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에 해당되는 글 5

  1. 2012.05.31 일본여행 네째날_20120421(오사카성)
  2. 2012.05.31 일본여행 셋째날_20120420(카마치쿠(釜竹)) 4
  3. 2012.05.30 일본여행 둘째날_20120419(도톤보리,도구야스지,덴덴타운) 4
  4. 2012.05.28 일본여행 첫째날_20120418 2
  5. 2012.05.27 일본 오사카 여행 준비 (생전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ㅋ) 2

일본여행 네째날_20120421(오사카성)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어제 생긴 자전거 덕분에 오늘의 테마는 '자전거 여행 워밍업'이 되었다.

그래서 오사카성을 가서 그 다음 장소는 점심을 먹으면서 정하기로 했다.



여행경로 : 타이쇼 -(자전거)-> 오사카성 -(자전거)-> 오사카텐만쿠(大阪天滿宮) -(자전거)->

 우메다(梅田),오사카역,요도바시카메라 -(자전거)-> 미도스지(御堂筋) -(자전거)-> 타이쇼








4월 21일 날씨는 상쾌


















교세라돔

(당시에는 이게 돔구장인지도 모르고 그냥 '아~ 일본에는 돔처럼 생긴 공연장이 꽤나 많다' 하고 생각했었다. ㅋ


















교세라돔 앞 작은 강

















몇몇 다리는 자전거로 건너기 위해 올라가려면 이런 문(?)을 통과해야 한다.

자전거를 내려서 걸어 올라가게끔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문(?)

이런 경사로는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가는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식의 아이디어가 매우 좋아 보인다.


















혼마치 인근


오사카성으로 가는 길

















타니마치(谷町) 지하철역

일본은 자전거 주차장이 대부분 유료이기 때문에 지하철역 옆에 세븐일레븐 주차장에 자전거 세워놓고 오사카성까지 걸어가는 선택을 했다.

바보같은 선택이었다. ㅠ



왜냐면, 오사카성은 공원화가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살금 살금 고양이


















오사카성의 해자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본거지

오사카는 바다가 가깝고 강이 있어서 해자에 물을 끌어 들이기가 어렵지 않아 보였고, 규모가 상당히 클꺼라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해자의 모습에 압도당했다.













다른쪽에서 본 해자

왼쪽 커다란 돌로 만든 해자의 곡선을 보면 당시 오사카성의 거대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오사카성 안쪽에 호코쿠신사(豊国神社) 도리이


호코쿠신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비롯해서 그의 동생인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아들 히데나가를 신으로 모시는 도요토미가문 신사라고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우리에게는 임진왜란의 원흉이지만, 일본에서는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자신의 능력으로 무사 최고의 위치인 타이코(太閤)까지 쟁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는 출세를 기원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사카성 안쪽에 신사에서 진행되고 있던 전통 결혼식

일본 전통 결혼식은 거의 3시간 넘게 진행된다던데....






신사 뒤쪽에는 카레산스이식 정원이 있다고 하니 오사카성에 가게 되시는분들은 꼭 들려 보시길

이런 정보들은 지금 이 게시글을 올리기 위해 찾아보면서 알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그냥 오사카성은 안에 신사도 있네? 하고 신기해하기만 했다. ㅋ


별다른 정보를 가지지 않고 가면 이렇게 하나씩 놓치게 된다.















물없는 해자

오사카성 남쪽 해자는 이렇게 물이 없다.

오른쪽을 보면 모서리에 큰돌과 벽면의 작은돌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



















오사카성 사쿠라몬(桜門)

사쿠라몬에서 위쪽을 보면 나무로 정교하게 짜놓은 모습이 보인다.


















사쿠라다몬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거석

오사카성을 짓기 위해서 일본각지에서 영주들이 돌을 보냈다.
















돌마다 새겨져 있는 문양

각 지역의 영주들이 보내온 돌에는 집안의 문양을 새겨넣었다.



















오사카성 천수각




천수각 배경으로 찰칵!


오사카성은 넓다.

공원도 넓고 해자도 넓다.

걸어서 돌아다니느라 여기서 살이 다 탓다.

썬크림을 깜박 했..ㅠㅜ

















오사카성 바깥해자에서 낚시하던 아이들.

자전거에 낚시대를 싣고 와서 무심하게 찌를 던져 루어낚시를 한다.


'뭘 잡고 있니? 잘 잡히니? 이거 잡아서 뭐하는데?' 라고 물어보려했던 찰나

저 멀리 보이는 아이들이 자기 팔뚝보다 큰 녀석을 낚고 한참을 쳐다보더니

다시 놓아준다.















 

오사카공원 동쪽에 있는 숲









오사카성 공원 내 차단봉(?)

차단봉(?) 위에 앉아있는 새들 ㅋ



















오사카 국제평화센터

















모리노미야역쪽 모스버거 - 오늘의 점심은 모스버거~


심플한 버거와 두툼한 포테이토 그리고 메론소다!

모스버거는 기대보다는 평범했고, 포테이토는 두툼한게 좋았다.

그리고, 처음 먹어본 메론소다가 맛있었다~~





















자전거를 놔둔곳으로 걷다가 본 집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 ㅋ 1





















오사카텐만쿠(大阪天滿宮)

역시 방문 당시에는 뭐 하는 곳인지 제대로 모르고 방문ㅋ

스기와라 미치자네만 기억나네 ㅋ






정문 위쪽을 보면 십이지신이 그려져 있다.

















텐진바시쪽에서 우메다 가는길에 본 모서리 집

일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 ㅋ 2

















한신백화점 - 우메다 육교위 풍경




















우메다를 거닐다가 본 팥빵(?)집

붕어빵 만들듯이 만드는 빵이었고 맛있었다. ^^

이렇게 사먹는 간식은 여행의 재미중에 하나














우메다에 온 이유는 바로!




