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에 해당되는 글 137

  1. 2003.07.07 그렇게 떠나 가는건가??
  2. 2003.07.02 대략 피곤.....
  3. 2003.06.24 젓가락질 하기...
  4. 2003.06.10 올여름 보고 싶은 영화 (혼잣말 버전)
  5. 2003.06.02 오랜만에...
  6. 2003.05.28 6월 3일 출국 예정이라고 하던데...
  7. 2003.05.27 그래..떠나 보는거야..
  8. 2003.05.19 흠...바보 되었다....
  9. 2003.05.13 MSN 닉넴을 바꾸고 싶다...
  10. 2003.05.05 흐....꽃 박람회 참관기..

그렇게 떠나 가는건가??

키노의 폐간 소식...


그렇게 갑작스럽게 다가왔다.

맘은 휑하니 뚤려 버렸다.


키노는 처음부터 나에게 새로웠다.

배용균, 압바스 키아로스 타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크쥐시도프 키에슬로프스키, 그 외에도 많은 영화작가들을 내게 알려 주었던...

영화를 알 수 있게 공부 할 수 있게 해주었던...

'저주받은 걸작','작가의영혼' 이런것들이 영화에 있다고 알려 주었던...


그런 키노가 이제 서있기 조차 힘들어 이제 그만 쉬겠다고 한다.


남이 내가 영화를 보는 시선에 끼어드는게 싫어서 잡지를 구입하는것은 자제 했던 그런 나에게 키노를 붙잡을 자격은 없다.

편집장의 말대로 지금은 키노가 존재하는것보다 키노의 빈자리가 더 큰 역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겠지...


후~~우



필름 2.0의 정기 구독자가 되어볼까??

충무로 활력 연구소 회원이 되어서 매주 한편씩 영화를 볼까??



내가 가진 영화에 대한 생각이 흐릿해지지 않았으면...

마흔 아니 쉰이 넘어도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찾아 움직 일 수 있는 열정을 잃지 않았으면...


오랫동안 그냥 나를 지켜 봐주던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든든했던 그런 친구 하나를 잃은 기분이다.


늦었지만...너무 늦었지만, 마직막 키노는 다 읽어야 겠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것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노신(魯迅)의 <고향> 중에서-






쇠붕
다들 양심에 찔린다고들 하더군..키노폐간..자신은 즐겨보지 않아도 그 자리에 번성해 주어야 맘편한 문화적 지표라나..^^결국 다들, 키노를 조금씩 꺼려했다는 생각이 들어...나도 한 3년 보다 포기했었징..왜냐구? 그 현학적인 잘난척이 물릴대로 물려서...ㅋㅋㅋ...머 거기 영화밥먹던 사람들 또 어디선가 잘난척하러 나타날거야...넘 우울해 하덜 말어랑..^^
2003-07-07
01: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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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
나도 그 기사 읽고 (자격은없지만)많이 맘이 아프더라고요. 창간호부터 3년간. 매달 구독했던 잡지였는데. . 키노, 헐값에 사놓고 네임벨류로 엔키노 키운다음에 잡지 폐간시킨 악덕업주가 매각마저 거절했다죠. 매각할 곳이 있었다던데..
만성적자인데도 이제껏 유지해왔던 긍지와 자부심으로 다른 방식으로라도 이어져갈거라고 생각합니다만...
2003-09-06
19: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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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피곤.....

일요일 4시간..

토요일 5시간.....

월요일 2시간...



대략 낭패.....



절라 피곤.....





하는 일 없이 잠을 못잠...

낮에는 피곤 모드 켜짐인데...

밤만되면 잠이 안오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젓가락질 하기...

자신의 손에 맞게 내가 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젓가락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 하다.

어떻게 저런식으로 집을 수 있는지 정말 신비롭기 까지 한 젓가락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개성~~!!


부럽다.....
(별게 다 부럽다...)


