도롱뇽의 이름으로 천성산의 많은 생명들을 대신하여 무모한 개발과 환경파괴를 일삼아 온 인간을 법정에 세우려 한다.



퍼온곳 : http://blog.empas.com/cozymah

사진 퍼온곳 => http://edusarang.co.kr






제발..환경이 내것이라는 생각 좀 버리라구요...
환경은 지금 우리가 쓰고 있다고 해서 우리것이 아닙니다.
물려 받은게 아니란 말입니다.
우리들의 후손에게서 빌려온거란 말입니다.
아니 그렇게 멀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당장 우리가 나이들어서도 살아갈 곳인데.....
무엇을 위한 '발전'인지....쯧쯧

[퍼옴] 만두, 쓰레기, 노무현 그리고 대통령. 대통령노무현

만두, 쓰레기, 노무현 그리고 대통령. 대통령노무현


- 이예복 -


여기 만두가 두 개 있다.
그러나 두개 다 먹을 수 없는 만두다.
만두 하나는 먹으려고 집었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래서 그것은 지금 먹을 수 없는 쓰레기가 되었다. 음식물 쓰레기다.
그 옆에 있는 만두는 만두소에 먹을 수 없는 단무지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먹을 수 없다. 쓰레기 음식물이다.

음식물 쓰레기와 쓰레기 음식물의 차이.

같은 단어의 배열이라도, 가리키는 바는 현저하게 다르다.게다가 이처럼 쓰레기와 음식물이라는 공존할 수 없어보이는 두 단어가 만났을 때는 더욱 그렇다.
쓰레기 음식물이라니!!


여기 한 사람이 앉아있다.
우리는 그를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불렀었다.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은 참 많은 의미를 부여했었다.
성공한 서민, 삼당합당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노력했던 사람.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졌던 정의로운 사람. 지역감정을 없애려고 민주당 이름으로 부산에서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 그리고 이제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하는 양희은씨의 축가를 들으며 당당히 우리의 대통령이 되었던 사람.

아직도 기억하는 바로 그 장면.
양희은씨가 대통령 취임 축가로 바로 그 노랠 부르고, 화면에서는 전두환이가 '전직대통령으로서' 입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그 현실을 뿌듯해 하며, 우리는 그렇게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노.무.현'이 대통령이가진 이미지를 상쇄시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권력을 좇던 개들이 역사를 거스르고, 민심을 거슬러 결국 차지하고야 만, 최고 인간쓰레기의 자리였던 대통령의 권좌.

그 대통령과 노무현을 동급으로 놓으며,
우리는 그렇게 '노무현'인 대통령을 바랐다.


음식물과 쓰레기를 같이 놓으면 안되듯,
음식물 쓰레기든, 쓰레기 음식물이든 결국 먹을 수 없는 것 처럼.
대통령과 노무현도 그렇게 궁합이 안 맞는 것이었을까?

이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 노무현은 변했다.
이제 더이상 노무현은 우리가 바랐던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대통령 노무현'이 되어버렸다. 대통령이 가진 권력의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바보 노무현의 노무현을 상쇄시켜 버렸다.

단병호 위원장을 변호했던 머리와 입은, 비리를 저지른 측근과 형을 변호하고, 더러운 전쟁을 일으킨 미국을 변호하고, 무고한 국민을 이라크 먼 땅에서 죽게 내버려두고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변호한다.

국민'참여'정부이겠다던 다짐은 국민'이용'정부, 혹은 국민'왕따'정부의 현실로 돌아왔다.

나는 묻고 싶다.
그가 외치던 개혁과, 우리가 들었던 촛불이 당신의 권력을 위한 수단이었는지, 당신을 탄핵에서 건진 촛불은 민주수호의 촛불이고, 김선일을 살리기 위한 촛불은 현실도 모르는 우매한 민중의 참견인거냐고.
형을 변호하고, 측근을 변호하고, 얼마전까지만해도 아파트 원가공개를 반대하려던 입은 왜 파병반대를 외치는 국민의 앞에 침묵을 지키고 있을 뿐이냐고.


노무현 대통령이길 바랬으나, 그는 대통령 노무현이 되어 돌아왔다.

탄핵에서 구해준 이 빚 노대통령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던 그의 오른팔과 함께, 국민의 목숨을 정권을 위해선 '하나쯤 버려도 좋은' 것 따위로 취급하며 보무도 당당하게 돌아왔다.


올드보이의 내레이션
얼마동안을 갖혀 있을지 모른채 나는 거기서 십오년을 갖혀 있었다. 하지만, 15년을 갖혀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 마음이 조금은 편했을까?