오사카역에서 들려서 JR패스 발권! 

오사카역에는 JR패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있음.

전자사전과 영어와 일어를 섞어가면서 무사히 발권 성공!








길을 잃다.


JR패스 발권을 위해 JR오사카역으로 가기 위해 니시텐마에 자전거를 세웠다.

(역 인근에는 자전거 주차가 금지되어 있으니까 내 자전거도 아닌걸 세워놨다가 견인 당하면 안되니까)

복잡했다기 보다는 동서남북 방향감각을 순간 잘못생각하는 바람에 긿을 잃었다.

오사카역에서 오기마치까지 걸어갔다. ㅠㅜ





그렇게 힘들게 다섯장을 발권했는데..결국 이 다섯장 중에서 나머지는 전부 환불하고 사용한건 한장뿐ㅋ

왜냐면 계획이 바뀌었으니까 ㅋㅋ











그리고 요도바시 카메라 방문!

온갖 카메라 메이커들의 전시장

비쿠카메라보다 훨씬 큰 매장!


키넥트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시연하고 있는 중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 5층에 위치한 점프샵!

점프에서 나온 작품 팬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할곳!

원피스 좋아하기 때문에 원피스 코너에서 한동안 떠나지 못하고 계속 구경 구경 ㅋㅋ

돌아가기전에 다시 들려서 사자고 생각하고 일단 후퇴 ㅋ















쵸파X키티

와...진짜 대단한 상술!

내가 키티를 안좋아해서 안살 수 있었어.ㅋㅋㅋ


















저녁은 요시노야에서 부타동!

달고 달다. ㅋㅋ

















줄서서 사먹던 팥빵집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개 사 먹었음.

이것도 맛있었다.
















JR패스에 동경이 있는 이유 바로 지브리 박물관!

일본에서 지브리 박물관은 로손에서 구입해야한다.

바로 아래 발권기계로!

처음해보는 외국인들이 티켓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화면에 뭐라고 나오는건지...ㅠㅜ 읽을 수 없다. ㅠㅜ

아니 읽는데 시간이 모자라! ㅋㅋ

친절한 편의점 직원이 발권을 도와줬다.

아니 발권을 다 해줬다. ㄳㄳ

도와주지 않았으면 못했을꺼야. ㅠㅜ





발권을 도와준 직원에게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한거 같아서 커피 한캔 샀음.ㅋ










목요일 12시 지브리박물관!


이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첫번째 방문한 로손은 너무 바뻐서 직원이 뭐라뭐라 했는데 못알아 듣고...

 혼자 발권하기는 힘들꺼라 생각해서 두번째 방문하는 로손은 좀 한가한 곳으로 찾아서 방문해서

도움을 잘 받을 수 있었다.























신사이바시쪽 가스등

도큐핸즈를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도큐핸즈 문이 닫았더라.

도큐핸즈는 오후 8시30분까지만 문을 연다.














오사카 택시

고급스러움과 오래된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오사카 택시였는데 검정색이 아니라서 귀엽기도 했다. ^^



















생명보험광고에 나온 루피!


















하루의 마무리는 스타벅스에서 한잔의 커피로 ㅋ


아메리카노를 시킬때 두가지 원두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해서

'오스스메와?"라고 묻고 추천해준 원두의 커피를 주문했는데 작은잔에 다른 원두로 뽑은 커피도 가져다 주어서 맛을 볼 수 있었다.

직원이 추천해준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스타벅스 원두보다 좀 부드러워서 좋았고

작은컵에 준 커피는 항상 먹던 커피랑 비슷했다.


근데 이곳 스타벅스는 바로 내려서 주는 시스템이 아니었던거 같다.  왜 그렇지? 잘못봤나?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는 한국어로 시끄럽고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시끄럽다.

어차피 둘다 못 알아듣기는 마찬가지. ㅋㅋ

우리나라 스타벅스 에는 없는 shot 사이즈 메뉴가 메뉴판에 있다는 점만 다를뿐 ㅋ


그래서 그런지 그 순간은 매우 즐거웠다.




오사카에 와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하루였다.



일본여행 셋째날_20120420(카마치쿠(釜竹))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어제 저녁 베이스캠프에 돌아와 생각했다.

도톤보리 이마이(道頓堀今井)의 우동은 국물맛은 좋았으나 면발이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서 결정한 셋째날의 테마 '맛있는 우동을 먹어보자!'





여행 셋째날 - 오사카


이동경로 : 타이쇼 -(JR)-> 텐노지역 -(도보)-> 텐노지공원앞,시텐노지(四天王寺) -(도보)-> 

오사카아베노바시역(大阪阿部野桥駅) -(킨테츠,近畿日本鉄道)-> 후지이데라(藤井寺駅) -(도보)-> 카마치쿠(釜竹) -(도보)->

야츄지(野中寺) -(도보)-> 아베노바시역 -(킨테츠)-(도보)-> 신세카이 -(도보)-> 덴덴타운,도톤보리,난바 -(도보)-> 타이쇼(베이스캠프)





겨우 세째날 아침에 일본 동전을 모두 가지게 됨 ㅋ














후배가 만들어준 새우볶음밥 (통새우가 들어간 볶음밥! 맛있어!)















비가 약간 뿌리고 있는 날씨















비가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날씨랑 상관없이 자전거는 길을 다닌다. ㅋ

















일본에서 제일 많이 본 글자 'とまれ(멈춤)' 















타이쇼에서 텐노지역까지 JR 160엔














이렇게 귀여운 느낌의 JR을 타고















텐노지역 하차!
















텐노지역에서 시텐노지로 가는 길에 있던 이발소














시텐노지 : http://www.osaka-info.kr/search/detail/sightseeing_2177.html

비오는날 시텐노지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적한 느낌이 드는 곳 이었다.

