분명히 나도 어릴적에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나만의 젓가락질을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젓가락질 하는 법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미 남들 다 하는 평범한 젓가락질에 길들어져 버려 지금 이대로가 편해 졌나??

아니..

평범하다고 말하는 그런것이 나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지...


그렇게 우리가 사소하다고 느끼는 것들은 사소한 것일까??











쇠붕
정말~~~^^별게 다 부럽고나...나도 어릴적..요상한 권법?을 자랑했던 젓가락질..사사건건 혼났지..손가락 아프냐고..그러고도 집어 먹냐고...학교에서 도시락을 먹을 무렵에 스스로 고쳤던 기억이 난다..애들이 쳐다보는게 싫어서....후훙.....
2003-06-25
0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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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이
저는 아버지한테 맞으면서 지금의 젓가락질을 가지게 되었어요.....^^;;
2003-06-25
07: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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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보고 싶은 영화 (혼잣말 버전)

미녀 삼총사2
(우훗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 원츄~~~~)

터미네이터3
(첫편이 나온지 벌써 20년 아놀드의 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나쁜녀석들2
(몇년 사이 윌스미스는 대빵 잘나가는  스타가 되어버렸군.)

툼 레이더2
(1을 별 재미 없었게 봤는데... 2는 재미있을까??)

데스티네이션2
(글쎄  1이 가지고 있는걸 얼마나 뛰어 넘었을까??)

분노의 질주2
(1도 못봤다. 1에서 시내를 가로지르는 자동차가 나오는 예고편은 많이 봤쥠....)

이상 속편 올여름 매트릭스2를 시작으로 속편 진짜 많네용...


헐크
(올여름 블럭버스터 중에 최대 기대작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슈렉을 왜 기다려?' 하는 눈빛으로   그래도 난 좋다 이안감독이거덩)

니모를 찾아서
(매년 한편씩 연례 행사처럼 디즈니와 픽사가 영화를 만든다. 항상 실망시키지 않는데, 웬지 벌써 익숙해져 버렸네.)

신밧드-7대양의 전설
(크...브래드 피트에 케서린 제타 존스라뉘 진짜 성우 캐스팅하나는 빠방하구먼, 영화도 날 실망시키지 말아줘 제발...)

쟈니 잉글리쉬
(미스터 빈 드뎌 첩보 영화 찍다....ㅋㅋㅋ 왜 이사람 얼굴만 봐도 이렇게 웃길걸까??)

성질 죽이기
(참 좋아하는 배우 애덤 샌들러와 잭 니콜슨이 나오는 영화라 보고 싶기도 한데, 영화 보고 나면 성질버릴까봐 못보겠음. 예고편 만으로도 사람 엄청 열받게 하더만)

젠틀맨 리그
( 나이들면 나이들 수록 점점 더 멋있어지는 숀코네리가 나오는 희한한 SF?? 뭔가 매우 잡탕스러운 영화일꺼 같은데 아직은 정보 부족.)

불릿프루프 몽크 [Bulletproof Monk]
(주윤발과 숀 윌리엄 스콧이라굿!! 웬지 씨익 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기분이 드네)

브루스 올마이티
(톰 새디악감독에 짐 캐리라뉘~~~ 우앗...이거 느낌이 너무너무 좋은걸?)


신과 함께 가라
(영화 예고 프로그램에서 보여 줬던 그 노래 부르는 장면이 뇌리에 깊숙히 남아서 언젠가는 꼭 볼 영화 목록에 추가~~~~)

밀레니엄 맘보
(서기가 연기를 한다고 하던데...허우샤오시엔은 웬지 어려워서...)

고양이의 보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니지만, 지브리 스튜지오 작품이라 꼭 보고 싶군.)


장화, 홍련
(나름대로 매우 인디한 장르라고 생각 했는데...청어람 배급이라 그런지 마케팅은 영화 보고 싶게 하더군.)