결과가 이렇다는 걸 알면, 사람들은 그때 그 1219 투표의 현장에서 과연 똑같은 선택을 했을까? 탄핵 반대를 위해 그렇게 촛불을 들었을까?

그땐 내 선택이 최선이라고 믿었었는데..


한복을 곱게 입고'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를 부르던 양희은씨의 노래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 하다.

그 '이김'의 주체가 미국이고 '깨침'의 대상이 이라크였다는 것을, 국민들 손에 든 파병반대의 촛불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랬다면 어땠을까? 정말 어땠을까?



문득 스쳐가는 무서운 생각.
나는 지금, 노무현이 잘 먹다가 '대통령'에 떨어뜨린 음식물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혹시 원래 속에'쓰레기'가 들어있던 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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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도 그 생각 했어.... 2004-07-06 12:39:56

졸라....2

지하철

구로공단역에서 수서까지...

640원 내고 댕겼었는데..


1100원 내라고 하네요...

흘....

계산상..71% 상승 입니다.....

인플레가 아니고서야 어느나라 물가가 일케 상승한데요....

그것도 진정한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지하철을 말이죠...


게다가 앞으로 근무 성격이 바뀌어서 매일 출근 하고 매일 퇴근 하는데....


졸라..

차비가 상당히 많이 들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훗....



유럽은 년간 승차권을 끊으면 (마치 유레일 패스 처럼)40~60% 할인해준다고 하더군요...

쓰레기 같은 명박이 및 그 밑에 있는 쓰레기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서민을 위한 대중교통을 과연 신경 써줄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


이번에 오류나는것도 장난 아니고...


그래서!!

유럽처럼 할인해줄 때 까지 알아서 할인해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푸할할


일요일 시험인데 이번 시험은 너무 느긋하구먼요..-_-;;

네잎 크로바

마치 네잎 클로버처럼

졸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고 김선일씨의 피살 소식을 들었다.


그 어떤 국가도

그 어떤 개인보다 소중 할 순 없다.


지금 부터 노무현은 과연 어떤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그 어느것 하나 속 시원한 해결책을 주지 않는 답답한 사람...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노무현이 이회창과 다른점은 찾아 낼 수 있을것인가...

아니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이명박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지금 노무현의 모습이 우리 국민에게 어울리는 대통령이라는건가??

국가를 위해서라면 개인의 희생 따위는 감수해야 한다는것인가??

지금 노무현은 그걸 말하고 있나??

나...너무 많은걸 바라고 있나??


노무현!!!

지금 당신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 이순간 당신을 욕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당신을 욕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답답하고 또 답답하다.


젠장.....


-삼가 김선일씨의 명복을 빕니다.-

사노라면

1966년 김문응 작사 . 길옥윤작곡 쟈니 리 씨가 부른노래가 원곡 이라고 합니다.
원곡은 들어 본적도 없고 전인권의 노래로만 알고 있고, 지금 들령는건 지금 군대에서 뒹굴고 있을 크라잉넛의 다시부르기 입니다.

저 태어나기도 전 노래가 이렇게 좋다니..
새삼 노래 만드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보내고 싶네요.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 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 잠을 잔데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손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그림




자연은 혼자서 그림을 그린다.

미안하게도...





미안하게도... 



저 혼자만 꽃이 랍니다.








쇠붕
이야~나 이꽃 좋아해^^ 패랭이꽃!! 이쁘당.
2004-06-15
22:44:55


하나도 생각 안나는 내 아홉살 시절



아홉살 인생...


7살때 학교 갔으니 내 아홉살 시절은 국민학교 3학년때 였나 보다.

누군가를 좋아했었나?

누군가를 지켜주었던가??

공부를 잘했었나??

........


내 기억 한켠에 자리잡은 지우고 싶은 기억 덕분에 빈 A4용지처럼 새햐얗다...

어쩌면 기억하고 싶은 기억 보다는 기억하기 싫은 기억이 더 많아서 누군가가 지워버렸다고 생각한적이 있을정도로...

단 한가지 내가 쉽게 누구에게 말 할 수 없고, 어디에고 쉽게 쓸 수 없는 기억이 생각나긴 하지만...


스쳐지나가는 기억을 잠깐 훔쳐보면

골목대장은 절대 아니었지.

그렇다고 누굴 따라다니는 똘마니도 아니었다.

딱지나 구슬을 엄청 많이 딴적도 없고, 엄청 많이 잃은적도 없고

누군가를 그토록 괴롭혔던적도 없었다.

기억을 훔쳐보면 훔쳐볼수록......참



영화 아홉살 인생은 영화라는 면에서는 조금 더 매끄러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 였지만,

내 아홉살...부끄러움 같은건 모르고 살았던거 같은 그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모든것은 아홉살에 다 배운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