신사에 들어갈때는 손을 씻고 입을 헹구어

'몸을 청결히 했다'라는 절차를 거치고 신께 예를 올린다.















시텐노지는 분명히 절(寺)인데 안에는 꼭 신사같은 느낌으로 꾸며져 있으며, 안에는 작은 사당이 있다.















시텐노지 뒤쪽에 있는 '카레산스이'식 정원
















오미쿠지도 한장 뽑아봤다.

吉이 나왔다.















시텐노지에서 전철타러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신사

어떤 뜻을 가지고 지어진 곳인지는 잘 모르지만, 관광지의 신사와 다르게 '동네신사'의 느낌이 정겨운 곳이었다.
















무스탕(?)

멋진 차량에 한컷 찰칵!



















오사카아베노바시역(大阪阿部野桥駅)에서 킨테츠(近畿)를 이용해 후지이데라(藤井寺駅)로 간다.

우동 먹으러 ㅋ



















오사카아베노바시역(大阪阿部野桥駅)는 킨테츠(近畿)의 종점느낌이라 이런식으로 되어 있다.




한쪽에서 보면 열차의 앞모습이 훤하게 보인다.

귀여운 느낌의 JR과는 다르게 평범한 전철의 모습












오사카시내를 벗어나 후지이데라역 도착!
















이 먼 후지이데라역까지 온 이유는 오직 하나.

 '카마치쿠(釜竹)'에서 우동을 먹기위해서였다. ㅋ


텐노지에서 약 18km정도 떨어진 오사카시 외곽에 있는 작은 우동집

행정구역으로는 오사카부 하비키노시(羽曳野市)

 

 

 










카마치쿠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우동집이다.

뭐랄까 두분 다 좋은 인상을 가지셨고, 친절하셨다.


 

이곳을 알게 된 건 그저 구글에서 '오사카 우동'을 검색해서 나온 가게 중에서 제일 내 맘에 들꺼 같은 가게였기 때문이었다.

 

지금 구글에서 검색하면 당시랑은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오는데 당시는 카마치쿠 말고는 '면발 좋은 우동집'이 잘 눈에 띄지 않았다.


 

순전히 이 포스팅 때문  http://hiyama.tistory.com/239

카마치쿠 관련해서 한국어로 된 포스팅은 저곳 하나밖에 없었지만, 저 포스팅은 내 맘을 사로잡았다.

내가 본 포스팅에서는 후루이치역에서 내려서 1.5km 정도라고 했는데 나는 조금 다른 길로 조금 더 걷고 싶었다.

그래서 '후지이데라(藤井寺駅)'역에서 내려서 2.5km를 걷는 루트를 선택했다.


가게에 면이 떨어지면 일찍 닫는 가게이기 때문에 조금만 늦었더라면 헛걸음 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함이 있었다.

(내 뒤로 한커플이 들어오고 나서 가게 셔터가 내려갔다.)








내가 주문한 것은 바로 이것 자루우동 '얇은 면'

우리나라 라면보다 약간 더 굵어 보인는 얇은면이다.


면발의 맛은 감동 그 자체

면발에 무슨짓을 했길래!

정말 탱탱한 면발.

면을 후루룩 입에 넣고 씹을때마다 입안에서 면발이 힘차게 움직였다. ㅠㅜ

20일간의 일본 여행에서 먹어본 우동 중에 아니 지금까지 내 생애에 먹어본 우동 중에 제일 맛 있었다.


쓰다 보니까 또 먹어보고 싶다. ㅠㅜ







이건 서비스로 주신 굵은면!


가게를 셔터를 내리고 나서 할머니께서 주신 굵은면에 또 다시 감동 ㅠㅜ


이건 뭐. ㅠㅜ



짧은 일본어였지만, 꼭 잘 먹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감동이었고, 맛있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말씀드리니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신기해 하셨다.

그래서 "제가 우동을 너무 좋아하는데 한국에서 오사카 여행와서 처음으로 감동을 받으면서 먹은 음식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짧은 일본어라 뜻이 제대로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ㅋ




오사카 여행 중 우동을 먹고 싶은데 여긴 너무 멀어서 못가겠다 싶으면

난바 '카마타케 우동'(釜たけ うどん)을 여러 블로거들이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

내가 일본여행 중에 몰랐기 때문에 못 먹어본게 아쉬운 곳

다음번에 오사카를 가게 되면 꼭 가봐야지

http://kcanari.egloos.com/1517217








 


 

그리고, 이곳을 가게되어 흥미로운 경험을 한가지 더 하게 된다.

이 작은 여우 신사의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할아버지 한분이 다가오셔서  가볍게 말을 걸어 오셨다.

어설픈 일본어로 '외국인이라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합니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단박에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신다.

그렇다고 대답하니

이런 신사 말고 당신의 나라 조상이 관련되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시간이 되겠느냐'고 물어보신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곳이 바로 야츄지 (野中寺)

http://ja.wikipedia.org/wiki/野中寺


 

야츄지에는 '관'을 쓰고 있는 작은 석상이 있다.

이 석상은 굉장히 오래되었는데 할아버지 말씀이 '일본에는 이런 걸 쓴 석상은 거의 없다'고 하셨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석상이 쓰고 있는 갓의 모양을 잘 보면 일본에는 없는 모양이다.

삼국시대인지 고려시대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네 문관의 '관'모양이다.

위키를 살펴보면 '渡来系氏族の船氏の氏寺として建てられたという説もある'

'도래계씨족인 선씨일족의 절로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자신이 젊었을 때 '야쿠자'였는데 이 뒤쪽에 있는 묘지에 가면 재일교포 무덤이 있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가 야츄지까지 안내해주기 전에 잠시 들린 가게가 '술가게'였었다는게 생각났다.