여섯개의 시선
(박광수, 박진표, 박찬욱, 여균동, 임순례, 정재은 이 여섯명의 감독들의 단편 모음....올 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똥개
(내가 좋아하는 정우성이 주연이라네..게다가 엄청 망가진다며)

원더풀 데이즈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 기다리게 하는건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웬지 여고괴담은 두번째 이야기가 맘에 들어. 그러고 보니 이것두 속편이네.)

싱글스
(일본 TV연속극이 원작이라구 하던데, 과연....)

4인용 식탁
(전지현이 나온데요...공포? 신비? 과연 어떤 영화일까)

귀여워
(장선우 감독이 감독을 하는게 아니라 연기를 한다구요?? 흠.......)

바람난 가족
(문소리가 나오는 영화인데, 내용도 희한하구. 게다가 감독은 임상수라네요.^^;;)

이상 개인적인 취향으로 바라본 올 여름 극장가에 걸릴 영화들이었습니다. ^^/









오랜만에...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서도 아니고,

어떤 영화를 본것도 아니고,

눈물을 흘렸다.

아니 울었다.


아버지 생각에 울었다.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그 동안 꾸준히 제사상을 차리면서 이런 적은 없었는데,


달라진것이라고는 이제 고기를 안먹는 나 때문에 고기가 전혀 없는 제사상이 되었다는것이 뿐이었는데,

간소하게 준비해서 상에 차려 놓고, 절을 올리려고 하는데,


늘상 벽에 걸려 있는 아버지 사진을 상에 내려 놓고,

사진 앞에 놓여있는 밥과 국 그릇.. 

밥에 꽂혀있는 수저를 보고는 어찌나 그렇게 서럽던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라..


그리고 그렇게 동생과 마주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내가 얼마나 불효자식인가를 설명하다가...

내 잘못을 내가 용서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그냥 울면서 이야기를 했다.



동생아 오빠는 아직 철 없다..
그지??


지금은 버틸만 한데....



이 글을 읽은 모든 이들에게 행복함이 가득하길...









아망
아홉, 난 니가 참 강하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해가리라 믿는다.
서러울 땐 울고... 기쁠 땐 웃고... 사는 게 그런거지.

아홉, 홧팅이여!
2003-06-03
08: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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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붕
우지 마러...토닥토닥~~힘 내!
2003-06-03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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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가끔..무지하게 센티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가끔 말이죠...
2003-06-04
23: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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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출국 예정이라고 하던데...

1차 이라크 현지 자원활동가가 6월 3일 출국 예정이라고 하던데...

이라크를 향해 지원의 손길을 내미는 수 많은 단체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어쩌면 나랑은 잘 어울리지 않는 박기범의 이라크 통신(http://cafe.daum.net/gibumiraq)에서 이라크를 간다고 하네...


아..가고 싶어라..

입에 풀칠 하는게 뭣이간데..

내 발목을 붙잡는고..


에휴...

앞으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내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을까..

아니 내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을까...


맘 속의 짐을 덜어 놓기 위한 몸부림

삶 속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몸부림


가슴속의 얼음을 꺼내 놓기 위한 외침

머리속의 불을 던져 버리기 위한 외침


시간이 해결해 주는가??

한 5년 후 쯤에..다시 이 글을 돌아 보고 생각하자...

그래..떠나 보는거야..

6월 한달간은 3번째 일요일쯤에 푸~욱 쉴 수 있을꺼 같당...

게으름 피우지 않는다면 토요일에 떠나서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여행을 할 수도 있겠다..
(미리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 두면 내려가는데 고생은 하지 않겠쥐...)

어딜 다녀올까..


보성 차밭??

광주 비엔날레??(올해두 하나??)

땅끝 마을??(가도 암것두 없다고 하던데...)

광주 인근에 뭐 없나...

목포를 다녀 올까...