할아버지 덕분에 묘지에도 들어가보고, 金씨 성을 가진 사람들의 무덤도 볼 수 있었다.

 

 

깜박하고 성함도 못 여쭈어 봤다.

불편하신 다리로 거의 500m 넘는 거리를 안내해주신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구글 스트리트뷰로 본 그 할아버지의 가게.

자세히 보면 왼쪽 아래에 나와 있는 분이 할아버지이신듯.

 

 

 

 

 

 

 

 


 


작은 호수 가운데 나무가 울창한 숲이 있다.

 

 

 

 

 

 

 

 

 

 


다시 후지이데라로 가는 길에 있는 낮은 집들

대부분이 목조주택이고, 멋진 담과 멋진 정원들이 꾸며져 있는 집들이 많았다.

 

 

 

 

 

 

 

 


 

일본식 대문과 낮은 돌담과 나무로 꾸며놓은 담

 

 

 

 

 

 

 

 

 

 


한적한 동네 길

 

 

 

 

 

 

 

 

 

 


후지이데라(藤井寺駅)에서 킨테츠(近畿)를 이용해 오사카아베노바시역(大阪阿部野桥駅)으로 다시 돌아 간다.

 

 

 

 

 

 

 

 

 


오사카아베노바시역에서 텐노지 정원을 끼고 걸어서 가게 된 곳 - 쟌쟌요코쵸(ジャンジャン横丁), 쟌쟌마치 입구

 

 

 

 

 

 

 

 

 

 


신세카이(新世界), 쟌쟌요코초의 마스코트(?) 빌리켄

 

 

 

 

 

 

 

 

 

 

 


신세카이 한복판에 있는 츠텐가쿠(通天閣)

좌우로 늘어서 있는 밥집, 술집 가게들

 

 

 

 

 

 

 

 

 

 


 

100엔 전차, - 그냥 모습이 귀여워서 찍었음.

한칸짜리 노면전차는 굉장히 귀엽다.

 

 

 

 

 

 

 

 

 



신세카이에서 덴덴타운쪽으로 걸어서 움직였다.

덴덴타운 한켠의 오래된 전기공사 가게 앞에서 당당하게 서 있던 일본견(?)

당당한 모습과 다르게 사진을 찍으니 부끄러워 했다. ㅋ

 

 

 

 

 

 

 

 

 

 

 


덴덴타운에서 난바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보았던 좁은 골목길

 

 

 

 

 

 

 

 

 

 

 

 


덴덴타운에 있는 대형 오락실에 있는 뽑기 기계

쵸파를 꺼꾸로 매달아 놓다니! ㅠㅜ

 

 

 

 

 

 

 

 

 

 



도톤보리쪽에서 일본에 사는 다른 후배를 만나서 저녁으로 우동 먹으러 ㅋㅋ

명란젓 우동!

우동의 퓨전!

소스는 생각보다는 먹을만 했고, 면발은 그냥 평범한 오사카우동

 

 

 

 

 

 

 

 

 


후식으로 산마르크카페 = 커피 + 초코롤 + 딸기롤(봄 한정)

 

 

 

 

 

 

 



 

귀여운걸 원하는 가족에게 사다줄 선물을 도구야스지쪽에서 작고 귀여운 '주방기구로' 알아 봤다고 하니까

오빠~ 여자들이 원하는 귀여운 소품은 주방기구가 아니에요! 라고 말하면서 데려간곳은 대형쇼핑몰 - 난바 파크스




 홋카이도 명물 게라면(인스턴트)

(생각보다 맛있다고 추천해준 제품) - 아마도 일본에서만 팔꺼 같은 것이라서 사오고 싶었는데

이날 사진 찍어 놓고 나중에 샀어야 했는데 잊어버렸음. ㅠ

 

  

 

 

 

 


붉은돼지! 하악! 하악!

하지만 made in china 라서 사고 싶지 않았어. ㅠㅜ

 


 

 

 

 

 


가지고 놀면 재밌을꺼 같은 악기 봉고

생각보다 저렴해서 사오고 싶었는데 사와도 그냥 장식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안사왔다는 핑계를...ㅋ

 


 

 

 

 

 


FLOYD에서 판매하던 찻잔

꺼꾸로 엎어 놓으면 후지산 모양

1pcs 1260엔인데 2pcs는 3150엔?

응? 두개 사면 더 싸게 해주는게 아니라 더 비싸?

당시에는 잘 몰라서 안 물어봤는데 이제 보니까 좀 이상하네 ㅋ

 


 

 

 

 

 


 

같은 가게에 있던 귀여운 나비모양의 젓가락 받침


 

 

 

 

 


살까 말까 고민했던 작고 귀여운 스노우볼

 


 

 

 

 

 


사오고 싶었던 LED조명

하지만, 일본 전기 제품은 100V 이므로 이런걸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변압기를 써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비추천.


 

 

 









 

 


쇼핑몰 구경을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길
















 일본에 왔으니 아이스크림도 먹어봐야지

타마데에서 한개에 88엔

일본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이유는 우유가 맛있으니까! 라는 소문이 ㅋ

 

 

 

 

 

 



 

 

 

 


 오늘의 맥주는 너로 정했다~

타마데에서 산 삿뽀로 드리프트원(발포주)



 

맥주 안주는 100엔 샵에서 산 과자

 





 

셋째날 저녁에 자전거를 구하게 되어 다음날부터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다니게 된다.



이 챠링코(ちゃりんこ)가 오사카 여행에 큰 도움을 줬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랑 헤어지기 전에 찰칵!

.

ちゃりんこ : 벨소리가 챠링챠링 한다고 해서 챠링코 주로 이렇게 장바구니가 앞에 달려 있는 자전거를 챠링코라고 한다.

일본여행 둘째날_20120419(도톤보리,도구야스지,덴덴타운)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저녁을 먹고 맥주한캔을 따면서 '내일 뭐하지?'하고 생각했다.

첫 해외여행 첫 일본여행의 진짜 첫째날 이니까.

첫째날의 테마는 '그냥 남들 다 가는 곳을 가보자. 천천히 여유롭게'로 정했다.


이동경로 : 타이쇼 -(도보)-> 난바, 도톤보리,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덴덴타운 -(도보)-> 타이쇼




느즈막히 일어나


주변 풍경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 다녔다.






날씨는 구름 약간, 돌아다니기 좋은 날 이었다.











좁은 골목 안쪽도 잘 정돈 되어 있는 느낌












100엔 자판기에서 녹차를 하나 샀다.

맛은 우리나라 녹차 맛이랑 비슷.












오사카에는 다리가 많다. - 이때는 잘 몰랐다.ㅋ













사쿠라가와역(桜川駅) 부근 자전거 유료 주차장 - 일본에는 자전거도 참 많다.















횡단보도 신호도 신기해서 사진 찍어 놓는다.


















오사카 경찰 밴드가 시민을 위한 음악회(?) 준비 중

점심 무렵 해주는 행사인듯.













도톤보리道頓堀 ( どうとんぼり ) - 비쿠카메라 (ビックカメラ)

올림푸스 OM-D 실물을 구경하러 비쿠카메라에 방문해 봤는데 아쉽게도 모형이 놓여져 있었다.












 오사카 난바 카부키 극장 앞

당시에는 무슨건물인지 몰라서 멋진 건물이다고 생각만 해서 찍은 사진 ㅋ













점심을 먹기 위해 관광안내 책자를 보고 간 곳 - 도톤보리 이마이(道頓堀今井)



파란 동그라미가 도톤보리 강에서 찾기 쉬운 돈키호테 건물

빨간색 화살표가 바로 도톤보리이마이











오야코동 + 키츠네우동 set메뉴

오야코동을 먹자마자 입에서 느껴지는 소금맛! 그리고 단맛

이 set 메뉴가 1470엔인데! 짜다고!!!!!!


지난 3개월간 다이어트 한다고 싱겁게 먹은 탓인지 너무 짯다.

그리고 달았다. ㅠ



그리고 기츠네우동

국물은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유부가 달아!

거기에 오사카 우동 답게 면발에 탱탱함이 없어!

면발이 그냥 우리나라에서 먹는 우동과 다르지 않아서 ㅠㅜ


하루에 한끼는 1000엔 넘게 먹어보려고 했는데

첫번째는 실패.

이 실패는 나도 모르는사이에 내 마음 깊숙히 남아 버렸다.ㅠ














도톤보리 - 오른쪽으로 그 유명한 돈키호테가 보이는데 나는 저게 돈키호테인지도 몰랐..ㅋ















 

센니치마에 상점가 - 양옆으로 상점이 늘어서 있는 시장










 




도구야스지 - 여러가지 다양한 주방용품들이 있던 내 취향에 딱 맞는 거리 ^^











수 많은 종류의 수저 받침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칼들이 쭈욱 전시되어 있었다.






도구야스지는 일본 분위기 나는 선물을 살 수 있을꺼 같은 곳이었다.

1시간 반 정도 시간을 쓰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덴덴타운으로 이동했다.









도구야스지에서 덴덴타운 가는 길에 있던 모던한 가구점














덴덴타운 슈퍼키즈랜드 캐릭터관

2층에 올라가면 보이는 건담의 주먹!

매장 내 주력상품은 건프라

1층에는 50% 넘게 할인하는 품목도 있었다.













홍대 북새통에서도 볼 수 있는 만화책이 잔뜩 있는 풍경

어차피 그림밖에 못 보는 책 따위 ㅠ













세가 새턴!

세가 새턴!

세가 새턴이 3969엔!

ㅋㅋ 추억 돋네

하지만 난 PS1파.














다시 도구야스지를 지나 센니치마에쪽으로 가던 길에 우연히 먹게 된 타코야키 

가게 이름은 '와나카' 

유명한가게였음.

보통 타코야키 가게 대부분이 구입을 한뒤 그 자리에 서서 먹어야 하는데

'와나카'는 판매하는 곳 뒤쪽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바로 만든 타코야키는 매우 뜨겁다.

미리 얼음물을 한잔 떠 놓고 먹으면 OK!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 참고 하거나 '오사카 타코야키 와카나' 같은 검색어로 검색하면 가게 정보 많이 나옴.

http://blog.daum.net/choinm/16483683













다시 도톤보리 '구리코러너' 앞으로 와서 남들 다하는 포즈 ㅋ

(알바를 끝낸 후배와 합류해서 후배가 찍어준 사진)

















파란 동그라미 안쪽 다시 보는 돈키호테 건물 ㅋ

도톤보리에 보면 킨류라멘이 여러군데 보이는데 빨간 별표가 바로 내가 갔던 킨류라멘 



저녁 = 킨류라멘(금룡라면)

부추와 김치와 마늘을 넣어 먹으면 맛남.

내가 간 킨류라멘 분점은 한쪽에 보온밥통에있는 밥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가난한 여행자들에게 한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좋은 곳
















만다라케에서 본 원피스 피규어 개당 1050엔!

(두개에 1050엔인줄 알고 카운터에 꺼내 달라고 했다가 한개에 1050엔이라 안샀다.)













돌아오는 길에 타마데에 들려서 장도 보고

오랜만에 본 흰계란이 신기해서 찰칵!















일본에 갔는데 생맥주 한잔 안할 수 없지!

후배녀석은 '토리키조쿠'를 추천했다.