쓰윽 하고

투욱 하고

몸을 던져 낯선곳에서 헤매다가 일요일 저녁차로 돌아 오기....

정말 오래간만에 새벽에 서울을 만나기...


비탈리의 샤콘느...라는 음악이 컴에서 흘러나와서 그런지..왠지 감성적이 되어 버리네..


뭐...다 귀찮으면 간만에 집에서 게임하다가 밤새기 뭐 이런거 할 수도...

삼국무쌍 3가 나온단 말이다...T.T



P.S. 디카 메모리 나 하나 더 장만 해야 겠다...

흠...바보 되었다....

시간 없다고...

돈 없다고...

차일 피일 미루던 학원 등록...


9월까지는 안해도 될듯....T.T

아니 해도 소용 없을듯...


이렇게 올해 세웠던 계획 중 자격증 따기가 날아가 버렸구낭....쩝

수시를 작년 한해만 하고 중지 했다니 난 왜 이렇게 정보가 느린걸까..


내년 1회에 하나 따야 할텐데...

그래야 내가 세운 계획들이 빠듯하게 라도 진행 될텐데...

우선 올해 필기를 보기는 해야겠지..


간만에 책 좀 부여 잡고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부탁을 좀 해야쥠...


조금은 아주 조금 여유 있는 취미생활을 즐길 기간이 늘어난것을 기뻐해야 하나.....

6월 여행 계획을 잡던가...
(아망누나 전주 여행이 너무 부러워....)

X-BOX를 사던가...

아르바이트를 하던가 해야겠다...

MSN 닉넴을 바꾸고 싶다...

밥은 먹고 다니냐?

이걸루 바꾸고 싶다..


근데...


그러다...


'살인의 추억' 아직 못본 사람들 한테 돌 맞을까봐 도저히 그걸 못하겠다...


'살인의 추억' 한번 더 본 다음에 바꿔야쥠.


간만에 끄적거림 게시판에 글을 쓴다...일주일에 두번은 써야할텐데...





망,
한 삼사개월 뒤에 바꾸지...--;;
스포일러 당한 사람들한테 집단린치가 걱정되누마...
2003-05-14
07: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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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음..........어떻게 할까 아직도 고민중이에요..
2003-05-14
1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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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크러스터 워뗘?캭캭캭^*^
2003-05-19
0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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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꽃 박람회 참관기..

고양 꽃 박람회...

죽은 꽃들의 전시회...

예상은 하고 갔었기에 별 다른 후회나 미련은 없었지만, 꽃들의 시들고 지친 모습들은 참 아쉬웠었다.

세계관의 물건 파는 부스들은 절대 관객용이 아니었고,

볼꺼리가 한국관 밖에 없었고,

사람 붐비는 곳이라 사람 구경 실컷 했고,

그늘이 적어서 일광욕 실컷 했고,

장미관 튤립관의 꽃들은 대부분 지쳐 있었고,

박람회 입장료가 만원이나 했다는것은...


차라리 모터소라 불리는 모델쇼에 가서 모델 사진을 실컷 찍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갔던 '상처', '건조' 라는 주제의 꽃 사진도 여러장 찍을 수 있었기에..

멋진 아수라의 공연이 있었기에...

좋은 사람들과의 저녁을 먹었기에...

좋은 느낌의 바람이 부는곳에서의 간단한 다과와 수다가 있었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듯 하다....



P.S. 승희누나가 입장료를 내 주었기에 아까울꺼 없지 않은가....하하하





암....
그려....--;;; 고마우이.
2003-05-06
0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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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붕
ㅋㅋ그런가..죽은 꽃들의 전시회....
하긴 담엔 다신 안갈거 같다는...^^그래도 그늘에 앉아 먹던
야구장김밥 맛있었엉...
한국관의 지친꽃들 사이에 숨어있던 작은 야생화들도 이뻤구...
나름대로 그럭저럭이었다는^^
아수라는 보너스^^
2003-05-06
2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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