하지만, 거기는 나중에 너 혼자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 혼자서는 잘 안가보던 곳으로 가자! 고 했는데..

그래도 체인 이자카야 '지도리야'로.






자리를 안내해주고 메뉴판을 가져다주기 전에 어떤술을 먹을지 물어본다.

'토리아에즈 비-루!'

우선, 먼저 맥주를 주문했다.












평범한 이자카야였는데 아사히생맥이 딱!

그래 이맛이야!

생맥이 일케 맛있으면 매일 한잔씩 먹겠구나.ㅋ




안주는 천천히 나왔고

꼬치류들의 맛이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근데, 뭐 먹었는지 사진도 안찍어놔서 기억이 안남 ㅠㅜ


닭 껍질 같은 안주가 나왔는데...엄청 쫄깃쫄깃해서 이게 닭의 어느부위인가 고민 고민




곧 가게는 엄청시끄러워졌다.


어려보이는 서빙알바 아가씨 귀엽다.ㅋ


우리가 부르면 일단 당황해. ㅋㅋㅋㅋ









이 문제를 맞추면 생맥 한잔 혹은 아이스크림을 주는거 같은데 못맞췄다. ㅠㅜ





가게에서 나오는 길에 비가 많이 왔다.

후배가 가게앞에 세워놓은 자전거에 끼워둔 우산이 없어짐.ㅠ

비 맞고 집으로 돌아옴.ㅋ













이렇게 여유로운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좀 걷긴 했지만 앞으로 걷는 거리에 비하면 별거 아님 ㅋㅋ




일본여행 첫째날_20120418



이 여행기록은 평범한 서른일곱살 남성의 첫해외여행을 되새김질 하기 위해 작성하였음.



여행 첫째날

이동경로 : 집 -(택시)->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 -(이스타항공)-> 간사이국제공항 -(난카이,JR)->

오사카 타이쇼(베이스캠프)




여행 준비물 최종 점검



5년전에 자전거로 여행을 한 뒤 자전거를 취미로 하다보니 이상한 규칙 같은게 몸에 배여있다.

그것은 가는길과 오는길을 다르게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항까지 가는 길은 외길.

그래서 최소한 가는 방식과 오는 방식을 다르게 하려고 했다.

베이스캠프까지 가는길은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고, 돌아오는 날은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집에서 홍대로가서 공항철도를 탈까 디지털 미디어시티로 갈까 하다가.

자주 가보는 홍대보다는 디지털 미디어시티역으로 정하고 집앞에서 택시를 잡았다.


이런.......

택시기사 아저씨가 정확한 길을 모른다.

조금 헤맸다.ㅋ

타려고 했던 시간의 철도는 놓치고 다음차를 타게 되었다.


평상시 같으면 화를 냈을 상황인데, 화가 나지 않았다.

기분 좋은 여행 첫날 아침 액땜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타게 된 열차는 검암까지만 운행하는 열차였다. ㅋ



공항 철도는 검암양까지만 가는게 있고,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게 있음.



김포공항에서 내려서 갈아탓다.


여행을 떠나니 이런것도 하나의 즐거운 경험 ㅋㅋ










영종대교를 건너면서 본 바다.



공항철도는 인천공항까지 편하게 데려다줬다.









공항철도에서 내려 무거운 짐을 손에 들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두리번 거리고 있을 때

도움의 손길을 줬던 차량.

짐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초반에는 모든것이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내가 겪는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즐거웠다.

공항 지하 화장실 셀카(내 생애 첫 화장실 셀카 ㅋㅋ)









처음가는 곳에서는 남들이 어떻게 하나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사람들 대부분이 바퀴달린 캐리어를 끌고 있었고, 간혹 이런 카트에 짐을 싣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카트를 찾아 짐을 실었다.(이때까지 계속 들고 다니고 있었음. ㅋㅋ)









발권을 했다.

저가항공사 발권은 구석에 있었다. 한참을 걸어야 한다. ㅠ











지하에 외환은행에 가서 집에서 나오기 전에 신청한 환전 금액을 찾았다.

15만엔.

비상 상비약으로, 두통약, 소화제, 감기약 세가지를 샀다.










속이 출출하다.

스타벅스 두유카페라떼와 빚은에서 만든 떡과 약밥을 공항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여행객들과 스튜어디스(♡)를 구경하면서 먹었다.










공항 구경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비행기 시간이 1시20분이니까 아직은 넉넉하네 하고 생각하면서 찍은 사진 ㅋㅋ

공항 검색대 앞 있는 제복입은 분께 '비행기 시간이 이정도 인데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하고 물었더니.

'서두르셔야 겠는데요' 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깜놀!



처음 가는 곳이라 넉넉하게 시간을 잡았는데 이게 넉넉한게 아니라니!








검색대를 통과하면 비행기 타는곳이 바로 있는게 아니었다!

인천공항 내 셔틀트레인!

많은 시간이 걸리는건 아니지만 이걸 다시 타야하는 과정이 있었던걸 나는 몰랐다. ㅠ










허겁지겁 달려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면세품 찾으러 도착한 시간이 무려 1시 14분!




후다닥 찾고, 공항 승강장(?) 끝에 위치한 승강구(?) 까지 열심히 달려가서 다행이 늦지 않았다! 고 생각했는데.

10분 정도 연착해주더라 ㅋㅋㅋ


덕분에 비행기 타기 전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ㅋ






이게 바로 내가 타고 일본 갈 비행기 이스타항공 ZE613!!!


완전 귀여워.

옆에서 일본 아줌마가 '우와~찌사이' 라고 하네 ㅋㅋ









비행기 내 좌석은 거의 만석 ㅎ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비행기에서 본 하늘색은 코발트블루였다.


작은 덩치의 비행기는 이게 뜰까? 하는 걱정과는 다르게 가뿐하게 땅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어떤 건물도 장난감처럼 보이게 하는 높이까지 금새 날아 올랐다. 높은곳을 무서워하는 내게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높이였다.

저 아래 풍경이 CG같이 보였다.


더 높이 날아 구름위로 올라가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에 어느새 비행기 아래로 구름이 깔린다.


귀가 멍멍해진다.

승무원이 음료를 나눠주고 컵을 회수해 갔다.


내 옆자리 아주머니 두분은 잘 주무신다.

(아까 화장실 미리 다녀오길 잘했다.)






승무원이 휴대품 별송신고서를 일본어로 된걸 주길래

그걸 작성해보려고 한참 노력하다가.

어떻게 써야 하는거냐고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한국어로 된걸로 바꿔 주더라 ㅋㅋ



그런데!!!! 입국카드도 같이 줬어야지!!! 덕분에 줄을 두번이나 기다렸거든!!!!!

첫 해외여행을 비행기표도 내가 항공사 정해서 싼데로 했더니 기본적인걸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ㅠㅜ

그래서 더 재밌어!! ㅋㅋㅋ






외국인들이 서 있는 이 줄 중간쯤에 '일본어'로 의사를 묻는 포스 넘치는 아주머니!

저 줄 끝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손짓과 표정으로 줄을 관리하는 백발의 할아버지!


이 긴 줄을 두번이나 섰다고!!

아주머니가 '입국카드' 썻냐고 일본어로 물어보시더라고!

어리버리 하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 불러다가 입국카드 쓰는데 데려다 주더라 ㅠㅜ

그래서 입국카드 쓰고 다시 줄 서서 기다렸지 ㅠ


지금생각해보니 작성한 입국카드 들고 아주머니한테 가면 줄 끼워 주셨을텐데..


심사대에서 숙소를 후배네 집으로 해놨더니 꼬치꼬치 캐 묻네.

이 사람은 누구냐, 남자냐 여자냐, 정확한 주소가 어떻게 되느냐 등등

어리버리하게 대답하고 나니까 통과~

'아리가토~' 하고 나옴 ㅋ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니 짐은 카트에 실려서 나를 기다리고 있고,

항공사 직원분께서 잘 챙겨 주셨더라고. 감사감사!


나오는 길에 검색대 직원이 박스에 든게 뭐냐고 묻길래

'오까시 또까 인스탄트라멘 데쓰' 라고 대답했더니 통과~ ㅋ







그렇게 진짜 일본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구경한건 자판기!

그냥 평범한 음료 자판기도 신기했다고!

근데......비싸!!!!!!!!!!!!!!!!!!!!!


공항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두리번 두리번

간사이공항은 무료 와이파이가 공개되어 있다고 사전정보를 가지고 갔는데! 와이파이가 잘 안잡혀!

2층에 올라가서 유료 PC를 써야하나 싶어서 다시 잡는데 그때서야 와이파이가 잡히길래


후배에게 연락! 베이스캠프 위치 확보!

오사카 타이쇼역!





베이스 캠프 타이쇼 역으로 가기 위해 두리번 두리번

역무원에게 물어 봤더니 JR타고 갈아타고 가라네.









그러나!

비행기 안에서 읽은 여행안내책자에 따르면 난바쪽으로 가려면 가려면 난카이급행전철이 빠르면서 제일 싸다고 했는데?

그래서, 난카이 전철 난바까지 가는 890엔짜리를 그냥 사버렸다. ㅋㅋ










이게 바로 내가 탄 난카이 급행

카모리상이 광고모델을 하고 있는 전철을 보니 내가 일본에 왔구나 싶은 첫번째 풍경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길 잃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긴장해서 그런지 사진이 별로 없는듯.


걍 우리나라 지하철하고 비슷하네 이런 생각만 함. ㅋㅋ


가는 도중 내내 지하철 노선도를 보는데

왜 이렇게 복잡해!

어떻게 가야 타이쇼를 가는건지 계속 노선표를 보는데 당췌 알수가 있어야지 ㅠㅜ

그래서 미리 준비해둔 구글맵을 봤더니

한참을 쳐다봤더니 이 전철 노선을 가로질러 환승할 수 있는 전철이 있는거 같았다.

그리고, 신이마미야역에서 내려서 JR로 갈아타면 되겠다! 라고 혼자 생각해버렸다. ㅋ





신 이마미야역 하차. ㅋ

이때까지만 해도 이 결정이 이 여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몰랐었다. 

라는 것은 농담. ㅋ









역 안에 있던 소바 우동 가게

먹어보고 싶었으나 짐이 많았고, 베이스캠프까지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먹지 못함.

서서 밥 먹는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본 직장인들을 보면서

내가 진짜 일본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 두번째 풍경








난카이에서 JR로 갈아타려면 표를 내고 다시 표를 사야 했다.

신이마미야->타이쇼 (120엔)









타이쇼역까지 나를 데려다 준 초록색의 귀여운 JR












오사카 베이스캠프 후배네 집으로 가는 길

(물론 후배가 마중 나왔음. 공항까지 오겠다는걸 전철비도 비싸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음 ^^)










후배 알바하는 곳에 갑작스레 회식이 잡혀서

후배는 회식하러 가고

후배한테 근처에 밥집 물어 봤더니 잘 안사먹어서 모른다고. ㅠㅜ

덮밥집 중에서는 그래도 '스키야'가 입에 맞을꺼라고 해서

'스키야'로 고고싱~






스키야 규동 메뉴간판~

380엔 규동 너로 정했다!


주문 받는 아주머니께 사진을 손으로 가리키며 '히토쯔'라고 말씀드리고 자리로 앉았다.


근데 내가 가리킨 사진이 포장메뉴 ㅠ


포장해서 베이스캠프로 가져가서 먹게 된다. ㅋㅋㅋ

가게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ㅠ







스키야에서 규동 포장해서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에 있던  동네 이자카야.

왼편에는 타코야키집 안에 주부로 보이는 서너명이 할머니가 굽고 있는 타코야키를 기다리고 있었음.










일본에 왔는데 저녁으로 규동만 먹을 수는 없지!

편의점! 맥주! 푸딩!!!

비싸!!!!!!!!!!!!!!!!!!!!!!!!!!!!!



편의점 알바 아가씨가 계산해주면서 뭐라뭐라 했는데..

아마도 푸딩때문에 일회용 스푼 챙겨주려고 한거 같은데...

여튼 뭐라뭐라 하는거 못 알아 들으면서 어리버리 하는 바람에 영수증 못챙겼. ㅠㅠ





베이스 캠프 돌아오는 길에 있는 시장.

이 시장길은 계속 보게 됨.

뭐랄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썰렁하지만 정감있는 시장이었음.






일본에서의 첫끼니

0418 저녁


스키야, 규동 - 그럭저럭 맛있음.


선토리 프리미엄몰츠 - 우리나라에도 파는것인지 모르고 삼. 그럭저럭 맛있음.


세븐일레븐 나메라까푸딩!


그냥 세개가 묶여 있는거 싼거로 집어 온건데 생각보다 맛있었음.

확실히 일본 사람들이 부드러운걸 좋아하는구나 하고 느낀 첫번째 먹거리.





회식을 마치고 돌아온 후배랑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첫날 마무리! ㅋ


잠들기전에 했던 제일 중요한일은 '내일 뭐하지?' 였음. ㅋ



일본 오사카 여행 준비 (생전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ㅋ)






매일매일이 너무 지겨웠다.

매일 아침 일어나 회사에 가는걸 버티기 힘들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다.

아니 오랜시간 일상에서 떨어져나가 있으면 평범한 하루가 그리워 진다는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했다.


내가 10년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두 나라 인도, 일본


그 중에 일본을 여행지로 선택한건 방송대 일본학과를 졸업했지만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이유가 가장 컷다.

(다음번에는 인도를 가볼 수 있겠지. ^^)



여행을 '준비' 하는 것처럼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나의 첫 일본 여행은 '준비' 작업이 거의 없었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비행기를 타기까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미리 사 놓았던 오사카 여행 책자도 비행기 안에서 처음 읽기 시작했다.ㅋ



핑계라면

1.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여행 전날까지 인수인계를 해주느라 정신 없었다.

2. 퇴근해서 매일 저녁마다 3시간 넘게 운동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12시. 지쳐서 그냥 잠들었다.




사람들은 특별한 계획도 없이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진짜 여행다운 여행'이라고 말하지만


처음가보는 해외여행, 처음가보는 일본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계획된 여행 이었다면

조금 더 예산을 넉넉하게 잡아서

그 시간을 조금 더 누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때가 아니면 겪어보지 못할것들을 겪었다.

좋은 경험을 얻었다.

생전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

생전 처음 타보는 비행기

모든것이 새로웠고 설레였다.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20일간의 일본여행을 간단하게 되돌아보는 여행후기를 간단하게 작성해보려한다.

이렇게 적어 놓지 않으면 곧 잊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여행 준비물



1. 옷과 20일간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들어간 배낭 + 여권,지갑과 카메라 등등 중요 물품이 들어 있는 초록색 보조가방 

JNTO(일본정부관광국), NANKAI(간사이프로모션 관광PR 한국데스크)에서 받은 관광안내 책자가 잔뜩 들어있는 까만가방

오사카 베이스캠프를 제공해준 후배녀석에게 줄 약간의 과자와 라면이 들어있는 BOX(후배 덕분에 오사카에서 숙소걱정은 안했음.)





2. 왕복 비행기표 (이스타항공 ZE613, ZE614)

4월 6일 예매한 따끈따끈한 티켓 ㅋ







3. JR패스 7일권

출발 하루전에 받은 역시 따끈따끈한 JR패스 ㅋ

인터넷 뒤져서 10% 정도 할인해서 파는곳 쉽게 찾음.





4. 엔화

환전은 외환은행 인터넷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수수료 50% 할인해줍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인천공항 지하 외환은행 가서 찾으면 OK!







5. 구글맵 & 스카이프 (핸드폰=옵티머스Q)

내 LGT 옵티머스Q는 일본에서 문자발송과 데이타통신이 안됨.

3G 규격이 아니기 때문이 ㅋㅋㅋㅋㅋ  지랄맞은 CDMA Rev.A ㅠㅜ

그래서 데이타 통신 요금폭탄 걱정은 전혀 안했음.


개방형 와이파이가 거의 없는 일본에서 3G나 LTE가 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의 구글맵 쓰기가 어렵다.

하지만, 구글맵 사전캐쉬기능을 이용해서 와이파이 있는곳에서 미리미리 지도를 캐쉬 해 놓으면 최소한 그 지역의 지도를 따로 구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구글맵을 유용하게 잘 썼음.

로밍요금 겁나 비싸니까 스카이프도 필수!








6. 비상금(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 & 신용카드(비자,마스타 각각 한장씩)

일본에서는 꽤나 활용도가 높은편이라고 하는 사전정보를 입수하고 국제현금카드를 만들어 비상금을 넣었뒀는데 다행히 쓸일이 없었음.



7. 마지막으로 여행자 보험. 보험은 안들어놓으면 사고 남. 들어놓으면 사고 안남.

비싸지도 않은 여행자 보험 하나 들어 놓고 사고 안나는거 추천!

난 그냥 제일 싼거!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건 '확 지를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한번 다녀오고 나니까 다음번 해외여행도 어렵지 않게 훌쩍 다녀올 수 있을꺼 같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